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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4 14:12
마재윤의 경우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조용호, 강민, 이윤열, 김택용선수등이었는데,
앞의 세 명은 그 시점에 이미 레전드였던 인물들이고, 김택용선수는 나중에 택뱅리쌍의 일원으로 불릴 인물이다보니 어느 그룹에 섞이지 않았죠. 게다가 마재윤때는 아직 기존의 레전드들이 남아있었는데, 기존의 레전드들과 함께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에 묶이기 힘들었죠.
12/12/04 14:14
흥엉이의 전성기가 신사대천왕과 택뱅리쌍 사이인데
그 때 마땅히 흥엉이와 함께 어깨를 견줄 게이머가 딱히 없었죠. 전상욱, 진영수, 변형태 등 당시 신흥 강자들을 모두 무너뜨리고 올라갔으니... 그나마 당시 아직 포스를 유지했던 이윤열이 있긴 한데 이윤열 선수는 그 쪽으로 엮이기에는 사대천왕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리고 스타리그 우승하자마자 MSL에서 역대급 혁명이...
12/12/04 14:20
마틀러 마통령 등의 당시 별명이 말해주듯이 독재자였죠.
강민 이윤열등은 각 종족에서 한줄기 희망이었지, 어깨를 나란히 한 강자는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질 썩을 개같은놈이지만 정말 쎄긴쎘었죠.
12/12/04 14:35
근데 동급이란 면에 있어서는 좀.
첫 우승 시점에는 아직 신사대천황의 시대라고 할 수 있었고, 조용호 선수에게 우승을 한 번 내주기도 했습니다. 그걸 제외해보면, 최전성기 시절은 두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 번은 온겜과 엠겜에서 이윤열선수와 우승을 한 번씩 나눠가졌고, 한 번은 온겜에서 이윤열선수에게 이겼지만, 엠겜에서 김택용선수에게 졌죠. 직후에 있었던 왕중왕전에서 이윤열선수에게 졌고. 그 시기 절대적 강자였던 것이 마재윤인 것은 맞고, 이윤열선수는 그럭저럭 붙여줄 대항마 수준, 김택용선수는 새로운 시대의 선봉장이었죠. 하지만, 기존의 사대천황이나 신사대천황이나 그리 비슷한 성적을 거둔 건 아니에요. 마재윤이 좀 만 더 성적이 일찍 나왔으면 박태민선수 대신 신사대천황에 들었을 것 같은데 좀 늦어졌고(조용호선수에게 결승에서 지지 않았다면 여기에 섞였을 것 같습니다.), 혹, 좀 더 늦게까지 활약했다면 김택용, 김준영, 박성균등과 묶였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재윤이 좀 빨리 사그라 들었고(빨리 사그라 들었다기보단 불타오르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렸고), 김준영-박성균은 활약기간이 너무 짧고 임팩트가 약했죠. 송병구는 우승이 좀 늦었고. 좀 시기가 애매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이 좀 더 결승에 진출하고, 송병구가 일찍 우승하고, 김준영이 좀 더 활약했으면, 마재윤/김택용/김준영/송병구의 그룹과 이영호/이제동/정명훈/허영무의 그룹으로 택뱅리쌍이 갈렸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결론 짓자면, 마재윤이 기존의 강자들을 상대로 이겨 올라가며 정상을 차지하고, 다시 신흥강자들에게 패하며 내려왔어야했는데, 마재윤이 기존 강자들을 연파하던 때에는 한 번 삐끗해버렸고, 그 이후로는 기존 강자들이 자멸에 가까울 정도로 성적을 못냈으며, 신흥강자들에게 밟히기 전에 사라진 느낌이 있고... 그나마 견줄 상대는 이윤열-김택용인데, 이 둘은 전시대와 후시대의 대표적 인물이고.
12/12/04 14:43
굳이 묶자면 임이최마정도였고. 당대에는 묶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당시에 워낙 독보적이라서 묶을 사람조차 없었죠. 그나마 강민과 엮었던건 성전이라는 이름의 학살이었고.... 저그중에서는 마준동으로도 묶이긴 했는데... 마재윤이 약간 하락한뒤에 준동이 묶인 케이스라서요. 또, 준과 동은 마에 비해 너무 떨어지지 않냐는 논란도 있었죠.(이후 동은 마의 커리어를 넘어서지만..) 아 지금은 라인이 있습니다. 조작라인이라고요.... 조작라인의 수장이죠.
12/12/04 15:06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덧붙이자면,
'사대천황'이 리얼타임으로 불렸던 건 매우 짧은 시기였습니다. SKY02과 팹시배 직후부터 파나소닉배와 베스킨라빈스배 직전까지였죠. 임요환선수의 전성기는 그 시점에 이미 1년쯤 지났었고(임요환선수의 양대리그 마지막 우승이 그 전전대회였습니다), 홍진호선수는 그 해 KT배 우승과 KPGA투어 1,2차 연속 준우승 등으로 임요환선수에게 비견될만한 수준으로 따라온 정도였죠. 하지만 그 시점에서는 양대 결승에 진출해서 이윤열선수에게는 패했지만 홍진호,임요환선수를 연파하고 우승한 박정석선수와 KPGA 2연패를 달성한 이윤열선수가 좀 더 평가가 우위였습니다. 좀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는 지는해였고, 박정석선수와 이윤열선수는 뜨는 해였죠. 그리고 그 사이 사대천황이란 이름으로 네 선수가 대결하는 이벤트가 있었고, 아마 이게 계기였을 겁니다. 하지만 뭐, 직후 시즌에서 박정석선수는 거짓말처럼 침몰했고, 이윤열선수는 양대리그 제패(당시에는 3대메이저동시석권)에 그 파트너는 둘 다 조용호선수가 되면서 사대천황이란 이름이 무색해졌었습니다. 워낙 인기가 좋은 선수들이라 계속 사대천황이라 불리긴 했지만, 좀 과거의 이름같은(낭만시대를 대표하는) 느낌이었는데, 다시 불렸던 건 이 선수들이 바닥을 찍고서 다시 올라왔기 때문이죠. 그 시절 게이머들 중에서는 이 네 선수가 가장 오랫동안 현역으로 활동했고, 네 선수 모두 계속해서 바닥을 찍어도 다시금 정상권에 근접하게 올라오는 모습에 점점 '사대천황'이란 이름의 위용이 단단해졌던 것 같습니다. '신사대천황'은 나중에 결정된 거죠. 신사대천황이라고 불리는 건 계속 불려왔지만, 선수는 계속 바뀌었구요. 제가 최초로 들었던 건, 조용호, 서지훈, 강민, 박용욱의 신사대천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내 '신사대천황'은 누구냐로 싸웠던 것 같구요.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은 이미 언급한 조용호, 서지훈, 박용욱 선수 외에도 박경락,이병민,오영종선수도 들어갔었던 것 같고... 마재윤도 들어갔다 빠졌지 않나. 택뱅리쌍도, 프로토스의 택뱅으로 불렸던 것과 리쌍으로 불린 것이 조금 나중에 합쳐졌죠. 육룡시절에 프로토스가 양리그를 석권했고, 그중 택뱅이 온겜과 엠겜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때 성적이 없었다면 택뱅은 앞의 선수들과 묶이고, 리쌍은 허영무/정명훈 선수와 묶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12/12/04 15:19
프로게이머 인재가 적을 시기였죠. 그 당시 마재윤의 대항마가 전성기 훌쩍 지난(물론 반등의 시기였지만 최전성기는 아니었죠) 이윤열이었을 정도니까요.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재능이 별로 없어서(특히 테란) 마재윤의 독주가 가능했다봅니다. 2006년 암흑기를 거쳐 2007년에 들어서고나서야 택뱅리쌍 등 재능 넘치는 게이머들이 많이 포텐을 터뜨렸고, 그와 동시에 마재윤은 몰락했죠.
12/12/04 15:23
독보적이었지요..
아쉽게도 타락했지만 당시 포스만큼은 동급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되네요. 나쁜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본인 실력을 꾸준히 갈고 닦았다면 어땠을지도 정말 궁금하구요.
12/12/04 15:30
아 질문에 답을 안드렸네요;;
제 생각에는 사대천왕시절은 마재윤이 활약하던 시기보다 제법 전이었습니다. 사대천왕에 묶기기엔 마재윤이 활약하던 시기와 맞지 않구요. 신 사대천왕이라고 나열해주신 선수들이 왜 신 사대천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잘 들어보지 못한 그룹네이밍이라) 저 시절보다도 약간 뒤쪽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택뱅리쌍은 마재윤이 범죄를 저지른 후에 이른바 본좌라는 타이틀을 마재윤이 품에 안고 몰락한 느낌이라 들어가지 않는것 같습니다.
12/12/04 15:45
올드는 몰락햇고 신세대가 성숙하지않은시기에 홀로 독재햇으니 같이 묶일사람이 없엇죠.
이윤열이 건재햇다고하나.. 이윤열이니까 그리고 맵의 도움을 받으면 잘하면 막겟다 수준이엇을뿐 기량자체는..전성기까지 갈필요도없고 삼신전때보다도 약해보엿죠. 그나마 진짜 믿을게 이윤열이엇을뿐... 물론 나중에 마스터즈에서 복수햇지만 관심도가 너무 적어서...ㅠㅠ 그리고보면 이윤열이나 최연성도 사실 사대-신사대에 묶이기엔 독보적인데...다른선수들도 잘해서 ㅜ
12/12/04 16:44
마재윤이 지금와서 아프리카 방송 해가며 행동하는 꼬라지는 진짜 인간 쓰레기임에는 분명하지만
프로게이머 시절 당시 마에스트로, 마틀러 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는 플레이와 존재감이였죠. 슈퍼파이트,각종 대회등 에서 마재윤이 진짜 지기를 바랬었는데 진짜 질수가 없는 무적의 플레이라는 인상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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