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월 16일 오사카 이즈미사노에서 태어난 미나미노 타쿠미는 현재 일본 축구계에서 가장 핫한 선수중 한명입니다
1998년 일본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올랐던 프랑스 월드컵에서 3살된 미나미노는 호나우도의 플레이를 보며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활발한 성격이었던 미나미노는 나가이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미나미노는 이 시절에 훗날 국가대표팀에서도 만나게 되는 수비수 무로야 세이(왼쪽)를 만났습니다. 두 선수는 현재
까지도 우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나가이타 초등학교 시절 미나미노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공을 잡으면 절대 놓치질 않는다."라는 평가였으며
오기가 상당해 벤치에 의해 교체를 당하면 자기 스스로를 자책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시절 전국대회에 진출하진 못했고 미나미노는 이즈미사노 시립중으로 진학했습니다.
중학생 시절, 미나미노는 마침내 지역을 연고로 하는 J리그 팀 '세레소 오사카'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U-15팀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미나미노는 중학교 3학년때 세레소 오사카 U-15팀을 이끌고 전국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득점왕을 차지했고
팀을 베스트8까지 올리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곧바로 AFC U-16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던 일본 U-15대표팀에 선발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미나미노는 필리핀과의 예선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일본을 아시아선수권 본선에 진출시켰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10년 U-16선수권은 미나미노가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였습니다. 당시 미나미노는 4골을 터트리며 일본의 U-17월드컵 진출의 1등공신이었으며 대회 MVP마저 차지했습니다.
2011년 멕시코에서 열린 U-17월드컵에서 일본의 8강진출을 이끌었지만 1골에 그쳤고 팀은 8강에서 브라질에게 3-1로 패했습니다.
미나미노는 이때 훗날 대표팀에서 에이스 경쟁을 하게 되는 나카지마 쇼야를 만나게 됩니다.
대회 후 오사카 코코쿠 고등학교로 진학한 미나미노는 1학년때부터 주전을 맡아 팀을 칸사이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고등학교 2학년때는 전국고교선수권에서 8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에 J리그에 데뷔한 미나미노는 덴노배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마침내 1군에 승격했습니다.
2013년 J리그에서 데뷔한 미나미노는 클럽 역사상 최연소로 개막전 선발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14라운드 주빌로 이와타전에서는 최연소 데뷔골까지 터트렸으며 당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으며
J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습니다.
신예 미나미노의 활약을 지켜본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알베르토 자케로니는 그를 A대표팀 훈련에 참가시켰고
98년 오노 신지 이후 최초의 10대선수 월드컵 데뷔가 점쳐졌으나 안타깝게도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세레소 오사카가 부진끝에 J2리그로 강등되고 미나미노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명문팀 레드불 잘츠부르크로의 이적을
결정했습니다.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예선 디나모 민스크와의 경기를 통해 유럽무대에 데뷔한 미나미노는 그 경기에서
유럽무대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리그에선 3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리며 잘츠부르크의 리그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시즌 훗날 챔피언스리그에서 함께 리버풀을 고전시킨 한국의 황희찬을 만나게 되고 둘은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는 우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16~2017시즌 미나미노는 알타흐와의 리그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후 첫 헤트트릭을
달성했고 당시즌 21경기 출전에 11골을 기록하며 두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2017~2018시즌 히버니안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미나미노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트렸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28경기 7골에 그치며 세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니시노 아키라에게 외면 받으며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미나미노는
월드컵후 부임한 모리야스 하지메에 의해 일본 대표팀에 중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미나미노는 모리야스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3-0 승리를 이끌며
모리야스감독에게 국가대표 데뷔 첫승을 안겨주었습니다. 고향 오사카에서 터트린 A매치 데뷔골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10월에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도 마틴 카레세스, 디에고 고딘같은 베테랑 수비수들을 앞에두고
두골을 터트리며 일본의 4-3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미나미노는 일본의 완벽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고 1월에 열린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끌
에이스로 평가받았습니다.
잘츠부르크의 미나미노, 네덜란드 FC트벤테의 도안 리츠,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세의 나카지마 쇼야와 MND라인으로 불리는 3각편대는
남아공 세대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일본 대표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회 직전 나카지마 쇼야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을 했음에도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결승까지 승승장구 했지만
카타르에게 3-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미나미노는 대회 내내 침묵을 하다가 카타르와의 결승전에서
만회골을 터트리며 대회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2018~2019시즌 미나미노는 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16강까지 이끌었지만 잘츠부르크는
이탈리아의 나폴리에게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2019~2020시즌 현재 미나미노는 11경기에 출전해 6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데뷔이래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리버풀과의 안필드 원정경기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리며
최고 평점을 받으며 리버풀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미나미노의 최대 장점은 볼간수능력과 정교한 드리블이라고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최전방을 맡기기엔 몸싸움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오스트리아무대 진출 이후
점차 개선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