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e-Sports Award in PGR21의 수상자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올해의 방송인 수상자 김동준 해설 (온게임넷) 에게 수상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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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Sports 공로상을 받았던 김동준 해설은 리그 오브 레전드로 해설 전향을 한 후 온게임넷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LOL Champions에서 열정적인 중계와 정확한 분석을 선보이며 곰TV 안준영 해설과 나이스게임TV 김의중 캐스터를 제치고 올해의 방송인에 선정되었습니다.
* 올해의 방송인 - 김동준 해설 (온게임넷)
▼ 2012년 한해를 되돌아 본다면?
- 2001년 온게임넷에 잠깐 방송을 하면서 해설을 시작한 이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2012년이 e스포츠 중계진으로의 생활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정신없이 바쁜 한해였던 것 같다.
▼ 2012년에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 사실 너무 많다. (2012.09.21)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 5세트 - NaJin Sword vs Azubu Blaze에서 초반 이즈리얼이 죽느냐 사느냐 고비에 있었던 경기, (2012.09.08) Azubu The Champions Summer 2012 결승 5경기 - Azubu Frost vs CLG.EU 경기도 기억에 남는다. (2012.05.02) Azubu The Champions Spring 2012 4강 A조 5경기 - Xenics Storm vs MiG Frost에서 '영관장식띠'라는 별명이 붙었던 경기도 생각난다.
▼ 이번 어워드의 리그 오브 레전드 결과를 본 의견은?
- 올 한해 LOL의 대세가 누구인지 느껴볼 수 있었던 결과인듯하다. 팬심을 담았다고는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정확한 지표가 아니었나 싶다. 각 라이너별로 빛났던 선수는 수긍이 안 되거나 팬심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다 그럴만하다고 생각했다. 올 한해 가장 뜨거웠던 게임이고 화제도 많았던지라 다양한 분야에 투표해 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 외국 대회를 챙겨본다는 게 쉽지가 않은 게 현실이다. 이 경기들을 대부분 챙겨 보시는 비결이 있다면?
- 대부분의 e스포츠 중계진들은 올빼미이다. 보통 밤에 방송 준비나 직접 게임 해 보는 것을 많이 하고 늦은 새벽에 잠드는 편이다. 특히 나는 그게 극단적인 편인데 외국 대회를 챙겨보는 게 특별하게 힘들게 느껴지진 않았다. 얼마 전에는 IPL5 경기를 보기 위해 미리 잠들고 새벽 3시에 맞춰서 일어나서 경기 보려고 했는데 이게 더 쉽지 않더라. 난 올빼미처럼 생활하면서 챙겨보거나, 다시보기로 보는게 더 잘 맞는 것 같다. 어떤 선수가 어떤 팀이 어떤 플레이로 보여줬는지 게임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그런지 궁금해서 가끔은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들께서 좋은 평가를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보답하고자 하는 것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예전부터 '아. 이래서 그때 당시에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열심히 했었나?' 이런 좋은 이야기와 격려와 칭찬의 힘입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 2013년 목표가 있다면?
- 원래 목표가 없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PGR21 에서 올해의 방송인에 수상하는 영예를 누린 만큼 내년에도 이 시상이 또 있다면 상위에 입상할 수 있도록 e스포츠 해설진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 목표가 생겼다. 원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스타일인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기쁘다. '올해의 방송인' 2년 연속 수상을 목표로 해 보겠다.
▼ 수상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