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종신 감독 말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차세대 미드필더로 각광받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국내에서는 눈찢을 한 선수로 악명이 더 알려져 있는 선수이기도 한데, 그의 인성과 미개한 인식과는 별개로 필드 위에서 보여주는 기량의 수준이 꽤 대단합니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구성은 카세미루를 고정 시킨 이후에 토니 크로스 - 모드리치 - 발베르데 세 명을 로테이션하며 사용하고 있는 수준이니까요. 물론 이번 시즌 폼이 꽤 올라온 크로스의 출장 시간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드리치의 출전시간이 적은 편이지만...
이것은 발베르데가 선발로 뛴 경기와 아닌 경기의 차이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발베르데가 크로스와 모드리치의 클래스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느냐와는 별개로,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중원에 위화감 없이 녹아들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발베르데를 주전, 모드리치를 서브로 보는 시선도 있을 정도니까요.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이러한 발베르데의 활약에 고무되어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바이아웃을 750m로 걸어두는 등 기대가 큰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 뎁스는 이 넷을 빼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지난 여름부터 이 쪽 영입을 위해 매우 힘쓰는 중이었습니다.
https://www.telegraaf.nl/sport/479021659/van-de-beek-van-ajax-wordt-van-koninklijken-bloede
이 와중에 최근 네덜란드 쪽에서는 꽤 공신력있다고 알려진 소스에서 반 더 비크의 레알 마드리드 행이 임박했다는 뉴스가 뜨더군요. 이적료는 55m이라고. 대신에 이적은 다음 여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입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여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계속해서 링크가 나오던 선수 중 하나였고 실제로 협상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지만 지단이 딱히 원하지 않아서 파토를 냈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였죠.
하지만 루머에 따르면 지단은 여전히 포그바를 원한다고. 지난 시즌 마르코스 요렌테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시킨 것도 그렇고, 반 더 비크의 영입을 꺼려했다는 루머도 결국은 포그바 영입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말들이 많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구단에서는 반 더 비크를 더선호하는 편이며, 포그바의 영입은 발베르데의 성장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크기에 굳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FA로 풀릴 예정인 에릭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지단은 여전히 포그바를 원한다고 합니다. 인터뷰에서 발베르데와 포그바는 롤이 겹치지 않는 다른 선수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누가 되었든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에 다음 여름까지 선수가 보강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선수가 영입될 지도 꽤 큰 관심사인 것 같네요. 뎁스 뿐 아니라 모드리치도 길어야 한 2년 정도로 보이고, 뛰더라도 체력 안배를 꽤 해줘야 되는 상황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