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08 03:23:18
Name 장지성
Subject 김동수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군요....
겜큐 게시판에 김동수 선수의 글을 인용하는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어느 분엔가 의해 그 글이 pgr에 옮겨져 엄청난 논란거리가 된걸 보니 무척이나 당황스럽네요.....

우선 무단으로 인용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출처와 글쓴이를 명확히 밝힌 인용이 잘못된 것인지는 의문이네요.....
김동수 선수의 글은 현재의 일반적인 인터넷의 상황을 너무도 잘 묘사한 좋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글을 널리 알린 것이 잘못된 것인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글에 대한 저의 해석이지 김동수 선수의 글은 아니라고 보며 김동수 선수는 이 논란거리에서 엄연히 논외라고 봅니다... 그 글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특정한 상황에 빗댄것은 저니까요....

그래도 김동수 선수와 그 팬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는건 저의 행동으로 인해 그가 더 글을 안쓰게 되는건 아닌지 하는 우려때문입니다...

이곳에 올려진 글은 제가 올린 것이 아니다 보니 저로선 어쩔 수가 없군요...운영자분들이 알아서 처리하시지요....

마지막으로 제 글의 다른 내용은 다 차지하고라도 pgr에 대한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아끼는 마음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더 큰 사람들이 많다는 것.....
분명히 이곳엔 일반인들이 몫이 있는 것이며 그들의 다양한 모습과 운영자들이 추구하는 깨끗한 사이트는 조화될 수는 없는 것인지...

항즐이님이 이런 리플을 다셨더군요... 우리는 이곳이 공적인 성격을 지닌 개인 사이트라고 생각한다고....
웬지 애매한 말로 문제를 빗껴나가려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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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오이
02/05/08 04:04
수정 아이콘
정말.... 딱, 하나만, 물어봅시다. '공적' 사이트가 뭐지요?
개인 사이트면 개인 사이트..공적인 사이트면 공적인 사이트..무엇보다도 이걸 확실히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게 불분명하니까 이러쿵 저러쿵 불만들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02/05/08 04:04
수정 아이콘
예. 접속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도근
02/05/08 04:06
수정 아이콘
공적인 성격을 지닌 개인 사이트...
높은 이상을 지닌 자에게 현실은 가혹하게 다가오는 법입니다... 항즐이님의 고충.. 분명 이루말할 수 없이 힘든 문제겠지요. 저의 이런 섣부른 예측조차 시건방진 짓일 만큼 힘든 문제일거라고 봅니다.
현실과 타협하라고 해야 합니까..
이상에 매달리라고 해야 합니까..
정답은, 어떻게 하라고도 할 수 없다 겠지요.
이 고비를 항즐이님이 잘 넘기셨으면 좋겠군요.
02/05/08 04:34
수정 아이콘
공적인 개인 사이트라고 해도 누가 욕합니까.
문제를 아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신듯..
문제는 pgr이, 어쩔땐 공적임을 내세워 제제를 가하고
어쩔땐 사적임을 내세워 제제를 가한다는 거죠..
비방의 글이 올라오면, 공적인점을 생각해서 지우고,
운영의 문제가 있으면, 사적인점을 내세워서 피하고
이런거죠 머..
"공적" 사이트는 그 목적이나 운영방침이 특정 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곳을 찾는 이들의 일반적인 동의하에 결정되는 것이고 개인 사이트는 개인이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므로 전적으로 주인장의 판단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죠. pgr은 개인 사이트니까 운영진의 결정에 토달지 마라...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으면 문제가 간단할텐데..어렵군요.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요...
쩝.
해결책은...
역시 어떻게 하라고도 할 수 없다 ㅜ_ㅜ
쩝...
운영진분들 난감하시겠군요.
아예 이번에 사이트 성격을 확실히 정해버리는건...?
쩝쩝.
NorthWind
02/05/08 06:24
수정 아이콘
아마도... 아마테이아님의 홈피와 이곳은 동격. 즉 개인홈페이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운영에 대해 건의나 기타 비난,의견제시를 해서는 안됩니다.

pgr21의 주인장님도 애초에 자유게시판이라는 것의 존재 자체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고 사실 pgr21의 기능상 자유게시판이 있을 이유도 없기는 합니다.

다만 다른 게시판에 비해서 정돈되고 논리정연한 글들이 많은 이곳 자유게시판을 보는 즐거움을 가진 많은 분들이 이곳이 운영자분(들)의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것을 망각한 것에서 문제가 꼬였나 봅니다.

그러나 이곳의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재기넘치는 글들과 대회후기를 찾아보는 많은 분들은 그 글들이 자신들이 만들어가고 이곳이 자신들의 공간인양 착각하게 되죠.

역시 게임큐 스타게시판에 다들 가셔서 글 쓰시고 이곳은 전적만 찾아보는것이 좋을 듯...
쩝... 그러게나 말입니다.

운영자님들은... 초창기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개인 사이트라고 생각하면서 운영하고 있고, 또 그러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랬기 때문에, 다른 게시판들과는 분명히 뭔가 다른 pgr게시판이 가능했던 거구요. 그래서 프로게이머 분들이나 게임 해설자 분들이 그나마 마음놓고(?)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pgr에 사람이 많아진 것... 겜비씨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 종종 소개된 것...그리고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겜큐 게시판이 부활되면서 pgr의 독특한 성격이 더욱 부각된 것...등등의 이유가 겹치면서, 개인 사이트인지 아닌지 애매하게 돼 버렸죠.

분명 처음 취지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한 열정 넘치는 분의 개인사이트였고, 그래서 독특한 성격의 게시판이 만들어졌고, 그런데 그 게시판이 좋아서, 또 충실한 자료들이 좋아서 많은 사람들, 특히 게임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 많이 오시다 보니까 개인 사이트라고 부르기는 뭣할 만큼 커졌다는 게... 결국 문제의 초점이로군요.

쩝.
운영진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실지요.
이 정도 스케일의, 그리고 이만한 영향력을 가진 사이트를 앞으로도 계속 개인사이트 개념으로 운영한다는 건... 계속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소지를 안고 가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만. 쩝.
뭔가, 선택을 하셔야 될 시점인 듯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긴 밤을 새운 -_-;; ijett.
Juliana Icy
02/05/08 09:33
수정 아이콘
밤새 자게가 시끌벅적했군요. -.-ㆀ
동수동에서 본글이 어제 pgr에 올라온걸 보고
솔직히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그 글로 인하여 서로간에 얼굴붉히는 리플들이 올라올것이 보였기때문이죠.
...
안타깝다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항즐님도
pgr을 탈퇴하시는 분들도
...
저또한 무책임한 말만 늘어놓았던건 아니였는지..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하루가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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