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출처 :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19/12/20/brendan-rodgers-teams-have-evolved-tactically-watford-swansea/
번역 출처 :
https://www.fmkorea.com/2523629494 에펨코리아 무트넘
"우리는 전술적으로 정말 대단한 감독들을 경험하곤 하죠." 브랜든 로저스의 감독 데뷔 시즌이었던 2008년도 왓포드에서 뛴 조비 맥애너프는 말한다. "그리고 선수를 잘 관리하지만 매일매일 지도하는 것에 스스로를 연관시키지 않는 감독들 또한 경험하곤 합니다. 그런데 브랜든은 모든걸 다 잘하는 것 같았어요."
레스터는 로저스 체제 하에서 재미나고, 점유율을 추구하는 축구를 보여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구가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빠른 공격수는 압박을 주도하며, 풀백들은 오버래핑하고, 다른 미드필더들이 패스 템포를 정할때, 한 미드필더는 수비진을 보호하는, 그들은 목적이 있는 점유율 축구를 한다. 이 시스템은 시스템에 맞는 플레이어에게 맞는 시스템이다.
그의 코칭 스타일은 그의 긴 코칭경력 동안 어떻게 진화해 왔을까?
왓포드와 레딩에서 (2008-2009)
바르셀로나와 아약스의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로저스는 왓포드에서 4-5-1 점유율 축구를 선보이며 팀을 이전 감독 부스로이드의 뻥축구에서 벗어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깔끔하게 볼을 운용하는 미드필더는 수비진과 미드필더를 이어주었고, 풀백들은 넓게 포진한 공격수들과 함께 오버래핑했으며, '8번 롤'을 맡은 선수중 한 명이 공격수 뒤의 공간을 공격했다.
"그는 볼을 통제하고, 점유율을 장악하고 싶어했어요." 맥아너프는 말한다.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그가 왓포드의 선수단 배치를 정확히 보고 나서는, 그가 하고싶었던 토탈 풋볼에 약간의 조정을 가했죠. 그건 좀.. 더 실용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는 여전히 볼을 통제하고 싶어했지만, 선수들에게 능력 밖의 일을 요구하진 않았죠. 그건 빠르게 깨달았어요."
왓포드는 4-4-2와 4-5-1 전형을 전환하며 사용했으며, 결국 13위로 강등권을 벗어나게 되었고, 이는 이 야심찬 젊은 감독에게는 그가 20대에 코칭커리어를 최초로 시작한 구단인 레딩의 감독직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었다. 로저스는 처음으로 치르게 된 첫 풀 프리시즌에서 팀에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전개했고, 이내 인버티드 윙어를 사용하는 플랫 4-4-2를 사용하면서 팀의 상황에 적응했다.
이는 왓포드에서 보여준 몇몇 경기에서 보여준 접근법과 비슷하게, 경기 단계에 따라 포메이션의 형태를 변경했다. 4-4-2는 공격수 한명이 뒤로 빠지면서 4-5-1이 되지만 초점은 볼을 지키고 잃었을때에 다시 되찾아오는 데에 맞추어져 있었다.
"터치라인을 따라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동안 많은 일을 해야 했죠. 그는 제가 처음으로 본 그걸 강조한 코치였고요." 로저스가 2009년에 레딩으로 가면서 영입한 맥아너프가 말하기를, "제가 레프트 윙 지역에서 리틀 포켓 지역으로 빠지면(리틀 포켓=박스 앞 미드필더와 윙 사이의 공간), 상대 수비가 라인을 따라 절 잡으려고 전방으로 나왔어야 했죠. 그러면 그 공간에 딱 레프트 백이 딱 나오는데, 첼시 출신의 라이언 버틀란드는 그 자리에 딱 맞는 선수였어요."
왓포드에서와 마찬가지로, 계획대로 결과가 흘러가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가 무언가를 했든 하지 않았든, 그것은 아무 일도 아니었어요." 맥아너프가 설명하기를, "제가 느꼈건데, 몇몇 선수들은 그러한 지시를 따를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것 같았어요, 그냥 그들에게 요구된 일을 하기에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능력이 그에 미치지를 못했죠."
"당신은 한 전술만 가지고 있는 감독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4-5-1과 비슷한 대형에서 시작하고 경기 내의 특정 단계에서 변형시키는 것에 대해 매우 잘 적응 할 수 있었죠, 그것은 그 단계의 저에게 완전히 새로운 일이었어요. 첫 15분은 굉장히 높은 템포와 강한 압박 강도로 이렇게 플레이하다가, 게임이 조금 진정된다 싶으면 저렇게 한 번 바꾸고, 그리고 그는 매우 꼼꼼하고 세심하게 플랜을 짰어요. 우리는 훈련장에서 하던 훈련 덕분에, 항상 잘 준비될 수 있었죠."
"챔피언쉽 수준에서는, 그는 굉장히 앞선 레벨의 감독이었어요. 저는 무리뉴가 그의 초기 감독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가 높은 레벨에서 왔다고 봐도 되겠네요."
스완지에서 (2010-2012)
불과 23경기만에 경질된 로저스는, 다음 클럽을 신중하게 선택하기 위해 기다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와 파울로 소사의 스완지에서 보여준 유사한 전술 시스템은 그가 원한 4-3-3 점유 스타일의 기반이 이미 다져져 있었다는걸 뜻했다. 더 높은 기준의 선수, 아니면 단순히 더 시스템에 잘 맞는 개인들로, 로저스는 피치의 수비 라인을 올리는 더욱 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었다. 길피 시구르드손은 10번으로써 재능을 꽃피웠고, 템포를 조정하던 조 앨런과 리온 브리튼에게 창의성을 제공했다.
"트레이닝은 정말 좋았어요." 전 스완지 선수 브리튼이 말하기를, "우리는 그렇게 정돈된 감독을 가진 적이 없었어요. 우리가 훈련장에 나타나기도 전에 모든것이 계획되어 있었죠. 브랜던은 늘 정돈되어 있었죠. 전에는 '애들아, 5분만 줘 골대랑 칼라콘좀 옮기자' 같은 분위기였는데 말이에요. 운동, 운동, 운동, 그건 정말 매끄러웠죠. 로저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압박으로 소유권을 뺏는 것이었어요. 늘 조직적으로 움직여, 늘 모두가 볼을 다시 뺏어오기 위해 압박하도록."
로저스가 그저 믿을만한 팀에서, 타이틀을 노려볼 만한 팀으로 가는 동안에 대니 그레이엄은 네이선 다이어와 스캇 싱클레어의 옆에서 압박을 이끌었다. 마치 리버풀에서 루이스 수아레즈가 떠오르는 라힘 스털링과 스터리지 옆에서 그랬듯이.
리버풀에서 (2012-2015)
(사진에서 2004년은 2014년의 오타인 것 같네요.)
다시금 로저스는 4-3-3 시스템을 선호했지만, 조정할 의지가 있었고, 현재 위르겐 클롭의 스타일과 굉장히 유사한 다이아몬드 4-4-2 포지션을 자주 사용하곤 했다. 로저스는 상대방에 맞춰 조정하였고, 스털링, 스터리지, 수아레스의 독특한 재능들은 그가 물을 준 대로 꽃을 피워냈다.
셀틱에서 (2016-2019)
핵심적인 원칙 또는 점유율과 압박은 남았고, 스스코틀랜드에서 2년 반동안 69경기간의 무패와 그들이 차지할 수 있던 7개의 트로피를 전부 석권했다.
스캇 브라운은 수비진영과 미드필드 사이의 연결고리로 활동했으며, 칼럼 맥그리거 또는 올리비에 은챔은 템포를 조정했고, 스트라이커 뒤의 유기성을 지닌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딱 들어맞았고,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로저스는 SPFL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틱은 현재 매니저와 동의어인 재미있는 축구라는 브랜드로 상대방을 아작내어버리는동안, 그는 전술적으로 유연했으며 4-2-3-1, 4-3-3, 4-1-4-1을 사용했고 그리고 가끔 3-4-1-2까지 사용했다.
레스터에서 (2019-현재)
중요한 우승 경험을 쌓은 로저스는, 레스터가 지닌 잠재력을 뿌리칠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구가중인 이 팀은 보기 드물게 경험과 젊음과 속도와 기술과 공격성을 전부 지녔고, 역습을 하는 팀을 다치게하거나, 볼을 점유함으로서 그들을 깎아낼 수도 있다. 단지 11개의 골을 내준 그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수비 기록을 가지고있고 그들이 기록한 40개의 골은 그저 리그 선두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만 뒤질 뿐이다.
보통 레스터는 4-1-4-1 포메이션으로 측면으로 빠르게 볼을 전개하고, 위치를 선점하는 플레이와 강한 압박 플레이를 통해 볼을 점유한다. 윌프레드 은디디는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유리 틸레망스와 제임스 매디슨은 템포를 조절, 수비수들은 후방에서 침착하게 빌드업을 하고, 제이미 바디는 골을 사냥하는데 앞장선다.
로저스는 왓포드와 레딩에서 사용한 시스템과 유사한 4-4-2 시스템을 도입하며 바디와 같이 크게 발전한 이헤아나초 또한 얻었다.
브리튼이 그의 로저스에 대해 말하기를, "우리가 이 인터뷰에서 그의 시스템과 전술에 대한 것에 대해 말한걸 알지만, 저는 그의 선수 관리가 제가 본 것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제가 전처와 헤어졌을 당시에 제 딸이 살던 런던에서 일이 있었어요. 제 딸이 학교에서의 첫 등교를 앞두고 있었죠. 용기를 내어, 브랜든에게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기 위해 하루를 쉴 수 있을지 물어보기 위해 그의 문들 두드렸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그는 제가 그 문장을 끝내기도 전에 저를 멈추고, '잘 들어, 너는 런던에 가는거야, 그건 네가 네 인생에서 가질 최고의 날 중 하나야. 훈련은 걱정하지 말고.' 라고 말했죠."
"그런, 선수들을 사람이자 인간으로 대하는 그의 선수 관리는, 아마도 사람들은 보지 못할 겁니다. 우리는 그의 경기장 위에서, 그의 팀과, 그의 전술적 상식과, 그의 팀이 조직되는 방식을 보고, 그것을 사랑하지만,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선수 관리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는 전술적 관점에서 그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기술적으로 발전했던 것 같고, 자신감을 키웠고, 그는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에 있어서 스스로를 믿게 만들면서도 그는 자신의 철학에 대해 맹목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든간에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전략가인 로저스의 철학에 대한 끊임없는 믿음은, 그에게 있어서 스스로에게 배당금을 주는것과 같을 것이다. 선수들은 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팀들은 그의 코칭으로 나아지며 레스터는 '진짜'인듯 보인다. 더 큰 클럽들의 그의 잠재력을 보지 못했지만, 그들은 분명 지금은 볼 수 있을것이다.
로저스의 전술적 역량에 대한 칼럼이 있길래 가져와봤습니다. 너무 좋은 이야기만 쓰여있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물론 예전에도 로저스가 전술적으로 아주 나쁜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리버풀 때부터 말이죠. 하지만 감독이 필드 위에서 자신의 팀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있어서 전술적인 부분이 전부는 아니니...
특히 이 칼럼에서는 로저스의 매니지먼트를 극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와 관련해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일화는 제라드에게 토니 크로스 설득을 부탁한 이야기라는 건 어쩔 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