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2/05 01:30
전 어차피 답이 없는 문제라 자기 계층에 이익이 되는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보는데, 종교에 비견된다고 보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문재인이 해외 진출 이공계생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제공하기 시작하면 전 민주당에 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만, 해외 교회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득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안 맞아서.. 도저히 못 가겠더군요. (...)
12/12/05 01:31
당연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글쓴 분 같은 경우도, 여자친구 분 같은 경우도 있죠. 딱히 더 뭐라고 할 건덕지가 없네요;
아. 맞다. 그보다 여자친구랑 정치랑 종교 이야기는 절대 하지마세요 ㅠㅠ
12/12/05 01:32
자신의 신념을 어디로 기반할 것가의 문제죠.
그리고 종교에 비유된다면 그걸 판단하는 우선 순위의 문제일 거 같습니다. 종교처럼 나에게 한가지만 중요하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좋든 나쁘든 종교에 비견될 수는 있겠네요.
12/12/05 01:41
진리의 케바케죠 예전에 좀 나이드신분이 정치는 발전했으면 좋겠는데 정치에 많이 신경쓰지 않으려면 이번에 찍은놈(당) 다음엔 안찍어주면 된다.라고 말씀하셨던걸 듣고 좀 납득했던 점도 있고 사람마다 다르다고 봐요
12/12/05 01:41
어떤 사람에게는 정치는 종교 이상이죠.
사람에 따라서는 종교도 맹목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문합니다. 비종교인이 보기에는 웃기는 소리일 수 있겠으나, 나름의 이성적 판단으로 종교를 갖고 있는 경우도 흔해요.(이건 사회적 이득을 위해 명분만 종교인인 것과는 다르게, 해당 종교가 옳다고 판단해서 신뢰하는 경우죠.) 반면 정치는 그런 것들이 작용하기 어렵습니다. 어짜피 다 사람들이어서 100% 마음에 들게 행동할 수는 없거든요. 종교는 마음에 안드는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할 때까지 자문해서 해답을 구하는 경우가 많지만(물론 맹목적으로 믿고 보는 경우도 많지만), 정치의 경우는 명백히 단점이 드러나더라도 믿음을 주고 선택해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12/12/05 01:55
어떤 면에서 보면 종교가 더 순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종교의 윗대가리들은 종교라기보다는 정치를 하고 있어서 문제인데) 사실 종교의 원론적 개념은 죽음에 대한 극복(안죽는다 라기보다는 죽음에 대한 공포 극복이나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런...)이죠. 하지만 정치는 한정된 재화를 어떻게 분배할 것이냐 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자본주의 사회에 있는 우리에게는 오히려 종교 이상일 수도 있지요
12/12/05 02:04
누구와던 간에 좋은 인간 관계 유지하고 싶다면 정치 얘기는 안하는 게 좋습니다.
모두가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고, 결국 싸움으로 끝나거든요. 신념까지는 모르겠지만, 싸우기 싫어서 그런다고 하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시는 게 낫습니다.
12/12/05 03:39
종교적 신념에 비교될 정도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관념에 대해 객관적으로 정당한 태클이 들어온다고 해도 그 관념이 쉽게 변하기는 힘듭니다. 인터넷상에서 아무리 논쟁을 이어나가도 평행선을 달릴수밖에 없는 이유중의 하나죠.
12/12/05 08:30
신념화되고 있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토론은 사라지고 점차 성역화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현상은 결코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