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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0 12:20
아기 이유식은 좀 그렇지 않을까요.
성인이면 MSG에 길들여져 있어도 이성적으로 MSG를 안쓴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애기들은 한번 길들여져버리면 이후에 MSG안넣으면 먹기를 거부할거같은데...
12/11/20 12:23
미원의 유해함과 상관없이 이유식에 미원 넣는건 좀 그렇네요.. 미원을 안 넣어서 맛이 없는거면 재료를 더 충실히 넣으면 맛있어집니다..
msg의 맛이란건 결국 단백질에서 나오는 감칠맛인건데 그건 고기 육수나 다시마, 멸치 육수로도 충분히 뽑아 낼 수 있는 맛입니다.. 식당에서 미원을 쓰는건 단가를 맞추기 위한 방법이라고 보지만 자기 자식이 먹을 이유식에는 재료를 충분히 쓰면 나올 수 있는 맛을 미원을 넣어서 보충한다?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이번에 먹거리 x파일에서 msg 안 넣는 착한 짜장면집을 찾았는데 그 집의 맛의 비결도 멸치, 밴댕이, 야채를 넣고 우려낸 육수를 물 대신 쓰는거였습니다.. 미원은 가성비를 높여주는 요소이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11/20 12:23
아기 이유식에 넣는건 문제죠.
아기들 입맛을 결정하는 시기에 MGS에 길들여 놓는건 그보다 덜 자극적인 음식은 먹이지 않겠다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건강의 이유가 아니라 편식하는 입맛으로 키우는것이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12/11/20 12:27
이유식에는 애초에 간을 적게 하라고(하지 말라고는 안하는 걸로 압니다 의학적으로) 하고, 그런다면 소량의 MSG가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게 무슨 벗어날 수 없는 중독 물질인 것도 아니고요. 미각을 키워주는 목적을 본다면 안쓰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유식을 먹는 시기의 아이들의 미각은 그 자체가 성인하고 극단적으로 달라서(예컨대 짠 맛의 경우 통증에 가까운 형태로 느낄 겁니다)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의미는 있지만 그게 성인이 원하는 형태로 컨트롤될 수 있는 것인가가 의문입니다.
12/11/20 12:29
msg가 맛이 워낙 좋다보니,
재료의 맛이 불확실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샤브샤브의 경우 msg를 넣는 경우엔 채소 자체의 맛이 약하게 느껴져서 굳이 신선초, 겨자잎 등을 준비할 필요가 없더군요. 아이를 훌륭한 일식 요리사로 키우려는 생각이 있다면 안먹이는게 낫겠죠.
12/11/20 12:39
MSG에 길들여지면 인생의 즐거움을 하나 잃는겁니다. 뭘 먹어도 MSG가 안 들어가면 MSG 들어간 것보다 맛을 덜 느끼게 될테니까요.
좀 싱겁고, 자극적이지 않고 그러면 어떻습니까. 그것도 그런 맛대로 먹는거지.
12/11/20 12:46
MSG가 유해하지 않죠. 그런데 건강에 유익하다고는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아이 음식 먹이면서 각종 조미료나 MSG를 피하는 정도면 좀 극성이다 싶고, 적당히 먹게 되는 것은 먹고 일부로는 먹이지 않는다가 적당해 보입니다. 솔직히 나 좀 편하고자 미원쳐서 먹이자는 성의없어 보이는 육아네요. 애들이 좋아하고 잘먹는 음식만 먹일수도 없고, 좀 입맛에 안맞아도 먹어야 되는 게 있으니까요.
12/11/20 12:49
MSG 자체는 문제가 없을겁니다. 천연재료에도 있으니까.
하지만 화학적으로 생산되는 MSG가 신체에 유해하다는 증명이 되지는 않았죠. 하지만 무해하다는 확신은? 각자의 몫입니다. 저는 MSG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왠지 혀도 마비되는거 같고 MSG 안들어간 음식에 비해서 속도 덜 편하더군요.
12/11/20 12:52
유해하다는 결과는 없지만 반대로 무해하다는 결과도 아직까진 없는거아닌가요..아직 시중에 나온지오래는 안됐으니 말이죠. 저라면 심정적으로 저야 상관없지만..
제 아이에겐 먹이고 싶지않습니다. [m]
12/11/20 12:59
현 시점에서 MSG의 장기 부작용, 치사량에 있어서는 소금보다도 안전합니다. 무해하다의 증거는 있을 수가 없는게 어떻게 쓰느냐, 누가 먹느냐가 관건이고 이렇게 따지면 물도 유해하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무해하다라는 건 정의될 수 없는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굳이 따지라면 일상적인 사용에서 유의할만한 부작용이 있는가인데, MSG는 그런 건 없습니다. 한참 후에 밝혀질 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친다면 소금도 밝혀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MSG가 '미원'이라는 상품명으로 나온 건 100년이 넘었고, MSG 섭취 자체는 천 년 이상의 역사가 있습니다(천연 MSG와 화학 MSG는 다르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반론 가치가 없습니다). 그리고 차이니즈 레스토런트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미원 부작용(메스꺼움, 구역질, 소화불량, 구토)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제대로 통과한 바가 없습니다.
12/11/20 12:59
그냥 저는 msg섭취하면 부작용이 있더군요.
하지만 아이는 부작용이있어도 표현할 방법이 없죠. 저라면 젊은아빠님을 말리는 포지션을 취할듯 싶네요. 속도안좋고 [m]
12/11/20 13:19
몸에 좋고 나쁘고를 다 제끼고 제가 MSG 많이 들어간 음식을 안 좋아하는 이유는
1. 심하게 많이 들어간 경우 혀가 아리다. 2. 여러 가지 음식의 맛을 느끼는 즐거움을 없앤다. 이 두 가지 입니다. 앞으로도 별로 먹고 싶지 않구요. 속이 더부룩한 것은 옵션. 하지만 윗분들 말씀에 따르면 다른 요소의 영향일 수 있으니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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