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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7 01:36
시초가 뭘 시초라고 하는 지에 따라서 다르겠죠. '가을의 전설의 시작'은 프리챌배가 맞습니다. 프로토스의 가을 우승전설이죠.
이걸 이야기하기 시작한 건 02스카이배입니다. 직전의 네이트배에서 16강에 3명 진출한 프로토스가 별다른 성적을 얻지 못하고 탈락하고(한 명은 8강, 2명은 16강), 이어진 듀얼토너먼트에서 토스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면서 02스카이배 16강에 단 2명만이 올라가게 됐죠. 뒤쳐진 프로토스를 응원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던 문구가 바로 '가을의 전설'입니다. 김동수선수가 01스카이배를 우승하면서 이야기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짜피 우승 후라는 건 대회 후에 이야기 한 거구요. 전전대회인 한빛배에서는 3위와 4위가 토스, 전대회인 코카배에서도 8강에 토스 1명, 해당대회인 스카이배는 8강에 토스가 3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우승했다고 전설이고 뭐고 불릴여지는 별로 없었습니다. 1년만에 돌아와 같은 선수가 우승을 한 것이 포인트인데, 이듬해 해당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의 활약을 포장하기 위해서 '프로토스의 전설'로 덧씌워진 것이죠. 거기에 실제로도 김동수선수와 박정석선수는 같은 팀이었다보니 박정석선수가 김동수선수의 뒤를 잇는 후계자 느낌도 강하게 있었구요. 프로토스 우승 전설의 시작은 프리챌배가 맞고(프리챌배를 빼면 01, 02, 03 겨우 3번밖에 안되고 04년에 깨진 거죠.), 그걸 대회 중 언급하기 시작했던건 02스카이배였구요. 가장 많이 떠들었던 건 마이큐브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추가하자면, 봉준구선수는 그냥 저그유저가 맞습니다. 당시 맵은 맵밸런스가 나중 맵보다 크게 차이났기 때문에, 저그가 토스상대로 하기 힘든 맵에서만 토스를 골랐을 뿐이에요. 당시에 아무도 봉준구선수를 랜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랜덤은 커녕 무탈리스크로 상징되면서, 저저전의 최강자로서 다수 병력의 진형을 연구한 걸로 유명했는데요.
12/10/17 02:20
봉준구선수는 저그유저가 맞습니다, 결승전에서 토스를 고른건, 저그에게 불리한 블레이즈였기 때문이고, 김동수선수가 상대적으로 토스전에는 취약했기 때문이었죠. 박성준 선수가 기요틴에서 테란을 선택했다고 랜덤유저라고 부르지는 안잖아요?
12/10/17 02:43
시초라는 말 자체가 애매하지만, 한 번 일어나고 끝나는 일을 전설이라고 부르지는 않겠죠. 즉, 프리챌배 우승을 하고 나서 그 이후 김동수 선수가 가을에 우승을 못했다면 가을의 전설이라는 말도 안 나왔을거구요. 가을의 전설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가장 중요한 대회는 스카이배가 맞죠.
12/10/17 08:49
임요환의 전설이죠. 토스가 우승한거보다 임요환이후로 테란이 다해먹는걸 그나마 토스가 한자리 해먹는걸 포장한거니스카이배 이후라고생각되네요. 그전은 기욤도있고 김동수도있고 암울하진않았죠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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