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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8 11:35:10
Name 박보영
Subject [연애] 어떻게 다가가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최근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당분간 여자를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게 생각처럼 안되더군요. 마음도 심숭생숭하고 가끔 전 여친 생각도 나고...(그렇다고 미련이 남은건 아니에요.)

그러다가 어떤 여자분이 계속 마음에 들어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pgr 분들의 조언 듣고자 합니다.

상황은 교양 수업의 조별과제 같은 조 여성분인데요.
이 여성분이 누가봐도 객관적으로 예쁘다고 말할 정도의 외모와 여성스러운 성격인데요. 저는 그냥 아무 근거도 없이
당연히 남자친구가 있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저도 여자친구가 있었구요.

이번 금요일에 조별과제 발표를 했는데 1주일정도 같이 준비를 했었습니다. 사적인 대화나 연락은 전혀 한 적도 없었고요.
저보다 동생인데 말도 놓지 않았습니다. 저는 xx씨 라고 부르고 그 분은 xx오빠 라고 불렀어요.

그러다 발표를 끝내고 집에가는 길에 방향이 같아서 사적인 대화를 처음으로 나눠 봤는데요.

저:발표 준비하느냐 고생 많았어요.xx씨. 우리 잘 한 거 같아요.흐흐
女:오빠도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여유좀 생겼네요^^
저:그러게요.
女:오빠도 이제 여자친구 만나고 그러시겠네요??    (이런 대화 분위기 자체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가 있는줄 알고 있더군요.)
저:아... 저 최근에 헤어져서...하하;;;;;;;
女:아 정말요?? 죄송해요. 외로우시겠어요.. 요새 저도 장난 아닌데.ㅠㅠ
저:아 남자친구 없으세요???           (저는 이때 처음 알았어요;; 남자친구가 없다는걸.)
女:네 저도 한두달 전쯤에 헤어져서.. 요즘 계속 가을 겨울 타고 너무 외로워요.
저:그럼 제 주변에 괜찮은 친구들 많은데 소개 시켜드릴까요???      (이게 실수 같아요.ㅠ 저는 이 여성분이 제 마음에 들어 올거란 생각을
                                                                                             못하고 그냥 불쌍한 제 친구들좀 구제해 주자는 마음으로...ㅠ)
女:저야 좋죠^^ 저 진짜 이번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낼 자신이 없었는데ㅠㅠ
저:아... 저도요. 생각 해보니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ㅠ
女:그럼 오빠도 제 친구들 소개 시켜드릴게요.
저:오. 그럼 저야 감사하죠~

대략 여기 까지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대화 내용은 정말 저랬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에 왔는데 여성분이 남자친구가 없다는 걸 알게 되서 그런지 갑자기 급 관심이 생기고
생각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큰 마음 먹고 카톡으로 우리가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기엔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는거 같다고 좀 친해질 필요가 있을거 같다고 제가 먼저 얘기 했습니다.
여성분도 맞는 얘기 같다고 오빠도 술 좋아 하시면 술 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돌아오는 수요일에 술 한잔 하기로 약속을 잡아 놓은 상태입니다.
이 술자리에서 뭔가 제가 행동을 잘 해야 할거 같은데... 계속 서로의 소개팅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이 여성분과는 종강 전까지는 매주 금요일에 같은 수업이 있으니 볼 수 는 있는 상황이고...
개인적인 약속은 이번이 처음인데.. 여기서 계속 만남을 이어나가려면 제가 어떻게 하는게 최선 일까요???



p.s 여성분이 듬직한 느낌의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했엇는데. 남자가 듬직한 느낌이 나려면 어떻게 하는건가요?
저는 덩치도 그렇게 큰 편이 아니고...(177cm/66kg) 평소에 진지하고 과묵한 성격보다는 약간 분위기 메이커 스타일인데.ㅠ
듬직해 보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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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깨달음
12/11/18 11:53
수정 아이콘
돌직구가 최고네요.
너무 재지 마시고 이정도 진행되었으면 '네가 내 맘에 들어 왔다. 사귀고 싶다'고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성 분도 박보영님에 대한 호감이 확실하게 있습니다.
부담스러우시면 어디 야외나 놀이공원같은 곳에 가자고 해서 한두 번 더 만난 후에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형에 대한 말은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DeStinY....
12/11/18 12:51
수정 아이콘
혹시.. P대학에 서비스마케팅 수업들으시나요;;
12/11/18 12:58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이상형은 결국 이상형일뿐, 애정과는 별개의 영역이다라고 친한 여자사람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이세요.
ace_creat
12/11/18 13:10
수정 아이콘
있는그대로를 부담가지지마시고~~ 보여주세요. 이상황에서 급작스레 돌직구 날리기엔 가까운사이도 아니고 앞으로 볼 기회가없는 사이도 아니기에 .. [m]
더미짱
12/11/18 13:51
수정 아이콘
듬직한 느낌 억지로 주면 역효과 날 것 같습니다.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티가 나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노력하고 있다 정도의 느낌은 주는게 약간은 여자쪽에서 호감으로 기울게 할 순 있을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돌직구는 아닌거 같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시되, 한타이밍씩 진중한 모습을 섞어주면서 마음을 조금씩 내비춰주면...
반응이 오겠죠? 기든 아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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