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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2 13:15
질문이...어떤건지...크크크크
저도 짬티는 처음들어보네요~ 물병장 물상병같은경우는 아직 물이 안빠졌다해서 물이 앞에 붙는거로 아는데...
13/01/12 13:18
뻘짓은 많죠, 당장 저만해도 영창은 물론 구속될 짓까지도 했던,, 영창꺼리 썰 몇개 풀면 야간작전중에 술먹다가 순찰자온다는 말에 15미터밖에 그냥 던져놨는데 순찰자가 입에서 술냄새맡고 자던 제 직속 불러내고 약 40여분간 주변수색하던거랑, 마지막 작전이라고 소주먹다가 철수시간넘게까지 뻗어자다가 걸린거랑,, 이건 별거아닌데 중대장 작전순찰왔을때 뻘소리하길래 못참고 비웃었다가 며칠간 군기교육 받은거랑,,, 수도없죠;; 크크
은어는 아니지만 '(순찰)컨택' 이 단어가 가장 기억이 나고 내무부조리는 짬딸릴때 야간 작전 나갔다가 좀 졸면 오침박탈이라던가,, 잠안재우는게,,, 크크 이건 상병때 후임(포병분대에서 가장 먼저 받은거, 심한놈은 말그대로 병장때 후임받음. 그때 소대에서 인력 빼서 가운데 집어넣고;)받으면서 없앴던건 자랑, 군 인연은 동기랑 석달 위아래 말고는 연락없는건 안자랑ㅠㅠ
13/01/12 13:30
역시 술은...흐흐
참고로 우리 부대에서 저게 어떻게 걸렸냐면 부대가 갖고있지만 안쓰고 놀려서 풀이 무성한 땅에다가 치킨상자하고 맥주병을 버렸는데 그게 몇년을 쌓여서 결국 순찰하던 중대장한테 발각이 됐다는...
13/01/12 13:31
짬티란 말도 다른데서 쓰는군요. 참 신기하네요. 전국 각지에 부대가 산재해있고 교류가 잦은것도 아닌데 쓰는 말은 왜 다들 비슷비슷한지.
13/01/12 13:32
제가 군생활할때 본 최고의 뻘짓은 병의 뻘짓이 아니라 간부의 뻘짓이었습니다.
장기신청한 학사장교 출신의 위관이었는데, 결혼 프로포즈 간지나게 한다고 후임 간부한테 무기고 열쇠 빌려서 권총 들고 나가서 프로포즈를 했어요. 며칠 뒤면 사격훈련이니 그때 무기고에 다시 넣어둘 생각이었나본데.. 문제는 프로포즈한 다음날 김일병 사건 터지고 전 군부대 무기고 일시점검->어 뭐야 왜 권총 하나가 없지->부대 난리남 크리를 맞았다는거....
13/01/12 13:41
병의 뻘짓중에 기억에 남는 건 자재계 근무하하던 모 병장이 조증에 걸려서 진짜 갖은 종류의 뻘짓을 하다가
막판에는 나이 지긋한 자재계 선임부사관을 자재창고에 끌고 내려가서 '당신 일 똑바로 안하냐. 나 일하는거 안보이냐. 나처럼 똑부러지게 좀 일해라. 월급 받는 직업군인이 당신처럼 일해서 쓰겠냐. 간부들 하는 꼬라지 보면 정말 마음에 안든다. 나중에 내가 무기고에서 총꺼내다가 다 뒤집어엎어버릴 지도 모르니까 조심해라.' 라고 협박해서 두달동안 정신과 치료 받으러 나간거정도... 뭐 이건 뻘짓이라기보다 사람이 아픈 거니까 웃을 일은 아니지만. 전 정말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귀기 서린 눈'을 봤습니다. 조울증 조울증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데, 조증걸린 사람 보고있으면 정말 공포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13/01/12 14:06
저 제대하고 나서 2년쯤 있다가 저희 분대 병사 2명이 중대장 차 빵구내다가 걸렸다고 하더군요 -_-;
저희 부대 은어는 꿀빠는걸 얼때린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대대 3대 얼병사 이런 말도 있었고요 흐
13/01/12 14:32
전 여름에 탄약고 초소근무나가서 담배 피는데 순찰자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오는겁니다
냄새도 안빠졌는데... 큰일났다 싶어서 순간의 기지를 발휘하여 모기 안들러붙게 하는 약을 초소 전체에 마구 뿌렸는데도 담배냄새가 섞여서 안빠져서 우린 이제 영창이다 라고 좌절하는데 순찰온 간부가 냄새를 못맡더군요...크크크크 여름감기에 코가 막혔던겁니다 진짜 제 군생활에서 가장 운좋은순간이었을듯..
13/01/12 15:43
전술훈련 하는데 행보관 할배가 동네 슈파에서 약주하시다가 연대장에게 걸렸습니다. 바로 연대 지휘소로 끌려가고 우리는 밥을 굶었습니다.
13/01/12 16:05
망고란 말을 많이 썼습니다.
*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해공군은 몰라도 요즘 육군의 경우에는 물병장이란 개념이 무의미하지 않나 싶네요. 병장 다는 시점에서 군 생활이 불과 두 세 달 밖에 안 남는데..부대에 병장이 한 명도 없는 경우도 심심치 않고.
13/01/12 17:44
저희 부대에 있었던 대표적인 뻘짓으로는..
전역 앞둔 PX병 왕고하고 의무대 왕고가 23시쯤 몰래 PX 문따고 들어가서 소주 까다가 당직사령에게 적발.. 영창에 말년휴가까지 다 짤렸던 일화가 있었죠. 다른 소대원 하나는 국지도발때 증가초소 들어가서 CDP로 음악 듣다 중대장한테 걸리질 않나.. 제가 직접 한 뻘짓이라면 싸제담배 보급이 있겠군요. 의무대 동기가 일주일에 한 번씩 사단에 약품 수령하러 가는데, 그때 편의점에 들릴 수 있어서 갈 때마다 말보로를 몇 갑씩 사왔죠. 운행 나가는 운전병들에게 부탁하기도 하고.. 덕분에 일병때부턴 거의 싸제만 피우다 전역했습니다.
13/01/12 18:06
빵실하다는 말 군대에서 처음듣고 어감이 찰지다느꼈죠..
군생활 빵실하냐? 아주 밀리터리캠프왔구만 이러면서 약간 꿀빠냐 같은느낌인데... 거기에 언어유희로 아주빵실빵실웃네 빵실하지? 뭐 이러는...강원도사투리라던데... 그밖에 하나공도 좀 특이했다느꼈고요...
13/01/12 19:42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써름하다" 라는 말은 저희쪽에서만 쓰는 말이었던 것 같네요. (육군 2사 31연대) 사람 혹은 사물 모두 대상이 되며 일처리가 서툴거나 상태다 매우 좋지 않다는 뜻으로 썼습니다.
13/01/12 20:18
저희 부대는 꿀빤다는 말 대신 구멍판다 라는 말을 썼네요 흐흐
기억나는 뻘짓은 신종플루였나 일병때 쯤 그거 유행한다고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생활관 하나 다 비운 다음에 의심 환자 또는 의무대 갔다온 인원들 전부다 격리 시키는데 웃긴건 그러고 관리가.... 될리가 ㅡ.ㅡ 그리고 뻘짓은 아니지만 상병때 제 군생활을 펴게 해준 게 1호차 운전병이 회식날 대대장님 오후에 운행있었는데 술먹는 바람에 짤리고 대신 1호차....
13/01/12 23:39
전 제가 한 뻘짓이 기억에 남네요.
소총중대 유탄수였는데 호형가늠자가 탄조끼에 걸려서 -그때 훈련중이던가 하도 힘들고 짜증나서- 승질내면서 땡겼는데 호형가늠자가 부러진.. 그리고 제 총 내부가 궁금해서 고참몰라 총기특수분해했다가 아래총몸에 있는 스프링 하나 잃어버렸던거랑, 일병때쯤에 훈련도중 가스조절기 없어져가지고 타 소대 고참의 가스조절기 몰래 빼서 제꺼에다가 끼우고 남이 똑같은짓 못하게 칼로다가 표시해놓은거 등등.사고는 굉장히 많이 쳤는데 영창은 한번도 안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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