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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7 14:59
매우매우매우 유치합니다.
근데 김다미 매력이 그런걸 씹어먹습니다. 그리고 싼티나지만 한국형 이능력물을 찍었가는 것 자체로 칭찬할만하다고 생각납니다.
19/05/27 15:02
'어이 꼬마 아가씨',마녀 아가씨와 굳이 할 필요 없는 영어 대사(갓 센스)를 견딜 수 있다면 재밌습니다.
아니 사슬 김다미만 봐도 재밌어요. 중2병분이기의 작품을 평소에 보신 분이라면 전 오히려 추천해버고 싶습니다.
19/05/27 15:08
유치한데다 호불호도 갈리고 배우 연기 이상한 포인트도 많은데 주인공 캐릭터 하나로 밀고나갑니다. 그런데 그게 나쁘지않아요.
19/05/27 15:17
우리나라가 이런 장르에 불모지에 가까워서 호평인건지 전 별로였어요.
일본 애니 등에서 익숙한 흔한 설정에 스케일도 작고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도 있지만 그저그랬습니다. 마녀나 악녀나 한국형(KOREA)이 붙어서 특별한건지 별반 매력을 못 느꼈네요.
19/05/27 15:08
일단 마녀는 캐릭터들이 다들 설명충입니다. 설명충 극혐인데 그걸 안하면 영화 자체가 이해할기 어렵긴 한데 그 설명을 굉장히 유치하게 해낸 영화라는게..
19/05/27 15:28
네 전반부는 좀 전개가 지루한감이 있죠. 나름 사건의 순서를 재배열 하긴했는데. 긴장감이라고 해야 되나. 이런게 떨어져서. 영화한편이 각성이전과 각성이후로 나뉜느낌 같습니다. 각성이전은 꼭 장편 무협소설 1 ~ 8권 까지 읽는 느낌하고 똑같습니다.
19/05/27 15:45
배우들 개런티 문제나 이런건 사실 핑계같고.. 뭔가 판만 벌려놓고 마무리를 못하는 감독의 역량부족으로 느껴지는데요. 마녀2 신세계2는 영원히 못볼거 같은 느낌입니다
19/05/27 16:11
글쎄요, 돈 얘기가 핑계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외국 3부작은 배우까지 3편 계약을 하고 시작하잖아요? 일정을 연속해서 찍는 경우도 있고요. 우리와는 제작여건이 달라요.
19/05/27 16:35
저는 박훈정 감독에 대한 고평가가 이해가 안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신세계도 골격은 무간도 그대로 차용한거나 다름없고 마녀도 일본애니에서 많이 본 듯한 설정을 차용해서 한국식으로 버무린거 같은데 ..이런류 비슷한 애니나 영화를 접해봤던 사람이라면 오히려 오글거리고 엉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독창적인 부분이 없고 뭔가 익숙하거나 어디서 본거 같은 설정을 차용해와서 조금 변형해서 만들어내는 능력은 좋을지 몰라고 그게 다이고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세계2나 마녀2를 만들려고 해도 더이상 나올스토리가 없고 베낄만한 대상이 없어서라고 보구요. 마녀의 장르를 고려한다고 해도 설정이나 캐릭터가 너무 엉성하고 빈약해서 저는 좋은 평가를 내릴수가 없었습니다.
19/05/27 16:43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서 그렇죠. 존윅이 뭐 별 게 있어서 히트 연발이겠습니까?
어차피 명작 수준에 오를 영화 아니면 여러 가지 재미 중에 하나만 제대로 잡으면 됩니다. 박훈정은 그런 면에서 굉장한 감각이 있죠. 마녀만 해도 대사를 차마 못 들어줄 수준에, 어설픈 영어 섞은 거 보면 귀를 막고 싶을 정도고, 수술방 10분 짜리 설명충 나레이션 듣고 있으면 누구나 속이 답답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래도 평이 좋아요. 엉성하고 빈약한 캐릭터지만 매력이 있고, 액션씬에 예산이 부족한 티가 나지만 타격감은 제대로 살려놨거든요. 매력이 있다는 건 김다미가 상을 쓸어 담은 걸로 충분히 증명이 됐고, 중요한 액션씬도 만족했다는 평이 대다수입니다. 그럼 된 거죠. 우리나라엔 웰메이드를 뽑아내는 명감독들도 있지만, 이렇게 감각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의 감독도 꼭 필요한 인재입니다.
19/05/27 15:57
사실 마녀는 김다미 열차에서 계란먹는 영상만으로도 작품성은 신경안쓰는걸로,,..
마녀 2에서는 비행기에서 고구마를 먹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19/05/27 15:59
신세계는 이게 뭔가 짜임새있게 잘 만든거 같진 않은데 묘하게 엄청 재밌는데,
제가 감독이라면 그냥 속편이든 프리퀄이든 안만들고 놔둡니다.
19/05/27 16:22
마녀는 왜 재밌는지 모르겠는데 재밌습니다 (..?)
왠지 한국 여자판 원 펀치맨, 드래곤볼을 보는 느낌이랄까 뭔가 신선했어요 액션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조금만 잘못 만들어도 진짜 망작이 될거 같긴 한데 후속작 기대해봅니다.
19/05/27 16:24
제가 제일 신기하게 생각하는 영화인입니다 부당거래 각본부터 영화판 들어온걸로 알고 있고 악마를 보았다 각본에 신세계 감독이거든요? 대사를 못 쓰는 감독이 아닙니다. 부당거래는 류승완이 각색 비중이 높다고 들어서 그렇다쳐도(이것도 신기한게 류승완이 대사를 잘 활용하는 감독이라는것에 크게 동의를 안하는 편이라...) 악마를 보았다는 감독이 김지운입니다. 미쟝센 연출은 끝내주는데 대사는 그 수준이 아닌 감독 그런데 악마를 보았다 대사 수준이 허접하지 않았거든요? 신세계는 분위기에 맞는 대사가 일품이었구요.
그런데 최근작인 vip나 위에 나온 마녀보면 그 박훈정 맞아? 소리가 절로 나와요 대사가 예전 클래스가 아니에요. 감독 하면서 관여 부분이 많아서 예전만큼 각본에 신경을 못 쓰는건지 그냥 폼이 떨어진건지..
19/05/27 16:51
부당거래는 줄기만 가져오고 대사는 류승완이 다 뜯어고친거라서요. 여러번 엎어진 시나리오고 류승완 감독 손에 들어왔을땐 여러번 각색이 된 상태였다고 감독본인이 밝혔죠. 개봉할때까지 박훈정 원안은 본적이 없다고 인터뷰한 기사가 있어요.
19/05/27 17:56
꼭 속편을 찍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마녀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신세계는 그냥 그대로 놔둬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완벽하다거나 그 자체로 훌륭해서가 아니라, 여기서 더 확장하면 전체적인 얼개가 망가질 것 같아서요. 그냥 1절만 하고 끝내는게 좋을 때도 있습니다.
19/05/28 20:04
아주 대단한 감독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그 작품에서 뭘 살려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충분히 해내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허들이 너무 높음 요즘 다른 감독이랑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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