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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06 14:18:48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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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본문에
Subject [스포츠] [해축] 어느 이탈리아 일간지의 헤드라인 수준 (수정됨)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854/11878637/corriere-dello-sports-black-friday-headline-leaves-romelu-lukakus-agent-ashamed

현지 시간으로 돌아오는 금요일에 인테르와 로마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일간지가 이 경기를 다루겠다고 루카쿠랑 스몰링을 세워놓은 뒤 내건 헤드라인이 블랙 프라이데이...

인테르와 로마는 즉각 성명문을 내어 유감을 표했고, 루카쿠의 에이전트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다음은 에이전트의 인터뷰

"이탈리아인로서 그런 헤드라인을 읽는 것은 정말 부끄럽지만 난 이걸 단지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결국 인종차별이란 문제는 굉장히 큰 문제다. 우리는 마치 1920년대에 살고 있는것 같다. 이건 이탈리아의 문화적인 문제다."

"뉴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장, SNS, 그들이 살아가는 이 거리에서 언제고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이 거대한 문제로부터 난 내 고객을 보호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적인 문제같은데 내가 미래에 바라고 바라는 것은 당국이 이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최근 챔스와 리그경기에서 몇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당국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정작 해당 신문사는 "풍부한 다양성의 아름다움" ("magnificent wealth of diversity") 을 축하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문구는 그것을 이해하고 싶어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성을 칭찬하고 우리가 가진 많은 다양성에 프라이드를 느끼고자 하는 의도였다. 만약 당신이 이해할수 없다면 당신은 그걸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은 몇몇 사람들이 의도를 맞지않게 해석해 마치 독을 넣은 것처럼 부풀린 것이다."



뭐 백 번 양보해서 그럴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탈리아 쪽에서 인종차별 이슈가 한 달을 거르지 않고 매달 나오는 수준인데 저렇게 헤드라인을 걸면 어그로가 어마어마하게 끌릴 거라는걸 몰랐을까요. 실제로 사람들이 어떤 의식을 갖고 있냐와는 별개로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을 지양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이쪽 나라에서는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고 터진다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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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ULOLU
19/12/06 14:24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이탈리아 언론 수준.... 했습니다. 게다가 해명이랍시고 내놓은 것도 최악이었구요. 어휴...
춘호오빠
19/12/06 14:26
수정 아이콘
지금 프랑스에 살고 있는데 신문사 변명이 인종차별에 대한 전형적인 유럽놈들 반응 그대로네요. 인종차별을 지적하면 ‘야 이거 조크인데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해? 오히려 너한테 문제있는거임.’..... 독일을 제외하고 유럽 대륙 대부분의 나라들이 이딴 마인드입니다.
Lahmpard
19/12/06 14:27
수정 아이콘
한국선수들 세리에 링크나면 거세게 반대하는 이유..
19/12/06 14:29
수정 아이콘
유럽놈들은 예나지금이나 여전한거같아요
19/12/06 14:30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 이탈리아? 끄덕끄덕..
도도갓
19/12/06 14:32
수정 아이콘
유럽 놈들은 지들도 인종차별하고 그지같이 살면서 남의나라 인권문제에 왜 그리 관심이 많은지 쯧..
엔타이어
19/12/06 14:33
수정 아이콘
언론 문제만 있다기보다는 저쪽은 나라 자체가 문제...
Lainworks
19/12/06 14:39
수정 아이콘
국겨억
피해망상
19/12/06 14:44
수정 아이콘
지능이 딸리니 저러는거죠 뭐...
밥도둑
19/12/06 14:47
수정 아이콘
미국은 그래도 저게 나쁜짓이라는 자각은 있고 나름 자정이라도 되는데 유럽...그중에서도 지중해연안 남부유럽은 진째 개노답인듯. 저런건 둘째치고 일상에서도 인종차별 엄청 심하죠. 뭐 선진국....? 가보면 지저분한것도 장난아니고 기본적인 공중도덕 개념도 없고 치안도 진짜 막장임.
강가딘
19/12/06 14:53
수정 아이콘
기레기는 한국에만 있는게 아니었구나..
팔라디노
19/12/06 15:05
수정 아이콘
그나마 변화가 보이는점은 로마랑 ac밀란에서
저 신문사 취재 인터뷰 금지, 연습장 접근 금지 때렷네요
킹이바
19/12/06 15:13
수정 아이콘
축협. 언론. 관중 인식은 20년 정도 전 수준에 머물러 있죠.
19/12/06 15:18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는 꾸준히 저런 이슈가 나오네요 -.-
아스날
19/12/06 15:20
수정 아이콘
인종차별이 마음속에만 있으면 그려려니 하는데 저 나라는 대놓고 인종차별하네요...
안프로
19/12/06 16:22
수정 아이콘
저런 세계적인 선수를 상대로 저정도인데 일반인들은 어느정도일까요
19/12/06 16:28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나라도 샘 오취리인가 흑형이라고 부르지 말았으면 할 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19/12/06 16:36
수정 아이콘
세리에와 이탈리아협회도 방조하고 있네요. 경각심을 갖는 유럽의 다른리그와 달리 얘네는 징계는 하는척만 하니 문제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19/12/06 16:44
수정 아이콘
1. 양 팀의 주축 선수(키 플레이어)가 흑인이다.
2. 경기 당일이 금요일이다.

위 사실들을 전제로 했을 때 "흑인들의 무대가 펼쳐지는 금요일 경기"라는 의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말을 사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다음 중 어떤 점 때문일까요?

1. 백인이었으면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을 인종 부분을 흑인이라고 해서 굳이 강조했다.
2. 흑인을 지칭하는 데 블랙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3.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말이 뭔가 가볍게 느껴지고, 이에 빗대어 표현하는 건 흑인을 비하하는 느낌이다.
4. 그 자체로서는 문제가 없는데 과거 전력 때문에 인종차별적 시각이 들어있는 게 아닌지 심히 의심되고 작은 사안도 조심할 필요성을 느낀다.

인종차별 문제라는 게 배경과 맥락이 워낙 중요한 사안이다 보니 지난 번 베르나르두 실바와 벤자민 멘디 사건도 그렇고 판단이 참 쉽지가 않네요. 한국도 인종차별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곳은 아니지만 흑인과 관련된 차별 문제의 본산은 아니라서 각종 배경과 맥락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의 경우도 만약 동양인 선수 두 명을 내세워서 아시안 프라이데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면 저로서는 "동양인 선수가 이 정도로 핵심 인물로서 각광을 받고 있구나. 표현도 재치있게 했네."라고 생각할 뿐 달리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19/12/06 21:04
수정 아이콘
그걸 왜 아시안 프라이데이랑 비교하죠?
엘로우 프라이데이라고 해도 재치있게 했네 라고 생각하신다면 모를까..
긴 하루의 끝에서
19/12/07 08:17
수정 아이콘
지적하신 바는 2번과 연결되는 사항인데 그럼 흑인을 블랙 이외에 어떻게 표현했으면 문제가 없었을까요? 일단 옐로우와 달리 블랙은 무조건적으로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가 아닌데요.
라울리스타
19/12/06 16:50
수정 아이콘
저쪽 언론사에선 진짜 미쳤다고 비하하려고 했다기 보다는 조크라고 했을텐데 그게 선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도 조심해야죠.

타 인종이랑 같이 살지 않아서 부각이 안될 뿐이지 아직도 유튜브 보면 "흑형이 뭐가 나쁜거임?"류의 댓글들 많습니다.
프라이드랜드21
19/12/06 18:29
수정 아이콘
저기나 한국이나 아프리카계 동남아계 취급보면 도찐개찐입니다
19/12/06 22:42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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