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에서는 탑솔이 젤 인기 많은 포지션 같은데;; 랭크에선 안 그런가 봐요.
어제 4픽이 연속 걸려서, 타릭의 꿈을 흥얼거리며, 제발 타릭과 궁합이 좋은 남자 원딜 해달라고 했는데 탑솔 자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블라디를 상대로 잭스를 하게 되었는데;; 솔킬은 내주지 않았지만 cs 디나이를 너무 심하게 당해서;; 계속 10, 20, 30 차이로 벌어지더라고요.
그러니 템 차이가 나서 점점 딜 교환도 어려워지고요. 다행히 우리 정글러가 너무너무 친절하고 센스 좋은 아무무라서 붕대 몇 번 감아줘 떠먹는 바람에 삼위일체가 나와서 한 타 때 똥 싸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블라디 정말 만나기 싫을 정도로 악랄한 플레이를 경험한 듯 합니다. 홀린 듯 명예로운 적 추천(?)까지 해줘버렸네요. 겜은 이겼지만... 진 기분... fow에서 찾아보니 저랑 랭크 점수가 별 다르지 않아서 더 진 기분.... 일단 와이프 갱킹이 마침 들어와 컴을 끄고 아침에 공략을 찾아보니 블라디와 잭스는 손싸움이다!!!라고 되어 있어서 추가 좌절...

근데 제 머리로는 캐릭 설계 자체가 블라디가 더 유리한 거 같은데(그놈의 웅덩이로 스턴을 얄밉게 피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톡톡 모기처럼 q 쏘고 튀고...) 손싸움이라니, 블라디 입장에서 잭스가 까다로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또 위에 언급한, 엄마 같은 아무무 플레이에 감동을 받았는데... 제 똥망정글과 무엇이 다를까 생각해봤더니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엄청난 채팅량이었습니다. 저는 게임 내에서 채팅을 거의 안 하거든요;; 컴퓨터가 맥이라 게임 내 한글 채팅이 안 되기도 하고;; 그런데 정글러의 채팅으로 게임이 되게 원활하게 풀린다는 걸 어제 거의 처음 경험해보고는, 채팅이 안 되는 플레이로는 똥 안 싸는 정글러가 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탑솔 때 승률이 정글때보다 더 좋기도 하고요;;; 혹시 게임 내 채팅 많이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