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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4 20:01
정사에서 조조는 학살자였죠.
정사에서 유일하게 학살이라 기록된 서주대학살의 장본인 그외 원소군 포로 몇십만을 생매장 시켯다는 기록도잇고....
12/12/04 20:15
일단 연의는 유비와 제갈량 까라 생각합니다.
유비를 너무 착하게 만들어놔서 우유부단의 대명사처럼 묘사되고 제갈량은 너무 신격화해서 무슨 요술사처럼 만들어버렸지요. 일단 조조의 많은 일화도 연의의 창작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목마른 병사들을 위한 일화나 보급관의 목을 베 부족한 군량을 병사들에게 속이려하는 모습 등등은 대부분이 나관중의 창작입니다. 또 원소 사후 내부 문제로 분열된 원가의 한 세력이었던 원상에게 상당히 고전했던 모습등은 연의에서 삭제됐고요. 그러나 케릭터 그 자체는 님이 생각하시는 이미지가 실제 조조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고 삼국지 내에선 분명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하여 조조의 스타일이 군주로서 완벽하냐하면 그렇다 보긴 힘듭니다. 조조의 경우 본인의 카리스마로 모든 걸 찍어 누르던 인물이었기에, 조조사후 내부적으로 상당한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그게 외부의 적이 있을 땐 그래도 크게 야기되진 않았지만.. 한 개인에게 의존 된 국가는 결과적으로 국가 시스템의 약화로 이어지고 촉 정벌 후 대세가 정리되어지는 순간 내부 문제로 위나라가 곧바로 멸망해버린 모습만봐도 만약 조조가 통일한 후 숙청을 어설프게 하다 죽어버리면 이어지는 내부 분열을 과연 감당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조조와 제갈량은 객관적으론 당연히 조조의 손을 들어줘야겠지만, 애초에 시작점 자체가 달랐으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듯 싶네요. 그래서 삼국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두 명은 의심할 바 없이 조조와 제갈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삼국지 내에서의 이야기일 뿐 중국사 전체로 본다면, 조조는 군재보다 시재가 훨씬 더 뛰어나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닐 정도로 먼치킨이 너무나 많죠...
12/12/04 22:23
창천항로 보고 오신 것 같은데요(2)
마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만 보고 로마를 그리고 제정 독재 체제를 이상향으로 그리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 본문에서 들어요. 일단 일본에서 오다 노부나가의 이미지를 조조와 비슷하게 보면서 (코에이 삼국지와 신장의 야망 일러스트를 보면) 찬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저정도는 언급되지 않나요?] 정도로 불세출의 군주 대접해주시는 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단한 천재였지만 눈에 띄는 단점들도 많았잖아요.
12/12/04 22:46
패왕 이미지죠. 패도를 지향한 강력한 군주. 하지만 여러모로 대의를 위해 소수를 과감히 말살하는 잔혹성도 띄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세에서는 이래 저래 카리스마 군주로 묘사되네요. 아무튼 능력은 출중하지만 선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12/12/05 02:05
전체적인 능력을 보면 제갈량이 좀 더 뛰어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자게에 검색해보시면 이미 신나게 벌어졌던 논쟁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12/12/05 11:39
확실히 창천항로를 본것과 최근 조조관련 영화들을 본것이 뭔가 제가알던 조조 이미지에 보정이 들어간것 같네요. 창천항로는 그다지 재밌게 본 만화도 아닌데...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않는 잔혹한 인물이었다 정도가 일반적인 평인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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