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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15 16:47:12
Name Rorschach
File #1 ATPfinals.png (15.0 KB), Download : 29
Link #1 wikipedia
Subject [스포츠] [테니스] 4년만에 조코비치를 이긴 페더러


ATP 파이널스 조별 풀리그에서 서로 1승1패로 단두대 매치를 벌인 페더러vs조코비치 경기에서
로저 페더러가 4년만에 노박 조코비치를 이기고 투어파이널 4강에 진출했습니다.
2016년 호주오픈 부터 올 해의 엄청났던 2019 윔블던 결승까지 4년간 4차례 만나서 모두 패했었는데 드디어 다시 이겼네요.
그런데 사실 경기를 직접 못 봐서 경기력이 어땠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와 동시에 라파엘 나달의 연말 랭킹 1위가 확정이 되었습니다.


올 해의 그룹 이름은 안드레 아가시(Andre Agassi)와 비에른 보리(Björn Borg)입니다...만 사실 비에른 보리는 모르겠어요 크크
(좀 찾아보니 56년생이시고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시네요. 뭐 그 정도니까 ATP파이널스에 이름이 헌정되었겠지만요)

안드레 아가시 조는 (괄호안은 랭킹)
라파엘 나달(1), 다닐 메드베데프(4),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 알렉산더 즈베레프(7)

비에른 보리 조
노박 조코비치(2), 로저 페더러(3), 도미니크 팀(5), 마테오 베레티니(8)

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먼저 끝난 비에른 보리 조는 새벽 경기의 결과를 포함해서 최종적으로
1 도미니크 팀 2-1
2 로저 페더러 2-1
3 노박 조코비치 1-2
4 마테오 베레티니 1-2
의 순위가 결정되었습니다. 2인 동률일 경우에는 두 선수간의 대결의 승자승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도미니크 팀이 1위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안드레 아가시 조는 (괄호안은 세트 득실)
1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2-0 (4-0 100%)
2 알렉산더 즈베레프 1-1 (2-2 50%)
3 라파엘 나달 1-1 (2-3 40%)
4 다닐 메드베데프 0-2 (1-4 20%)
상황인데, 치치파스가 나달에게 이기고 메드베데프가 즈베레프를 꺾으면 1승2패 3자 동률이 되어서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3자 동률일 경우는 세트승률을 우선 적용하고, 세트승률 적용 후 2자동률이 되면 두 선수간의 승자승 적용, 세트승률까지 모두 동일하면 게임승률을 적용합니다.
나달의 경우 현재 치치파스를 어떤 스코어로 이겨도 세트승률이 무조건 치치파스보다 낮은데다, 즈베레프가 2-1로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나달이 2-0으로 승리해도 세트승률이 동률이 되기 때문에 2승1패 3자동률이 되면 결국 세트승률로 밀리거나, 즈베레프와 동률이 되어도 승자승에서 밀려 탈락하게 될겁니다. 둘 다 지고 1승2패 3자동률은 더 복잡해서 계산해보기 귀찮으니까 패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대신 즈베레프가 지고 나달이 이기면 승자승으로 1위 진출이 되고 4강에서 페더러와 맞붙게 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뭐 아무튼 누가 올라가도 재밌는 4강 토너먼트가 될 것 같긴 하니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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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19/11/15 16:48
수정 아이콘
페옹 가즈아!
19/11/15 16:56
수정 아이콘
팬심으로는 페옹이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돈 걸라면 치치파스에게 걸 것 같습니다..
땅과자유
19/11/15 17:09
수정 아이콘
보리옹은 코너스옹과 먁캔로옹과 놀던 친구로 우아한 선수셨쥬
HuntCook
19/11/15 17:12
수정 아이콘
80년대에 활약하신 분이니 모를 수 있죠.. 근데 80년대에는 '보리'로 불렀었는데 살짝 잊혀진 2000년대에는 '비욘 보그'라고 근본없는 발음으로 불렸던 분..
김오월
19/11/15 17:19
수정 아이콘
본인 서브게임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잡았던 지난 윔블던이 참 아깝네요.
그 때까진 게임 자체도 페더러가 우세한 느낌이었고, 그 결실로 트리플이었나 더블이었나.. 어쨌든 압도적으로 유리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잡았는데 몇 차례의 서브 난조와 샷 셀렉션으로 홀라당 날려먹었죠.
19/11/15 17:20
수정 아이콘
나달은 역전승한날 그래도 4강가겠거니 했는데
치치파스가2승해버리는바람에 좀 꼬인거같아요
우승하는거보고싶은데
달달한고양이
19/11/15 17:46
수정 아이콘
페옹 정말 꾸역꾸역 하고 있죠...사실 당연히(?) 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아아 조코 컨디션 많이 안좋았구나 라고 생각하는 흔한 페옹팬...이따 집에 가서 봐야겠네요
19/11/15 17:54
수정 아이콘
한때 스웨덴 3대 수출품이 볼보, 아바, 비에른 보리라는 말이 있었죠..
거룩한황제
19/11/15 17:59
수정 아이콘
작년에 보리 VS 멕켄로 라는 영화도 있었죠.

둘이 붙어서 보리가 이긴 윔블던 대회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뭐 테니스 좋아 하시면 볼만합니다.
테돌이
19/11/15 18:09
수정 아이콘
페옹이 마음 단단히 먹고 왔더라구요. 1세트만 해도 퍼스트 서브 평균속도가 이전게임에 비해 약 10mph 올라갔고(페옹의 128mph의 서브를 본게 얼마만인지) 언포스드에러가 무려 1개!! 간간히 보여주는 전성기 수준의 코트커버..반면 조코는 1세트 중반부터 뭔가 표정이 안 좋고 부상을 의식하는 듯한 제스쳐를 몇 번 보이기도 했네요.
결국 조코가 평소 보여주던 스트록의 정교함이나 끈질긴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고 무난히 2대0으로 끝났습니다. 역설적으로 2019 윔블던의 더블 매치포인트 잡았던 장면이 오버랩되며 아쉬움만 더해가던.......
재밌는게 이 경기로 나달이 남은 경기 결과 상관없이 연말 1위가 확정되었단 거고, 사실 윔블던 때 페더러가 우승했다면 애초에 이런 고민 필요없이 나달이 진작 연말 1위 확정을 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네요.
닉네임을바꾸다
19/11/15 18:19
수정 아이콘
고인물판이네...
Le_Monde
19/11/15 18:35
수정 아이콘
ATP Final은 권위가 어느 정도 인가요?
달달한고양이
19/11/15 18: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레이스라고 해서 1년간 각종 공식대회에서 쌓은 점수로 최상위 8명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한판만 이겨도 200점...일정 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대 1500점을 가져갈 수 있는!
그랜드 슬램의 우승점수가 2000, 일반 마스터즈 대회 점수가 1000 인 걸 감안하면 무척 임팩트 있는 대회이죠. 시즌 마지막 이기도 하고 흐흐
19/11/15 18:47
수정 아이콘
그냥 1500점은 아니고 무패우승이 1500점아닌가요?
달달한고양이
19/11/15 18:56
수정 아이콘
오 하긴 라운드 로빈에서 한번이라도 미끄러지면 점수가 빠지겠네요! 내용 수정하겠습니다
Le_Monde
19/11/15 22:12
수정 아이콘
오호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9/11/15 18:53
수정 아이콘
비욘 보리 옹은 롤랑하고 윔블던을 각각 3연패한 분이시죠. 지금 기준으로도 범접하기 힘든 업적이죠.
김연아
19/11/15 21:22
수정 아이콘
윔블던은 5연패, 롤랑가로스는 4연패까지했고, 롤랑은 2연패 더 있어서 총 6번 우승했죠

롤랑하고 윔블던 동시 우승을 3년 연속 한 겁니다

그리고 전성기 때 너무 쿨하게 은퇴.

우리나라에선 지금 빅3 이전에 당연히 샘프라스 원탑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로드 레이버, 보리, 샘프라스는 우열 가리기 힘들다고 봅니다

로드 레이버는 최근 기사같은데서느샘프라스보다 앞서는 거 자주 나오고
달달한고양이
19/11/15 22:29
수정 아이콘
로드레이버 할아버지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두번 돌린 게 진짜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 연세에 전세계 다니시면서 직관하시는 게 넘모 대단....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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