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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06 18:46:24
Name Davi4ever
Link #1 Davi4ever
Subject [연예] 거의 15년만에 다시 만들어보는 가요차트 (수정됨)
게임게시판에 WP랭킹을 올렸던 Davi4ever입니다.

군복무를 하기 전 e스포츠 외에 저의 큰 관심사는 바로 가요차트였습니다.
그래서 98년부터 03년 6월까지 15~16개 정도의 주간차트를 정리해서
저만의 차트를 만드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BlGmnTW.jpg

위 사진이 그때 정리하던 것 중 2002년 12월 넷째주 차트입니다.
아재 분들에게는 익숙한 곡들이 좀 보이나요 크크

차트를 만드는 목적은 수많은 차트들이 각자 난립하는 가운데
그 차트들을 하나로 모아서 어떤 곡이 현재 진짜 1위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일종의 '저만의 빌보드'를 만드는 느낌이었습니다.

군대를 가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정리를 포기하게 됐고
제대하고 나서 몇 번 다시 해볼까 하는 시도를 했습니다만
너무나 힘든 노가다의 과정이었고 가요계 흐름을 놓친 것도 있어서 늘 흐지부지됐습니다.

그리고 올 연말, 어느 정도 계획을 정비하는 데 성공했고
14년 반만에, 저만의 주간 차트를 재개합니다.

제 차트의 특징은 판매량 또는 스트리밍 양의 점유율에 따른 점수 배분이 아닌
각각의 차트 순위에 따른 점수 배분이라는 점입니다.
각 차트의 1~50위에 점수를 매기며, 1위는 50점, 2위는 49점, ... , 49위는 2점, 50위는 1점입니다.
(51위 이하는 모두 0점입니다.)

모집하는 주간 차트는 총 19개입니다.
일반인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오픈되어 있는 차트만 기준으로 했습니다.

-음원 : 멜론, 소리바다, 엠넷, 벅스, 올레(=지니), 네이버, 몽키3
-음반 : 핫트랙스, 신나라  
-가온 : 디지털 차트, 소셜 차트, 앨범 차트
-방송차트 : 더쇼(1~3위), 쇼챔피언(1~20위), 엠카운트다운(1~30위),
                 뮤직뱅크(1~50위), 음악중심(1~50위), 인기가요(1~30위),
                 정오의 희망곡(1~20위)

-19개 차트 중 가장 높은 6개의 점수가 해당 곡의 점수가 됩니다.
즉 만점은 300점이 됩니다.
-음반의 점수는 해당 음반 수록곡 중 가장 점수가 높은 곡에만 반영합니다.
-동점일 경우 최고순위가 높은 쪽이 우위입니다.
-외국곡은 제외하고, 그 아랫순위에 있는 곡들이 한 순위씩 그 자리를 채워 나갑니다.

이렇게 해서 샘플용으로 12월 30일 기준의 차트를 만들었습니다.
음원-음반-가온의 경우 12월 22일~24일에 마무리된 주간차트를 적용했고,
(그 다음 주 것을 적용하려 할 경우 일요일에 차트 정리를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방송차트는 12월 25일~30일에 방송된 차트, 결방으로 차트 발표가 없었을 경우
가장 최근의 차트를 적용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샘플용으로 완성된, 2018년 12월 마지막 주 D-차트 Top 50입니다!

vyl3PJv.jpg?1


차트를 어디에 업로드할까는 아직 미정입니다.
반응이 너무 별로다 싶으면 포기할 수도 있으니까요 크크
나쁘지 않다 하시면 일단 pgr에는 매주 올려볼까 생각 중이고
1월 첫째주 차트는 아마 내일 완성될 것 같습니다.

방송차트에서 조금 더 확보가 가능한 하위 순위가 있는지,
꼭 들어가야 하는데 빠진 차트 또는 여기에서 빠졌으면 하는 차트가 있는지,
차트의 느낌이 어떤지 등등 의견 말씀해주시면 가능한 부분은 피드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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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식
19/01/06 18:56
수정 아이콘
다비님 오랜만이에요. ^^
Davi4ever
19/01/06 18:58
수정 아이콘
음? 저 가끔씩 스연게에 글쓰고 있었는데 크크 어쨌든 감사합니다.
홍승식
19/01/06 19:03
수정 아이콘
앗. 그러시군요.
딱히 아이디를 보면서 글을 보지 않아서 몰랐나봐요. ^^
그리고 차트에 대해서 제 의견을 하나 보태자면 차트별로 가중치를 두는 것도 고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원사이트도 멜론과 몽키3은 이용자가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공중파 음방과 케이블 음방도 차이가 크니까요.
물론 그 가중치를 어떻게 둘까를 고민하는 것도 굉장히 민감하고 제대로된 가중치를 두지 못할 것 같으면 지금처럼 아예 가중치를 없애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을 것도 같네요.
Davi4ever
19/01/06 19:13
수정 아이콘
모든 차트가 동일하게 취급되는 것이 제 차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서요,
차트별 가중치를 두는 순간 일이 좀 커지기도 하고..
제가 가중치를 둘 정도로 현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그 부분은 그대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감 좀 잡으면 가중치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야부키 나코
19/01/06 19:09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때 WP랭킹 보고 자랐습니다.크크 이제 전공을 이쪽(?)에 발휘하시다니..크크

차트보고 딱 하나 불-편했던게 있습니다.
가수, 노래의 칸을 분리해주시면 가독성이 훨~씬올라갈 것 같습니다.크크 원하는 노래가 어딨나 찾으려 하는데 잘 안찾아지네요.
일단 그거 하나만...

그리고 19개의 차트 중 높은 6개의 점수가 산정이 되면
음원, 음반, 방송 중 어느 한쪽에 특화된 곡들이 차트의 왜곡을 가져 올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각 부분별 높은 2개X3'이런식으로 하면 어떨까 개인적으론 조심스레 제안을...
Davi4ever
19/01/06 19:19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WP랭킹보다 먼저입니다 크크

가수 노래를 분리할까 말까 계속 고민했는데 이 의견이 나왔네요.
그쪽이 더 보기 좋다고 하시는 분이 많으면 바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확보 가능한 차트 가운데 음원은 많고, 음반이 적은 것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음원에서는 최대 3개 정도만 하는 것으로도 실험을 해봤는데 생각만큼 영향이 크진 않았어요.
주신 아이디어대로 했을 때 역으로 음원 강자가 음반점수를 너무 못 먹어서 차트가 왜곡될 리스크도 있습니다.
비율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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