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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7 02:15
기왕 끊으실거 끊으시기 전에 만나셔서 속 시원히 얘기해보세요. 서운하셨던거 하나하나 말하시고 반응 보신 다음 결정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m]
12/11/07 02:19
일단 만나야지 뭘 이야기 할텐데 이 녀석은 매번 출장와서 연락을하면...
"야~ 오기 전에 미리 연락 좀 해주지 왜 하필 이때냐~" 이러길레 이번에는 제가 3주 연속 서울 출장이라 니 입맛 꼴리는데로 골라봐라 어느날이 괜찮냐? 해서 친구에게 일정을 다 알려주었는데 또 바쁘다는 핑계와 그때 가봐야지 안다 이러면서 피하네요. 이러면서 제가 주말에 카톡에 in 서울 써놓으면 "야 ~ 같이 하느님 만나러 교회가자" 이러면서 카톡이 온다죠. 교회는 밥이 공짜니까 밥도 사 줄 필요도 없고 진짜 서운한 점이 많아서 직접 만나서 이야기 좀 할려고 오늘도 전화를 했지만 만날 수가 없으니 그냥 포기 할려고요.
12/11/07 02:17
저 같았으면 벌써 전화번호 지웠을 겁니다-_ -;;
친구를 위해 그깟 돈 몇푼도 안쓰는 걸로 보아 쫌............
12/11/07 02:19
어릴적 너무 가난하게 지낸것이 오히려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너무 현실성이 없다면 없다는 게 문제네요 지금껏 그래왔듯이 친구로 지내시되 절대로 금전과 관련된 사항에 한해선 절대로 가까이 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 쓰면서 든 생각인데 어쩌면 이렇게 길게 글써가며 고민하신건 그만큼 그 친구에 대한 생각이 많이 있따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에도 썻듯이 금전과 관련된거 제외하면 항상 잘 챙겨주세요. (여기서 금전이라하면 밥쏘는거 이런걸 말하는게 아니라 금전관련된 거래를 말하는거..아시죠?크크) 금전에 관련된거만 아니면(예를 들어 보증같은 무시무시한거..) 딱히 더 크게 피해 줄거 같진 않으니..@_@
12/11/07 02:25
뭐 더 재보실게 있나 싶네요. 친구를 대할때 일일히 이해득실을 따지는 그런 사람을 뭐 속물적일지언정 나쁘다고야 할 것 까진 없지만 최소한 이쪽에서도 그렇게 대해줘야 합니다. 내용으로 볼 때 앞으로 그 친구가 글쓴분께 이득이 될 확률은 0에 수렴하지 않나요? 그리고 글쓴분은 친구니까 짠돌이라고 표현했지 그건 그냥 생활력이 제로인 겁니다. 뭐 괜히 마음안좋게 얘기할 필요도 없고 저같으면 그냥 스팸처리하고 주소록삭제합니다.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연락 올 일도 없을텐데요. 교회 잘 다니겠죠 뭐
12/11/07 02:25
답변을 떠나서 왠지 마음이 아픈글이네요...글쓴이 분이나 친구분이나...글쓴이분은 왠지 정말 착하실꺼같다는게 글에서 느껴지네요...
12/11/07 02:30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한 사람이 일주일 중 꼬박 하루, 혹은 성인분들은 독실하면 보통 수요 토요 일요 최소 세 번은 나가시니 그 이상을 꾸준히 한 곳에 수 십년간 투자해왔다는 것은, 이미 그 분은 그렇게 자신의 인맥을 교회쪽 인맥으로 뿌리 깊게 절친과 친구들, 선배, 후배, 형, 동생, 누나, 목사님, 집사님, 권사님,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다 채워두었다는 뜻 아닐까요? 질문자분께서 인생에서 그 분께 임팩트 있는 무언가를 해주었고, 그렇기에 그걸로 그 분을 절친이라고 생각하신다고하지만, 그 분 입장에서도 정말 그렇다면 질문자분이 이런 글을 올리시지도 않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3자인 제 입장에서는 질문자분이 잔정이 많은 스타일이셔서 그 분은 그렇게 심각한 관계로 생각하지 않는데, 괜히 마음 더 쓰시고 역으로 상처받고 계신것 같네요. 제가 단편적으로 느껴지는 바는 그냥 그렇습니다. 결국 그 분이 질문자분을 그냥 그렇게 절친으로 생각안하는 것뿐인것 같아요..;
12/11/07 02:31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결국 그 친구의 사정을 제 기준으로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제가 유치원때부터 알던 친구이고 초등학교도 쭈욱 가치 다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직업이 없는 술주정꾼 아버지와 아픈 할머니 이렇게 같이 산 친구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 친구 어머니는 그 아버지 폭력 때문에 제 친구도 버리고 도망가서 연락도 안되는 그런 상황이구요... 친구가 중학교때부터 안해본 알바가 없을정도로 자신이 돈을 벌어서 가족을 먹여 살렸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도 힘들었는지 가출한적이 있는데 게네 아버지가 새벽에 우리집에 찾아와서 깽판을 부릴 정도로 동네에서 알아주는 주정뱅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부모님도 게 하고 알고 지내느것 자체를 무지 싫어하셨고 다른 애들도 그 친구를 왕따 비스무리하게 대했습니다. 없는 사람 취급한거죠.. 저도 속상한적 많고 게가 돈한푼 쓴적 없을 정도로 고달프게 산 그 녀석입니다. 저도 막 군대 제대 이후에는 거의 연락도 안하고 잊어버릴때쯤 다른 친구와의 연으로 다시 만나기 시작했는데 결론은 그 나름대로 그 녀석의 사정이 있고 아픔이 많았다는 겁니다. 종교에 빠진것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이명박 소망교회 처럼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기댈대가 없고 절박한 심정으로 종교에 기대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 친구도 그런 이유로 교회에 다녔구요 자격지심도 있고 사정상이 있어도 겉으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어쩔수 없이 약속도 어기고, 다른 친구들을 일부로 멀리 하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나서는 제 나름대로는 정말 그걸 알아주지 못했던걸 후회 했었습니다. 물론 다른 경우라 확답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친구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4년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제 친구의 경우처럼 가족 문제때문에 자신이 너무 비참하게 느껴져셔 스스로 연락을 끊었을수 있고요... 아무리 친구가 가난한걸 알고 있어도 그 친구 나름대로의 모르는 사정이 분명이 있었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도저히 안맞으면 관계를 정리하는게 에바님이나 그 친구에게나 좋지만, 그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다 정도만 제가 알려드릴수 있는거 같습니다.
12/11/07 02:38
그래도 바로 쌩까기엔 지금까지 같이 알아온 정이 있으니 술 한잔 하면서 속에 있는 말 다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신 걸 보면 질문자님도 그 친구를 나름 깊게 생각하신다는 건데 마지막으로 투자한다(?) 생각하고 술 쏜다고 나오라고 해서 속깊은 얘기를 나눠보세요. 어쩌면 정말 너무너무 어려워서 그렇다고 눈물 쏟으면서 미안하다 나올지도 모르잖아요. 사실 제가 보기에 그 친구가 eva님한테만 짠돌이짓 할거같지는 않거든요. 그냥 생활 전반적으로 엄청나게 아끼는 사람인듯;; 과도하긴 하지만;; 근데 그게 아니고 친구사이에 뭘 그러냐.. 이런 식으로 나오면 그냥 그날로 쌩까시면 될듯.
12/11/07 04:56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이나 절친으로 지내온 이유가 있을듯 한데...
본문이나 댓글 다시는걸 보니 매우 편향적이신데 이미 내부적으로는 정리가 끝나신듯 하네요 불쾌하실진 모르겠지만 타인을 통해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자위글에 가깝지 않나 생각되네요
12/11/07 08:08
감정적으로 피해를 받는다면 정리하는게 옳으실텐데
사실 그냥 가끔 보는 친구정도로 생각하면 인연을 끊을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요?? 사실 일부러 정리하지 않아도 끊어질 친구는 다 떨어져 나가지요. [m]
12/11/07 08:26
저 같으면 아무리 가난해도 저런 짓 절대 안합니다.
저도 글쓴이님처럼 짜증 날거 같네요.. 똑같은 입장이었다면...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말지...
12/11/07 09:47
글에서 이미 마음이 떠난게 느껴집니다. 아쉬움도 느껴지구요.
멀어지는게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끊으려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인맥관리하는게 다르겠지만 전 그냥 10년지기이건 20년지기이건 크게 신경안씁니다. 어차피 인연이면 또 보겠지 라는 생각이에요. 내가 그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어떻게든 연락이 올거라 생각하고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할 때 도움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살고 있습니다.
12/11/07 10:26
아 정말 끊고싶은데 이렇게 끊으면 내가 나쁜사람인가? 나쁜사람되긴 싫으니까 한번 물어봐야겠다
정도의 질문글로 보이네요. 친구관계라는게 서로 좋아야 유지되는 법인데 마음에 안드는 인연을 굳이 이어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12/11/07 10:26
음.. 글쓴분 맘이 떠난 것 같아서 안타깝고 아쉽겠지만
근데 판자촌에서 살고, 부모님이 신용불량자일 정도로 집안이 어려워 보지 않았다면 그 가난함은 글쓴분이 이해하기 힘들듯 합니다. 겪어본 사람만 알수 있거든요.
12/11/07 10:34
근데 친구들 만나면
항상 느끼는건데 A라는 친구를 만나면 제가 훨씬 얻어먹는 경우가 더 많고 B라는 친구를 만나면 제가 사주는 경우가 압도하며 A라는 친구의 경우에는 절친이어도 귀찮거나 뭐 그런게 아니라 먼저 연락을 잘 안하는 반면 B라는 친구의 경우에는 제가 뭐하냐고 물어보고 연락도 먼저 하는편이구요. 나는 A라는 친구에게 정말 좋은 친구인가 이런 문제로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제 경우에는 A라는 친구도 누군가에게는 얻어먹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며 B라는 친구도 누군가에게는 사주는 경우가 많겠거니 하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네요 그리고 내가 돈이 갑자기 궁하거나 집안사정이 엄청 안 좋을 경우에는 친구 만나는거 자체가 부담스러울때도 있어요 그런경우 자주 만나지도 못하지만 만날때마다 얻어먹거나 친구가 돈을 훨씬 더 많이냈었는데 만나서 사줄돈은 없고... 그러다보니 연락을 안하게되고 뭐 그런 경우도 숱하게 봐왔습니다. 실제로 집안형편이 어려웠다가 어느정도 복구한 친구들이 술먹으면서 자주 연락 못해서 아니면 자주 얻어먹어서 맨날 미안하다고 하면서 하는 말들이 대부분 그렇구요.
12/11/07 13:45
모 일단 본인이 판단 할 수 밖엔 없습니다.
저의 경우엔 대체로 얻어 먹는 편이긴 한데 그만큼 몰 해주고 보답받는 성격이 강합니다. PC를 봐주러 간다거나 이런저런 잔일들을 많이 해주는 편이라서요. 그리고 제주위 사람들은 돈이 없어도 그런걸로 쪼잔하게 구는 성격의 사람들은 애초에 엮이질 않았네요. 친구들 모임 가서 저번엔 내가 쐈으니 이번엔 니가 쏴라 .... 이런식의 말도 전혀 없이 먼저 결재들 해버립니다. 모 그친구 성격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거 일일히 따지는 거도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진짜 친한 친구면 그런 단점도 너그럽게 넘어가긴 해야 겠죠. 당장 위에 글만 봐서는 얻어먹은 거라곤 아웃백 밖에 안보이고 평소엔 더치페이라고 나오고.... 서운한게 제 보기엔 쪼잔해서 서운한거보단 너무 교회에 열중 하는거랑 연락 잘 안온거에 대한 서운함 같으시네요.
12/11/07 13:51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신 상태인거 같은데 마치 다른사람에게 답을 듣고 싶은 마음이신거 같아요
솔직히 저정도면 절친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네요 그냥 알고 지내는 친한친구정도이지
12/11/07 13:52
그냥 끊는다 어쩐다 할꺼없이 먼저 연락 안하시면 자연스럽게 끊길거같은데요 ;;
교회나오라는소리말고 다른 연락이 먼저 올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연락 안되면 자연스럽게..
12/11/07 14:23
인연은 소중합니다.
무자르듯이 잘라내지 마시고 그냥 흐름에 맡기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냥 지금 당장 연락하지 않아도 되니까 절교하자 뭐하자 말할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그냥 물흐르듯이 연락을 안하게 되면 저절로 인연이 끊기겠지요.. 그러다가 어느날 우연히 연락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평생 안할 수도 있고.. 사실 결혼하고 애낳고 하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일년에 한두번 정도 보게 됩니다. 어쩌면 그정도도 못보는 경우가 빈번하죠..무슨 일있을때 보게되거 이외는 거의 못보니까요.. 지금과 같은 사이라면 아마 무슨 친구 결혼식 정도가 아니라면 거의 안볼거 같습니다. 그냥 연락하지 말고 생각하지 마세요...사실 그게 절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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