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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28 00:04:22
Name 청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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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연예] 조커감독과 일본셀럽들의 기생충 감상평




고레에다 히로카즈(영화감독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직 못 본 사람에게 이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건 촌스러운 짓이다. “봐라!”고 할 수밖에 없고 “재밌다!”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그러니 아무튼간에 봤으면 좋겠다.

사카모토 준지(영화감독 <어둠의 아이들> <망국의 이지스> )
보자마자 속으로 중얼거린 말은 “아, 도저히 (나와) 같은 직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구나.” 감동을 넘어 무릎을 꿇게 만든다. 이건 그야말로 영화라는 범주를 넘어선 것이다. 저술이자 조각이자 회화이기도 하고 건축이기도 하다. 늘 언더그라운드에서 세계를 응시하는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으로 이제는 현대의 미켈란젤로가 되었다. 분하지만 그를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밖에 없을 것이다.

하마구치 류스케(영화감독 <아사코> <해피 아워> <노래하는 사람>)
‘걸작’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현대영화의 한 도달점. 영화란 이 정도로 재밌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감독의 한 사람으로서 망연자실하게 됐다.

이상일(영화감독 <분노> <악인> <훌라 걸스> <69>)
어두컴컴한 날 숨어서 질주하듯이 고조되는 흥분과 자극의 저편에서, 사회의 부정함, 인간의 우스꽝스러움을 교훈 따위로 말하지 않고 우아하게 그려낸 그 수완에 그저 넙죽 엎드리게 된다. 웃으면서 관람하다가 문득 등골이 오싹해지는 충격으로 전율하게 된다. 궁극의 변태이자 철저히 잔혹(최대의 찬사다!). 그리고 아주 약간의 상냥함이 뒤섞인 봉준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분명 “인간의 존엄”. 아득히 저편에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뒷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쫓아가고 싶다고 나는 생각했다.

니시카와 미와(영화감독 <우리 의사 선생님> <유레루>)
봉준호 감독이 지닌 천재적인 그로테스크함과 웃음에 최상급의 세련됨이 더해졌다. 이토록 사회의 심각한 병폐를 그리고 있음에도, 어쩜 이렇게나 재밌게 볼 수 있는 걸까. 영화를 진지하게 보는 사람이든, 영화를 그다지 보지 않는 사람이든 5분 만에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찬사를 보내는 게 당연!

야마시타 노부히로(영화감독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린다 린다 린다>)
가난한 가족이 부자 가족을 침식해가는, 뻔한 코미디인 것처럼 안심하게 해놓고는, 터무니없는 곳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봉준호는 영화를 믿고 관객을 믿고서 자신의 영화를 가지고 유희를 즐긴다. 영화 전체가 꽉 차있다는 느낌. 언젠가 그의 발끝에라도 닿도록 해주세요.

카타야마 신조(영화감독 <岬の兄妹>)
봉준호 감독이 홈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딱 들어맞는 프레임, 리드미컬한 대사, 경악스런 스토리텔링! 그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계산하여 만들었다! 예술과 엔터테인먼트의 훌륭한 융합! 보고난 뒤에 당신에게 기생하는 대걸작입니다!

카와무라 겐키(프로듀서(전차남, 바쿠만, 늑대아이, 너의 이름은), 소설가)
영화인으로서 가장 존경하는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이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 상태에서 봤더니, 밑 빠진 나락으로 처넣는 듯한 충격. 위를 올려다보니 거구의 천재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들은 이제부터 (위를 향해) 기어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



사상 최고 걸작!!
마침내 봉준호는 현대 영화의 도달점을 이 영화로 가뿐히 경신해버린 것이 아닐는지.
나의 현재 위치는 과연 지상일까, 지하일까, 아니면 반지하일까. 보고난 뒤에 그 의심이 계속해서 내게 기생하고 있다.

배우 겸 감독 사이토 타쿠미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강력한 힘에 끌어당겨져 본적도 없는 장소로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웃으면서도 무서웠다. 그래도 다 보고 난 뒤에 그곳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작가 가쿠타 미쓰요

 

굉장하다. 오랜만에 쾅하고 와닿았다! 내 몸의 체취가 신경쓰이게 됐습니다!

배우 타카다 준지

 

굉장한 것을 봤다!
집 2채만 나오는 영화인가 생각했는데, 마지막에는 예상도 못했던 곳으로까지 데리고 간다.
보고 난 뒤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스포일러 금지여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일단 보시기 바랍니다!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

 

관객이 영화 상영 시간 동안 기생 당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화사적으로 기생 당하게 될 역사적인 대걸작!

개그맨 스이도바시 하카세

 

가장 최신이면서 최고의 봉준호 감독. 정말로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립서비스 코멘트냐고? 제 가슴에 맹세코 진짭니다!

베이시스트 하마 오카모토

 

백수 아버지 송강호가 이끄는 밑바닥 가족의 우당탕탕 소동에 큭큭큭 웃게 되다가 전율의 전개로! <조커> <어느 가족> <어스> 그리고 <기생충>이 들이미는 것은 지금을 비추는 거울이다!

영화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

 

이토록 재밌는 영화는 흔치 않다.
시작한 뒤 얼마 동안은 각본, 감독 봉준호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이윽고 그것은 폭소로 바뀌어간다.
내겐 확실히 그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마지막 장면 이후 그가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아나운서 쿠메 히로시

 

한 작품을 계기로 영화를 좋아하게 될 때가 있다.
<기생충>은 바로 그렇게 될 수 있는 최고의 입구이며, 출구까지 끌려갈 정도로 아찔할 만큼 재밌다.
이 사회에서 꿋꿋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배우 나카노 타이가

 

영화는 ‘감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감상’에서 ‘체험’이 되고, 터무니없는 것이 기생해버렸다.
봉준호가 뿌린 호우는 내 안에서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배우 미츠시마 신노스케

 

결코 할리우드에게 ‘기생’당하지 않은 귀재 봉준호가 영화라는 현실과 허구의 틈새에 있는 ‘반지하’ 시점에서 그린, 유머와 광기 가득한 신랄한 풍자의 최고 걸작!
양극화 사회의 어둠에 조명을 비춤으로써, 가족이라는 ‘공생’의 메커니즘을 드러나게 만든다. 이 영화는 ‘기생’과 ‘공생’을 해설하며, 보편적인 테마를 다룬 철학급 오락영화다

게임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

 

영상, 소리, 대사, 정말로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것이 이 영화의 탁월함에 공헌하고 있다.
킥킥, 큭큭 웃게 만들다가 굉장히 무서워진다. 기생하는 가족과 기생 당하는 가족, 가장 무서운 것은 그들 중 누구일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한다. 

소설가 이노우에 아레노
 

그래, 이런 영화구나 싶은 감상이 몇분 만에 계속해서 뒤집혀버립니다.
반전과 배신으로 지금도 끈적한 여운이 들러붙어 있는 상태.
이것은 영화 '감상'이 아닌 영화 '체험'!

아나운서 오가와 아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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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고기
19/11/28 00:06
수정 아이콘
왠지 일본 극우 방송같은데서
[한국 영화 기생충, 다케시마 선전 영화?!] 같은 식으로
제시카 외동딸~ 그 노래 멜로디가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서 나왔다는걸로 깔거 같은 느낌..
묘이 미나
19/11/28 00:14
수정 아이콘
이미 혐한들이 그걸로 뭐라하더군요 .
11년째도피중
19/11/28 11: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다시 그걸로 유튜브쟁이들이 조회수를....
강미나
19/11/28 00:11
수정 아이콘
전에도 댓글 달았는데, 일본영화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감독 이름 옆 영화목록에서 망국의 이지스랑 바쿠만만 빼고 전부 보시면 됩니다.
저 중에 절반은 명작이고 나머지는 수작이네요.
기생충
19/11/28 00:14
수정 아이콘
국뽕이 차오르는 군요
터치터치
19/11/28 00:29
수정 아이콘
일본은 만화의 나라라서 그런가 파이널보스로 설정하는 칭찬방식이 유독많네요
던파망해라
19/11/28 07:05
수정 아이콘
한국도 한 분야에서 엄청난걸 ~~끝판왕이라고 표현 자주하죠(예:구 포방터 돈까스집)
김첼시
19/11/28 00:40
수정 아이콘
이정도 극찬인거보면 같은 종사자들이 봤을때 더 고평가할만 요소가 꽤 있나보네요.
티모대위
19/11/28 11:17
수정 아이콘
영화인들이 기생충을 보면서 가장 전율하는 부분이 그거라네요.
'예술적/기법적으로 자기가 하고싶은 거를 다 표현해 놨는데, 그럼에도 재미가 있을 수 있다니'
여기에 있는 일본영화의 거물들은 영화의 예술성과 흥행성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뇌하는 이들이니까요. 두 토끼를 모두 완벽하게 잡은 작품에 더욱 흥분할 수밖에 없는..
박정희
19/11/28 00:52
수정 아이콘
기생충과 조커 둘다 봤는데 한 영화는 웃기고 싶은데 웃기지 않은 개그맨, 한 영화는 웃기고 싶은 의도가 없는데 엄청 웃긴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조커는 전혀 아니었지만, 기생충은 영화가 85% 정도 진행되는 시점까지도 너무 웃겨서 계속 웃으면서 봤습니다.(기생충을 조커보다 나중에 봄) 근데 묘하게 두 영화가 교차하는 지점이 있었고, 영화를 보고 나서 싸해지는 느낌 등 두 영화가 이렇게 거의 같은 부분이 없는데 왜 이리 닮았다고 느꼈을까요.
어강됴리
19/11/28 02:47
수정 아이콘
갈등의 주요장치인 트라우마의 폭발이라는것에서 공통점이 있죠
트라우마의 주인공이 빈민층이라는 공통점도 있고
박정희
19/11/28 03:04
수정 아이콘
두 영화의 '폭발'하는 씬이 묘하게 비슷한 점이 많고, 심지어 그 장면에 한해서는 똑같은 시나리오를 들고 연출을 다르게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저는 기생충의 해당 씬에서 폭발보다는 뭔가 어어어하는 순간 영화가 제 안에 훅 들어갔다가 나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19/11/28 03:10
수정 아이콘
전 아직 못 봤는데 저희 어머니도 굉장히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더군요. 잘 만들었다가 아닌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탄영화= 지루한 영화 라는 선입견이 강해서..
19/11/28 07:22
수정 아이콘
기생충 재미있어요. 조커도 재미있어요.
보로미어
19/11/28 07:36
수정 아이콘
대중성과 상업성을 기가막히게 잡아서 더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9/11/28 09:10
수정 아이콘
문화는 국경없죠
ⓢTory by
19/11/28 10:34
수정 아이콘
설국도 기생충도 이정도 인가? 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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