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H조 최종전을 하기 전, 16강 진출을 다투고 있는 세 팀의 상황을 살펴보면 아약스 승점 10점, 발렌시아 승점 8점, 첼시 승점 8점.
그런데 첼시는 홈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릴을 만나고, 아약스가 홈에서 발렌시아를 만나서 아약스와 첼시가 유리하지 않을까 했는데.....
타미 에이브러햄 (첼시 1:0 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첼시 2:0 릴)
로익 레미 (첼시 2:1 릴)
전반전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갔던 첼시가 잠깐 첼시에도 있었던 레미에게 추격골을 실점했지만 어떻게든 지켜내며 힘겹게 2:1 승리를 거둔 사이
로드리고 모레노 (아약스 0:1 발렌시아)
발렌시아가 로드리고의 선제골 이후 아약스의 맹공을 버텨내면서 극적인 1:0 승리로 올라갔습니다.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던 경기라 막판에 아약스, 발렌시아 선수들끼리 과열되는 모습도 있었던....
이렇게 되어서 H조 최종 순위는 1위 발렌시아(승점 11) 2위 첼시(승점 11) 3위 아약스(승점 10)로 결정되었습니다. 발렌시아가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로(원정 1-0 승, 홈 2-2 무)로 우위를 점해서 1위로 올라가게 되었네요. 발렌시아는 12-13 시즌 이후 7년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첼시는 17-18 시즌 16강 이후 2년 만에 16강에 오르게 되었고요.
첼시로서는 릴에게 무승부라도 허용했다면 승점 9점으로 아약스에게 뒤쳐지며 떨어질뻔했고... 발렌시아도 아약스에게 비겼으면 떨어질수 있었던 그야말로 한끗차로 갈린 조였네요.
저번 시즌 챔스 4강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약스는 유리한 위치에서 탈락을 하고 말았습니다. 발렌시아에게 원정에서 3:0으로 이겼었는데 홈에서 져서 떨어지다니..... 첼시 원정에서 4:1로 이기고 있었던 경기를 2명 퇴장과 함께 4:4 무승부로 따라잡힌채 마친것도 결과적으로 뼈아프게 작용했네요. 저번시즌 챔스 토너먼트에서 원정 3승, 홈 1무 2패로 다소 기형적인 성적을 보여주더니 이번 조별리그에서도 홈 1승 2패, 원정 2승 1무라는 희한한 성적을;;
아무튼 정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