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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4 20:40:59
Name Love&Hate
Subject 친구가 여자친구를 커플회식에 데려가려고 합니다.
친구가 여자친구를 커플회식에 데려가려고 합니다. 제 여자친구를 말이죠..
이상한건 아니고 제 여자친구가 친구 사촌동생이거든요. (소개시켜준건 아닙니다.)
친구도 여자친구는 있습니다. 저랑은 매우매우 친한 친구이구요.
직장 연말회식에 커플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여자친구는 사귄지도 얼마안되고 바빠서
제 여자친구를 동행해서 가려고 하네요. 물론 연기를 하는건 아니고, 사촌동생이라고 이야기하고 데려가는겁니다.

여자친구가 제 친구와 그리 친하진 않습니다 나이차도 좀 많이 나구요. 외가쪽 친척인데 서로 가는날이 달라서 2-3년에 한번 보는 사이구요.
그래서 제가 일단 전하긴 전했습니다. 싫어할거란건 뻔히 알고 있었지만요.
근데 제 여자친구가 올해 대학교 2학년입니다. 겉보기에는 이십대 중반정도로 보이기는 하지만요.
친구 직장에 윗사람이 더 많은데 사실 30대 남성이 주류인 모임에 가는 것도 싫어하고
연말회식이 기말고사 기간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한테 잘 말해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는 제가 나서서 막는다고 생각을 하나봅니다. -_-


친구 생각에는 가서 그냥 사촌동생이라고 인사하고 맛있는거 먹는자리가 뭐가 불편하냐는 겁니다. 좋은 레스토랑 잡았기에 오히려 여자친구에게는 좋은 기회일수 있는데 도 있다는 거죠. 제가 막는다는거죠. 여친에게는 좋은 자리이고 자기는 회식에 참여해서 새로 바뀐 헤드 눈도장에도 들고 싶은데 '너 왜 이러냐' 라는 겁니다. 여자친구도 싫어한다니깐 이해할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설령 가기전이야 불편할수 있어도 도와준다 생각하고 가보면 막상 좋을 수도 있다는거죠. 좋은데 가서 먹는거니까요. 그건 니가 말을 똑바로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거라는게 친구의 입장입니다. (덧붙히자면 제가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 설득좀 해보라는거죠.) 또한 친구가 서운해 하는건 제 여자친구가 제 말은 잘 따르기때문에 제가 좀 달래가며 가라고 하면 결국은 간다는것을 친구는 알고 있습니다.


저의 입장은 이러합니다. 여자친구가 싫어한다는거 뻔히 알고 굳이 시키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자리 나가는게 저한테 나쁘면 나쁘지 좋을것도 전혀 없구요. 그걸 달래고 설득해서 보낼수는 있습니다만 전혀~~~~~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이 전화가 세번째 왔는데 한두번 말해서 못알아듣는것도 좀 짜증나네요.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언니가 있는데 언니는 올해 스물다섯입니다. 차라리 언니한테 부탁해보라고 했더니, 언니는 아직 취준생이라 그런 자리가 얼마나 불편하겠냐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모르는 사람눈도 신경쓰여서 배고파도 식당에서 혼자 밥도 안먹는 나이인데, 스물한살 짜리가 그런자리 나가는게 더 불편해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니도 괜찮지만 여자친구가 언니보다 더 이쁩니다. 키도 10cm정도 더 큽니다. 그래서 언니한테는 말도 안꺼내면서 저한테는 전화를 세번째 하는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일부러 제 여자친구를 데리고 가려는거 같다는게 저의 생각이지요. (이건 오해일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푸념이고 이제 질문의 요지입니다.



대학교 2학년 여자애가 30대 직장인 사촌오빠, 연말 회식 쌍쌍모임 자리에 나가는걸 싫어하는게 이상한가요?


저와 친구의 쟁점은 이부분 입니다. 전 당연히 대부분은 싫어할거 같은데, 친구는 그나이대 애들이 평소에 가보기 힘든 좋은 자리에서 밥먹는게 뭐가 싫냐고 제가 이상하답니다. 문제는 이 녀석이 이 의견조차도 제의견으로 생각하고 있네요. 여자친구가 싫어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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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 벌레
12/11/24 20:45
수정 아이콘
20대초반 여자가 아니라서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사촌오빠가 데리고 나가고 싶으면 자기가 직접 얘기해서 같이 가자고 설득하고 러브헤이트님께는 양해를 구하는 구조가 당연하지 않나요? 상황봐서는 사촌오빠가 직접 얘기해도 여친님께서 싫다고 할 것 같은데요. [m]
Love&Hate
12/11/24 20:48
수정 아이콘
원래 친구가 본인이 이야기할 생각이었는데.
친구가 제 여친 전화번호가 없어서 전화번호를 저에게 물었고
제가 여자친구에게 전화번호 알려줘도 되냐고 물어보면서 이유도 이야기 했줬는데
오빠(저)가 알아서 잘 좀 거절해줘. 라고 이야기한 상황입니다.

사실 본인과 이야기를 하면 되는 상황이긴 한데,
결국 제 여친이 거부해도 그건 저의 의사라고 생각할 상태라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제 여친 또래의 여자들은 그런걸 싫어한다는것을 납득시키려는거구요.

굳이 여친이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을 상태로 보이고.
여친이 저한테 알아서 잘 거절해달라고 했는데 다시 여친에게 폭탄을 돌리고 싶지 않은게 저의 마음입니다.
iAndroid
12/11/24 20:45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 주변 친구들 커플모임을 따라가는 것도 불편할 지 모르는데,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촌오빠 직장모임에 따라가는 건 더 그렇죠.
여기서 가장 깔끔한 해결책은 여자친구가 사촌오빠에게 직접 가기 싫다고 말을 하는 게 젤 좋을 듯 합니다.
12/11/24 20:47
수정 아이콘
질문을 보고 닉을 보고...
저라도 싫겠는데요... 친해져야 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일회성 밥만 먹는데도 직장사람들과 관계된 자리라니...
뭐든 중간에 끼면 오해사는 일이 빈번하다보니 여친분과 친지분이 직접..
이것보다 이분도 경찰아저씨한테 신고를....
12/11/24 20:48
수정 아이콘
자기 여자친구가 없으면 그러려니 하지만서도
저건 이해할수가 없네요.
이강호
12/11/24 20:48
수정 아이콘
으.. 근데 툭까놓고 저도 30살 누나들 모임엔 가기 싫을꺼 같은데요.. 그것도 아무 연고도 없는 사이면..
12/11/24 20:50
수정 아이콘
답정너 질문이네요.
Untamed Heart
12/11/24 20: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친구분이 이상한 거 같네요. 아무리 밥먹는 자리라지만 쌍쌍모임에 것도 직장모임이라면 여자친구분 나가봤자 어색하고 불편할텐데요.
맛있는 음식도 불편한 자리면 먹다 체합니다.
12/11/24 20:5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상당히 이상하군요.. 커플 모임에 자기 사촌 동생을 데리고 나간다니... ;;;
차라리 그냥 주변 여자 사람 데리고 나가는거면 몰라도.. 그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12/11/24 21:02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도 싫은데..-_-;;;; 그 나이대였으면 미쳤다고 내가 거길 가냐고 했을겁니다;;
Paranoid Android
12/11/24 21:06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여자친구도 아닌데 거길 대려가려고하는거죠?
커플모임에 같이 갈수 없다면 안가면 돼는거 아닌가요?
꼭 가야한다면 혼자가면 돼는거아닌가요?
아 이해안가네.
같이가서 뭘 어쩌려고.-_-
12/11/24 21:07
수정 아이콘
뭐, 외국 같은데선 꼭 연인이 아니어도 동반모임에 누굴 데려가는게 예의긴 한데... 한국에선 잘 모르겠네요.

근데 간단하게 사촌동생하고 친구분하고 해결할 문제지, 글쓴이분이 설득하고 말고가 개입할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가기싫은거 억지로 설득해서 보낸 후 뒷감당은 결국 님이 하실테니...
Paranoid Android
12/11/24 21:07
수정 아이콘
러브앤헤이트님도 싫고
여친분도 싫고
이미 답은 정해져있네요.

가기싫단다.
한마디면돼겟네요.

니 말 잘들으니깐 니가 잘 설득해봐라
하면 나도 별로 설득하면서까지보내고싶지는않은데다가
내 여자친구도 싫다니깐 다른사람 알아봐라.

이런말 하기 어려운 친한친구인가요?


별걸 다 부탁하네요...
BeelZeBub
12/11/24 21:09
수정 아이콘
친구가 오로지 '자기기준'으로만 생각을 하네요 -_-;

자기가 Love&Hate 님 여자친구였다면 당연히 따라갔을거라고 생각했나보네요 ;;
혼자 김치국마시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혼자 다해먹네요 ;;

상대방입장을 전혀 고려하지않은 ..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Love&Hate 님이 백번 말해봤자 여자친구 쉴드친다고 까일게 분명합니다.
여자친구분이 가기싫다고 직접 말하는게 좋아보입니다.
Paranoid Android
12/11/24 21:13
수정 아이콘
내가 여잔데 내 남자친구가 야 니 사촌오빠랑 커플행세좀 해라.
거기가면 맛있는 것도 많고 좋은 기회다 싫긴 머가 싫냐 별거아니다
오빠말 들어라 하면
그 남자친구 경멸스러울거같은데요-_-

왜 나중엔 스와핑도(?) 하자그러겠네 이럴듯-_-;

제 기준의 친한친구면.
꺼져 미친 놈아
내 여친이 된다그래도 내가 싫다
이럴거같아요.
잭스 온 더 비치
12/11/24 21:15
수정 아이콘
헐 그럼 여자친구분과 나이차가 거의 10살쯤 나시겠군요...덜덜덜.
왜 아무도 이 사실에 주목하지 않는가!
Darwin4078
12/11/24 21:18
수정 아이콘
친구분과 글쓴 분 여자친구 둘이서 해결할 문제죠.
글쓴 분이 중간에 낄 필요도 없는 사안이네요.
Blooming
12/11/24 21:18
수정 아이콘
아니 무슨 먹을거에 환장한 것도 아니고.. 당연히 싫겠는데요.
응답하라 1997
12/11/24 21:21
수정 아이콘
왜 데려갈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여자친구도 싫다고 하면 그냥 가지말라고하면 되겠네요
12/11/24 21:32
수정 아이콘
제가 여자친구분 입장이라도 귀찮겠네요. 뭐하러 가나요? 심지어 기말고사 기간인데;
Love&Hate
12/11/24 21:44
수정 아이콘
답변감사합니다. 사실 안보내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도 안갈거니까요.
다만 그로인해 저한테 뭔가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 싫어서
원래 그 나이대 또래는 저런거 싫어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 나이 또래들이 좋아한다면 설득해줄 의향도 있구요.
12/11/24 21:59
수정 아이콘
사실대로 말하세요
본인이 싫다 한다
굳이 원하면 니가 알아서 설득해봐라

근데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촌이면 별로 친하지 않단 얘긴데 왜 데려가려 할까...
친절한 메딕씨
12/11/24 22: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일단은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는거 같은데......

님은 30대 직장인인데...
20대 초반 대학2학년생이 애인이란 말씀 이신건가요???

Is this correct ???
가만히 손을 잡으
12/11/24 22:23
수정 아이콘
원래 자기 맘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 친척이면 자기가 이야기 하지...
왜 내 여친을 자기 흥보에 쓰려고 하는지 저라면 기분나빠질거 같네요.
저 같으면 내가 싫다 이놈아 해버릴거 같네요.
덧붙여, 여친에게 가라고 설득하는 것도 정말 우스운 모양세입니다. 여친이 섭섭할 수도 있어요.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2/11/24 22:24
수정 아이콘
이건 '데려갈거다'라고 마음대로 정해놓은 상태로 통보를 한거네요.
싫다고 하는데도 저러는 거 보면.
커플로 가는 모임에 굳이 싫다는 사람을 데리고 가려는 건지.
무슨 목적이 있는게 아닌 바에야 여친을 안데려가는 곳에 사촌동생을 데리고 '꼭'가겠다'는 게 이상합니다.
커플동반 모임에 갈 상황이 못 되면 안가는게 답일텐데요.
여자친구분 본인이 말해도 '안간다고 하라고 시켰다'고 생각할 사람일지도 모르겠네요.
피곤하시겠습니다..-_-;;
12/11/24 22:28
수정 아이콘
굶고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요리왕비룡이 요리해준다고해도 불편하고 어색한자리에서 식사하면 그닥 맛있다고 느끼기힘들텐데 그런어색한자리를 비싼밥 먹여준다고 좋아할테니 무조건데리고와라 하는건좀 아니라고봅니다.
Love&Hate
12/11/24 23:54
수정 아이콘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12/11/25 01:06
수정 아이콘
그냥 내보세요. 글쓴분과 여자친구분과의 관계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아직 결혼하지도 않은 사이고, 그 전부터 이어져오던 여자친구분과 글쓴분 친구분과의 관계가 더 오래되고 깊다면 깊은 관계인 거죠. 친구분은 현재 여자친구분을 '내 친구의 여자친구' 로 대하는 게 아니라 '내 사촌동생' 의 관계로 대하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 글쓴분이 '니 사촌동생의 남자친구' 관계로 이래라 저래라 참견한다면 친구분 입장에선 충분히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부분이죠.

그리고 여자친구분 의사와는 별도로 터놓고 말해서 친구분은 지금 '이쁘장하게 생긴 내 사촌동생' 데리고 나가서 다른 사람들한테 기 안 죽고 싶은 일종의 사회생활적 측면에서 잘하고 싶은거죠. 다른 말들이야 그냥 가장 무난한 명분으로 밀어부치는 거고. 그래도 좋은 여자친구 소개시켜 준 감사로 그냥 이정도 쯤은 모른 척 눈감아주세요. 네 이유가 맞냐 내 이유가 맞냐는 이미 친구분께 중요한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봐도 친구분 말대로 그런 자리 미리 나가보고 경험해 보는게 여자친구분한테 절대 손해볼만한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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