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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30 08:58:51
Name 미국싸이코
Subject 인생과 제 미래의 관한 고민..
안녕하세요..

요새 고민도 너무 많고 하루하루가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든 한 피지알러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유학 중이고..지금까지 부모님의 빵빵한 지원 덕에 편히 살 수 있었는데, 그런 것이 습관이 되었는지,

공부도 안 하고 놀기만 했더니 학점은 완전 거의 학고 턱걸이로 안 받고... 이뤄낸 것도 없고..

이제 4학년인데 너무나도 답답하고 제 자신이 후회스럽고 앞으로가 걱정스럽네요.


제가 이렇게 고민을 하기 시작한 계기가 있는데, 이젠 저희 가족의 경제상황이 많이 안 좋아져서 학비도 많이 대주기 힘든 상황이고,

저희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셔서...어머니와 아버지와 대화 단절+사이가 정말 안 좋고...

갑자기 이번 년도의 무슨 마가 끼었는지 안 좋은 일들만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제 자신을 한번 둘러보았더니.. 너무나도 답답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서,

다시 운동도 시작하고 일단 하루하루 열심히 사려고 합니다만... 흑흑 너무 답답하네요.

저에게 주실 수 있는 조언+학점 안 좋지만 취직 자리를 얻을 수 있는 필드나 팁 같은 것 좀 많이 알려주세요..

현재 미국 시민권이고, 미국이든 한국이든 일자리만 잡을 수 있다면 어디서 살든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한글이 훨씬 편하고요.

또 제가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모티베이션을 줄 수 있는 글귀 같은 거라도..뭔가 힘이 될만한 아무거나 부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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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독백
12/11/30 09:17
수정 아이콘
음.. 제 경험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장사를 한지 4년 정도가 되었는데요.
친구들이 '하찮은 장사를 왜 어린 나이때부터 하냐, 니 나이에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고작 가게에 틀어박혀서 장사따위나 하고 앉아있냐'
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전 싸우는게 싫어서 이야기는 안했지만,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이 있었지요.
'니네가 마음 편히 놀고만 있을수 있는것도 니네 부모님덕이지 니네가 잘해서 그런게 아니지 않느냐. 지금 너네 집안 경제 활동이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내가 만들어 놓은 세상이 아닌, 부모님 덕을 본 세상이 언젠간 끝날수밖에 없는데 그때 이후에는 어떻게 살거냐.'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차후에는 내가 맞다는걸 반드시 보여주겠다! 라는 생각으로 더욱 더 열심히 장사를 했었지요.
지금 그때 저한테 저렇게 말했던 친구들이 일자리 없냐고 저에게 오히려 물어봅니다.
제가 옳다고 믿었던 것이 결국에는 현실이 된거지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세상과 동떨어져서 봤을때(환경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만 볼때)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었을때, 그때부터가 시작이라고 봅니다. 평생 살면서 자신이 부족하다는걸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뭐가 부족한지를 알아야 그걸 채우기 위한 노력이라도 하죠. 무조건 내가 잘났다! 하는 사람들은 절대 부족한걸 채울 수 없습니다.
'뭔가 부족하다는 것, 그걸 알게 되었을때, 내가 채워야 할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지'가 보인다고 믿습니다.

너무 학점이나 취직에 목매지 마세요. 저도 대학 중퇴하고 장사하다가 상황이 좀 나아져서 사이버대학을 다니고 있긴 합니다만, 대학 중퇴했을때도 그냥 공부가 하기 싫었거든요. 사람과 어울리는것도 싫고. 그렇게 서서히 어두워졌었는데, 그 성격이 밝아지게 도움을 준 것이 장사입니다.
꼭 장사가 아니더라도, 사람은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무언가를 하겠다. 라고 목적을 세우세요. 그 이후에 그 목적을 향해서 하나하나 밟아가다보면 어느 순간인가 내가 온 길이 보일겁니다.
혹시, 지금까지 살아온 길이 있다면, 다시한번 경험했던 일들을 되새겨보세요. 예상치 않았던 무언가에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수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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