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2/11/06 16:56:18
Name 저그네버다��
Subject 의경 질문입니다.
오늘 발표난 카추사를 당연히 떨어졌는데요...

(후 같은 호실에서만 두 명이 됐는데 ㅠㅠ)

의경도 꽤나 편한 편이라는 말을 군대 간 친구에게 들어서 한번 지원해보고자 하는데,

정말로 실제로 괜찮은 편인가요?

육군 vs 의경이라고 했을 때 의경이 거의 모든 면에서 더 편하다고하면

경쟁률이 필시 높을 터인데, 막상 경쟁률은 낮다고 해서

단순히 '편함' 뒤에 무언가가 감추어져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화씨내놔
12/11/06 17:03
수정 아이콘
2000년 4월 군번입니다. 서울 진압부대였고요.
우선 구타 심하고 전우애라는 걸 찾아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훈련은 딱히 힘든 게 없고 (진압훈련이라는게 있지만 훈련소 유격보다는 덜 힘든 거 같습니다.)
다만 방순대의 경우 근무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일요일도 데모진압을 나가는 관계로 2달에 한번 2박3일 외박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3달에 한번 정도 나가곤 합니다.

그리고 특이사항으로는 주별로 기수를 따지기 때문에 재수 없으면
별 이상한 녀석이 본인보다 1주일 먼저 들어올 경우 겨우 1주일 때문에 군 제대할 때까지 갈굼 당해야 합니다.
12/11/06 17:13
수정 아이콘
올해 8월에 제대했는데 군대가 아니예요.. 기숙사 된느낌.. 저 쫄병때만해도 막쫄이 빨래다하고 청소다하고 식기 다했는데 짬차고나서 수경도 전부 다같이합니다;; 보통 카투샤떨어지면 점수별배치때문에 공군 가는데 공군 삼개월 엄청나게 깁니다.. 의경 추천이요..
치즈인더트랩
12/11/06 17:15
수정 아이콘
전 07군번 전경이고 동생은 08군번 의경입니다. 전경대랑 기동대이고요, 육군에 비하면 빡빡한편이지만 많이 바꼈 을거에요. 물론 케바케가 있긴합니다. 저는 육군 지원했다 차출되었지만 전의경 추천 드려요. 아 다만 서울지역이라면... 고려를 좀 해야하실듯... [m]
저그네버다��
12/11/06 17:18
수정 아이콘
답변 모두 감사드리구요,

경상도 지역인데, 서울 지역이면 안좋은 점이라도 있나요?
12/11/06 17:20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옛날전의경같은경우 일이경때 진짜힘들고 중간달자마자 행복시작 열외달면 천국이였는데 지금은 일이경도 별로안힘들지만 짬먹으면 더 힘들어집니다.. 뭔 일있으면 무조건 고참탓이 됩니다.. 분대장이 준간부급으로 대우해주는 대신 애들관리 다해야하고 할일만 더 많아졋졌답니다. 짬차고 힘들다는말이 일이경때 보다는 물론 펀한대 그만큼 신경쓸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쫄병때는 시키는것만 하면 그만이지만 짬차고는 시키는입장이고 잘못시키거나 쫄병들이 힘들다고 찌르는순간 바로 징계먹습니다. 그래서 힘들어요..
12/11/06 17:22
수정 아이콘
서울은 데모가 가장 많은 곳이니까요.

의경의 일반 생활은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습니다. 경찰 업무를 돕는 일은 재밌을 때도 있고,
세상 구경하면서 여유가 생기면 뒷구멍으로 샐 수도 있으니 상당히 편하죠

시위 막으러 나갈 때, 그리고 그것을 전후한 분위기 잡기와 구타가 최악이죠.
멀쩡하게 편한 생활을 하던 부대도 시위 막으러 나가는 날은 쥐잡듯이 후임들을 잡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물론 평소에고 패거나 괴롭히는 또라이들이 있지만 그건 어느 군대에나 있는 거고...

서울에 위치한 기동대라도 가면 아...그냥 현역 갈걸 열여덟을 입에 최소 1년은 달고 사실 겁니다 크크
뭐 얘기 들어보면 최근엔 구타는 많이 사라진 것 같지만요

그리고 시위 자체도 상당히 무섭습니다. 이건 뭐...직접 의경이 되어서 나가 본 사람이 아니면 절대 이해 못합니다. -_-;
치즈인더트랩
12/11/06 17:23
수정 아이콘
서울이면 근무가 케바케지만 힘들 가능성이 많아서요 크크... 서울지원 나갈때마다 불쌍했어요ㅠ 저희땐 열외달면 천국이나 신이 된 느낌이였는데 육군하고 비슷해졌네요... 짬대우는 해주는게 좋은데 [m]
Grow랜서
12/11/06 17:24
수정 아이콘
서울이 우리나라에서 시위 제일많이 합니다... 고로 시위진압 제일많이 나갑니다...
저도 분당에서 전경생활하면서 시위진압 많이 나갔지만 서울에 비할까요...
서울 기동대 걸리면 분명 편하진 않을겁니다.. 의경지원하실려면 시험 잘치셔야할듯..
경찰학교에서도 분위기가 확 틀린게 의경애들은 공부하고 전경애들은 그냥 놀죠 크크크..
치즈인더트랩
12/11/06 17:25
수정 아이콘
아 참고로 저희 땐 짬먹으면 큰 시위가 아닌 이상 방범순찰보다 시위막는게 편해요. 서울 시위 제외 [m]
저그네버다��
12/11/06 17:33
수정 아이콘
서울 지역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지가 집이 경상도고 대학이 서울이거든요. 그럼 경상도 지역 지원이 가능한 거 맞죠? 그런데 경상도 지역을 신청해도 서울로 차출되어서 가나요?
12/11/06 18:04
수정 아이콘
서울은 말그대로 자기지역에서 점수떨어져서 전국에있는애들이 다모인곳입니다.. 저때는 시험봤는데 시험이 또 없어져서 훈련병점수로 들어간다는군요 무조건 총만짤쏘시면 되고 경상도 지역자체가 워낙넓어서 만약 부산이나 대구 쪽 가까우시면 주소 그지역으로 옮기셔서 그쪽으로 가세요. 그게 더 편합니다. 울산은 인원이적어서 가기힘들고요. 공업도시라 만약에 시위터지먼 엄청나게 힘드시니 ..
친절한 메딕씨
12/11/06 19:34
수정 아이콘
95년 10월 군번인데..
서울 성북경찰서 방순대 199 수하나 출신입니다.
중대 무전병이라 할 수 있죠.

뭐 그때랑 지금은 비교불가 정도로 다르긴 하겠지만.
의경중대의 존재 목적은 시위진압 입니다.
상황이 없을때 방순대는 소속 경찰서 파출소에 지원을 나가서 직원과 의경이 한조가 되어 순찰 업무를 하구요.

훈련 자체만 놓구 본다면 1월과 8월에 검열이 있는데 이때를 대비해 일종의 마스게임 같은 훈련들을 합니다.
육군의 유격이나, 화생방, 행군 등에 비하면 몸이 힘든건 없을겁니다.
다만 훈련이 좀 길고 훈련 하는 동안에도 많이 갈구고 하지요.
낮에 훈련 끝난다고 쉴 수 있느냐 그것두 아닌게 밤엔 또 방범 지원근무 나가고
어느정도 짬밥 먹기 전까진 잠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겁니다.

방순대다 보니 기동중대보단 상황시에 시위대와 대치하는 횟수는 많이 적습니다만
1년에 4~5번은 직접 화염병 피하고 돌도 피하기도 했구요.
쇠파이프와 맞닦뜨린건 딱 두번있었네요.
96년 연세대에서 있었던 8.15 범민족 대회,
97년 한양대에서 있었던 한총련 출범식...
97년 한양대 사건이후로 한총련이 와해되고 대학생들을 위주로한 과격한 시위는 없어졌다곤 하지만
이젠 대부분의 시위가 생존권과 직결되는 시위들이 대다수다 보니 오히려 시위대가 당시보다 더 필사적으로 덤벼드는건 자명하겠지요.
그러다 보니 쌍용차나, 용산 참사 같이 사망사고도 생기게 되고
부안에서 있었던 원전 반대시위등... 뭐 이땐 농약을 뿌리고 배변도 뿌리고 그랬다던데... 아는 동생들 얘기들어보면... 무서워요...

상황이 실전이다 보니 다치지 않게 하려고 군기가 아주 쌥니다.
육군 제대한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힘든 훈련 끝나면 내무실에서는 그래도 편하게 쉬게 하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정신교육을 명목으로 따구일땐 정말 갈굼 많이 받았습니다.

육,해,공군 보다 좋은건 딱하나...
민간인들과 밀접하게 있다보니 외로움이나 아무 여자만 보면 정신 도는 그런일은 좀 덜한거 같습니다.

저보고 다시 17년 전으로 돌아가 선택하라면 전 절대 의경 안갑니다...
제 시카입니다
12/11/06 21:36
수정 아이콘
06년 군번 경기도 모 시의 자서교통이었습니다. 주변 그 현역 친구도 저 보다 편하지 않았을듯. 상근이나 카투사 빼면 진짜 최고입니다. 다만 교통은 신청이 아니라 착출입니다. 면허 있고 키 크고 학력 좋은면 교통의경 잘 뽑히는거 같더군요. 암튼 교통은 방순대 소속이 아니라 교통계에서 관리하다보니 아무래도 터치가 적어서 뭐든 해도 되더군요 크크.. 입대하고 경찰학교 성적 기준으로 방순대 기동대 나뉩니다. 기동대가 방순대보다 군기 빡세고 저때만 해도 방순대마저도 구타 있었습니다. 경찰학교에서 공부안해서 기동대가느니 그냥 육군이 낫다고 보고 방순대면 육군보다 빡세도 외박이 자주있고 사회에서 근무하니 할만하다봅니다. 의경 지원했는데 면접에서 교통으로 갈거냐 물어보면 꼭 가세요 두번가세요 꿀빠는지름길....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1392 [lol]IM팀원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15] 응칠2107 12/11/06 2107
151391 식사량을 줄이면 몸이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있나요 ? [5] Little희석1575 12/11/06 1575
151389 네비게이션 질문입니다. [2] 방랑자크로우1256 12/11/06 1256
151388 [lol] TSM 다이러스 전략 유출 [9] Orianna2965 12/11/06 2965
151387 윈95용 게임질문[루나틱돈] [4] 천둥2092 12/11/06 2092
151386 드래곤플라이트!! 초보가 질문 있습니다. [16] 신떡1853 12/11/06 1853
151385 평택에 좋은 분위기 있는 곳 있나요?(+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유머꺼리) [2] 가을독백1568 12/11/06 1568
151384 신사동 아구찜 추천 부탁드립니다. [2] WestSide1569 12/11/06 1569
151383 비상장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확인할 방법이 없나요? [3] 블라디미르3257 12/11/06 3257
151382 의경 질문입니다. [18] 저그네버다��2240 12/11/06 2240
151381 게임을 찾고있습니다...!! 추천받아용 [20] 핑크타릭2155 12/11/06 2155
151380 주말에 뭐하시나요? 뭔가 배우고 싶은데 추천 좀 해주세요~ [10] 우라라1605 12/11/06 1605
151379 BB클랜 대리게임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AirQuick1741 12/11/06 1741
151378 Please check the enunciations as typeset for correctness. superigel1631 12/11/06 1631
151377 멀티방 최근에 가보신분 계신가요? [31] 라리3421 12/11/06 3421
151376 [lol] 정글 자르반의 한타 기여도는 어떤가요? [27] 6767562208 12/11/06 2208
151375 dslr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7] 굿리치[alt]1224 12/11/06 1224
151374 [LoL] 홍철이 질문 [9] High-End2101 12/11/06 2101
151373 신촌이나 홍대쪽에 일본어학원 추천좀해주세요! [1] 서현2163 12/11/06 2163
151372 [lol]몇가지 소소한 궁금점 [3] 물키벨1533 12/11/06 1533
151371 아이팟터치 배터리 질문드립니다. [2] ArtofX1634 12/11/06 1634
151370 [lol] 라이즈에 관하여 [7] 리니시아2057 12/11/06 2057
151369 오픽 첨삭해주는곳 없나요? Crash1592 12/11/06 159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