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12/02 20:55:25
Name 아유
Subject 대한민국 AG야구대표팀 완패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대한민국 AG야구대표팀 이른바 프로에서 꽤 뛰어나다는 선수들을 차출해 갔습니다.
그런데 대만에게는 완패를 당하더니, 아마추어 일본팀에게도 졌습니다.

일본팀이 잘하는 건 이해합니다. 그쪽은 고교야구팀만 2000개가 넘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고교야구에서 뛰던 선수들은 사회생활 나가도 사회인야구팀에 뜁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나라 연예인 야구팀처럼 취미로 야구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처럼 연봉 받아가며 직업으로 생각하는 야구팀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그런 일본 사회인야구팀에게 완패를 당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던 것일까요?

저는 다음과 같은 원인을 제기합니다.

1.감독선수차출의 문제점

해외파 제외, 네 해외파 제외가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12월이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선수들도 죄다 한국에 와서 몸푸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해외파를 한사람도 동원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렇다 쳐도 그렇게 뛰고 싶다던 추신수선수마저 검증 안되었다고 차출안했습니다.
그런데 한국프로투수들은 미국 마이너에서 뛰는 대만선수에게 홈런 두방 맞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엄연히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검증이 안되었다는게 말이 됩니까?
심지어 저 마이너에서 뛰는 선수가 홈런 두방을 쳐내는 현실에 말입니다.

2.투수교체타이밍의 실패

단기전은 투수싸움입니다. 못하면 무조건 강수를 두어서라도 교체해야 합니다.
1차전 대만전도 손민한선수를 계속 밀고 나가다가 점수 내주고 그때서야 내리고
장원삼선수 역시 조금 흔들리기 시작할 때 바꾸지 않고 계속 내주다가 쐐기홈런 맞았죠.
오늘 역시 류현진선수가 2, 3회 연속 선두타자 볼넷 내줄때 아무도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왜그러죠? 그때는 이미 투수가 약간이라도 난조를 보이니 올라가야 되는것 아닌가요?
아마 한화였다면 곧바로 한용덕 투수코치가 올라가서 류현진선수에게 상태를 물어봤을 것입니다.
류현진선수 MVP까지 받은 좋은 선수지만 프로 이제 1년차에 새파란 고졸신인입니다.
국가대표라는 자존심을 걸고 나가는 첫 국제대회인데 그렇게 흔들리는데도 나가질 않다니요?
그리고 홈런 한방 맞았으면 바로 교체 아닙니까? 왜 류현진선수를 계속 던지게 했습니까?
참고로 김인식식 믿음의 야구는 컨디션 좋은 선수를 끝까지 미는 야구입니다.
컨디션 나쁘면 가차없이 바꾸는게 믿음의 야구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계속 몰아부쳤으니 당연히 질 수밖에 없지요.

3.스트라이크존의 문제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공이 가운데로 높게 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건 국내 스트라이크존이 아래위로 짧고 좌우로 긴 스트라이크존이었기 때문에
대회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이 못되서 그런 결과입니다.
즉 아래위가 짧다보니 스트라이크던지는 포인트는 약간 높게 잡혀있는데
양옆으로는 잘 안잡아주니 바로 가운데로 몰려서 홈런 맞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죠.
전체적으로 이 스트라이크존의 문제점은 너무 심각하다고 봅니다.
타자들도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이 안되어서 역시 제대로 공략을 못했습니다.

4.거포의 부족

거포부족. 이건 2경기는 몰라도 1경기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WBC 4강을 이끈 주역은 이승엽선수였고, 그의 주무기는 홈런입니다.
양준혁선수도 인터뷰를 통해 이승엽선수 이후 거포가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김재박감독님 김태균선수, 이범호선수 등 거포들은 국내에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포는 뽑아가지 않고 오로지 수비나 작전수행능력으로 선수기용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이대호선수를 3루에 기용하는 억지책도 썼습니다.
거포 자체가 부족한데 단타로 얼마나 점수가 납니까?

저는 이 네가지를 AG야구대포팀 완패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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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
06/12/02 21:0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지만 자기가 뛴다던 추신수선수를 탈락시킨건 두고두고 욕먹을일... 군면제나 기타 이유등으로 선수들 챙겨주는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도라는게 있는건데 추신수 선수 경우는 너무 심했쬬.
TicTacToe
06/12/02 22:00
수정 아이콘
4번은 아닌것 같아요. 오히려 거포들이 부족하더라도 소총부대로 충분히 꾸려나가는게 국내 프로야구에서 김재박 감독의 장점이었죠.

결과론 적이지만 김재박 감독의 지나친 자신감과 판단 미스가 궁극적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추신수 선수 대놓고 제외, 지나친 자신감으로 해외경험이 부족한 군미필자를 너무나 많이 끌어쓴점, 투수교체 타이밍 상실, 번트에 익숙치 않은 선수들에게 번트작전 시킨게 실패한점.. 너무 많네요.
오바맨
06/12/02 22:25
수정 아이콘
정신력 부족아닐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프로선수들이 직장인들한테 실력으로 밀린다는 생각을 할수가 없어요.....
보험설계사 투수한테 삼진당하는 프로선수라니...
불륜대사
06/12/02 23:37
수정 아이콘
소총부대로 해나가려면 조직력이 좋아야 하는데,
금방 모아 만든 대표팀이 소총야구를 소화할만한
조직력이 될까요? wbc처럼 충분히 모여서 연습도
못한 것 같던데.
스타나라
06/12/02 23:40
수정 아이콘
이번 대표팀은...김재박 감독이 원하는야구와는 동떨어진 선수구성의 팀이었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말이지요.

작전을 수행하고, 뛰고, 잘 막아서 승리하는 스몰볼을 한다고 하기에는...

선수 구성이 영 시원찮았습니다.

작전을 수행해야하는 타자중에서는 이용규, 이택근, 정근우 정도... 그나마도 오늘경기에서 이택근선수는 선발출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스몰볼 스몰볼 하면서도...

정작 중심타선을 보면 이병규-이대호-이진영-장성호-박재홍...

작전을 수행하는타선이 아니라 안타나 홈런을치는 타선이었습니다. 지난 대만전에서 박재홍선수가 번트를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게다가 도루를 시도할 선수역시 전무한 수준이었습니다. 이용규선수 하나뿐이었지요.

결국 믿을것은 수비뿐이었는데 수비만 잘한다고 경기에서 이기는게 아니었지요.

타자들은 삽질하고, 투수들은 난타당하고...

게다가 더욱더 가관이었던건 김재박감독의 투수운용...

마치 WBC때의 미국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무슨 정규시즌 경기하는것도 아니구요...
forgotteness
06/12/03 00:14
수정 아이콘
가장큰건 투수운영의 실패죠...
타자가 아무리 못치더라도 최소 몇점 정도는 뽑아줄 타선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인데 투수력이 완전히 무너졌고...
선수구성 역시 잘못되다보니 막상 던질만한 투수는 소수로 한정되어 버리고...
나머지는 들러리 정도로 전락해버렸죠...

신철인 선수가 아주 좋은 예라고 보여집니다...
신철인 선수의 구위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국내에서 좀 던진다고 막상 데리고 갔다니 통할것 같지 않아서 제대로 활용도 못하는...
선수구성이 대부분 이렇다보니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갭이 상당히 심각했다고 봅니다...

거기에 아무리 오승환 선수가 철인이라지만 이제 데뷔2년차인 선수인데...
WBC때부터 지금껏 얼마나 우려먹었습니까...

아무리 고무팔이라지만 구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식으로 밀고간다는건 선수 죽이기 밖에 안되는거라고 봅니다...

류현진 선수 역시 마찬가지구요...
아무리 그래도 프로 1년차 신인인데 조금 흔들린다 싶으면 특단의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밴치에서 하는건 그저 아무말 없이 맡기는거...

베테랑급 정도의 선수들이야 알아서 잘 하겠지만...
아직 어린 선수가 흔들릴때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해준다거나...
정 안되면 좀 흔들릴때 즉시 즉시 교체를 했어야 했습니다...

이건 대만전도 마찬가지구요...
점수를 주는것도 빗맞아서 주는 점수와 제대로 맞아나가면서 주는 점수는 천지 차이이고...
누가봐도 어느정도 투수교체 타이밍이 보였는데 불구하고...
김재박 감독의 의향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세박자 정도 늦은 투수 교체타이밍은 완전히 한국팀을 수렁으로 몰고가버렸네요...

김재박 감독의 야구 스타일이 스몰볼인건 맞지만...
번트의 시기 역시 완전히 실패였고...
흐름을 타야할때 번트로 찬물 끼얹는 운영도 많았고요...
비슷한 스타일이라도 선동열 감독이었다면...
투수운영이라도 괜찮게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난 경기에서의 투수 운영은 삽질이었다고 봅니다...
글루미선데이
06/12/03 05:01
수정 아이콘
타격도 타격이지만 투수진 운용이 나빴던 것이 제일 중요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수장으로써 감독이 욕먹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수들도 정신 차려야합니다
경기보니까 감독만 욕할 문제가 아니에요 수많은 잔루들 실책에다가 점수 따라가주면 다시 도로 엎어져주는 센스까지
진짜 아까 피지알이라는 것을 순간적으로 망각하고 욕을 쓸 뻔 했습니다 -_-^
이게 무슨 개쪽이랍니까 명색이 프로에서 차출해간 국대팀이
06/12/03 05:22
수정 아이콘
스몰볼이란게 시즌 전부터 선수들에게 작전기억시키고 작전에대해서 연습시키고 해서 상대팀 분석까지 완벽하게 끝나있을때 통하는거 아닌가요
이건 뭐 아 무사1루다 이진영에게 번트를대라고하자!
아 현진이 점수 많이 내줬다 바꾸자!
말도 안되는 스몰볼 고집과 이상한 투수교체 타이밍
진짜 김감독의 저의를 알고싶네요
정말 내년시즌을 위한 포석인지
욕만 나옵니다....................대놓고 오승환 죽이기
카고아이봉
06/12/03 09:21
수정 아이콘
얼어죽을 스몰볼이죠 . 각팀 간판타자(중장거리 이상)들 모아서 번트나 하고 .. 완전 최연성보고 물량전 하지말고 3연속 벙커링 달리라는 거죠..
작전이라 해봐야 번트가 전부이고 , 그렇다고 제대로 수행이나 했었습니까 ?
상대팀 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 일본에게 발린 건 정말 정신력 문제이지 싶습니다 .
그리고 KBO의 태평양같은 스트라이크 존 . 이거 개선되어야 합니다.
99년(최고의 타고투저 시기)시즌이 끝나고 현행 스트라이크 존으로 고쳤는데 , 이 존에서 적응한 투수들이 중요한 국제 무대에서 힘도 못쓰고 있지 않습니까 .
그리고 선수차출 또한 문제가 많았었죠 .
추신수 선수를 제외한 것(결과론이긴 하지만 ..)과 타 선수들과 불협화음 등 선수 인선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죠 .
지난 2경기 수준이라면 박찬호가 타격을 해도 (혹은 번트를 대도) , 추신수가 피칭을 해도 더 잘할 것 같네요 (약간의 과장을 하자면)
번트는 박찬호 선수가 더 잘할 것 같습니다만..-_-;

AG2006야구대표팀을 올해 최악의 팀으로 선정합니다 .
모십사
06/12/03 12:42
수정 아이콘
잘못된 내용은 수정 바랍니다.
투수
고마츠 사토시(JR큐슈 소속, 25세, 180cm/78kg): 오릭스 버팔로즈 역지명, 계약금 1억 엔(+5,000만 엔), 연봉 1,5000만 엔에
입단합의
다카하시 겐타로(닛산자동차 소속 21세, 176cm/80kg):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역지명

포수
다나카 다이스케(토요대학 재학, 21세, 174cm/75kg): 주니치 드래곤즈 역지명, 계약금 1억 엔(+5,000만 엔), 연봉 1,500만 엔에
가계약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니혼대학 재학, 21세, 178cm/80kg): 홋카이도 니폰햄 파이터즈에 4순위 지명, 본인은 원하는 구단이 아니라고
반발했지만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교섭에 응하겠다고 마음을 바꿈
(長野를 쵸노라고 읽는 건 처음 봤습니다;;;)


3명 가운데 고마츠 사토시 투수는 2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며 쵸노 히사요시 외야수는 9회말 오승환으로부터 끝내기스리런홈런을 쳤습니다.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퍼온 댓글인데 보시다시피 연예인 야구단과의 비교는 불가한 팀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잘했다는 건 아니고 저 역시 어이없는 결과에 분노를 금치 못합니다만 불난데 기름을 붓는 일은 하지말아야 되지 않냐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06/12/03 13:52
수정 아이콘
모십사님//
하지만 일본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입니다.
저정도의 비약적인 발언을 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봅니다.
저는 불난데 더 기름을 부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저들은 정당한 연봉 없이 게임을 하는 사회인야구팀입니다.
사회인야구팀을 무시하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그들은 아마추어
우리의 프로팀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연예인야구단과 비교가 안된다 해도 일본내에서는 연예인야구단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프로가 일본내의 연예인야구단과 별반 다를바가 없는 팀에게 졌다는 것은 국치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사회인야구팀은 그 팀내에서 잘하면 프로로 입단할 수 있습니다.
워냑에 2000여개의 고교팀이 있기 때문에 15개도 안되는 프로팀에 모두 입단이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그들은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입니다.
이건 아무리 따져봐도 마재윤선수가 공방양민 프로토스에게 졌다라는 표현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지엔
06/12/04 02:12
수정 아이콘
지면 *망신이긴 하지만 연예인 야구단이라는 건 일본팀에 대한 무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건 천재 소리 듣던 선수들 빼고 나머지 중에서 제일 잘한 선수들이니까요.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장밍루 선수에게 졌을때 공방 양민한테 진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죠...
sliderxx
06/12/04 03:05
수정 아이콘
원인은 오로지 하나..김 재 박
똑같은 선수들이라도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굉장히 크게 차이가납니다..감독이 하는 역할이 설령 1%라 할지라도 그 1%가 엄청 중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특히 변수가 많고 작전이 많은 야구에서는
남이 잘하면 다 선수덕이고 당연한거고..내가 못하면 좋은 선수가 없어서 그렇고..그냥 죄송하다고 하면 될걸 인정하기 싫어서 구차한 핑계만 늘어놓은 모습을 보니 인간이 불쌍해지기도하는군요..
김감독은 아집과 독단이 한계를 넘은듯합니다..내가 최고라는 의식이 넘 강한것 같은데..강한건 부러지기 십상이란걸 좀 알아야할텐데..
율곡이이
06/12/04 20: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일본은 아마팀이 한국프로팀을 이기고 왔다고 기억할테죠..
모짜르트
06/12/05 00:27
수정 아이콘
일본 아마추어의 레벨이 어쨌건....아마추어는 아마추어죠.

마재윤이 배틀넷 공방 양민한테 패배하고 나서 마재윤 선수가 "이 배틀넷 서버는 공방 양민들도 수준이 어쩌구~~" 라고 변명하면 우습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역시 아마추어에게 지고나서 상대방 수준 운운해봐야 다 변명입니다. 아마추어한테 진건 진거죠. 차라리 중국한테지는게 덜 쪽팔렸을겁니다.
forgotteness
06/12/05 01:52
수정 아이콘
일본 아마추어의 수준을 무시하자는게 아니라...
한쪽은 야구로 먹고 사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프로고...
한쪽은 취미생활로 하는 사회인 야구단으로 구성된 아마추어들입니다...

물론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전적으로 야구만으로 먹고 사는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진다는건 있을수가 없는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제대로 반성을 해야죠...
밥만 먹고 야구만하는 선수들이 다른것도 겸하면서 하는 선수에게 진다는게 어떻게 이해가 갑니까...

스트라이크 존이고 투수가 어떻고 저떻고...
저런 변명 필요없이 이기는게 강함이라는 것이고...
프로 선수들이기에 이런 강함은 반드시 갖추어야 했습니다...
모십사
06/12/05 10:5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부 다들 울나라 야구 수준을 너무 높게 보시는 건 아닌지요? 이번 코나미 컵에서도 봤듯이 아직까지 일본야구와 울나라 야구는 수준차이가 꽤 크다고 봅니다. 물론 최정상 선수들(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포함)끼리는 그렇지 않겠지만 울나라 같은 경우 그 최정상의 몇몇 선수들과 나머지선수들의 실력차이가 일본의 그것과 현격하다는 건 부인하지 못하실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멤버들은 울나라 정예라고 하지만 그나마 우리프로야구계에서도 최정상 선수들이라고 보긴 힘든 멤버구성이었고 그러다 보니 객관적인 살력차이가 일본의 아마들과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는 대만의 최정상멤버들과의 경기력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대만야구가 우리보다 한수 아래라고 했지만 대만의 최정예는 우리의 멤버보다 강한 팀이었죠.)
그리고 계속 스타에서 마재윤이 공방 양민에게 진 것과 같이 비유하시는데요, 제 생각에는 아마고수에게 진 것이라 보입니다. 공방양민이라면 그야말로 우리나라 연예인 야구단 수준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번 일본사회인대표 정도라면 충분히 아마고수로 비유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뭐 어차피 어이없는 비유인 건 마찬가지이지만요.
Jay, Yang
06/12/05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모십사 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top class 선수들의 기량차는 거의 없지만 전체 선수들의 평균 기량은 우리가 일본에 못미치고 있죠..
forgotteness
06/12/05 11:51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들이 탑 클래스가 아니면 또 무언가요...
해외파들어가야 탑 클래스고 그냥 국내파로 구성되면 탑 클래스가 아닌가요...

프로 선수는 365일 내내 야구만 하고 야구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수준차이가 있다고는 하나 야구만 하는 사람들이 그저 취미생활 삼아 야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진다는건 솔직히 자존심 상한일이죠...

일본 프로팀의 전체적인 수준이라면 당연히 우리보다 한수위라고 생각되지만...
일본의 프로팀과 비교하는게 아니라 아마추어에 비교하고 있는겁니다...

그리고 대만야구는 원래 못하는 야구가 아니고 아테네 올림픽때도 진 경험이 있고...
그 전에도 고만고만 했는데 우리가 아슬아슬하게 이기곤했기 때문에...
이기고 지고는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프로팀으로 구성된것도 아닌 아마추어 선수에게 경기 결과뿐 아니라 경기내용에서도 완전히 졌다는건...
반성하고 되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는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표팀의 문제는 선수들 기량도 기량이지만...
감독 코치진들이 선수 역량도 100%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죠...
전체적으로 모든면에서 다 졌다고 보여지고 특히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더 할말이 없을정도라고 보여집니다...
약들구뗘
06/12/05 13:25
수정 아이콘
일본의 아마추어는 준프로라고 봐야 되지 않나요.. 아무리 실업팀이라고 하더라도 아시안게임인데 특A급은 아니더래도 A급 언저리겠죠.

뭐 스타판 하도 오래되다 보니 무림에 고수들 즐비해서 준프로가 실제 프로게이머 이기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는 거나 다를 바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잃어버린기억
06/12/06 02:38
수정 아이콘
졌다는게 중요..
목동저그
06/12/06 08:4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일본 사회인야구팀 수준이 높아도 야구만으로 밥먹고 사는 프로선수가 이들에게 진다는 것은 수치라고 밖에;;
모십사
06/12/06 12:31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약간 착각하시는 게 있으신거 같네요. 일본팀이 아마 주축이라고 하지만 제가 언급한 3명의 선수들을 비롯 전부 대학시절까지 야구들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물론 대학생인 사람들은 지금도 야구를 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님은 사회인야구=취미삼아 하는 야구라는 자신만의 정의를 가지고 계셔서 더더욱 분노의 느낄 수 밖에 없으신 듯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야구를 한 야구선수인 대학생들의 야구도 사회인야구라는 걸 아셨음 하네요.
그리고 '하지만' 부터 시작하시는 말씀은 정말 동감합니다.
김홍석
06/12/06 23:22
수정 아이콘
메이저대표팀이 한국한테 진 이유는 뭐죠?
아무리 강한팀도 약팀한테 발릴수 있는게 야구입니다. 한두경기로 판단하는것도 우습지만, 그보다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잘해온 한국대표팀의 우수성과 정신력을 더 높게 보고 싶습니다.
잘나갈때 도약을 꿈꾸고, 못할때 위로할줄 아는 문화가 아쉽습니다.
forgotteness
06/12/07 06:17
수정 아이콘
일본 사회인야구팀이 아무리 수준이 높아도 프로만할리가 없습니다...
(취미삼아라고 이야기한건 저들은 밥벌이를 야구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한겁니다...)
우리나라는 야구로 먹고사는 올스타를 출전시키고도 졌습니다...

물론 야구는 이길수도 질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확률이라는게 그리 높지는 않죠...

그리고 WBC의 경우에 미국 선수들은 약간 이벤트성의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100%의 기량을 발휘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조금 다르죠...
이건 어디까지나 국가 대항전이고 몇몇 선수들에겐 군대문제까지 걸려있었던 선수에게나 국가에게나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제대로 된 무엇하나 보여주지 못하고...
경기내용조차 밀리면서 경기를 패했습니다...

기량이 일본야구팀보다 딸려서졌다...
이것보다 더 국가대표팀에게 수치스러운 말이 있을까요...
야구를 아무리 했다고 해도 프로가 아닌 선수들에게 기량이 딸린다는건...
야구 그만하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죠...

분노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왜 자기기량조차 다 발휘하지 못하고 대충대충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시건방짐을 경기중에 느낀건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디까지나 정신적인 문제와 감독과 코치진의 전술적인 문제를 이야기 하고자 한것입니다...

김홍석님 WBC때의 한국선수들과 아시안게임의 선수들은 마치 다른 나라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정신력과 투지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대만팀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마치 3월의 우리나라 모습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저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이 군역이나 면하는 여러 기회중 한번 정도로 느끼고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위로를 할때와 채찍질을 가할때는 분명히 다르다고 봅니다...
이런 식의 패배에는 위로보다 반성과 전체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MyLoveCarrot
06/12/08 20:13
수정 아이콘
정말 김재박 .. 싫습니다.
현대에 있을 때 자기팀의 신철인을 군면제를 위해 뽑아놓고,
구위가 불안하다며 쓰지도 않고.
번트야구나 추구하며 재미 없는 야구만 해서
한국 야구 관객수만 줄이고 있고
국대 감독 될 때 마다 삽질..
원래대로 선동열 감독이 했어야 됬는데.. 에휴
WizardMo진종
06/12/09 05:00
수정 아이콘
이기면 어떻고 지면 어떻습니까;; 일본에 진게 기분나쁘긴 하지만, 승패에 따라서 우리나라 가치가 바뀌는것도 아니고 매달 색에따라 신용등급이 바뀌는거도 아닌데,,,, 요번 일본 팀은 실업팀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수원도 미포조선에 질수있는건데 가능한 경우의 수중에 하나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리그의 수준차이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기분나쁜건 나쁜거네요 어떻게 생각해도..

가장 기분이 나쁜건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파이팅이 느껴지지 않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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