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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31 14:05:36
Name 김택신님
Subject 안녕하세요 연애관련 질문입니다...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28살 여자친구는 27살입니다.
저희 둘다 7월에 이전의 연인과 이별을 했고.. 8월말에 소개팅을 하고 9월 중순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귄기간은 1개월 반정도 되었으나, 서로간의 관계는 굉장히 깊고 심지어 농담반 진담반 결혼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제가 "오빠한테 시집와라"하면 여자친구도 "오빠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싶어, 시집가면 물안묻히게 해줄꺼야?" 등등의
얘기들도 밤늦게 나누곤 하는 사이입니다. 굉장히 사랑이 빠르고 깊게 진행되긴 했지만, 저는 예전 여자친구와는 다르게 애교있고
아껴주는 모습에 더욱 반했고, 예전 여자친구로 부터 느끼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근데 사귀고 2주뒤에 여친이 저 이전에 4년가까이 사귄 연인이 있음을 알았고, 그 이후부터 꾸준히 그 옛연인으로 부터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옵니다. 헤어지는 과정은 저의 여친이 울고불고 매달렸으나 옛 연인에게 냉정하게 버림받은 걸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오히려 그 옛 연인에게 끊임없이 연락이 오며 "제발 만나달라, 너한테 소홀해서 미안하다, 이제 너랑 결혼하고 싶다,
이제까지 니가 나한테 해준만큼 내가 이제부터 너에게 해주겠다"라는 등의 연락을 보낸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옛연인은 최근에 집에 상을 치렀고, 취업하여 일이 힘들어 굉장히 힘들어 한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오늘 여친이 전화가 왔네요. 다시한번 옛연인이 보자고 연락이 왔답니다.
그리고는 이전 애인 만나서 정리해주고 싶다고... 오빠가 나를 믿는 것처럼 오빠를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오빠가 만나지 말라면 만나지도 않겠다고, 다만 만나서 정리해줘야지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을꺼 같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뒤집어 지는 속을 가라앉히고, 만나서 얘기해줘야 그 사람도 정리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을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분명 머리로는 당연한거고 그 사람이 전화오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화가 올때마다
저도 눈치 챌만큼 여친이 슬퍼보이고 힘들어 하는걸 보면 평정심을 찾기가 참 쉽지않습니다...
처음에는 남자 답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야지. 라고 다짐했지만... 지속적인 연락과 심지어 옛연인의 아버지까지
연락이 오는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여친과 곧있으면 만나게될 두사람을 보면서 자존심도 상하고
이렇게 속좁게 생각하는 제 자신도 참 밉기도 합니다. 아무 생각도 하지않고 여친을 믿으면 되는데... 왜이렇게 힘든지
심지어 두사람이 저녁먹고 술한잔하게되면 그 이후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올바른 것인지... 올바른 행동과 제 마음이 편한 행동이 다르게 될 것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인생과 연애의 경험이 많으신 pgr분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올바른 조언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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왱알왱알
12/10/31 14:09
수정 아이콘
연락하지 말라고 해서 연락안했으면 진즉에 연락을 안햇겟죠

전남친번호 스팸차단 하시던지 번호 바꾸시던지 하시구 만나게 해서는 안되요
12/10/31 14:11
수정 아이콘
여친이 확실하게 정리한다고 하니 그 이후에 어찌할지 생각하셔야 할거같아요.
그이후에도 미심쩍은게 있다면 헤어지는게 좋을거같네요.
컵라면
12/10/31 14:29
수정 아이콘
어쨋든간에 절대로 만나게 하지는 마세요.
4년간의 시간이면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택신님도 아실테고
사람의 정이 단칼에 끈는다고 끈어지는게 아닙니다.

여친분이 전 남친에게 흔들리는거 같은데 확실하게 앞으로 일언반구
전 남친 얘기 못하게 못 박아 두세요
저도 그런식으로 전 여친이 전 남친과 연락하며 잊지를 못하는게 보여서
결국 헤어졌네요.
12/10/31 14:45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한 저말은 진심이겠지만 만나면 자신도 모를일이 벌어지는 겁니다..그 남자는 어떤 각오로 만날지 아시자나요.

절대 속이 좁은게 아닙니다, 사랑해서 그 사람이 그게 더 행복하겠지라는 드라마 주인공같은 마음먹을 정도면 만나게 해주시고 놓치기 싫으시면 만나게 해서는 안됩니다.
목화씨내놔
12/10/31 14:45
수정 아이콘
만나지 않게 하겠죠. 사람 일은 모르는 거고 실제로 얼굴을 보면 지금 상황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며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나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섰다면
만나지 말라고 해도 분명히 만날겁니다.

제가 예전에 만났던 여자친구는 지가 결혼하기 전에도 저한테 만나자고 하더군요.
헤어진지 3년이 넘었는데....

따로 만나는 친구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싶어 거절했지만
결혼하기 전에 꼭 얼굴 한번 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만나서 얼굴보고 술 한잔 하고 예전 얘기하고 옛날 생각하다보면
사람 감정이 미묘해질 거 같아서 거절했네요.

감정이라는게 쉽게 조절이 안되더라고요.
김택신님
12/10/31 15:05
수정 아이콘
휴... 만나지 말라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정말 개운치않을꺼같은데...
사랑이 믿음없이 안된다는 거 아는데 믿음을 가질 수 있을지.
상황이 원망스럽네요.
12/10/31 15:17
수정 아이콘
만나지 말게 하세요..
애니가애니
12/10/31 15:21
수정 아이콘
만나게 하는건 절대로 아니되요. [m]
12/10/31 15:24
수정 아이콘
구애받는 쪽에서 정리해준다고 구애하는 쪽의 감정이 정리가 되는 게 아니죠.
되려 정리에 방해가 되면 됐지..
경험상 희망고문하는 여자보다 좀 매정하게 느껴지더라도 확실하게 끊어주는 여자가 나중에 고맙더군요.

전 남친을 위해서라도 절대로 안 만나는 게 좋다고 잘 설득하세요.
Love&Hate
12/10/31 15:32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안되는 척하면서 만나게 해줄겁니다.
저런 이야기 하는것을 보면 당연히 믿을만한 사람이고 그래서 나보다 더 좋은 사람없다는 마인드로 허락해줄겁니다.
여자친구에게 후회를 남기지 않게 해주고 싶고,
쿠폰도 한장 발급받을겸 겸사겸사 보내줄거같네요
12/10/31 16:0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옛정이라지만, 현재의 신뢰를 져버릴 사람이라면 결혼생활도 장담하기 힘듭니다.
차라리 만나게 해주고 사태를 좀 지켜보세요.
12/10/31 16:10
수정 아이콘
저라면 만나게 해주구요, 전남친에게 가던지 아님 정리하고 돌아오던지 단 정리후 돌아오겠다면 전남친과 관련된 어떤 연락도 불허 할껍니다. 사귀는 동안만은 무조건-_-;
12/10/31 18:32
수정 아이콘
자리에 같이 나가시는건 어떠실지요.
사람 감정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라, 홀로 보내진 않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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