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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5 19:44
요즘 분위기를 잘 몰라서 그런거죠. 예전이면 저게 개그고 웃고 넘어가는데... 요즘에는 바로 미투로 들어가 사람 하나 묻어 버릴수있는 내용이라...
이전 기사 내용과 분위기가 김기덕, 조재현 = 봉준호, 원빈 같은 관계로 설정해서 극딜이 들어간거라..-_-
19/06/05 20:34
페미의 해악이 너무 큽니다... 지들이 김혜자 선생님 이용해서 봉감독 담가버리려고 했으면서
이제는 자기들 맘에 안드는 말 해서 찍혔다니.... 진짜 조폭도 이렇게까지 안하무인은 아닐 듯
19/06/05 19:57
크...이미 페미니즘에 물든 사이트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을 거 같네요.
봉준호 감독이 김혜자 선생님을 블랙리스트로 만든다고 협박했다, 뭐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 씨부릴지도. 근데 또 그게 먹힐지도 모르고
19/06/05 19:56
https://youtu.be/MKURPE-iekQ
참고로 저 발언은 23분경부터 나옵니다. 다들 웃으면서 넘어감. 이딴 일로 천만돌파,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후보 및 수상에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19/06/05 20:09
역겨운 꼴페미들 선동패악질과는 별개로
본인이 시대에 맞지 않는 경솔한 방식으로 두리뭉실 싸질러 놓고 장난이었는데 왜 그러세요 괴물같은 놈들아 이런 태도는 문제있어 보이는데요
19/06/05 20:17
나이 드신 분들에게 그 속도를 따라가라고 하는 것도 폭력입니다.
저분이 동의하지도 않은 분위기에 왜 자기가 피해를 받아야합니까.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요. 세상이 괴물같은거 아요.
19/06/05 21:20
동의하지도 않은 분위기에 피해받기 싫으면 본인이 현명하게 잘 말하면 됩니다
아무런 컨텍스트 없이 "원빈씨에게 '왜 갑자기 손을 넣었어?'라고 물어보니, 감독님이 해보라 그랬다" 이라고 말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데 뜬금 세상이 괴물같다느니 피해자는 가만히 있던 봉준호인데 김혜자가 무슨 피해를 받아요
19/06/06 02:28
이건 잘 이해가 안 되는 의견이네요. 이 사건과 관련해서 합의되지 않은 잣대라는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초 잘못 알려진대로 배우의 동의 없이 가슴을 만지게 시켰다면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컨센서스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19/06/06 10:19
김혜자씨는 이상하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고 넘어갔습니다. 그럼 그걸로 끝난 겁니다.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건 SNL 이세영 사건이란 전례가 충분히 있구요.
19/06/05 22:08
말도안되는 얘기죠.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으면 본인이 고소를 하던가 싸우던가 할일이고 그런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할때나 움직이면 될일인데 다른사람들이 어림짐작해서 날뛴거 자체가 문제죠.
19/06/06 09:37
[역겨운 꼴페미들 선동패악질] 이란 단어를 선택하는 순간, 이미 님의 진의는 뭍였으며, 아전인수격이 되고마는 겁니다.
[시대에 맞지않는 경솔한 방식]이라고 상대방을 평가하지만 정작 위의 단어들의 조합은 시대에 맞으며, 경솔하지 않은건가요? 이렇게 본인이 내로남불하시니 좌라락 비판 댓글들이 달리지요...
19/06/05 20:22
이분 생각으로 당시에는 농담으로 지나갈 만한 이야기였던 거죠. 지금은 아니고...
김혜자님의 마음씨로 볼 때에는 세상이 진짜 무서워 보일 지도...
19/06/05 20:58
당시라고 하기엔 한달전 일이네요.
유투브 보니까 가볍고 웃는 분위기속에서 지나가는데 (김혜자씨도 웃으라고 하는 이야기라고 서두를 던집니다) 봉준호감독과 관객의 반응도 무난하구요 기사만 읽어보면 분위기가 엄청 다르네요
19/06/05 21:04
아 저는 마더 촬영당시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당장 저 발언을 한게 한달전이면 공부맨 님 말이 맞겠군요.
어쨌든 김혜자님의 생각으로는 그 발언이 농담거리 이상으로 여겨질 수가 없었던 거겠죠. 나이 있으신 원로배우 입장에서 이번 사건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충격적이었을지...
19/06/05 20:36
본인은 가만있는데 주변에서 날뜀
예전에 고 최진실씨가 사망했을 때도 주변에서 남은 자녀들 문제로 시끌벅적했었죠. 정작 고 조성민은 아무런 대응도 안했는데 친부가 어쩌고 한부모 가정이 어쩌고 실명 언급은 안하겠는데 연예인 출신 누가 대표로 나와서 다른 사람의 죽음을 이용해 자신들이 뜻하는 바를 관철시키려 여론전을 신나게 해댔는데 그 와중에 조성민씨는 고인이 됐고요. 사실상 그때부터 시작된걸로 봅니다
19/06/05 21:22
트위터는 아직 이 소식이 업뎃 안 된 사람들 + 업뎃되었지만 현실 부정하는 사람들 + 침묵을 시작한 사람들로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19/06/05 23:04
열등감 투성이인 정신병자들 입장에서는 '한남'이 전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아니꼬울건데, 물어뜯을게 생기니 신나 죽을 상황이었죠.
'미투'라는 가불기도 아직 화력이 남아있는 상태였고요.
19/06/05 23:40
" 감독이 얘기 안 해주고 그랬다는 건 그냥 재밌으라고 한 말이다. "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사전 협의 없이 성인 배우끼리 이성의 민감한 부위에 손을 댔다고 말했으면서 이제와서 재밌으라고 한 말이라고 하나요? 페미니 뭐니가 아니고 말을 잘못한거죠. 김혜자씨 본인이 '대본엔 없지만 감독이 말해줬다'고 했으면 전혀 문제 없을 일을 말재주 욕심에 키운거지 타인들이 문제라고 받아들이는게 더 이상한겁니다. 이제 해명이 나온이상 미투니 성추행이니 소리는 안 나와야겠지만 김혜자씨가 억울할것도 없어요.
19/06/06 00:42
저는
A. 감독이랑 남배우가 여배우랑 상의 없이 촬영 도중 가슴을 만졌다는 얘기가 농담으로 소비되고 끝나는 사회와 B. 감독이랑 남배우가 여배우랑 상의 없이 촬영 도중 가슴을 만졌다는 얘기가 사회적 이슈로 번지는 사회 중 B를 선택하겠습니다. 영상 보면 관객들이야 분위기 좋다고 하지만 봉준호씨 표정은 '어라 이게 아닌데' 당황한게 보이죠. 왜 농담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달려드냐고 따진다면 진지하게 받아들일 얘기를 왜 농담으로 하느냐가 제 답변입니다. 물론 저는 봉준호 감독이 사전 상의했다는 얘기를 믿습니다.
19/06/06 03:41
해당 이슈가 며칠 전 타사이트에서 몇시간 걸려있다가 삭제되어서 사실이면 문제가 되겠다 싶었는데 사실이 아니어도 문제가 될 농담이긴 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문제였지만 저 일을 도화선 삼아 여초에서 논란을 만들어서 장작을 태운 게 더 문제였습니다. 마치 봉준호 감독이 성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아무 연관 없는 과거의 인터뷰, 성애씬에 대한 디렉션 일화 등을 모아놨는데 성적인 이슈라는 것 외에 전혀 연결고리가 없음에도 그걸 보고 마치 봉준호란 인물이 변태인 것처럼 잘라 꾸며놨었어요. 보면서도 김혜자의 해당 발언이 사실일지라도 아무 상관 없는 것들을 끌어온걸 보고 악의가 있다는 건 상식적이면 알 수 있음에도 여초 반응은 그게 아니었죠. 크게 페미와 관련 있는 여초 사이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요즘은 남성이 여'성'을 자의적으로 말하는 순간부터 언제든 짜집기 당해 본인 업계에서 퇴출될 생각을 해야 하는 건가 싶네요.
19/06/06 07:45
꼴페미가 문제많고 잘못된 짓을 많이 하는건 맞아요. 그런데 꼴페미라고 불리우는 집단이 욕하는 대상을 보면 너무 의도적입니다.
수구꼴통이지만 보수라 불리우는 사람들한테는 봉준호나 송강호는 적이죠. 송강호는 변호인을 찍은 이후로, 봉준호는 정의당을 지지했단 이후로. 다른 댓글에서도 누누히 주장했지만 국정원 남 vs 여 갈라치기 프레임으로 일베랑 메갈 지원해준게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워마드같은 혼종괴물은 모든 한남들(?)을 욕하지 않아요. 예전 새누리당이나 자한당 관련인물들, 주제들. 이승만부터 해서 박정희나 새누 리, 자한당과 관계있는 남자들은 거의 욕하지 않습니다.
19/06/06 11:18
기존 발언 상태에서 봉준호가 비판받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예전 일이었다 하더라도 그런 일이 웃음거리로 넘어가는 게 훨씬 끔찍한 거죠. 이건 단순한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 분야의 노동 문화에 대한 이야깁니다. 더구나 요새 그런 일 때문에 케시시 감독부터 해서 말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문제될 만 했습니다. 김혜자가 말을 바꾸었다 해서 그 전에 비판하던 사람들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닙니다. 왜 여기서 페미괴물이니 꼴페미니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19/06/06 11:25
기존 발언에서도 그게 왜 당연한건가요?
동영상을 봐도 김혜자씨 본인이 기분이 나빴었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SNL 사건이 별 문제 없다고 마무리되고 넘어간 이상 이번 발언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겁니다.
19/06/06 11:34
기존 발언 기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감할 수 있는 부위에 터치가 있었는데, 이건 단순한 배우의 기분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이미 이런 사례들 영화계에 수두룩하게 있어왔고, 당연히 민감할 수 있는 상황이지요. 대본과 디렉팅 단계에서 논의가 안 된 연기를 '생생한' 반응을 얻기 위해 시도하는 행태에서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19/06/06 11:42
행위 자체만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비판받아야 한다면 페미들은 왜 라미란, 이국주, 안영미, 이세영 사건때는 가만히 있었을까요?
같은 행위인데도 남자가 행위주체면 벌떼같이 일어나면서 여자가 행위주체면 입 꾹 닫고 있는게 페미들의 전형적인 이중잣대입니다.
19/06/06 12:04
페미들이 이중잣대를 썼건 말건 김혜자 발언은 (그것이 사실이었다면) 성추행으로 이해되어 봉준호 등이 비판받기에 충분한 내용입니다. 남초에서 여성 연예인들이 성추행성 행동을 했을 때 비판 안했나요? 페미들이 이중잣대를 썼으니까 남초도 해야 한다 이건가요? 이중잣대는 남초도 여초도 페미도 안티페미도 아무도 다 하는 짓거린데 그게 가치평가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님처럼 남 핑계 댈 때나 쓸모가 있겠죠.
19/06/06 12:24
정작 본인이 별말 없었는데 그게 왜 성추행인가요? 김혜자 발언을 자기 멋대로 성추행으로 해석하고 논란을 일으킨거죠.
남초에서 여성 연예인들이 성추행성 행동을 했을때 비판했죠. 왜냐하면 여초에서 그런 논리로 남성 연예인들을 비판했으니까요. 도찐개찐 같은 급 아니냐라고 이야기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 문제제기를 먼저 시작한것은 페미들입니다. 이중잣대야 다 가지고 있죠. 근데 이런 계열에서 이중잣대를 먼저 시전하는 것은 페미쪽입니다. 하기야 님처럼 워마드에 호의적이신 분에게는 페미가 별 문제없이 보일지도요.
19/06/06 13:53
원래 동의없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설령 당사자가 별 말 안해도 비판받기에 충분한 행동이고 그건 주체가 여자든 남자든 객체가 남자든 여자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먼저 이중잣대를 시전했는지 저는 모르겠고 그게 페미든 아니든 아무 의미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마드에 호의적인 경우는 14만개중에 하나도 가망이 없습니다. 제가 워마드를 좋게 봐서 일부 안티페미와 같은 급이란게 아니고, 둘다 같은 급으로 쓰레기처럼 보는 겁니다.
19/06/06 17:11
이번 해프닝은 자기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을 마치 객관적인 것처럼 포장해서 일어난 겁니다.
당사자가 부적절하다고 느끼지 않았다는 주관적 내용과 그게 부적절해 보인다는 주관적 내용이 충돌한다면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게 맞는데, 그 주장을 꾸준히 밀고 나간다는 것은 당사자까지 무시해버리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이라는 포장을 통해서 자기 주관을 정당화시키는게 현 사태죠. 그리고 님이 지금 뭐라고 이야기해 봤자 메갈과 워마드 글 첨 올라올 때 열심히 쉴드치신 건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19/06/06 17:23
상대의 동의 없이 남에게 (가슴을 만지는) 성적으로 받아들질 행위를 하면 안되는 건 그냥 보편타당한 사회적 컨센서스고, 그걸 포장이라 여기시는건 님의 판단 관념이 괴상한 문제일 뿐입니다. 물론 제가 허락없이 남의 가슴을 만졌건 지시했건 어쨌건 만져진 사람이 괜찮으면 그 사건에는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리도 민사의 대상이 될리도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사전 동의 없이 그런 행위를 시도한 것을 '비판도 못 받는다'고 주장하는건 그냥 님의 판단 관념이 괴상한 문제일 뿐입니다. 객관 주관이란 단어를 쓰시려면 우선 기본적인 사회적 보편 도덕관념은 숙지한 다음에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살면서 워마드를 실드친 적이 없습니다. 있으면 찾아보세요. 물론 그런 적이 없으니 찾으실 수 있을리 없지만요. 남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고 싶을 때는 우선 내 기억이 멀쩡한지부터 숙고한 다음에 행동하세요.
19/06/06 17:53
절름발이이리 님// 상대의 동의 없이 가슴을 만졌다라는 것 자체만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면, 사전통보 없이 아이가 엄마 가슴 만지는 것도 남편이 아내 가슴 만지는 것도 다 비판받아야 될 일이겠네요. 안그렇습니까?
그게 절대적인 진리가 아닌데 왜 그걸 가지고 사람을 비난하죠? 사전 동의 없이 만졌다고 해도 당사자가 문제제기를 하는 시점부터 '이게 문제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출발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게 바로 성교육의 나쁜 문제죠. 상대방의 정확한 의중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하지 않는게 좋다라는 것이 이상하게 아예 하면 안된다는 것으로 굳어졌으니까 말입니다. 메갈이랑 워마드가 첨 나왔을 때 다른 사람이 다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님 혼자 별것 아닌것처럼 이야기한 것도 쉴드죠. 그 댓글은 PGR 내에선 워낙 유명해서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텐데요.
19/06/06 18:46
NoGainNoPain 님// 크, 반박 논리가 기껏해야 아이와 남편이 엄마 가슴 만지는 겁니까. 졸렬이란 단어 밖에 안 떠오르네요.
그리고 메갈에 대해서 초기에 비교적 호의적인 평을 한 적은 있고, 지금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워마드는 두둔한 적도 없고 제 사고와 사상 체계상 호의적으로 볼 가능성도 없습니다. 거주하시는 지구 4에서는 제 워마드 두둔이 유명한 사실인지 제가 모르겠지만, 여기는 지구 1이니까 이곳의 역사를 따르시는게 좋겠습니다.
19/06/06 19:01
절름발이이리 님// 반박논리가 없으니까 '크' 니 '졸렬'이니 하면서 정신승리를 하시는군요. 이해합니다.
하기야 할말이 없으니 그런 식으로라도 정신승리는 하셔야 맘이 편하시겠죠. 메갈과 워마드는 분리될래야 분리될 수가 없을텐데 과거세탁 하시려면 그렇게라도 하셔야 하는거 이해합니다.
19/06/06 12:55
논의를 왜 자꾸 이상하게 확장시키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내 노동 환경에서 부적절한 노동 행태에 대한 지적, 그리고 그것이 영화 내에서 오랜 성폭력 측면과도 연결점이 있었다는 것, 이게 김혜자 초기 발언 시 비판이 나왔던 이유입니다. 본인이 별말 없었어도 저 행위가 실제로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성추행은 당사자가 단순히 괜찮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도 아닙니다. 이미 영화판에서 수없이 벌어진 일들이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괜히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게 아닌데, 왜 자꾸 페미 이야기니 이중잣대니 사안을 이상하게 확장시키세요. 페미가 너무 미울 수는 있는데, 이 문제는 문제 자체를 이해해야죠. 왜 한 사안을 판단하는데 특정 집단(으로 남초에서 분류되는)을 판단 근거로 사용하시나요.
19/06/06 13:36
도대체 김혜자의 발언 어떤 부분에서 영화 내 노동 환경에서 부적절한 노동 행태에 대한 지적, 그리고 그것이 영화 내에서 오랜 성폭력 측면과도 연결점이 있었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는지요?
김혜자의 영화계 위치를 생각한다면 봉준호도 한수 접어주고 들어가야 할 겁니다. 저 둘은 갑과 을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데, 그걸 억지로 영화계의 구조적인 문제로 몰고 들어갈려니까 문제가 생길 수 밖에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안인 것과, 이 사건이 그 사안에 해당되는가라고 판단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본인이 문제가 안된다고 해서 성추행이 아니라고 마무리된 사건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와 다른 논리로 김혜자 사건을 문제가 있다고 부풀린다면 당연 문제삼을 수 밖에요.
19/06/06 13:55
핵심은 이전 발언 기준으로 대본에 없었던, 감독이 언급하지 않았던 성적 접촉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배우의 가슴을 터치하고 그것에 대한 반응을 보려했다는 게 사실이었으면, 김혜자 배우의 위치든 업적이든 이런 것 상관없이 대본에 없던 내용을 현장에서 여배우가 요구받던 관행이 연결된다는 말이지요. 이를 반대로 말하면, 김혜자의 나이나 업적 등을 제외하고서도 그런 행태가 가능했다는 게 더 비판하는 사람들의 분노의 지점이 되었을 것이구요. 김혜자가 저 정돈데 다른 배우들은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김혜자의 영화계 위치를 생각하면 봉준호가 한수 접는다는 말은 조금 우습네요. 김혜자는 영화 커리어보다 티비, 드라마 위주의 커리어를 쌓은 배우입니다. 물론 영화적 성과도 있었고, 김혜자가 나이며 여러 성과며 젊고 어린 신인 배우들에 비할 바는 전혀 아닙니다만, 봉준호는 이미 십수 년째 한국 영화판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인물이죠. 자꾸 같은 말 반복하는 것 같은데, 영화의 연기 현장은 노동 현장이기도 합니다. 그 현장에서 대본에 없던 내용을, 성적 접촉이 있는 부분을 합의 없이 찍었다면 너무 당연하게 문제시되어야 합니다. 배우가 괜찮다고 말한 것은 사후적인 것이고, 이런 게 쌓이면 문화가 됩니다. 저런 게 당연하게 용인이 되면 힘 없는 여성 신인 배우들의 노동 환경은 괜찮을까요? 괜히 영화계 전반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거 아닙니다. 최소한 예전에는 그냥 넘어갔어도, 이제는 넘어가면 안 되죠. 그럼 노게인노패인 님께서도 같은 논리로 저 위에 비교한 다른 사건들 전부 괜찮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전 앞에 언급한 사건을 다 모르긴 하지만, 이세영 남아이돌 사건 같은 경우는 알고 있고, 충분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9/06/06 17:18
김혜자가 봉준호보다 그쪽계열 훨씬 선배인데 봉준하고 그걸 관행이라고 몰아붙인다구요?
설사 그런 관행이 마더 영화촬영 도중 있었다고 해도 봉준호가 그렇게는 못합니다. 나이와 업적이 훨씬 뛰어난 여배우한테요. 페미들이 자기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그걸 무시하는 쪽에 가깝겠지요. 그리고 영화랑 티비/드라마를 영 다른 영역으로 구분하시고 싶으신 모양인데, 연기에서는 다 똑같습니다. 김혜자가 유명세를 탄건 1980년대부터이고 봉준호의 작품 데뷔는 1990년대입니다. 자기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 김혜자의 업적을 깎아내리고 싶은 모습으로 비춰지네요. 그렇게 대본에 없던 내용을 성적 접촉이 있는 부분을 문제삼고 싶으셨다면 이전에 라미란이나 이국주 사건 때 확실하게 몰아붙이고 끝을 냈었어야죠. 그 때 라미란이나 이국주가 제대로 처벌을 받았었나요? 그때도 마찬가지로 님이 분노했다고 답을 하셨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이전의 그런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문제없다고 마무리가 되었다면 이번 사건에서도 그런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맞습니다.
19/06/06 18:27
너무 당연히 문제인 것을 왜 이렇게 말을 자꾸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첫 번째 발언 기준으로 판단해봅시다.
그쪽 계열 선배니까 관행이라 몰아붙일 수 있냐, 나이와 업적이 훨씬 뛰어난 배우한테 - 노게인노페인님 생각 대본에 없었던, 감독이 언급하지 않았던 성적 접촉이 불시에 있었다 - 그 업적이 뛰어난 배우가 본인 입으로, 공개적으로 밝힘 저는 이 차이는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의 위상이니 업적이니 이런 문제 다 떠나서 합의되지 않은 성적 접촉을 감독이 말도 안 하고 행했다면 그 상황에서 배우의 위상이니 업적이니가 다 무슨 소용이에요. 훌륭한 업적을 가진 배우니 이런 일은 그냥 익스큐즈 되는 걸까요? 그리고 문제의 본질과 좀 떨어진 이야기 같아서 길게 쓰고 싶지 않은데, 영화와 드라마의 구분은 뭐가 더 낫다는 게 아니라 원래 어느 정도 구분지어 집니다. 연기에서 다 똑같다는 것도 한국 상황에서 하나도 안 맞아요. 단순 유명세를 언제 탔고 이런 게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는 김혜자는 아마 그 긴 배우 시절 동안 봉준호와 마더 하기 전에 주연급으로 찍은 영화가 5편도 안 됩니다. 명백히 성과를 올린 판이 다른데, 다른 감독도 아니고 봉준호에 영화계 위치나 위상을 댄다구요? 드라마에서 얻은 수많은 성과를 생각하더라도 봉준호가 동등도 아니고 한수 접을 일은 결코 없습니다. 전 오히려 잘 모르시고 김혜자의 위상을 영화계 내에서 무리하게 절상시키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훨씬 뛰어난 업적이라니..단순한 호불호를 밝히면 심지어 전 김혜자 배우 굉장히 좋아합니다. 마더도 한국 영화 중에서도 특별히 아끼던 영화구요. 최수종이 한국 드라마 쪽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영화 쪽에서도 위치가 과연 드라마와 같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배우로서 쌓아올린 커리어를 존중하지만, 영화 쪽에선 무조건 퀘스쳔마크부터 뜰 거에요. 특히 상업영화 쪽은 더 그렇습니다. 저 위에도 "정작 본인이 별말 없었는데 그게 왜 성추행인가요?"라고 댓글을 다셨는데, 그럼 같은 논리로 이세영 사건 때도 이곳을 포함한 남초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었으니 커뮤니티 비판을 하셨겠군요. 그리고 대본에 없던 내용이거나 감독, 제작진, 상대 배우들의 행동으로 성추행이 이어진 경우는 라미란, 이국주 한참 이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무슨 저 일들이 시초인 것처럼 쓰셨나요. 이미 존재하던 문화였고, 그 시초는 라미란, 이국주 사건이 아닙니다. 제가 이런 사건들 계속 줄줄이 가져올까요? 당장 한국 영화 거장인 임권택부터 여기서 자유롭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첫 번째 발언 기준으로 제가 '문화'를 언급한 것입니다. 임권택이 무려 미성년자인 이상아를 그렇게 디렉팅 했을 때 똑같이 생각하시고 발언하셨나요? 이미 영화 찍은 지 한참 지난 후에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조금 이야기되다 그냥 넘어갔죠. 페미를 너무 미워하는 거야 본인 생각이시니 이해하는데, 확실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발언 기준으로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앞에 본인께서 언급하신 이세영 이런 사건들 전부 전혀 문제가 없었다구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맞죠? 전 많이 다르게 생각하지만 그 의견 존중은 합니다. 물론 성폭력 및 성추행은 이제 친고죄 적용도 안 되는 사항이라 생각과는 다르게 사안이 진행되겠지만요.
19/06/06 18:59
skepta 님// 문제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를 당연히 문제다라고 생각하니까 이런 사단이 발생하는 거죠.
저 둘의 관계는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성적 접촉이 진행될 정도로 가까운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김혜자와 봉준호의 경력, 김혜자의 발언 내용, 그 당시 발언장의 분위기 등등을 비춰봤을 때 둘 사이의 권력관계가 작동해서 김혜자가 거부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라는 상황도 아니구요. 단순 유명세를 언제 탔고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신 것이겠지요. 김혜자는 1980년대에 이미 전원일기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봉준호 경력보다 10년 전입니다. 어찌저찌해서 봉준호가 한수 접어주지 않는다라고 할 수 있어도 봉준호가 밑으로 깔아뭉갤 정도로 김혜자의 위상이 낮은 것도 아니구요. 수많은 연기대상을 탈 정도로 김혜자의 연기능력은 누구라도 인정하고 있는데, 님이 오히려 영화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생각해서 김혜자의 위상을 무리하게 절하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영화계에서 그렇게 높은 경력을 가지는 봉준호가 김혜자랑 계속 일하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말을 못할텐데 말입니다. 뭔가 지금 같은 취급을 하시고 싶으신 모양인데, 미투라는 이름하에 동의없는 신체접촉을 무조건 나쁜 것인마냥 몰아간 것은 페미가 먼저입니다. 라미란과 이국주에 대한 문제제기는 페미들의 논리대로라면 쟤네들은 성추행을 한 건데 왜 그걸 지적 안하느냐는, 페미들의 행동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난 거죠. 그런 반발에 대해서 정작 페미들은 응답이 없었고, 최종 마무리는 성추행 무혐의로 끝났습니다. 무혐의 논리는 신체접촉을 당한 상대방이 기분나쁘지 않았다는 것이구요. 그런데 왜 또 페미들이 이번에는 문제제기를 할까요? 김혜자가 기분나빴다는 말 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임권택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전 임권택 옹호한 적이 없으니 거기에 대해 딱히 해명할 필요 없을 듯 하구요. 이세영 사건이 발생한 때가 성추행 친고죄가 적용 안된 시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검이 무혐의 처리를 내림으로써 그렇게 성추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잡은 거죠. 저는 경검이 그렇게 결정을 내렸으니 그걸 따를 겁니다. 하지만 페미들이 그런 가이드라인을 잘 따를지 모르겠네요. 내로남불이 패시브라서 말입니다.
19/06/06 16:10
이렇게 말씀하시는건 치어리더들 본인일에 자존감 가지고 열심히 하는데, 여성 상품화라고 직업 없애자는 것과 비슷한 거 같습니다.
19/06/06 16:42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이 이야기는 누군가가 치어리더들을 성추행 했을 때 그냥 넘어가는 거와 같은 이야기지, 치어리더 자체를 반대하는 것과는 결이 다른 이야깁니다. 제가 합의되지 않은, 대본에 없는 성추행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여성 배우를 반대하는 게 아니잖아요. 여성 배우가 그런 일을 당연하게 감내하는 직업군으로 보시는 건가요? 전혀 그렇지도 않고, 그래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19/06/06 17:21
일단 김혜자 선생님께서 대본에 있었다고 하셨구요. (아 대본이 아니라 미리 말했다는 내용이었지요. 수정했습니다)
만약 반대로 여자배우가 남자배우의 그곳을 만지는 역할이었다 하더라도 극본상 필요하다면 있을 수 있는 진행이라고 봅니다. 만약 이런 성별과 관련 없는 경우라고 한다면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미리 모든 각본을 알려주지 않는 대본이었다 한들 이렇게 분노하셨을지 모르겠네요.
19/06/06 17:25
이 논란은 지난 5월 9일 롯데컬처웍스가 기획한 ‘마더’ 흑백버전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혜자가 "영화에 원빈씨가 진구씨(친구 진태 역)한테 ‘엄마하고도 잔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날 들어와서 자는데 갑자기 내 가슴을 만졌다"고 말하면서 일어났다. 김혜자는 이어 "대본에는 없는데 무슨 까닭이 있겠지, 하고 가만 있었다"며 "근데 (봉 감독이) 만지라고 했다고 그러더라"고 했다.] 사회자가 부연설명을 요구하자 봉 감독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감독이 영화의 모든 것을 콘트롤한다는 환상을 가지기 쉽지만 많은 일들이 현장에서 그냥 벌어진다"고 말을 돌렸다.
대본에 없었다고 김혜자가 발언 했으니 해프닝이 생긴거지, 대본에 있었으면 당연히 아무 문제 없죠. 그리고 극본에 없던 성적인 연기를 삽자기 요구하거나 애드립으로 넣는 파리에서의 탱고니 임권택이 이상아에게니 등 영화업계에서 꽤 있어왔던 일이긴 한데, 그래서 그게 괜찮은 일이 아니란게 현재 사회의 상식이고 윤리죠. 이건 당연히도 성별과도 무관하게 지켜져야 할 상식입니다. 남자면 뭐 함부로 만지거나 성적으로 수치심 줄 연기를 강요 해도 돼요?
19/06/06 18:46
제 댓글 내용을 다시 봐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발언 기준으로 비판하던 사람이 김혜자가 말을 바꾸었다 해서 지금처럼 욕 먹는 게 이상하다는 말입니다. 저는 이야기 흐름상 필요해 넣는 성적 장면들을 반대한 적이 아예 없습니다. 첫 발언 기준으로 대본상에 없었고, 합의되지 않았던 것을 말하는 거죠. 극본상 필요하다면 있을 수 있는 진행이라 말하시는 부분은 전혀 제 댓글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대본상에서 표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게 성적 접촉이 되면 문제가 아예 달라집니다.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다 제 댓글과는 큰 상관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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