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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9 01:23
밀란이나 인테르 같은 경우는 적자를 구단주+a가 떠앉는 형식으로 운영을 해왔죠. 두 클럽과 비슷한 매출규모인 팀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돈을 급료로 나가는 상황에서 경제 위기 크리까지 오니 뭐 답이 없죠. 거기에 FFP 도입한다고 재정에 대해 대대적으로 칼질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세리에 A의 팀들은 거의 중계권료에 수익을 의존하는 입장입니다. 이탈리아도 경기장을 지자체가 소유하는 바람에 시설 개선이나 수익 등에서 다른 곳들에 비해 떨어지고, 강성 울트라스 문제와 낙후된 경기장들의 시야(종합경기장 혹은 종합경기장을 축구전용경기장으로 개조한 곳이 많...), 시설 등으로 인해 관중수도 생각보다 적고요.
UEFA 리그 랭킹은 유로파리그를 등한시하는 전통적인 분위기의 탓도 있고 뭐 =_=;; 임대는 공동소유권 제도와 함께 리저브 리그가 없어서 유망주들을 어지간하면 다른 팀으로 임대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 같은 경우엔 어마어마한 관중수를 자랑하지만 티켓값을 저렴하게 유지하는 정책 때문에 입장 수익 등은 좀 떨어집니다만,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는 독일 기업들의 지역 스폰서쉽 등으로 재정 상황이 괜찮습니다.
12/11/09 01:23
스포츠라는것이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경제 수준인데 이탈리아가 망해버려서요.
개인적으론 스페인 리그도 망할 가능성 크다고 보고 있는데 3년안에 독일 영국 스페인 순으로 리그 순위가 바뀌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스페인이 빠지고 프랑스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구요.
12/11/09 02:23
1. 이태리 경제 사정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2. 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구장도 지자체의 소유라 협의가 없인 개축이나 새 구장 건설이 힘듭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대구구장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덕분에 경기를 통한 수익이 현저히 낮고, 그나마도 갈수록 관중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3. 스페인도 경제는 안좋지만, 여기는 유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B팀이 하부리그 참가(2부까지 승격가능)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선수를 길러내는게 상당히 용이합니다. 반면 세리에는 유럽에서 가장 전술적인 면이 중시되는 리그라 (다른리그 전술이 단순하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다양한 머리싸움이 오고 간다는 얘깁니다)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보다는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선호합니다. 출장 기회가 적으면 성장도 힘들어지죠. 4. 이런 약점을 양 밀란은 구단주의 사재로 메워 왔지만, 앞으로는 FFP의 시행으로 인해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덕분에 유일하게 탄탄한 스폰서(피아트)를 가지고 있고, 토리노 시와의 협의로 새 구장을 지은 유벤투스만이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12/11/09 03:23
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런데 AC밀란 같은 경우는 전통의 강호고 유서깊은 구단인데 왜 진작 새 스폰서 구하거나 경기장 지을 생각을 안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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