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10/07 22:11:30
Name 나와 같다면
Link #1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wyl1220&logNo=220009302045&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Subject [연예] 프듀-아학, 세상에 적당한 불공평함은 없다 (수정됨)

1. 최근 재취업을 했습니다. 퐈를 프리 아재의 줄임말이라고 하던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프리 아재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솔직히 이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저도 딱히 잘 설명 몬하겠는데 암튼 그렇게 됐습니다.


2. 부기영화 펀딩 처음에는 기본사양으로 질렀는데 나~중에 작명소까지 질렀거든요. 근데 딱 그 작명소 지른 그날, 지르고 나서 정확히 1시간 뒤에 재취업이 결정됐습니다.(간증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간증 맞음)'. 작명소 안 사신 유저분들은 다음엔 꼭 작명소 사세요. 백수에게는 백수 탈출을, 대학원생에게는 대학원 탈출을 선사해줄 부기영화입니다.


3. 암튼 지금 굴러들어온 돌 모드 상태입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조심조심 하는 중이긴 하지만, 여튼 현재 상태만 보면 제법 괜찮은 상태입니다.
근데 그럼에도 참 입맛이 쓴 최근 몇주였습니다. 최근 몇년간 제 삶의 중요한 취미 중 하나였던 엠넷 서바이벌이 알고보니 요모양 요꼴이었다-는게  까발려지는 중이라서요. 현재 좋게 생각하는 팀들에게도 이게 예외가 아닐 수 있다보니 현실적으로 좀 괜찮아진 것과는 무관하게 멘탈이 좀 흔들리긴 하더군요.


4. 근데 오늘 해인이 인스타글 보니 좀 다른 쪽으로 멘탈이 잡혔습니다. 굳이 피하려고 했지만, 역시 피할 수 없는, 원래도 알고 있던 그 진리. 그것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됐으니깐요.

[불공평함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자의 행동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불공평함을 만드는 것뿐이다]


5. 프듀 시청자들에겐 알게 모르게 [안준영룰]이라는게 있었습니다. 준영이가 칼춤 춘다, 준영이가 준영이했다, 준영이 답지 않다 등등
시청자들이 방송을 오래 보면서 체득한 공식 아닌 공식이 있었습니다.
사실 투표수 조작 여부와 별개로 프듀가 공정한 프로그램이냐-하면 그 부분에 대해선 시청한 누구라도 '노'라고 대답할겁니다. 솔직히 누가 봐도 '공정한' 프로그램은 아니죠.

다만 그 [안준영룰]에 알게 모르게 인정했던건 프듀가 아이돌 서바이벌 중에서는 역대급으로 성공한 축인 브랜드고, 그나마 cj enm과 경쟁할만한 여러 방송국들이 아이돌 서바이벌을 호로록 말아잡쉈기 때문입니다.

결국 프로그램이 잘되려면, 그리고 데뷔조가 성공하려면 어느 정도 '안준영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릴만 했죠. 저는 그 '안준영식' 을 다른 말로 '적당한 불공평함'이라 불렀습니다.


6. 스타로 치면 안준영은 국민맵 소리 들을 때 노스텔지아, 루나 같은 맵이라고 스스로 자임하지 않았습니다. 대놓고 밸런스가 안 맞는 맵이라는 걸 광고했죠. 이런 불공평한 맵이지만 '너만 잘하면' 너의 아이돌이 이길 수도 있다.

그래도 최소한 리버스템플 정도는 되는 줄 알았던 이 맵이 알고보니 프저전의 머큐리, 테저전의 펠레노르 에버일 수도 있고, 좀 더 파보면 머큐리는 커녕 테프-테저전의 [바람의 계곡]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법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태죠.

방송에서 은연 중 안준영룰이 있다고 흘리긴 했지만, 사실은 그조차도 페이크일 수도 있다는 것.

Cap-2019-10-07-21-15-30-722.jpg
(제가 아는 한 스1 프로게임리그 역사상 최강의 똥맵이자 반박불가 개테란맵인 바람의 계곡)

https://namu.wiki/w/%EB%B0%94%EB%9E%8C%EC%9D%98%20%EA%B3%84%EA%B3%A1
↑이 맵이 개테란맵인 이유


그나마 저맵은 리그초반에 퇴출이라도 당했는데 저 녀석일 수도 있는 누군가는 최근까지 아이돌판 속에서 중요한 맵으로 기능해왔습니다. 안준영, 그리고 이 이름 뒤에서 있는 누군가(혹은 누군가들).



7. 그래도 cj enm(엠넷)이 이바닥에서 기능하고 있는게 있으니 정말 넘어야 할 최소한의 선은 넘지 않길 최근까지 빌고 있긴 했지만, 이제는 그조차도 할 필요가 없게 된듯합니다. 해인이 인스타 내용만 봐도 이미 그 최소한의 선은 한참 전에 뛰어넘었으니깐요.
사실 저는 조작 논란이 프듀48과 프듀x에 집중돼 있다보니 만약 했다고 하면 믹스나인과 더유닛의 흥행 대실패가 프듀 측을 좀 더 기고만장하게 만들어서(경쟁할 다른 브랜드가 없어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던건가-라는 상상도 한 적이 있는데, 이런 가정도 필요없을 거 같습니다. 그냥 원래 그랬던 모양이네요.


8. 개인적인 감상일 수는 있겠으나, 규모가 아니라 질적으로 보면 프듀x 조작 이슈보다 해인이 한명 이렇게 만든 발상의 질이 더 나쁘다고 보기에, 프듀 진행 도중 cj enm, 프듀 제작진, 엠넷이 뭔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아직은 해인이의 주장일 뿐이긴 하지만 여길보고 저길 봐도 해인이는 믿을 이유가 차고 넘치는데 엠넷 측, 특히 아학은 뭐 방송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믿을만한 근거가 없죠. 

저는 cj enm이 지금과 같은 상황까진 안 올 수도 있었다고, 멈출 수 있는 기회도 여러번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9. 걱정되는 건 어찌보면 애들보다는 저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과정이야 어쨌건간에 프듀데뷔조 애들 이하 파생그룹친구들이 저에게 대체되기 힘든 즐거움을 준건 어쨌던 틀림없는 사실이니까요. 이 사건의 끝이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들의 현재 혹은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겠고, 저는 아마 그것이 불편하겠죠.



10. 하지만 저 개인의 즐거움과 어린 친구들이 세상에 자신을 선보일 기회를 빼앗은 거에 대한 심판, 이 둘 중 하나만 살아남아야 한다면 그건 틀림없이 후자입니다.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과 실제로 올바른 것, 이걸 구분하면서 살자고 스스로 다짐했는데 이런 부분에서조차 그걸 못한다면 안 되겠죠.



11. 지인들하고 대화할 때 제가 즐겨 사용하는 표현 중 하나로 '이익당위주의'가 있습니다.
이득이 당위하다. 이득을 취하는게 '좋다'를 넘어서 '올바르다'까지 이어지는 경우. 저는 이게 정치, 사회, 종교, 경제 등 모든 분야의 갈등을 일으키는 중요한 사상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고 다른 프듀그룹 팬들도 그렇고 사실 좋아하는 것과 올바른 것이 분리되고 있는 이 상황이 제법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중 아닐까 싶어요.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 가정했을 때) 지금 정을 주고 있는 애들만 딱 떼어놓고 생각하면 사실 답은 분명히 정해져 있죠.

나이먹은 아재, 아지매들도 혼란스러워 하는 상황이라 아마 어린 친구들은 혼란이 더 크게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이 이러한 혼란을 겪게 만든 것도 cj enm의 과오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원영이한테도 언니라고 부르는 애들(군필녀중생들 말고)에게 이런 시련을 겪게하고 있으니.



12. 그저 지금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면 남김없이 밝혀지고, 순리대로 일이 처리되길 바랄 따름입니다.
이런 바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알게 된 것을 감추지 않는 것이 저의 소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13. 사실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재발방지에는 [인실] 밖에 없다는 것을. 

불공평함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자가 적당한 인실을 안 당한다면 같은 논란, 같은 사건이 또 벌어질 수밖에 없겠죠.



14. 저에게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논란들은 '적당한 불공평함'조차 허황된 판타지라는 걸 일깨워주는 이벤트가 될거 같습니다.
겉보기에 적당해보이는 불공평 안에도 사실은 어마어마한게 내재되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요.
30대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중인데 또 이렇게 배웁니다.

사실 사람이 공정하려고 해도 잘 안 되는 마당에, 작정하고 불공평하려고 하는 쪽에게 브레이크 내지 적절한 컨트롤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p.s

조작논란 이런거와 별개로 아학 볼 때 묘한 괴리감이 느껴졌는데 해인이 이번 인스타를 보니 그 괴리감의 정체를 알거 같습니다.

바로 [아이돌에 대한 존중과 이해의 부족]이었죠.

사실 그 괴리감을 비슷하게 느낀게 tmi뉴스 아이즈원(갑자기 분위기 아모르파티 났던) 편이었는데, 두 방송 모두 신유선pd가 참여한 프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분이 일을 다하진 않았겠지만, 아학 제발회 때나 tmi뉴스 제발회 때 제작진 간판으로 나오신 분이 바로 이 분이니 저로서는 떠올릴 수밖에 없는 분이라 할 수 있죠-_-;(둘다 제가 갔던 행사라서)

나름 순한 맛 착한 예능을 추구한다고 추구한 tmi뉴스에서조차도 그 괴리감이라는게 느껴질 정도이니, 아학 때는 어느 정도였을까- 새삼 그런 생각이 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07 22:19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코카콜라배 결승전 홍진호의 성큰러쉬가 생각나네요
매일푸쉬업
19/10/07 22:24
수정 아이콘
찰진 스맵 비유를 보니 갑자기 스타한판이 땡기는군요. 끊은지 7년 넘은것 같은데..
19/10/07 22:27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뭐 욕들어 먹을거 같지만 생각이 난 말을 적어보겠습니다

'준영아 재밌다'

'역시 안준영'

이랬던 대중이, 마치 공정했던 프로들이(나의 환상이?) 더럽혀졌다는 듯 화내는걸 보면 저는 솔직히 좀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비슷한 포멧의 서바이벌들이 죄다 망하는중에
엠넷만이 흥한게 왜였습니까?

악마의 편집이라 불리는 엠넷식 적극적인 편집

전 이거라고 봅니다

그 '적극적인 편집' 으로 인생이 망한(?) 친구들도 있죠

근데, 그거보면서 다들 환호했잖아요?

맞습니다. 엠넷이 잘못했죠. 근데 왜.
그 누구도 그걸 즐겼던 자신에 대한 말은 없냐는거죠 (엠넷이나 너나 도찐개찐이다 이말 하려는게 아닙니다)

그건 조작이 아니니까.

그래요. 그렇긴 하죠.
근데 저는 역시 이게 정의지 라고 욕하고 끝내진 못하겠네요

이제 또 실드라는 말을 듣겠지만 크크
19/10/07 22:33
수정 아이콘
아이돌=백조의 몸통
뒤에서 벌어지는 일=백조의 발
인데 이번 일은 저희가 백조의 발을 알게 된 거죠...
홍승식
19/10/07 22:41
수정 아이콘
룰을 서로 다 알면서 하는 것과 한쪽만 알고 하는 것의 차이죠.
실제 수시의 입시 결과가 더 사회적 약자에게 유리한데 정시에 비해서 수시가 지지를 못받는 것도 그것 때문이잖아요.
내가 알고 당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모르고 당하는 건 못 참겠다.
19/10/07 22:47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제가 느끼는 위화감은 그건가 봅니다
19/10/08 00:58
수정 아이콘
원래 그런놈들인거 몰랐나요? 라고 하시는거 같은데
당연히 보여지는 매꼼함 밑에는 최소한의 투표공정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더티플레이와 승부조작급의 차이인데요 어느 스포츠에서도 더티플레이로 이긴다면 결과로 포장될 수 있겠지만 승부조작이면 얄짤없죠
19/10/08 01:40
수정 아이콘
이분 또 이러시네
저번엔 편집으로 표 조절하나 주작으로 조절하나 그게 그거라는 논리더니
이번엔 되도않는 양비론인가요
한숨 나오네요 크크크
LOLULOLU
19/10/08 01:58
수정 아이콘
반대로 대중이라는 존재가 원래 그런건 모르셨어요? 엠넷에 대해서는 아주 쿨하고 냉정하신 분이 대중, 나아가 인간의 속성에 대해서는 어찌도 이리 갸웃거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누가 상호간의 (암묵적)약속을 어겼느냐, 누가 인간 이하의 짓을 했느냐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주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생각하시니 어렵죠.
가미유비란
19/10/08 0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준영아 재미있다.. 역시 안준영 이라고 말하며 자극적인 편집에 환호하던 사람들은 지금 안준영 욕 안할겁니다.
자기 최애가 데뷔했을테니까요..
오히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전전긍긍하겠죠...
현 상황에 분노하는건 대중들과 탈락한 연습생의 팬일 가능성이 크죠..
그리고 단순 편향된 편집과 투표 조작은 차원이 다른 겁니다..
어떤 반에서 선생님이 차별대우 하는건 그래도 참으며 열심히 공부해 성적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성적 조작은 그 가능성조차 차단하는 거니까요.
이번 사태는 선을 넘었어요.... 만약 조작이 사실이면 엠넷은 물론 기존 활동 그룹도 해체해야 합니다.
이번에 그냥 넘어가면 팬덤 쉴드로 다음에도 또 조작을 하겠죠.
진짜 엠넷에 엄청난 타격을 줘야 다음에 조작할 엄두를 안낼겁니다.
불구속입덕
19/10/08 06:50
수정 아이콘
1. 피디가 방송을 위해 서사를 뽑아내고 그와중에 누군가는 악편, 누군가는 배재된다.
2. 피디픽라는게 있어 분량을 표받기 유리하게 일부러 밀어준다.
3. 피디 혹은 그 윗선에서 염두하고 있는 참가자가 있어 순위조작을 한다.

세가지 입장이 사실 다 다른건데 거너스님은 저셋을 다 묶어서 퉁치면서, 다들 이제와서 왜이래? 이런글 너무 많이 쓰십니다.
싸우자는거밖에 안되요. 저는 1번이었고, 적어도 2번 입장인 사람들은 지금의 3번상황에서 선택적으로 분노하는게 합리적인 태도죠.
19/10/08 07:27
수정 아이콘
1. 악편이나 조작이나 그게 그거에요 (x)

2. 방송을 위해서 악편을 하는건 별수없다고 하면서 사실은 환호하던 사람들이, 목적을 위해 조작한거에 사람인생으로 장난치다니 라는 말로 분노합니다. 선을 넘었다며.

3. 저는 그런생각이 들어요. 선을넘었다 라는거. 그거 '감히 날 속이다니'에 대한 분노라고.

4.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한 예를 볼까요
https://pgr21.co.kr../spoent/43320?divpage=9&ss=on&sc=on&keyword=%EC%9D%B8%ED%88%AC%EC%9E%87

이렇게나 침착하신분들이 지금 사태에는 격하게 분노하는게 왜일까. 대중의속성을 몰랐냐고 하신다면 그냥 허허싶습니다
여담이지만
여기 나오는 인투잇 = 소년24에서 출발한 그룹입니다. 이그룹도 주작논란이 있다는거 아시는분들 잘 없을걸요

5. 저는 어느의미로 결과물에 대해 손을 댔을것이리고 가장 확신하는(?) 사람일겁니다
저야말로 '어쩔수 없지'에 가장 순응한 사람일지도 몰라요. 적극적으로 즐긴 사람입니다. 근데 그렇기때문에, 이제와서 정의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포지션에는 못서겠습니다.
팬심? 그럴지도요 (저는 걸그룹은 다 좋아하는 답어뵤는 잡덕이긴하지만 크크)
LOLULOLU
19/10/08 08:34
수정 아이콘
세부적인 것들에 공감하는 건 아닙니다만, 개인적인 입장에서 그러신다면 그건 이해합니다. 그냥 단죄하지 않는 포지션에 서 계시면 됩니다. 다만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그때 즐겨놓고 지금와서 왜 그래?" 라고 하시는 건 별로 공감되지 않습니다. 즐겼기 때문에 더 열받는 것이거니와 즐길 때는 서로 최소한의 약속을 어기지 않는 상태에서 즐긴거지 그 쪽에서 약속을 산산조각 내 놓은 지금 상황에서 열받지 않는게 더 이상하죠. "'감히' 날 속이다니"가 아니라 그냥 "이거봐라?" 에요. 사람을 움직이는 동기는 생각하시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그리고 소년 24는 프듀보다 훨씬 관심이 떨어지니까 그런 것일 뿐이고.
19/10/08 08:41
수정 아이콘
저역시도 그러신분들을 이해는 해요
맞죠 열받지 않는게 이상하죠
열받지 말라는것도 아니구요

다만 그거죠

저는 이런말하면서 네 저는 팬심이 작동합니다 네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하거든요

근데 이번일에서 날 속이다니 그점이 화난다고 하는분은 잘 없더라구요

어찌그리 다들 정의의 편이 되시는지. 애들인생으로 장난치다니 라는 말들을 하시는지 그점이 좀 울컹했습니다 솔직히
LOLULOLU
19/10/08 08:4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 사건의 시발점 자체가 수상한 득표수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고 여전히 가장 큰 쟁점은 조작의 여부죠. 조작 여부에 사람들이 집중하는 이유는 이 거대한 암묵적인 약속과 룰의 체계를 엠넷이 어기고 사람들을 속였다고 하는 것에 분노하기 때문이죠. 애들 인생으로 장난치냐는 이야기는 그 다음에 따라 나오는 것이구요. 그리고 이건 이번 아학 폭로로 더 커지고 있는 이야기이구요. 요는 조작에 분노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기본적으로 속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라는 거죠. 누가 "저것들이 날 속여? 어우 열받아" 하겠습니까. 애초에 조작한 걸 짚으면 같은 표현인데요.
불구속입덕
19/10/08 15:05
수정 아이콘
항목번호붙여가며 쓰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요약하면,
애들은 정의로운 핑계일뿐 시청자 우롱해서 자기 기분나쁘다는거 아니냐, 나 거너스는 차마 그런말은 못하겠다.

근데 제가 얘기한 부분, 123번은 현실은 어떻게 인식하느냐지, 그 현실을 불쾌해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에요.
2번과 3번이 구분되기만 한다면, 2번까지 괜찮았던 사람이 3번에서 "아 진짜 이거슨 아니지"라고 할수 있는거죠.
불쾌함의 선이 2번과 3번사이에 있을수 있는겁니다. 이걸 단순히 속은 주어의 차이라고 보시면 안되요.

왜 저 사이에 선그어놓은 사람이 많을까.
아마 거너스님은 이런 생각하실거 같네요. 저도 똑같습니다.

"시청자는 원래 가학적이다."

근데 시청자가 죄의식없이 가학적일수 있는건, 당사자인 연예인/참가자 역시 암묵적으로 그 가학행위에 동의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언뜻 생각나는게 마리텔할때 탁재훈씨였나요? 섹드립을 하더라도 연예인 상대로 하는것과 일반인 상대로 하는것을 시청자가 구분해요. 넓히다 보면 한도 끝도 없구요. 시간탐험대 같은 프로를 강제로 찍었겠습니까. 얼추 비슷한 가학행위라도 출연자가 너무너무 싫어하는게 눈에 보이면 논란이 됩니다.

2번과 3번의 가장 큰 차이는 시청자를 속였냐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단순히 그런게 아니라는거죠.

1번은 물론 2번까지도, 피디가 밀어주는 픽이 있다는거 까지도, 참가자들 역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어떻게 하면 분량받고 눈에들수 있을까, 뭘해야 방송에 나오고 피디가 좋아할까, 이런걸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합니다. 프듀48에서 도카콜라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정작 그런 사이다발언을하면 안준영도 냅다 방송에 쓰죠(아마도 피디본인은 좋아했을겁니다).

근데 상황이 3번이면 모든게 무의미 해지자나요. 거너스님 생각처럼 단순 애들 핑계라고 볼수가 없습니다.

"애들가지고 악편하는건 괜찮은데 순위가지고 날 속이는건 용납못해?" vs "3번이라는걸 참가자들이 동의했을리 만무하자나!"

그러니까 이정도 반응이 나오고 소위 애들인생가지고 장난질..이라는 말이 나오는겁니다. 제3자인 시청자가 보더라도, 여기서부터는 당사자가 동의했을리 없다~고 확신할수있는 [선]인거죠.
악편? 내가, 시청자가 느끼는걸 업자인 연습생들이 아무 각오도 없이 시작했을까요?
19/10/08 16:05
수정 아이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요컨데, 연습생도 시청자도 익스큐즈된 선이 있다 라는 말씀이잖아요?

동의합니다 제가 주장하는건 엠넷이 잘못없다. 엠넷이 그선을 안지킨건 아니다- 라는뜻이 아니니까요

근데 역시 동의못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악편? 내가, 시청자가 느끼는걸 업자인 연습생들이 아무 각오도 없이 시작했을까요

이건 철저하게 시청자 논리입니다

사실 동일 논리를 좀 비약시키면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극단적 비약이라는거 저스스로가 충분히 알고있습니다)

될놈될? 내가, 시청자가 느끼는걸 업자인 연습생들이 아무 각오도 없이 시작했을까요 (엠넷논리)

이렇게도 될수있거든요

거기에 대고 뭐라고 하실거냐는 거죠
맥핑키
19/10/07 22:37
수정 아이콘
3000명 오디션이 딱 쇼미더머니 예선과 똑같죠;
앞으로 좋은 기사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작명소 건은... 제가 그 분 웹툰명 공모 글을 피지알 어느 게시판에서 실시간으로 본 것 같은데 그 과정이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저런게 대체 왜 나오지 싶은게 많았는데... 길조가 회광반조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서브탱크
19/10/07 2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결국 작금의 상황에서 목소리라도 내고 관심을 받고 있는
억울함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오디션장에서 군무를 추었던 3000명이 아닙니다.
프리패스를 받고 오디션없이 본방에 진출한 그 41명에게 쏠려있습니다.

이미 사회는 억울함마져도 선택받은 사람들만 이야기할수 있죠.
맥핑키
19/10/07 22:51
수정 아이콘
프듀 x갤 가보시면 인증하신 분이 댓글로 심심한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이야기를 해도 ‘우리가 알 수 없다면’ 위로도 불가능하죠.
이해인양이 참 용기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천사소비양
19/10/08 00: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타기라고 할까봐 잘 표현할 자신이 없었는데 처음부터 문제였던거죠
그 3000명의 사람들도 피해자였던 건데
수천명을 가지고 놀던 사람들이 수십명이 눈에 들어왔을까요
그들 눈에는 1차나 2차나 순서의 차이었을 뿐이죠
맥핑키
19/10/08 00:13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애매한 이야긴데요
잠실 실내 경기장 같은곳에 몇천명 몰아넣고 오디션 이게 생각보다 유구한 역사입니다; 피디 또한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등 그 오디션을 진행했던 동일인이고요. 이게 대략 10년에 걸쳐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되다 보니 익숙해져서 시청자조차 문제라 인식을 못하게 된 거죠. 물론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시청자들이 익숙해지는 동안 쟤네는 천상용섬을 쓴거죠. 한 발 더 나아가서 3000명의 엑스트라를 사용한 그림을 만들 생각을 해버림
19/10/08 08:4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오디션 - 힙합 - 아이돌

아이돌판은 다르다는걸 엠넷이 몰랐죠 크크
19/10/07 22:46
수정 아이콘
오늘 해인이 인스타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긴 했어요
오늘 이후로도 상대적으로 관심도 높았던 프듀쪽으로 이슈가 더 쏠리겠지만,
8번처럼 질적으로 보면 아학 쪽이 훨씬 악질이었다고 봅니다. 촬영 기간 중에도 그렇고, 사후관리까지
안 그래도 슈퍼 갑의 위치에 있는 쪽이 을도 아니고 병정쯤 되는 친구들을 상대로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 같아요

그리고...새 직장 적응 잘하시길 바랍니다. 흐흐
야근싫어
19/10/07 2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정말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저딴 프로를 즐기고 있는 나의 뺨을 때리고 싶습니다.
많은 연습생들의 피눈물로 얼룩진 프로였는데.. 그거 재밌다고 박수치고 낄낄대고.. 너무 후회됩니다. 나같은 일개 시청자도 얼마나 잔인하게 보였을까요..

수많은 연습생들에게 그랜절이라도 박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다신 안 그럴거라고..
샤르미에티미
19/10/07 22:56
수정 아이콘
이성으로 돌아가는 판이 아닌 걸 알지만 조작이 일어났음에도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팬들보다 뭉쳐서 대항하자, 지키자는 팬들의 더 세가 강하더군요. 외부를 적으로 돌려서라도요.

나가수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건인데 그것보다도 철퇴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약해요. 시청률 문제? 그러기엔 지니어스2보다도 약해요. 왜냐면 팬들이 어그로를 분산시키기 때문에요.

근데 이 정도 반응이면 윗선은 "할 만 하네 진행시켜"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민국이 사기공화국인 것 다 아는데도 사기꾼들이 대놓고 돌아다니는 이유는 그럴 만하니까죠. 앞으로도 그럴 만 한 것 같으면 그러는 거고요. 이제 나중에는 또 그래도 "어차피 주작인데 그거 믿는 사람도 있었음?" 하는 반응이 늘어나면서 지금보다도 활활 안 탈 텐데 엠넷이 개과천선할 확률은 없는 거 아닌가 싶네요.
19/10/07 23:31
수정 아이콘
2222 엠넷이 조작 파문 일어도 x1 데뷔를 강행한 이유가 여기 있죠. 조작이라 한들 팬덤붙으면 돈이 될거라는걸 아는거죠. 엠넷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싸워주고 쉴드도 쳐주고요. 어떠한 이유를 붙여도 엠넷이 이걸로 돈을벌게 해주면 이런짓을 계속해도 된다는 명분?을 제공해주는 꼴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9/10/07 23:38
수정 아이콘
대중들을 다루는 법을 알고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무서운거죠.. 답답합니다.
19/10/07 23:59
수정 아이콘
이게 또 보면 팬덤을 건드리는 쪽이 있어요. [주작멤] 찾기 같은 걸로.. 타겟은 CJ로 명확히 해야 하는 데 CJ 때리기보다는 팬덤 자극해서 감정선을 건드리는 쪽을 더 좋아하는?
수분크림
19/10/08 0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지알에도 해체 운운하면서 장작쌓고 어그로 끄는 주식팬덤 많아요. 그래봤자 떡락한 자기 회사 주식 복구 안 되는데요.
법돌법돌
19/10/07 23:21
수정 아이콘
소위 준영맛이 다 그렇고, 서바 방송이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제부로 수인한도를 넘긴 느낌입니다... 참담하네요 진짜...
TWICE쯔위
19/10/07 23:36
수정 아이콘
다음주 방송 예정인 PD수첩이 얼마나 파헤쳐주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가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10/07 23:36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이러한 프로들이 주로 10대-20대 젊은 층들에서 소비된다는 겁니다.. 이런 방송을 보고 자란 청년층에게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을까요? 루키즘, 힘있는 자가 갑질하는 시스템, 무한경쟁 등등 전 솔직히 현재의 한국사회의 축소판을 보고있단 느낌이었습니다. 프듀를 보면서 피말리고 답답한 이유가 보고있으면 열악한 환경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 한국의 취업경쟁, 입시경쟁이 오버랩되었고. 우리가 고위층의 불법입시에 분노하듯이 프듀에도 조작이 있었고 부당하게 합격한 사람이 생겼다는게.. 한국사회의 축소판이라고나 할까요.. 너무나도 씁쓸하네요.. 정의구현이 되어야 하는데.. 국회에서도 간단히 짚고 넘어갔고.. 경찰은 수사를 세월아 네월아 일부러 지연시키는건지.. 경찰도 못미덥죠 솔직히.. 버닝썬 사건만 봐도.. 참 답답합니다.. 한국 사회가 바뀌지 않는 이상 제2의 아학사건, 제2의 프듀사건은 반복되서 생기게 되겠죠. 솔직히 엠넷의 폐국을 바라지만 사죄는 커녕 입장표명도 제대로 안하고 그저 수사결과만 기다리겠다는 앵무새짓만 하는 엠넷의 뻔뻔함엔 없던 대기업 혐오까지 생기겠습니다.. 자아성찰도 하게되구요.. 이러한 프로는 방통위에서 아주 크게 징계를 해야할텐데 방통위는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휴..
19/10/07 23:51
수정 아이콘
프로듀스 시리즈가 이런 조작 논란이 없이(안들키고) 탈 없이 지속이 되고 지금 세대 톱아이돌인 방탄 트와이스가 저무는 시점이 오면 CJ의 프로듀스 아이돌들이 돌판을 완전 장악하고 KPOP 대표 행세를 할게 뻔히 예상되는 수순이었죠. 프로듀스의 위력은 정말 엄청납니다. 방탄 같은 역대 원톱급 팀도 그렇고 성공한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나 중소기획사 아이돌들도 꾸준히 앨범 내고 겨우겨우 히트곡 터트리면서 몇달 몇년이 걸려서 팬덤을 쌓아나가는데 프로듀스 아이돌은 히트곡은 고사하고 데뷔곡이 나오기 전부터 탑급 팬덤을 쌓아놓고 시작하니... 애초에 경쟁 자체가 될수 없는 압도적인 업계의 고질라 그 자체죠. 이런 무지막지한 아이돌 그룹이 어떻게 탄생할수 있는가 얼마나 엄청난 명곡을 뽑아내기에 얼마나 기가막힌 컨셉이기에 얼마나 무대 퀄리티가 높기에??? 그런데 실상은 그런게 아니라 비결은 '아이돌 서바이벌 방송을 자극적으로 잘만들어서'일뿐... 방송 자극적으로 잘만드는 능력 그거 하나로(준영아 재밌다) 그 동안 케이팝 기획사들이 아이돌들 성공시키며 쌓아온 노하우며 퀄리티를 위한 기술과 시스템들을 가뿐히 밟아버릴수 있게 된거죠. 그저 자극적인 방송 한방에 케이팝 대표 아이돌이 뚝딱! 히트곡은 고사하고 데뷔곡이 나오기도 전부터 이미 글로벌 아이돌, 빌보드 아이돌...
19/10/08 00:0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프듀가 슈스케나 쇼미와 똑같은 운명을 맞을거라 생각했고(포멧과 편집이 진부해지기 시작하는게 시즌4부터라고 봅니다), 실제로도 시즌을 거쳐갈수록 시청률과 화제성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었죠.
데뷔그룹은 어찌저찌 말많아도 앨범 잘파니 상관없는거 아니겠느냐 하실 수 있겠지만, 그것도 어느정도여야 되지. 시즌 6 시즌7 이럴 땐 데뷔 후에 앨범성적도 처참할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주작이 안걸렸어도 쇼미와 슈스케같은 운명이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고요. 그리고 케이팝이란게 돈많은 대기업이 방송하나로 싹쓸이 할만큼 간단한 시장이 아닙니다.
19/10/08 00:17
수정 아이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예상하면 이렇게 될수도 저렇게 될수도 있는거겠죠. 프듀가 하강곡선이라고 하기에는 일단 여돌 두 시즌만 보면 데뷔팀 팬덤 규모가 훨씬 커졌죠. 거기에 결정적인게 일본과 합작을 해서 일본 진출까지 거저먹기로 먹어버렸다는거. CJ는 프듀를 통해 이미 네번 연속으로 데뷔도 전부터 톱급 팬덤을 갖춘 아이돌 팀을 완성하는데 성공했고 일본합작 등 이 프로듀스 라는 '방송 한방'의 위력을 더더더더욱 업그레이드 하고 완전체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올해 한일갈등이라든가 프듀조작 논란 등이 터지지 않았다면 프듀 다음 시즌은 노기나 케야키와 합작을 했을지도 모르죠. 아니 당연히 했을거라 봅니다. 일본합작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결과(데뷔팀이 벌어다줄 매출규모)가 몇배는 사이즈가 달라지기에... 이전 시즌에서 성공적이었던 요소를 계속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은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프로듀스라는 방송의 위력으로 다른 아이돌 기획사들 몇년에 걸쳐 이룬 성과를 한방에 거저먹고 시작할수 있는 시스템을 점점 완성시켜나가는게 CJ의 계획이고 그것을 통해 케이팝 시장을 완전 장악까지는 아니더라도 압도적인 최강자로 군림하려는 야망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고 봅니다. 애초에 슈스케나 쇼미와 비교도 안되는게 프로듀스로 데뷔한 아이돌은 CJ에 큰 매출을 안겨다주거든요. 같은 포맷을 반복해서 식상해지는게 아니라 48에서 일본 합작을 한것처럼 계속 새로운 요소들로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고 케이팝 시장을 지배할수 있는 최강의 무기로 프로듀스 라는 브랜드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게 CJ의 의도였다고 생각해요. 물론 모든게 의도대로 될수는 없고 이번 조작 논란으로 제동이 걸려 버렸지만.
19/10/08 10: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슈스케도 시즌 3까지는 거의 대중음악 가요계 점령할 기세였죠, 쇼미도 마찬가지로 힙합계 점령할 기세였죠. 결국엔 어떻게 됬습니까? 포멧을 변형해서 개꼴깝을 떨어도 결국 같은 포멧으론 대중들은 떨어져 나간다는건 이미 앞서 말한 프로그램들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근거를 들고 말하는 것과 그럴것이다 라고 무작정 말씀하시는건 엄연히 다르죠. 팬덤이 커졌다기 보단 전체적인 CD시장이 커져서 거기에 맞춰진거죠. 대중, 음원인기는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이 훨씬 더 많았죠 워너원의 경우 앨범판매도 X1보다 많앗습니다. 단순히 아이즈원 앨범 판매량 하나만으로 갈수록 팬덤규모가 커진다고 이야기한다는건 어불성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합작은 걸그룹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고 단순히 일본에선 일본유명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을 받아 J-POP을 부르는 그냥 일본그룹이 되는 방식인데 이게 K-POP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고, J-POP에 K-POP 팬 유출시키는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해서요.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던 AKB와는 달리 사카미치 그룹은 이런 혹독한 서바이벌에 굳이 참여 안해도 잘나가서 말씀하시는 협업도 의문부호이고, 설사 이루어질수 있었다 해도, 일본과의 갈등등으로 그러한 협업은 이제 꿈도 꿀수없고. 이걸 반복한다고 해서 뭐 대단한 순이익을 올리는 것도 아니구요. (이러한 방식의 협업은 일본측이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방식이라 말씀하시는 것만큼 돈을 쓸어담는 방식이 아닙니다. 매출이야 몇배로 뛰겠지만 기존의 케이팝그룹의 일본진출 성공후엔 그저 레이블과의 이익분배가 전부였지만 이러한 방식은 레이블, 아키모토와 AKS 까지 합해서 이익을 분배해야 되서요. 결국 아키모토 빨이니 아키모토와 그의 스탭들이 상당부분 가져가는건 당연한거고 그에 따라 순이익은 생각하는 것만큼 얻지 못하는거죠.) 야망은 누구나 야심차죠. 그게 시즌4만에 산산조각이 난게 문제지만요.
거친풀
19/10/08 00: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겨우 프듀 48만 봤을 뿐이지만, 조작이니 아니니 이전에 이미 엄청난 불합리함이 방송 화면을 통해 대 놓고 들어 내고 얼마 안돼는 시청자들은 시청자대로 결집해서 서로 싸우고 이간질 하고 뒤치기 하고 표 몰아 주고...심지어 팬덤 크기에 따라 대 놓고 값나가는 상품이 걸리고...본적도 없는 외국에 누구 누구 얼굴이 엄청난 광고비가 걸린 광고판에 걸리고...
거기다 정말 아무리 화면이지만 무대 잘 한 아무개를 두고 표는 겨우 흐느적 거림을 벗어난 친구에게 몰리는 덕질의 장이었던 프로이었는데...
그냥 이왕 이렇게 된거 대뷔조 애들 잘 돌아 가는 거 나름 좋아라 하며 적당히 거릴 유지하고 있지만 그런데 사실 이 데뷔조에 대한 CJ의 노골적인 몰이도 타 그룹에게 있어선 엄청난 불합리 함인데...이도 마치 응원인냥 넘기던데...순위 조작이란 것에...이제와서...잘 모르겠습니다.
TWICE쯔위
19/10/08 00: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어차피 이제 와서 프듀를 다시 시작하는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거기에 먀악김밥에 진짜 마약을 넣어 팔던 안준영은 영원히 가버린 상태고..)

CJ는 머가리좀 깨질겁니다. 이 판에 어떻게든 계속 끼어들어 가고 싶은데..
moodoori
19/10/08 00:28
수정 아이콘
팩트 : 아이돌학교 pd는 안준영이 아니라, cp: 김태은, pd: 신유선, 전경남
서브탱크
19/10/08 18:25
수정 아이콘
아이돌판이 명곡과 실력으로 성공하는 판인가요?
물론 기본은 해야겠지만
원래 이바닥이 존잘이 씹덕못이긴다 아닌가 싶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567 [스포츠] 사무라이재팬의 차세대 미래 '미나미노 타쿠미' [11] MBAPE6758 19/10/08 6758 0
44566 [연예] '4억여원 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아버지 징역 3년·어머니 1년 선고 [52] swear8679 19/10/08 8679 0
44565 [스포츠] [MLB]현재까지 포스트시즌 결과 [25] 니시노 나나세6305 19/10/08 6305 0
44564 [연예] [아이즈원] 혹시 비올레타 앨범을 나눔하면 받으실 분이 있을까요?(수정) [139] 안유진5623 19/10/08 5623 0
44563 [스포츠] [해축]토트넘, UCL 진출 실패시 선수 연봉 삭감 및 상여금 제로 [39] 닉네임없음7733 19/10/08 7733 0
44562 [스포츠] [NBA] 팔꿈치를 피하면 XX을 깨주마... [16] 108번뇌6490 19/10/08 6490 0
44561 [스포츠] [해축] 펩이 생각하는 가장 어려웠던 상대팀 [12] swear5395 19/10/08 5395 0
44560 [스포츠] [해축] 프리미어리그 최다 경기 감독들의 승률.jpg [16] 손금불산입3628 19/10/08 3628 0
44559 [연예] 방탄) 제이홉의 솔로곡 Chicken Noodle Soup 빌보드 핫100차트 진입. [7] 아사6005 19/10/08 6005 0
44557 [스포츠] [KBO] 한화, 제10대 정민철 신임 단장 선임 [40] 한국화약주식회사8957 19/10/08 8957 0
44556 [연예] 자극적인 거는 많았지만 재미가 없었던 아이돌 학교. [17] kien9388 19/10/08 9388 0
44555 [연예]  '프듀' 출신 김소희, 걸그룹 네이처 새 멤버 합류 [47] TWICE쯔위9388 19/10/08 9388 0
44554 [연예] [러블리즈] 볼살 아이돌 [13] 나와 같다면5545 19/10/08 5545 0
44553 [연예] [트와이스] 정연,채영 입덕직캠.swf [2] TWICE쯔위4457 19/10/08 4457 0
44552 [연예] [러블리즈] '밥파고' 케이가 묻기도 전에 미리 대답하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약 데이터) [8] LOVELYZ87537 19/10/08 7537 0
44551 [연예] [오마이걸] 방송사고 후 무반주 라이브.swf [15] TWICE쯔위5171 19/10/08 5171 0
44550 [연예] [오마이걸] 은근히 비율 담당인 멤버(스압) [17] 나와 같다면9212 19/10/07 9212 0
44549 [스포츠] 방송사고급 아닌가요? [53] 니시노 나나세15764 19/10/07 15764 0
44548 [연예] [퀸덤] 케이에게 영상통화를 건 화사.jpg (feat.밥파고) [19] 홍승식7346 19/10/07 7346 0
44547 [연예] 데뷔곡이 멜론 주간 76위를 찍었지만 역대급으로 폭망했다고 알려진 걸그룹 [18] TWICE쯔위17274 19/10/07 17274 0
44546 [연예] 프듀-아학, 세상에 적당한 불공평함은 없다 [41] 나와 같다면9816 19/10/07 9816 0
44545 [스포츠] [NBA]데릴 모리 트위터 사가 [22] Slider5094 19/10/07 5094 0
44544 [연예] 아이돌 학교 관련 개인적인 정리. [19] kien9458 19/10/07 94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