https://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7634451/Liverpool-enter-talks-EFL-finding-new-date-Carabao-Cup-quarter-final.html
아스날을 꺾고 카라바오 컵 8강에 진출한 리버풀. 8강 상대는 아스톤 빌라로 정해졌습니다. 문제는 리버풀의 12월 스케줄이 피파 클럽 월드컵 때문에 꽉 차있는 관계로 리그컵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날짜가 비어있지 않다는 점.
그림에서 보듯이 클럽 월드컵 이전까지 주중, 주말 일정이 모두 꽉 차있습니다. 클럽 월드컵을 다녀온 뒤에는 일반적인 스케줄보다도 배로 힘든 박싱 데이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2020년 1월 중순까지도 경기를 꾸겨넣을 수 없는 상황.
Liverpool's packed fixture list
Premier League unless stated
December 4 Everton (H)
December 7 Bournemouth (A)
December 10 Red Bull Salzburg (A) Champions League
December 14 Watford
December 17/18 Aston Villa (A) Carabao Cup quarter-final
December 18 FIFA Club World Cup semi-final
December 21 FIFA Club World Cup third place or Final
December 26 Leicester City (A)
December 29 Wolves (H)
January 2 Sheffield United (H)
January 4/5 FA Cup third round
January 7/8 Possible Carabao Cup semi-final, first leg
January 11 Tottenham Hotspur (A)
클롭은 이미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방법이 없다면 리그컵 경기를 불참하겠다는 입장. 예전에도 맨유가 2000년에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FA컵 출전을 포기하는 일이 있었죠. 이로 인해 리버풀과 EFL 측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그동안 자주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에는 클럽 월드컵 경기로 겹치는게 컵 경기가 아니라 리그 경기라서 겹치는 경기를 연기하고 시즌 중후반에 주중 경기 스케줄로 대체했었는데 리버풀 같은 경우에는 컵 경기라서 약간 애매하게 되었네요.
거론되는 방안은 일단 2가지. 먼저 클럽 월드컵으로 인한 출국 직전 12월 16일에 경기를 하는 것, 다른 것은 리그컵 4강 1차전 날짜에 경기를 진행하고 다른 리그컵 일정을 뒤로 미루는 것. 리그컵 결승전은 3월 1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여유가 생길 것이라는 방안입니다. 이 기사에 언급된 방법은 아니지만 리그 경기 날짜에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가 리그컵 일정을 소화하고 미뤄진 리그 경기 일정을 시즌 말미에 소화하는건 어떨까 싶긴한데... 무튼 상황이 녹록치 않긴 하네요.
클롭은 뎁스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지난 시즌부터 국내 컵 경기를 소위 버리는 식으로 참가하는 편이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는 편이니 미련이 없는듯 합니다. 영 스케줄이 안맞으면 아스날이 대신 가서 경기하라고 말을 한 것도 같은데 뭐 리버풀이 결국 대회를 포기하게 되면 아스톤 빌라가 부전승으로 올라가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