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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21 20:31:58
Name 김멘붕
Subject [연애] 조언을 구합니다.
정말 제가 평범하지 않은 경우라서 제3자가 보기에 안좋은 시선을 가질 수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용기를 내서 저의 고민을 여러분에게 털어놓고 싶습니다.
저는 26살의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인 남자입니다.
지난 7월쯤 부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가 두달 전쯤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인터넷으로 채팅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여자사람의 고민을 상담해주게 되었는데 제가 성실하게 대답을 해줘서그런지 여자쪽에서도 고마워했고
둘이 말도 잘 통해서 계속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둘이 카톡을 하던 중에 갑자기 그 여자애 쪽에서 제가 공무원 시험에 붙을때까지
애인이 없게 되면 서로 사귀자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애가 그렇게까지 저한테 호감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저도 외로운 상황이기도 하고
그 여자애랑 코드가 잘 통하기도 해서 제가 공무원 합격할 때까지1년 기다려 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그 여자애가 당연히 기다려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년에 제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서로 연락하고 지내면서
내년에 열리는 시험들을 본 다음에 둘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시험보기 전에 둘이 만났다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만남은 내년으로 미룬거죠.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고 아침에 학원을 갈때랑 저녁에 자기전쯤 서로 카톡을 하거나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가 연습장에 손으로 편지를 써서 폰으로 사진을 찍은 다음 저에게 카톡으로  그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고
일요일에는 둘이서 네이트온을 하는게 익숙해졌는데요.
오늘도 같이 네이트온을 했는데, 그녀가 이런 상황이 힘들다고 털어놓더군요.
예전에 서로 호감을 가지며 연락했을 때가 더 좋았고, 저를 알기 전보다 지금이 더 외로움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몇주 전에도 전화통화를 하다가 그 애가 하루종일 제 생각만 한다고 말을 하길래
너무 그러다가 나중에 지칠수도 있을테니까 완급조절을 하는게 어떠냐고 말을했더니
막 울더라고요..
사실 그 아이가 연애를 아직까지 못해본 모테솔로라서 자기 마음을 잘 주체하지 못하겠다는데
제가 1년이나 그 아이를 기다리게 하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그 아이도 자기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저한테 드러내는거에 대해서 많이 미안해하고
더 잘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내년에 혹시라도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두서없는 질문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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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oid Android
12/10/21 20:33
수정 아이콘
두분이 만난적이없으신가요?

일단 만나보세요..... [m]
진돗개
12/10/21 20:34
수정 아이콘
만나세요. 일단.
Paranoid Android
12/10/21 20:36
수정 아이콘
만나보지도않고 호감이 생길순있지만
또 만나보면 그호감이 커질지 작아질지 모르는거고
그건 상대방또한 마찬가지입니다. [m]
광개토태왕
12/10/21 20:37
수정 아이콘
좀 두서없는 이야기이지만 인터넷에서 만난 이성은 진실성이 좀 부족해보입니다.
우선 만나봐야 돼요............
계란말이
12/10/21 20:40
수정 아이콘
공부하실 때는 조금 이기적이더라도 님 생각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미 시작할 때 전제가 합격하면 만나자는 거였는데 벌써 이러면
갈수록 더 힘들어하거나 오히려 갑작스런 변심으로 님을 더 힘들게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여자 입장에서도 마냥 기다리기에는 불안할 수 밖에 없죠.
합격이 보장된 것도 아니고 합격하면 그때가서 '그런 일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건 아닐까 싶을거고..
단호하지만 진심어린 편지 한 장 쓰시는게 어떨까요?
'나는 지금은 네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날
믿고 기다려 준다면 그때는 니가 힘들어했던 마음들 내가 다 보듬어주겠다'
카톡이나 네이트온보다 훨씬 더 진심이 잘 전달될 겁니다.
Paranoid Android
12/10/21 20:45
수정 아이콘
그이성분은 김멘붕님의 뭘보고호감이생겼는지..멘붕님또한 무엇때문에 그 여성에게 호감을 가지시는지 물어도 될까요....
사실 전 이해가 안가요...
만나보지도않은이성과 사귀는걸 전제한다는게... [m]
iAndroid
12/10/21 20:47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채팅하는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직접 얼굴을 대면해 본 자리를 가진 다음부터가 중요한 거죠.
만나고 나면 남자건 여자건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법입니다.
Love&Hate
12/10/21 20:54
수정 아이콘
모사이트 유행어인 씨버러버중이시군요~
씨버러버도 나름의 가치와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리얼과 혼동하시진 마시길..
즐거운 씨버러버 되세요..
곱창전골
12/10/21 21:01
수정 아이콘
별도의 질문입니다만, 인터넷 채팅은 어디서 할수있나요?
가끔 채팅이 하고싶을때가 있는데, 예전 채팅 초창기 느낌을 가진곳은
다 없어졌나보더군요.
12/10/21 21:12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좀 이상한 기분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요 두분 행동이요;; 서로 만난적도 없고 채팅, 전화만 하는데 연애약속을 잡고;;
현실과 완전히 떨어져 있는 모습인데요;;
공무원
12/10/21 21:14
수정 아이콘
일단 만나보는게 정답일 것 같네요
그 후에 어찌할지는 만나면 바로 답이 나올것같군요
Paranoid Android
12/10/21 21:18
수정 아이콘
하지만 만나자고 해도 여자분이 안 만날려고 할것같은..느낌이 살짝 드네요.
연애박사
12/10/21 21:38
수정 아이콘
서로 모를때의 설레임이 있긴하죠.
하지만 사이버는 사이버일뿐 만나보면 또 다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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