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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4 17:41
선으로 만났고 10개월 정도 연애한 후에 결혼했네요. 결혼시점에 찌릿한 것은 없었고, 이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함께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한거 밖에 없네요. 드라마틱한게 전혀 없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현재 6년차인데 딸 한명두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은 timing이라고 생각하네요. 싸이가 박정현과 부른 "어땠을까"라는 노래도 생각나고.. 지금의 와이프와 예전에 만났으면 결혼까지는 안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예전의 첫사랑 두번째 사랑과 지금의 와이프를 만난 시점에 만났으면 바로 결혼하지 않았을까?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본인의 생각과 태도, 또한 처한 사회적 위치와 경제적 상황까지 계속 변하게 되는데 그때의 상대방과의 상대적 상황에 따라 결혼이 결정되는 거 같네요.. 참고로 연애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고, 선을 꼭 봐야 하고 등등 정해진거 전혀 없는 거 같습니다. 오래 사귀고 더 행복한 사람들, 알아가면서 행복한 사람들 다양하게 많은 거 같아요.
12/10/14 21:53
결혼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여자친구는 꽤 사귀어봤습니다. 결국 여자는 다 똑같다...가 정답이더군요.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을 부정하고싶어도 못하겠습니다. 물론 몇몇 특이케이스를 제외하고는말이지요. 결혼 적령기에 적당한 여자분을 만나면 그냥 훌쩍 어느샌가 결혼하고 살고있을것 같네요. 근데 여자들도 그러죠. 남자들 다 똑같다고... 크크 사람은 다 똑같나봅니다.
12/10/14 22:23
결혼한지 일주일 됐습니다. 대학교 4학년때 교생실습가서 한달간 같은 반에서 지내다가 몇 번 차인끝에 간신히 사귀게되었습니다. 임용 공부도 같이 하고 운 좋게 함께 한 방에 합격해서 함께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와이프가 학교 적응 문제와 아이들 문제, 외지에서 혼자 사는 것에 대한 외로움 등이 겹쳐서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내가 후회하지 않을지, 내가 진심으로 이 선택을 책임질 수 있을지 여러가지로 생각해본 뒤에 부모님께 통보하고 대판 싸우고 짐싸들고 나와서 결혼을 전제로 동거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한 달 정도만에 풀리셨는데, 처갓집에는 안 알리고 있다가 나중에 장인어른이 아시고 대노하셔서 처갓집 문 밖에서 한 겨울에 3시간 동안 벌벌 떨고, 안에 들어가서 3시간 동안 혼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가 어떻게 인정받아서 지난주에 결혼하고 오늘 신혼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1년 정도 동거해서 이 사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굳혔어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 적령기보다는 조금 이르지만 프로포즈하면서 동거하기로 한 선택이 제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결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중입니다. 결혼까지 오는데 험난한 이야기가 2박 3일 분량이지만, 사랑만 있다면 많이 커버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12/10/15 10:47
혼인신고한지 열흘정도 됐습니다. 날은 담달로 잡아놨구요. 미국인과 결혼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단지 타인종을 만난다는 신기함?이라고 생각되었는데 계속 지내다보니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과는 다름 개념찬 성격과 아름다움;;;에 결국 결혼하게 됐네요. 나름 독신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운명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싶어요.저도 한국에서 만나 회사까지 퇴사까지 하면서 미국 한달 가서 결혼하고 와이프쪽 친지 50명 만나고 정말 스펙타클했습니다. 전 3박4일 걸릴듯요^^ [m]
12/10/15 10:49
모바일이라서 길게 못 쓰겠어요 헥헥 일단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만났습니다. 28이었는데도 찌릿하더라구요 다시 생각나고..근데 일주일뒤에 길에서 딱 마주쳐서 시작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었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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