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주위 어른의 소개로 만난 분이 있는데(뭐 선이죠;;)
2개월 가량 만나다가 한 4일 연락이 두절되더니 주변 어른들의 성급한 기대도 부담되고 최근에 신변에 안좋은 일들(일적으로)도 많고 해서
좋은 사람인거 같지만 인연은 아닌거 같다고 그만 만나자고 문자가 와서(!?;;) 해서 뭐 그래요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 핑계고 제가 별로였겟죠.흐흐)
나이도 있는지라 결혼 전제로 만나긴 했지만 아직 심각한 관계도 아니었으니까요.
생각외로 아무렇지도 않게 좋은 사람이지만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쿨하게 잊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스토리에서 가족 건강문제로 제가 힘든일 있을때 "힘내요!" 날려주길래.. 저도 그 일때문에 힘들때 "힘내요!" 날려주고
그냥 일기 같이 제 심경을 쓰니까 뜬금없이 "힘내요!" 날려주길래;;; 어느정도 시간 있다가 그 친구가 그 힘든일을 극복하고 다시 자신의 길로 잘 나가길래 "멋져요!" 날려주고 해줬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앨범정리하다가 대학시절에 우리가 같은 수업, 같은 조에서 수업을 한 사진을 발견했다고 카카오톡이 오더군요.
저도 처음 만났을때 어디서 본 기억이 있는데 가물가물해서 물어본적은 있었거든요. 그럴수도 있다고 그때 답은 했었지만.
저도 내 기억이 맞는거 같다고 그 때 조별 수업 즐거웠다고 뭐 그런 얘기했죠.

그후에 좀 생각이 드는게 있는데.. 이 친구하고 다시 연락하고 지내볼까입니다.
사실 이제 이 친구에게 이성으로서의 기대나 미련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친구가 제가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주변 여건이 힘들고 어려워도 자기 길을 꾸준히 가는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다만 저랑은 많이 다릅니다 여러가지면에서..
그래서 안맞았다고 서로 생각했겟지요.

이런 경우 친구가 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