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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04 19:50
나이는 문제 전혀 안됩니다. 지금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살지 못한다면, 잘되도 후회가 남고, 못되도 후회가 남을것입니다. 그 때 못해본것들에 대해서.. 20대는 도전하는 나이고, 실패해도 복구가 가능한 나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하고싶다면 하세요!
노홍철이 라디오 멘트에서 이런말을 자주합니다. 여러분 하고싶은거 하thㅔ요!!
12/11/04 19:53
그 노력으로 다른 걸 할것 같습니다. 저도 학벌에 대한 열망이 엄청났었는데 수능 망쳐서 좌절했는데 이렇게 된 이상 대학원을 노리자 싶어서 학점관리를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네요. 좌절감에 노는 걸 반복하셨다니 냉정하게 말해서 더 좋은학교 가시는건 힘드실 겁니다. 요새 수능은 더 어려워진데다 sky쪽 대학은 몇년간 수능 열심히 준비한 사람들도 고배를 마시지요. 일년 준비해서 가실 머리시면 진작에 가셨을겁니다. 지금이라도 학교에서 열심히 하시는게 리스크 대비 리턴율이 훨신 좋으실 거에요. [m]
12/11/04 19:53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무척 낮은 일입니다. 실패했을 때 리스크도 너무 큽니다.
반면에 성공하면 얻게 되는 자신감과 학벌은 적지 않은 보상입니다. 그 과정에서는 남는 것이 너무 미미한, 오직 결과만이 전부인 러시안 룰렛이죠. 다들 그렇게 얘기했겠죠. 아버님도 같은 이야기를 하셨겠죠. 글쓴 분도 아시고 계실 겁니다. 알고도 이 글을 쓰시는 거죠. 누가 뭐라 더 말할 거리가 있을까요? 결정하실 일만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어떤 결정을 하시든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12/11/04 19:54
딱히 해드릴 말은 없고 친구 사례만 봐도 가능은 합니다.
몇년전 제친구가 지거국 공대 2학년까지 다니다가 군대 갔다 온후 1년정도 공부 한 후 수능 다시 쳐서 안암에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연락없다가 대학 합격후 연락이 되었는데 1년동안 핸드폰 정지하고 연락 다끊고 공부만 했다고 하더군요. 그친구가 입학할때 25살이었는데 나이 많고 군필에 대학생활까지 한 경험이 있어서 동기나 선배들이랑 친해지기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12/11/04 20:02
가능은 한데 제 친구라면 1년정도 해본후에 안되면 과감히 접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라고 하고 싶네요
더 큰 꿈이 없고 취업이 목적이라면 나이도 걸림돌 중 하나니까요.
12/11/04 20:05
지금 SKY는 수시비중이 너무 높아져서 정시로 들어가기는 매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부 안한지도 오래됐고 냉정히 봐서 공부할 당시에도 수리 7등급이면 거의 안한 것과 마찬가지 같은데 원래 SKY가 힘든 수준이셨던거 아닌가요? 머리도 굳은 지금 가능할까요? 차라리 편입이 더 현실성 있을 것 같네요. 친척형중에 부산대 공대였나 갔다가 의대가겠다고 군대가기전 수능 몇 번씩 치다 실패하고 나이 꽤 되고 군대다녀온 뒤에는 교대가겠다고 수능 또 몇 번 치고 결국 실패한 형이 있습니다. 그 노력으로 차라리 5, 7, 9급 공부하는게 나아보일정도인데요...
12/11/04 20:07
뭐 하고 싶으시다면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세가지 말만 거들겠습니다.
1- 현실에 대한 도피수단으로 수능을 선택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2- 점점 더 정시로 최상위권 대학에 가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틀전인가 신문기사를 봤더니 서울대가 수시를 83프로 까지 늘린다고 하더군요. 3- 어찌되었건 수능공부를 하신다면 1년안에 끝내셔야 하겠지만, 행여나 1년안에 끝나지 않을 경우도 생각해보셔야 됩니다. 잘 결정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2/11/04 20:22
가능은 합니다.
이걸 성공적으로 겪어냈을 때 얻을 끈기나 기술, 자신감... 그리고 학벌과 같은 보상은 충분히 가치 있을수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잘 물어보시길;
12/11/04 20:24
성공해도 .. 4년 다니신것도 약간은 무리가 있네요. 저도 편입을 차라리 추천합니다. 근데 편입으로는 sky가기 힘들겁니다.. 결국 sky는 웬만해선 어려울거 같긴한데.. 자신의 의지를 점검해보세요
12/11/04 21:05
쉽지 않아보여요. 수년간 쌓인 공부 노하우들이 제대로 발휘가되도 가기 힘든게 sky라..
물론 늦게나마 공부시작해서 가는 사람이 있지만 매우 드물죠. 꼭 학벌이 아니라도 장래를 위한 길은 많습니다.
12/11/04 21:12
수학 공포증은 이해합니다만 문과의 수능 수학 수준은 정말정말 터무니없이 쉬운거에요. 지레 겁먹지마시고 제대로 요령있게 공부만 하시면(고딩때는 시험 자체의 압박에 눌려서 넓게 못보더라고요) 문과 수학은 진짜 죄다 외워서라도 높은 점수를 받을수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지금 SKY를 들어가서 얻는게 자기만족감말고 실질적으로 없는 상황아닌가요? 너무 뺏기는 세월이 많아보입니다... 다만 1년 죽었다 생각하고 자기 한계에 도전하시면 그까짓 수능 좋은 점수 받는건 쉬운일일겁니다.
12/11/04 21:33
독하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20대중반에 1년공부해서 (sky)의대간 사람을 봐서... 정말 모든생활을 포기하고 공부만 하시면됩니다. 근데 글쓴분 보니 걱정이 많은데 이러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봤던 사람도 부모님이 반대했었는데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알바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현재 자는시간빼고 알바하시는게 아니라면 지금부터 공부하셔야되고 해내겠다는 의지로 미친듯이 하셔야합니다.
12/11/04 21:37
27살에 수능 5개월 준비해서 교대 갔습니다.
도전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잘 생각해야 할 것이 새로운 대학에 가면 4년을 꼬박 날려야 한다는 겁니다.. 4년이라는 시간 만만치 않죠...잘 생각해보세요.
12/11/04 21:48
당장 20대 초반에도 이렇게 후회하신다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후회 할까요.
미련가지실 바에야 과감히 도전하시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됩니다만, 정말 독해지셔야 합니다. 내년 수능 준비해서 sky 가시려면 지금도 빠듯합니다. 더욱이 몇년동안 공부를 손에서 놨다고 하셨으니..... 공부라는게 야금야금 쌓이는게 무시 못하는 거거든요.. 글쓴분이 지금 이런 걱정하시는게 아직 마음속에 내심 불안한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하다가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내가 할 수 있을까?' 아이러니 한게 정말 하고 싶지만 또 그게 모든것을 놓고 할만큼 간절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sky를 가고싶다... 리스크에 비해 너무 목표가 두루뭉술하고 막연합니다. 날잡고 치열하게 고민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하고싶다면 어떻게 시작할지 목표는 어떻게 할지 이런것들을 쭉 한번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일년간 후회없이 모든것을 쏟아부을 각오부터 다지고 나서 시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2/11/04 21:51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1년 공부하면 26에 입학하는거고 졸업하면 30 또는 29입니다. 졸업하자마자 바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취업 데드라인에 가까운거에요. 그래도 sky면 뭔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경영/상경계열에 평범한 스펙이어도 서류 우수수수 떨어지는게 현실이에요.
12/11/04 22:34
현역 때 수리 7등급이셨으면 스카이 가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
적어도 1~2등급은 받아야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항상 1등급 나오다가 수능 때 실수해서 2등급 나온거면 몰라도 7등급이라;;; 아무튼 어떤 선택을 하시든 후회 없이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12/11/05 00:01
솔직히 7등급이면 힘들어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학 수준에 가려면 더욱이 문과라면 실수해서 2등급 받아야 갑니다. 정말 크게 실수해서 2등급 받아야 가는데, 아무리 수학관련 포비아가 있으시다 해도 7등급이면 현실적으론 쉽지 않아보입니다. 쓴말씀 드려서 죄송하지만, 군대도 갔다 오셨고 현실적인 측면을 직시하셔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런말 하는 저도 군대 갔다오고 아직도 방황하곤 있지만.. 제 일인거 같아서 더 강하게 말씀드려 봅니다..
12/11/05 04:38
솔직히..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여지고, 또 학교 제대로 졸업하면 30인데, 의치한처럼 취직이 어느정도 보장된 직종도 아닌 문과계열이라... 냉정히 말해 메리트가 없습니다.
가능성이 없다고 말씀드린건, 문과 수리가 7등급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문과수리는 진짜 점수 거저먹으라고 내는 영역이거든요(이과생들이 보기에). 저는 해외 이공계 대학 국비장학생으로 다녀오고 의과계열에 미련이 남아 수능 2번 쳐봤는데 이과수리 공부하다가 문과수리 보면 정말 한숨이 나왔었습니다. 너무 쉬워서요. 솔직히 교과서 몇번 돌리고 모의고사/수능 기출 문제 몇번 돌려보면 99%는 맞아야 하는게 문과수리입니다. 변별력때문에 나머지 1%는 아리까리한 문제 집어넣고 거기서 등급이 갈리기도 하구요. 요컨데 (최상위권은) 99%는 눈감고도 풀어서 다 맞추고 1%에서 당락이 갈리는 겁니다. (제 경우엔 수리 가형 공부하기전에 감잡으려고 3개월동안 나형 공부하고 +1개월동안은 4절지 뒤로 넘기는 EBS 파이널 문제집+모의고사 기출 문제집 사다가 하루에 한권씩 풀어제꼈습니다. 그게 4년전인데 대충 98~99%는 다 맞췄던걸로 기억하네요.) sky 가는 친구들은 문과수리 정도는 가뿐히(특히 요즘같이 정시로 대학가기가 지옥문인 현실에선) 다 맞아줘야 합니다. 게다가 언어/외국어/탐구까지 해서 1%안엔 들어가야 정시로 sky 뚫을 수 있을텐데... 솔직히 말해 1년으로 된다는 보장도 없구요. 글쓴분이 이과생이시고 다시 수능을 봐서 (지방이라도) 의치한을 노려보시겠다면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겠는데 그것도 아니라니.. 솔직히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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