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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11/25 14:26:46 |
Name |
Venom |
File #1 |
1574678678108.jpg (192.6 KB), Download : 28 |
Link #1 |
어제 기억 |
Subject |
[연예] [레드벨벳]3rd 콘서트 La rouge 후기.txt (수정됨) |
안녕하세요 어느덧 데뷔 2000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레벨이들 보러 고대 화정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배어머님 내년에 서른이란건 커뮤에서 종종 언급되는거라 그러려니 했는데 구사즈가 내년에 벌써 27살이더라구요..막내즈도 교복볼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엉엉
1. 고대 처음가봤는데 안암역에서 화정 체육관까지 오르막으로 십오분 가까이 올라가며 땀이 나더라구요 이번에도 저질체력은 스탠딩 안하길 잘했구나 다시 한번 생각햇습니다 크크 비까지 오는데 입구쪽 인도도 너무 좁아서 통제하시는 분들 진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며 세시간쯤 기다렸네요
좌석은 사전정보없이 1열 잡았다가 정면에 펜스있대서 걱정했는데 전 크게 시야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무대와 완전 가까운 사이드쪽이었는데 전광판보기가 힘들어서 VCR때 목이 너무 아팠던게 반전이었네요
2. 연출이나 구성은 전체적으로 첫번째 두번째콘이 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멤버들이 하고싶은 컨셉이나 구성으로 채워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콘은 한시간 넘어서 첨으로 멘트하기전까지 무대로만 꽉꽉 채워져서 장점이자 단점이었네요
항상 만족스러웠던 사운드는 이번엔 제가 너무 무대쪽에 자리를 잡아 스피커 바로 옆이라 그런지 저음을 스피커에 먹히더라구요 그래서 평가하기가 애매하네요 전 오히려 보컬을 백점주고 싶습니다 개인무대들도 다 잘 소화했고 스피커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더블링 없이 반주를 뚫는 목소리에 목상태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열번도 더 생각햇습니다
3. 포스터부터 벨벳컨셉이라 드디어 벨벳콘을 보겠구나 싶었는데 크게보면 전반부는 벨벳컨셉 후반부는 레드컨셉이었습니다 초반에도 듣고싶었던 곡들이라 만족스럽긴 했는데 후반부에 여름원피스를 입고 타이틀 메들리를 비롯해서 레드컨셉을 하는데 콘서트라 그런지 레드가 확실히 분위기가 더 살더라구요
무대 중에서는 최애 수록곡 Kingdom come 무대를 드디어 보며 아 이게 오늘 베스트 무대가 되겠구나했는데 의외로 (진짜 농담이나 팬심 하나도 안섞고) 짐살라빔이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저도 어디가서 좋다고 말못하고 다니던 곡이었는데 진짜 콘서트를 위해서 만든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최고의 무대여서 기립박수쳤네요 저만 그런게 아니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후기봐도 비슷한 평이 많더라구요 진짜입니다 크크크
4. 멤버 개인별 한줄평을 내리자면 오늘도 전광판에 비춰질때마다 미모열일한 아이린 본인이 양갈래머리가 너무 귀엽다는걸 알아버린 슬기 역시 금발 중단발이 찰떡인 웬디 콘구성을 직접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제일 날아다닌 조이 눈물날뻔한 자작곡 무대를 너무 잘 소화한 예리 다들 너무너무 고생했고 대견하네요
딱 하나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게 있다면 다들 이제 너무 경력이 쌓이고 노련미가 더해져서 능숙해져 버린 바람에(?) 첫콘때처럼 눈물 글썽글썽까진 아니더라도 이거끝나고 소고기 먹으러 갈거라고 웃으며 자랑하는 막냉이를 보며 내 감동 돌려내 예리야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크크
연차도 많이 쌓였고 최근에 연예계 사건사고들을 보며 항상 마지막콘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즐기자라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내년까지만 또보자란 욕심이 생기네요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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