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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4 14:52
남자가 돈을 다 쓰는거라면 여자 잘못이죠. 남자는 호갱소리 들어도 할말이...
물론 사귀는 남녀사이는 좀 다르긴 하지만요. 나한테 돈쓰는게 아깝냐.. 이런이야기는 돈 안내는 사람이 할 이야기가 아니죠.
12/11/14 14:57
저도 둘 다 이해가 갑니다...
근데 하룻밤에 60이면... 여자쪽에서 보통 '너무 많으니까 좀 더 싼 데 알아보자'고 하지 않나요;; 아니면 한선생님께서 60이 아무렇지도 않게 보일 정도로 잘 버신다고 여자분이 판단하시는 것일 수도 있고요(순수한 마음으로). 근데 "크리스마스이브가 뭐가 대수냐".. 이거 제 레파토린데;; 여자들 이해 못해요... 전 그걸 이해못하는 여자들을 아직도 이해 못하겠고.
12/11/14 15:06
60만원이면 할 수 있는게 많은데 굳이 부담주면서 까지 묵으려고 할까요.
연말에 파주 괜찮아보이는 모텔 가격이 20만원 정도길래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친이 왜 고민하냐 단지 잠깐 있는건데 너무 비싸다고 그냥 적당한 곳 가자고 했습니다. 여친이 저랑 7살 차이 나는데두요. 가치관의 차이를 두기에는 씀씀이 문제가 있어보이는데요. 거기다 데이트 비용과 근사한 만찬까지 더하면 저 수준의 씀씀이면 그날 100만원 써라로 들리네요. 결혼하고도 저럴 여자면 으.......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100만원.... 안전을 생각해 윈터타이어 사겠습니다 ㅡㅡ
12/11/14 15:07
요새 '혹시 남자가 자신에게 돈쓰는걸 조금이라도 아까워 한다면 그건 사랑이 식은거에요' 같은 글들이 여성커뮤니티에 돌고있는 모양이던데...
어제 뜬금없이 제 아내가 저한테 그런 글을 보여주면서 '너도 내가 싫냐. 왜 너는 나한테 돈을 안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야 나는 돈을 안 벌고 당신이 돈을 버니까 내 돈이 없잖어...' 라고 대답했더니 저도 울고, 아내고 울고,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울다가 시끄럽다고 아내한테 몇 대 맞았습니다...
12/11/14 15:07
귿쎄 일일 수입이 60만원 넘는 사람(월로 따지면 1800쯤되나요?)한테 혼자 쓰라는것도 좀 어이없을텐데..
얼마 버는지몰라도 과소비는 같이나눠서 부담하든지... 자기한테 쓸 돈이 아깝냐니.. 가치관 차이라고 실드치기엔 좀 역겹네요.
12/11/14 15:13
여자들이 보통 비싼 호텔에 환상을 가지고 있곤 합니다. 하지만 그 환상이 남친 돈깨지는거보다 우선시되는 여자분에 약간의 문제점은 있네요. 다만 글쓴분도 징징되니까 너에게 해줄건 아무것도 없어, 라는 태도로 그돈으로 술이나 먹어야지 하시는 것도 전혀 보기 좋지않습니다. 여자친구라면 대화를 하세요. 서로 의견을 맞추려는 노력은 하셔야지 일방적으로 비행기표 바꾸고 하는 것도 여자입장에선 엄청난 실례입니다.
12/11/14 15:20
제 생각에는 싸운 뒤에도 조금 더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하고
서로의 입장과 생각을 긴밀하게 나눠 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여자분에게는 조금더 남자분의 여지껏의 생활 환경이며,문화,개념 등등 이해갈 수 있게 설명해주고, 또 여자분은 이 일에 대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고,얼마나 비중있게 생각하는지 알아볼 수 있게끔 충분히 대화로 파악해보구요. '아,얘는 이런 애니까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이길 자신이 없다"로 분류해야지' 라고 생각하기 보다 조금만 더 물러서서 다시 한번 서로를 알아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물론 대화 후에도 이건 답이 안나온다 싶으면 어쩔 수 없지만요.
12/11/14 15:23
1년에 하루밖에 안되는게 왜그리 많은지...
새해 일출, 화이트데이, 여름휴가, 생일, 빼빼로데이, 겨울휴가, 크리스마스.... 날 죽여라 ㅠㅠ 근데 60이면 좀 과하네요. 숙박 뿐 아니라 식대, 여행경비, 선물 등등 나갈꺼 생각하면 100까지 가겠네요.
12/11/14 15:28
남자이지만 보통이런 경우는
"왜 갈 것 처럼 바람 다 잡아놓고 막판에 돈 아깝다고 안 가냐, 그럴꺼면 바람을 잡지 말던지"라고 화내더군요...
12/11/14 15:29
이건...연애가 아니라...그냥 노예계약인것 같군요...
자기에게 60(아마+알파하면 100은 초과될것같은..)도 못쓰냐는 말에서 저는 제 가치관에서는 이것이 연애인지..그냥 남친지갑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처음에 예약할때 내가 다 낼께....라는 말을 했다면 모르지만... 본문내용을 볼때에는 당연히 남자가 내는것 처럼 뉘앙스가 느껴집니다...조금 더 대화를 통해 해결을 해야겠지만.... 저라면 이 여자분과의 교제는 다시 생각해볼것 같습니다.
12/11/14 15:31
역시 남자는 결혼을 일찍해야 돈을 모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래저래 이벤트에 각종 기념일에 챙겨야 하는 날들이 무척이나 많이 있죠..돈이 모일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아내 될 사람이 경제 관념이 잘 준비되어 있는 분이라야 겠지요.. 그래서, 결론은 결혼 하면 돈이 모이긴 합니다만, 제 돈은 하나도 엄서용~!... 그러니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집에서 오붓하게 지내는게 제일입니다....
12/11/14 15:33
상황을 자세히 모르겠지만 사귀는 사이라면 여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서운할만 하지 않나요?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그 여성분 말씀하시는건지 호텔 가는거 말씀하시는건지? 저런건 객관적인게 없습니다;
12/11/14 15:40
여러가지 시각을 통해 바라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제 가치관입니다만 전 이런거 나눠내는건 싫어해서(30을 현금으로 받을수도 없고 계좌이체도 웃기고) 여자한테 보태라고 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쪽에서도 비슷한돈 들여서 저 보러 오는거라서 60이란 숫자가 아주 터무니 없지는 않음을 추가하겠습니다.
12/11/14 15:42
반반씩 내는거라면 살면서 한번쯤 기분내는 걸로 좋다고도 생각해요. 근데 혼자 1박에 60만원이면 호구죠. 김태희나 태연이랑 사귀시는 거라면 제말은 취소하겠습니다.
12/11/14 15:49
사람마다 느끼는 돈의 가치가 다르겠지만 일반 월급쟁이 기준 하룻밤에 60만원은 과해도 너무 과한데요.
물론 한달에 수천씩 벌면 그정도야 상관없겠지만, 부담스러운 경비임에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연애는 연애가 아니죠. 일년에 하루인날이 크리스마스 뿐이겠습니까? 생일, 기념일, 발렌타인데이, 등등 생각하니 좀 답답해지네요
12/11/14 16:00
제주도 2박 3일 출장으로 지급받은 대금이 40만원입니다.
그런데 비행기표도, 음식값도 포함되지 않은 하룻밤 호텔비로만 60만원을 한방에 날린다구요? 정말 현명한 여자라면 남자친구가 저렇게 쓴다고 말해도 말려야죠. [m]
12/11/14 16:09
뭐 마음에 들어하는 호텔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못보낸걸 아쉬워한다면 그거 나름대로 미안한 마음이 들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그정도도 못쓰냐고 대놓고 아깝냐고 물어보면 "너와의 가치관 차이로 이런고민하는 시간포함 모든게 아깝다"고 돌직구를 날릴지도....
12/11/14 16:23
여자분은 하룻밤에 60만원짜리 방 내줄 수 있는 돈 있는 남자 만나면 되고
남자분은 하룻밤에 60만원짜리 방 필요없는 알뜰한 여자분 만나면 되겠네요
12/11/14 16:23
이건 정황 설명이 너무 부족하네요.
일단 여자분 편을 한번 들어보자면 1. 사귀는 기간 동안 단한번도 이벤트성 혹은 이런류의 사치스러운 데이트를 한 적이 없다. - 두분이 한 2~3년 정도 사귄 커플인데, 밥먹고 영화보고 오만군데 다 적당히 부담하면서 놀러다녔지만 저런 곳에서의 시간을 보낸적이 없다면, 또 그만큼 깊은 관계라면 여성분이 한번쯤은 받고싶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2. 남성분의 태도. 지금 글을 보면서 느낀건데, 일방적으로 비행기표를 바꾸시거나, 징징댄다 라는 태도로 여성분을 대하는 경우 여자분도 심사가 뒤틀린 것일 수 있습니다. 저부터도 그래요. 애인이 '기꺼이' 어떤 희생이나 부담을 하겠다 라는 태도라면 제가 앞장서서 그 마음만 받고 실제로는 만류하지만 분명 해주겠다고 약속한것이나 혹은 해줄만한 일이라고 생각한 일을 납득할만한 이유가 아닌걸로 바꾼다면 (애초에 예산을 30~70으로 잡으셨는데 60이 비싸다고 안하신다는 게..) 저부터도 제 입장을 고수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하룻밤 호텔비용이 60만원이 비싸고 안비싸고의 문제를 떠나서 글쓴이님의 가치관대로만 행동하시는 건 아닐지요. 물론 비쌉니다. 저부터도 그런곳은 못갈것 같아요. 그렇지만 여자친구분이 평소에도 그렇게 분에 넘치는 소비 하시나요? 그런 여자분 아니겠지요? 아쉬울 것 없이 다 해줬다고 하시지만 그건 글쓴이님의 생각이신거잖아요. (칼같은 5:5 인지 가처분소득대비 데이트 비용을 적절히 부담했는지 커피값빼고 글쓴이 님이 다 내셨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두분의 암묵적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은 적당했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모르죠.) 조금 횡설수설 하는데, 남자가 잘못했나요 여자가 잘못했나요 딱 쓰시고 본인 편 들어주길 바라시는 것 같아서.. 한번 여친분 입장에서 편들어봤습니다.
12/11/14 16:35
여친이 의느님이시라 돈 좀 버시는데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MT 들어가려는데 22만원 부르더군요. (좀 좋은 MT긴 했습니다.)
그냥 제가 내려고 하는데 여친이 하룻밤 숙박에 뭘 그리 돈을 쓰냐고 돈아깝다고 말리길래 그냥 나왔습니다. 아쉬운척 하긴 했지만 내심 속으로 여친에게 고맙고 감동받았는데.. 60만원도 못쓴다고 뭐라 하는 여친이라.. 전 못만날듯요.
12/11/14 16:45
먼저 처음에 둘다 60만원짜리 방이 마음에 들었다는 시점에서 '너무 비싸니깐' 방을 바꾸자는 말이 나오면
당연히 60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금액에 상관없이 나에겐 돈 쓰기 싫구나, 별로 안좋아하는구나라고 느껴지네요. (실제로도 별로 안좋아한다 하셨고요.) 차라리 여자분에게 먹히든 먹히지 않든 좀 더 낮은 가격대의 방의 좋은 점을 여자분에게 어필해서 예약하시거나 아님 낮은 가격대의 방 예약하고 남은 돈으로는 맛있는거 먹고 쇼핑하자... 이런식으로 설득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 호텔 1박에 60만원이 과하지 않냐는 말이 많은데 물론 많은 돈이지만... 개인의 가치관이나 소비패턴에 따라서는 충분히 쓸 수도 있는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워낙 여행이나 이런 걸 좋아해서 실제로 정확히 60만원 아니지만 비슷한 금액을 써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남자분 입장에서 혼자 그 많은 금액을 부담한다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고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분에게 쓰는 건 더욱 억울하시겠지만요. 그리고 위에 많은 분들이 김태희나 태연한테도 그렇게 안쓰신다 하셨는데... 그럼 화면 속에서나 보는 김태희나 태연보다도 못생기고 별로 안좋아하는 여자와 '사귀어 주고 있다'고 생기면서 연애하는 거구나, 남자분들 생각이 그렇구나 해서 좀 씁쓸해지네요.
12/11/14 16:48
잘잘못이 있다기보다...
남자분이 60만원 쉽게 낼수있으면 그여자분 만나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다툼이 일어나게되었는데 설득에 실패(?)하게되면 이해해주는 여자 만나면되구요.. 여자분도 60만원 쉽게 쓰는 남자를 만나면 되는거구요.. 근데 제 개인적으로 생각할때는 저같으면 60만원 못냅니다..
12/11/14 16:56
여친한테 명품백/비싼옷 사주면 호구인건가...
그걸 받고 무진장 좋아해주니깐 그 모습 보기 좋아서 선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만날때마다 그런건 아니고 '특별한 날'에만 그렇게 하는거죠. 호텔의 경우는 일단 '여자친구만'을 위한 것이 아닐텐데요... 좋아하니깐 비싸고 좋은 호텔 가는거 아닌가요? 좋아하면 정말 간이고 쓸개고 빼주긴 어렵지만 할수 있는 한의 최대한은 해줄 수 있지 않나요? 참 가치관 다르다고 사람을 일방적으로 몰아가진 맙시다.. 어떤 사람은 매달 게임에 돈쓰는것을 이해못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데이트시 당연히 남자가 돈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연애도 사랑도 '자기만족' 입니다. 남이, 다른사람이 그 자기만족을 평가할 순 없죠..
12/11/14 17:01
서로의 합의 문제 같아요. 여자분이 비슷한 돈 들여서 남친을 만나러 가고, 남친은 그에 준하는 돈을 들여 호텔을 예약하기로 잠정적 합의 같은 것이 있었다는 전제가 있다면, 여친분이 조금은 섭섭해하실 수도 있겠네요. 근데 평소에도 데이트비용을 거의 남자분이 다 내신다면 좀 아까우실 만도 하네요..
12/11/14 17:22
리플 보다보니
여성분도 비슷한 돈 들여 온다하고 (?) 본인이 예상으로 잡아놓았던 예산안에 들어가는 금액인데 막판에 돈 얘기 하면서 취소하면 섭섭할만 하네요...
12/11/14 17:31
그 여성분과의 하룻밤이...60만원의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아까운거고,
60만원의 가치가 넘는다고 생각이 된다면.... 전혀 아깝지 않겠죠.... 마인드의 차이일뿐...
12/11/14 18:42
여자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은 같이 있고 싶어하고 챙기는 걸 원하는 것은 여자들의 공통적인 마인드인거라서 -
딱히 유별나거나 잘못 되었다는 생각은 안 들고 여자분도 질문자님을 만나기 위해 동일하게 60만원을 쓴 거라면 심정이 이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과하다는 의견입니다.
12/11/14 20:27
우선적으로 가치관의 차이죠. 난 밥은 좀 부실해도 잠은 깨끗하고 좋은곳에 자고싶어.
어차피 하루잘거 대충 적당한데서 자자. 그리고 이런날은 보통 호텔에서 묶는게 좋죠. 일반 모텔도 20-30 하는데요. 호텔은 선물도 주고. 뭐 퉁치면 어차피 묶을거 호텔이좋죠.
12/11/14 21:08
크리스마스 이브 호텔방을 예약하려고 준비함.
여기서 부터가 잘못됐는데요? 애초에 큰돈 들꺼 뻔한디 뻔한데 뭐하러 알아봅니까. 여자입장에서는 이번 한번 크게 즐기려나보다 하고 기대하게끔 만들어놓고선 실망시키는 격인데요. 그냥 알아나 볼거였으면 혼자 몰래 알아보지 같이 알아보는건 또 뭡니까 여자입장에선 이건 돈문제가 아니죠.
12/11/15 14:45
사람마다 다른거 같습니다 그리고 변하기도 하구요
지금 여친과 사귄지 2년이 다되가고 내년 5월 날을 잡아놨습니다 12월26일이 2주년인데 저도 하룻밤에 몇십만원씩 하는 호텔에서 자는거 미친거아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년도에는 고급호텔에서1박+디너+조식 한번 할까 생각이 드네요 여친과 항상 놀러갈때 15만원 이상하는 펜션이나 리조트에서만 1박을했었는데 그때마다 돈 아깝다는 생각을 했지만 여친이 원하니 그냥 했던건데 이번엔 제가 그러고 싶어 여친에게 말했더니 비싸다고 그냥 저녁만 좀 근사한데서 먹고 잠은 우리집에서 자자네요 자신의 기준에 아까울때가 있고 아깝지 않을때가 있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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