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직무 정지라는데 경질 수순이겠죠 뭐. 접촉하고 있다는 후임이 코미디인데 당장 올시즌 앙리 이전에 경질시켰던 자르딤이라고...
모나코는 현재 리그 19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모나코의 지난 시즌 순위는 2위.
이건 앙리 부임 이후 모나코의 성적표. 승부차기 승리는 무승부로 처리하고 여기에 표시 안 된 컵 대회까지 포함하면 4승 5무 11패입니다. 저 중에 4승 중 2승은 하부리그와의 경기. 보다보면 더 노답임을 느낄 수 있는게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는 디종이랑 갱강한테 홈에서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이번 시즌 모나코 선수진들의 부상 일람. 이야기가 굉장히 많은 주제기도 했습니다. 선수진이 박살나서 어쩔 수 없다 vs 그걸 감안해도 앙리의 코칭은 노답이다 로 모두가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죠. 그와중에 선수단과의 불화가 빠른 경질 사유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보는 기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아스날 감독 사가에서 앙리의 이름이 나오는 것에 대해 대단히 의아했는데 갑작스럽게 감독직을 맡아서 우려를 받았던 지단이나 그 아르테타마저도 검증된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로 여러 시즌을 굴렀거나 구르고 있는 중이고 타 선수 출신 감독들 역시 2군 감독이나 유소년 감독 혹은 램제처럼 다른 리그나 하부리그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코칭 커리어를 쌓아가는게 일반적인데 앙리 같은 경우에는 기껏해야 수석코치 몇 달. 그마저도 클럽 팀이 아닌 국가 대표팀.... 솔직히 안망하는게 더 이상했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지단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는데..
극도로 불운했던 팀 상황은 (물론 뜯어보면 세부 성적도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었을 수도 있는데 선수단과의 불화는 그가 다시 클럽팀 감독을 맡는데에 있어서 꽤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