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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02 21:03:20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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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br football
Subject [스포츠] [해축] 카림 벤제마는 어떻게 기억될까요? (수정됨)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에 온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왜그런지는 몰라도 09-10 시즌 기록이 빠져있는데 09-10 시즌은 33경기 9골입니다. 아무튼 레알 마드리드에서 초반에는 실패작이 아닌가 하는 소리도 들었지만 이과인이 이적한 이후 부동의 원톱 자리를 꿰차며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하는 중.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냐 아니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호날두 이적 이후에 공격진을 짊어지는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딱히 이견을 달기 힘들겠죠.

9.5번의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한다면 라 리가에서 벤제마보다 더 많이 득점한 선수도, 더 많이 어시스트한 선수도 없다고 합니다. 라 리가에서 10년간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총 155골 85어시스트. 16-17 시즌부터 기량이 점점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다가 호날두 이적 이후 완전히 맛이 가나 싶더니 손 부상을 당한 이후로 갑작스럽게 부활, 지금은 오히려 최전성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카림 벤제마의 커리어 패스를 쭉 살펴보면 이 친구도 기대치만큼 성장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감이 없지않아 있었거든요. 물론 그건 기대치 자체가 정말 어마어마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2010년대 초중반 바르셀로나에게 쭉 밀릴 때도 특별나게 포지션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던 점도 있고. 수아레스가 온 뒤로는 또 비교가 되면서 여러모로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전 유럽을 대상으로 놓고 생각해볼 때, 벤제마 말고 그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선수를 찾기도 힘든게 사실. 일단 망가지기 전 수아레스나 레반도프스키 정도가 떠오르네요. 호날두의 스코어링을 확실하게 살려주면서 득점력도 겸비한 포워드라니 어쩌면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풀백을 찾고 싶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일지도요.

벤제마가 현 시점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록한 골은 총 488경기 238골. 벤제마는 후대에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초기를 제외하면 기량의 가장 밑바닥에서 챔피언스리그 3연패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고, 기량의 피크점은 MSN의 일원이었던 수아레스만 못해서... 그래도 9.5번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얻어냈으니 다행이라고 할지도요. 하지만 또 의외로 챔스 활약이나 기록은 수아레스를 압도하는 편. 수아레스가 최전성기에 챔스를 못 뛰던 것을 고려해도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한 두 시즌을 제외하면 챔스 활약이 워낙 부진한 편이죠.

생각해보면 벤제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으면 어떤 기량을 보여줬을지도 참 궁금해지는 선수 중 하나입니다. 이 친구도 생각 이상으로 롱런한 선수라 동시대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비교할 만한 공격수가 별로 없네요. 세어봐도 아구에로만 떠오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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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망상
20/01/02 21:0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발부에나 협박 사건 등으로 국대에서 제명되었고, 그가 없는 국가대표는 월드컵 우승을 차지해서...
어느정도는 평가절하 당할수밖에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Totato Crisp
20/01/02 21:07
수정 아이콘
마드리드에서 10년을 뛰었다는 것 자체로 클래스 입증은 여실히 했다고 봐야하고, 기록만 따졌을땐 준레전드 정도..
Star-Lord
20/01/02 21:13
수정 아이콘
그건니가
살인자들의섬
20/01/02 21:19
수정 아이콘
레알마드리드 레전드 공격수
20/01/02 21:20
수정 아이콘
그건 너가 or 한상진
LucasTorreira_11
20/01/02 21:24
수정 아이콘
카림 [the Duress] 벤제마
20/01/02 21:25
수정 아이콘
국대 인성 제외하고 선수로는 준전드까진 가능한듯
저자극
20/01/02 21:30
수정 아이콘
귀 한짝이 전체 몸값보다 더 비쌌던 남자
아라가키유이
20/01/02 21:35
수정 아이콘
10년대 9번 중에서 2~3위 겠죠. 1위는 수아레즈 일테고
손금불산입
20/01/02 21:55
수정 아이콘
1위는 펄스나인 메시로 가시죠. 진지하게 수아레스 오기 전 메시 활약이 그 둘보다 확연하게 나은 것 같습니다. 어째 10년대 9번들은 하나같이 다들 대형 단점들을 끼고 있는 듯...
20/01/02 21:35
수정 아이콘
좀 딴소린데 MLB의 스트라스버그가 딱 겹치는 느낌이네요

어마어마했던 기대치. 기대치보다는 못한 결과.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좋은결과
미와야키사쿠라
20/01/02 21:38
수정 아이콘
범죄마죠 뭐...
Dear Again
20/01/02 21:40
수정 아이콘
귀가 젤 비싼 남자
20/01/02 21:40
수정 아이콘
범죄마로 기억되겠져
Et Cetera
20/01/02 21:42
수정 아이콘
범죄마 & 리버풀의 적으로 기억될듯요
보라도리
20/01/02 21:45
수정 아이콘
고급따까리
탄광노동자십장
20/01/02 21:52
수정 아이콘
왕따까리
하피의깃털눈보라
20/01/02 22:04
수정 아이콘
범죄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OnlyJustForYou
20/01/02 22:11
수정 아이콘
황제마냐 범죄마냐 크크크
뭐 말씀대로 더 나은 선택지가 뭐였냐 봤을 때 최선이죠.
챔스 4번, 3연패의 공로도 있는 커리어고.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왔으면 더 나았을지 모르지만 호날두 시절 레알에서 벤제마보다 더 나은 기록이 가능했을까 싶기도하구요.
김피곤씨
20/01/02 22:44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아구에로?' 네?????
https://pgr21.co.kr./spoent/47752?divpage=10&ss=on&sc=on&keyword=%EC%95%84%EA%B5%AC%EC%97%90%EB%A1%9C
본인이 쓴 글 다시 보고 오심이..
손금불산입
20/01/02 22:58
수정 아이콘
제 표현에 문제가 있었나요? 아구에로에 대한 기량 판단은 전혀 없이 벤제마와 같은 시대의 선수로 비교할 수 있는 꾸준히 활약한 선수가 아구에로 뿐이라는 의미로 썼는데...
김피곤씨
20/01/02 23:08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기ː꺼태야]
[부사] 1. 아무리 한다고 해야. 2. 아무리 높거나 많게 잡아도. 또는 최대한도로 하여도.
기껏해야 라는 부사 뒤에 붙으려면 벤제마 급은 되지 못해도 비비려면 'A' 정도는 되야 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아구에로가 벤제마한테 기껏해야 라는 소리를 들을 클래스는 아니죠
손금불산입
20/01/02 23:17
수정 아이콘
저는 그 기간 EPL 공격수를 아무리 세어봐도 루니는 전세대이고 해리 케인은 후세대이며 나머지 9번들은 반짝이라 꼽아봐야 아구에로 밖에 없다는 의미로 썼습니다.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것이었다면 사과드리며 해당 표현은 수정하겠습니다.
구밀복검
20/01/02 23:34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해석 안 되네요. 비교할 대상을 '최대한도로 많게 잡아도' 아구에로 '한 명뿐'이란 말씀으로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표준대국어사전 예문에 '회의에 참석한 인원은 기껏해야 다섯 명에 불과하다'가 있는데 이거하고 완전히 같은 용법이지요.
20/01/03 00:02
수정 아이콘
앞 뒤 문맥 다 자르고 그냥 기껏해야 아구에로 8글자로 태클을 거네요
왕십리독수리
20/01/03 00:37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악플 소리 들을 댓글이군요
우리는 하나의 빛
20/01/03 00:16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아구에로'가 아니라
'기껏해야, 아구에로~~'죠.
제이홉
20/01/02 23:21
수정 아이콘
축구는 잘했던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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