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2/11/20 22:38:05
Name 트루메이커
Subject 정말로 주변에 등록금 때문에 공부 못하는 대학생이 있나요?
근래 반값등록금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거 같은데

저는 등록금때문에 학업 포기하고 휴학하면서 돈번다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거든요.

제 좁은 견해로는 과외나 장학금 등으로 충분히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현재 대학다니시는 분들 정말로 주변에 등록금 때문에 그렇게 고통받는 학생들이 많은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1/20 22:42
수정 아이콘
어느학교 다니시는데요;;; 모든 사람이 님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국립대 등록금 200만원도 못벌어서 공장에서 알바한 제 친구도 있구요.

방학때 등록금 벌려고 일하다 사고나서 죽은 친구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지만 사립대는 이미 학생이 해결할 수준이 아니고 일한다고 해결될 수준도 아니고 근로장학,외부장학으로 등록금을 충당한다는 자체도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오히려 글쓰신분이 어떻게 저걸로 등록금을 충당이 가능한지 그게 더 궁금하네요.
ace_creat
12/11/20 22:42
수정 아이콘
대부분 학자금대출받고 다니던데, 이것 자체가 -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것이기 때문에 등록금때문에 고통받는 학생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2/11/20 22:43
수정 아이콘
많은건 모르겠고 있어요..등록금뿐 아니라 살아가는데도 돈이 드니까요..
Liverpool FC
12/11/20 22:43
수정 아이콘
그정돈 아니고..
학자금 대출로 공부하는 친구들은 있습니다.
대개 등록금이 없어서 공부 못하는 분들은
집안환경때문에 그런거 아닌가요?
부모님 수입은 없거나 적으시고,
공부해야하는 사람이 자기 말고도 다른 가족이 있어서,
다른 가족이 먼저 공부하고, 자신은 돈 번 이후에 공부하는.. 그런 경우요.
12/11/20 22:44
수정 아이콘
솔까....등록금만 문제되지는 않아요. 등록금만 내지못할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어렵기도 힘들고...그거보다 힘든 친구들많습니다.
사실상 등록금은 핑계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라는말이면 이해할수있나요?
애니가애니
12/11/20 22:44
수정 아이콘
여기도 있습니다.
장학금이야 제가 능력이 안되서 못 받는 것 같고요.
아르바이트는 방학때면 열심히 하고 있고요.

아르바이트해서 번돈으로 생활비 쓰고 등록금은 대출받습니다.
벌써 2000가까이 되가네요.
12/11/20 22:49
수정 아이콘
전 사범대 나왔는데, 1학년 1학기에 아르바이트를 다녔던 동기들은 2학기 시작과 함께 모두 그만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는 절대로 학점을 따라갈 수 없어서요.

그런 학생들이 많냐? 라고 물으면 적겠죠. 하지만 없냐? 라고 물으면 많습니다.
12/11/20 22:49
수정 아이콘
사실 부담을 생각보다 덜 느낀다고 생각하시는건 작성자 님 주변 분들의 부모님들이 생활비 or 장학금을 대주기 때문이겠죠. 둘 다 안대주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월세내고 사는 애라고 하면 학자금 대출 받고도 방학 내내 일해서 생활비 벌텐데, 그나마 명문대 애들은 과외로 돈벌이나 되지 그리고 학자금 대출 갚는 것도 만만치 않죠. 무엇보다 지금 대학 진학률이 80% 내외인걸로 알고 있는데 학비, 생활비 지원이 어렵거나 가능하더라도 노후 계획이 불확실해지는 경우를 치면 하위 소득층 대부분의 가구들이 등록금 때문에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있죠. 꼭 학생들이 아니라고 할지라도요.
이강호
12/11/20 22:50
수정 아이콘
왠지 군대를 안다녀오거나 공군 =_=;;기무쪽으로 나오셨을꺼 같다능;
12/11/20 22:54
수정 아이콘
좀 어처구니 없는 글이네요.
본인이 과외3개+출장뷔페 알바로 100만원 벌면서 성적 장학금까지 학기마다 100~200만원씩 받는 능력자라고 자랑하는 글인가요?
아니면 대학교도 다니고 알바로 사회물도 먹었는데 주변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없는 시야 좁은 사람이라고 광고하는 건가요?

과외못하면(훨씬 많죠) 시급 5000~6000원 받고 다른 알바해야되는데 이걸로 한달에 100만원 벌려면 몇 시간 일해야 되는지 계산해보세요.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그렇게 일하고 장학금 받을 수 있을까요?
채넨들럴봉
12/11/20 22:59
수정 아이콘
아니 대체 유게도 그렇고 뭐이리 까칠한 사람들이 많은지
심심합니다
12/11/20 22:54
수정 아이콘
잘사시나 봅니다. 의외로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집에서 등록금을 안대줍니다. 그럼 대학 다니려면 등록금정도는 벌어야겠죠?
대학생이 특별한 재주도 없을꺼고 아르바이트로 그 등록금을 벌려면 어떤일을 얼마나 해야 되는지 알아보세요
더 어려운분들은 집세며 식비며 다 본인이 대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게 + 되면 더 어렵죠.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는 어렵고 휴학하고 돈번다음에 다닐수밖에 없습니다.
Kemicion
12/11/20 22:54
수정 아이콘
우선 진짜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애들을 보면, 학교생활자체를 거의 안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니까, 더 눈에 띄지 않구요.

그리고, 정말 어렵다는 애들이라면,
알바해서 버는 돈은 이미 본인 생활비나 가족들 부양하는 데 쓰고, 학자금 용도로는 쓸 여력이 남아있지 않은게 보통일겁니다.

+추가적으로 '과외' 생각만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아르바이트가 아닙니다.
컵라면
12/11/20 22:55
수정 아이콘
세상엔 가진자 보단 못가진자가 더 많습니다.
포켓토이
12/11/20 22:55
수정 아이콘
휴.. 님께서 나중에 어른이 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보면 아실겁니다.
등록금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건 학생들이 아니라 그 부모님들입니다.
어지간하면 자기 아이들한테 돈때문에 힘들어하는거 내비치지 않으실테죠.
하지만 아마 태반은 등록금때문에 집 대들보가 휘어지다못해 뿌러지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등록금 부담 줄여드릴려고 본인이 직접 뭔가를 할 정도면 굉장히
인성이 바른 학생인거죠. 대부분은 그냥 힘든가보다 정도만 알 수 있을뿐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그런건 잘 모를겁니다. 본인에게 직접 다가오는 일도
아니고.. 그러니까 님께서 말하는대로 [맨날 술만 먹고 과방에서 놀기만] 하는거죠.
그러니까 부모님한테 잘해드리세요. 님의 부모님도 말만 안할뿐이지 등록금때문에
힘겨워하고 계실지도 모르는겁니다.
12/11/20 22:58
수정 아이콘
주변에 많냐라고 물으시면 "노"라고 대답하실 분들이 더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다 합치면 무시못할만큼 많은 수입니다
글쓴이
12/11/20 23:01
수정 아이콘
리플 달아놓고 보니 따지는듯도 하고 투정부리는 것도 같아 리플은 지웠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서울에서 사립 4년제를 다니는 학생 입장에서 알바를 해도 등록금을 충당하는 것은 실제로 너무나도 힘이 들긴 합니다.
저는 술쳐먹고 동방에서 쳐 자거나 시간을 그냥 보내고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공부도 안해놓고(그러고보니 등록금 구하려고 한학기는 공부도 안했네요 음...) 장학금 못받아서 징징대는 사람도 아니구요. 물론 제 노력이 부족한 것이겠으나 그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노력도 안해본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본문글은 상당히 기분이 불쾌합니다. 장학금 못받았고, 과외 알바, 외부 장학금+ 근로장학은 아직도 구하러 다니고 있긴 한 입장에서 말이죠
와이번스
12/11/20 23:03
수정 아이콘
왜 전 이 글이 재수없게느껴질까요

자신은 혼자 독립해서 알바하면서 등록금 다 내면서 충분히 학교다니는데
등록금때문에 힘들어하는사람들은 다 노력도안하고 공부도못해서 장학금도 못받는거다 라는말을 하고싶으신거죠?

글쓴분이 얼마나 대단한분이신지 모르겠지만
대학 등록금 자취비 순수 다 제손으로 벌어서 다닌입장으로 글쓴분이 이해못하실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일년만해도 등록금 생활비 교재비 이것저것해서 수천만원의 돈이들어가는데 장학금을 받는다고해서 그렇게 말처럼 쉬워보입니까?

학업도 학업이고 알바는 알바대로 쉬지도못하고 그래도 생활비모자라서 1시간거리 걸어다니고
방학때도 투잡알바하고 그래도 대학졸업하기 힘든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피로링
12/11/20 23:04
수정 아이콘
흠 뭐 별로 본인은 그런자각이 없으신듯 하지만 100만원씩벌면서 장학금받고 다니는게 보통이라고 생각하시면 흠좀무네요.
안산드레아스
12/11/20 23:05
수정 아이콘
그만큼 형편이 어렵다, 진짜 등록금을 못 내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 돈을 쓰면 경제적으로 쪼들리며 살아야 한다~ 이런 뜻으로 해석해야겠죠.
12/11/20 23:09
수정 아이콘
수능 본 뒤 등록금이 집에 없어서 대학을 못 갔던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
울면서 소주 마시던 얼굴이 그대로 생각납니다.
12/11/20 23:10
수정 아이콘
이 글과 댓글을 보며

MB의 '내가 해봤는데' 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씁쓸하네요..
트루메이커
12/11/20 23:11
수정 아이콘
저 잘난사람 아닙니다. 자랑할려고 쓴 글도 아니구요. 다만 본문에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그저 제 입장에서는 어째서 장학금이나 과외, 아르바이트 등 많은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때문에 휴학한다 라는 말이 나오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서 물어본거에요.

자신의 경험담도 좋고 주변사람 경험담 들려주시는것도 좋은데 저에게 비꼬시는 듯한 말투로 말하시는 분들은 조금만 자제를;;
12/11/20 23:14
수정 아이콘
트루메이커님,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국가 장학금으로 대학교 4년 꽁짜로 다니시지 않았나요?
타이밍승부
12/11/20 23:12
수정 아이콘
...........이 글은 도대체..........
헤븐리
12/11/20 23:16
수정 아이콘
대학원비 벌면서 학원일로 주6일 일해서 월 130정도 벌면서 충당 중인데 남들이 말하는 로망이 없는 느낌입니다. 일 끝나고 롤하는게 낙이네요.. 조금만 더 등록금이 싸다면 저도 좀 여자분들도 만나보고 다닐 시간이라도 있을텐데.. 열심히 살면 충당이 되는 돈이긴 하나 여가시간이 적은 점등 생각하면 허탈하기만 합니다. 저도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주는 일이기에 가능한 일인거 같구요. [m]
12/11/20 23:17
수정 아이콘
기초수급대상자라면서 전액장학을 왜 못받으신건가요 ;;;;
Tychus Findlay
12/11/20 23:17
수정 아이콘
등록금 빼더라도 당장 식비/책값/교통비/주거비
신발한켤레사면 거진 거짓말 안하고 2주를 손가락 쪽쪽라면만 끓여먹는데요

나는 되는데 너는 왜 안되냐 이런 뉘앙스 때문인데
글쓴분처럼 안되는 분이 더 많을수도 있다는거 지금 질문으로 물어보신거죠 ?
답변글 쓰면서좀 화가나네요
가을독백
12/11/20 23:19
수정 아이콘
가장이 가장 역할을 못하는 집안에서 자신이 장남이나 장녀라면, 성적이 좋아서 좋은 대학에 합격 하고도 생활비도 빠듯한데 어디가서 등록금을 구하겠습니까.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이 성적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독해져야 하거든요. 안그러면 평생 가난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많습니다. 배워야 좋은 직장 구해서 먹고 산다는 게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신념처럼 굳어진 말입니다.
그런데, 가난하다는 이유로 성적도 좋은데 불구하고 등록금이라는 빚더미가 떡하니 어깨 위로 올라옵니다.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말이죠.
그리고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사글세에 삽니다. 월세 충당도 겨우겨우 하는 사람들이라는 거죠.
말씀하신 장학금, 과외, 알바 등등 그 순간을 헤쳐나가는 돈 벌이들은 많지요. 그러나 그런것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학점이 나올수 있나요?
학점을 잘 받아야 졸업도 잘 되고 취직도 잘 되는데, 학점을 받을 노력을 할 시간을 생계에 써버리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모든 사람의 인생의 무게는 절대 같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십만원은 정말 큰 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백만원을 줘도 이것밖에 안주냐며 징징대는 사람이 있다는거죠.
박근혜
12/11/20 23:21
수정 아이콘
[m]
Moderato'
12/11/20 23:22
수정 아이콘
좀 어이가 없네요.
출발자
12/11/20 23:23
수정 아이콘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을 좀 다양하게 많이 만나보셨으면 좋겠네요.

글을 보니까 과외 3개 + 뷔페 아르바이트 하면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없으시네요. 즉, 학점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겠군요. 과외를 3개나 돌리시고 월 100을 번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지만, 그에 따라 학과공부에 약간은 지장이 있다고 봐야하겠죠?

다음으로, 근로장학과 외부장학...이라고 하셨는데 혹시 기초수급대상자라는 부분이 근로장학생이나 외부장학생 선정에서 엄청나게 큰 힘을 발휘한다는 건 아시나요? 학점도 크게 제약이 안 걸립니다. B0 수준 정도면 대개 통과니까요. 그러나 기초수급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조건에 아주 가깝지만 완벽히 그 요건을 갖추지는 못한, 좀 애매하게 가정 경제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등록금뿐만 아니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데, 대학생의 시간대비 최고의 벌이인 과외가 가능한 대학생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일반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로 버는 것은 한계가 있고요.

그리고 "명문대가 아니라면;; 장학금 받기 더 쉬운 환경이라고 생각해서요."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네요.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와이번스
12/11/20 23:25
수정 아이콘
진정 "왜 등록금때문에 휴학"하는지 모르는것같아서 정말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제 경우는 서울 명문대라고불리는 학교를 다니고있지만 남들처럼 좋은대학을 들어가기"만"해서 기쁘다기보다는

들어가기전부터 학비며 생활비며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지금다니는학교보다 장학금도 지원받고 더 편하게 학업에 열중할수있는 학교를 들어갈수도있었지만

그런걸로 제 평생따라다닐 학벌이라는 꼬리표를 포기하고싶지않았습니다

입학금은 대출받아서 해결하고 생활비와 등록금은 제 손으로벌어야했기에

가장 저렴한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학교끝난후에는 빕스에서 아르바이트를하고 주말에는 웨딩샵 아르바이트를했고요

방학때는 친구와 둘이서 반도체 생산공장과 과외아르바이트하면서 학비 충당했어요

그리고 1년마치고 군대를갔고요

사회생활하며 학업과 알바에 치이고살앗던지라 군대생활하면서도 사회생활만큼 힘들다고 느끼지않네요

그리고 군제대한지 2년이됬고 지금도 변하지않고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글쓴분을 비꼬는듯한 말투를 자제해달라고하는것처럼 글쓴분이 쉽게생각하는것만큼 글쓴분처럼 쉽게쉽게 생각할수있는부분이 아닙니다

저도 학업과 경제적인면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적어도 일년은 편하게 학교를다니고싶어서 휴학후 돈벌어서 복학했네요

왜 등록금때문에 휴학을하냐고요? 안그러면 학업이든 인생이든 포기할수밖에없는 상황에서 휴학을합니다

아 필요할까봐 말씀드리는데 저도 편모가정에 기초수급대상자가정입니다
백색왜성
12/11/20 23:27
수정 아이콘
20살 재수생으로써 전 제 학비가 걱정되는데요....
대구에 사는데, 순천향대 의대에 갈수있지만, 제 학비만 해도 1년에 1000이상, 생활비까지하면 2000.... 이걸 6년동안 해야하는데 1억 2천.
저희 형도 cpa 공부하는 입장에서 저희 아버지 퇴직금 탈탈 털어넣어야 겨우 됩니다. 뭐 예과 1학년 땐 제가 과외 뛰면서 학비 벌린다고 하지만, 본과때는 그럴 시간조차 없으니 학자금 대출 또는 부모님께 손벌려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그냥 집 옆의 계명대 의대에 가서 생활비만이라도 확 줄여서 부모님께 부담 줄여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롯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제 주위의 친구들 많이들 그렇습니다.
뭐 물론, 집안이 어느정도 유복해서 부모님께 지원받고 살면 그런 걱정 없을 수 있겠죠. 하지만, 최저 시급 정도의 알바 여러개를 뛰면서 학점 관리까지 하려면... 과연 쉽게 될까요? 그리고 그렇게 노력한들 학비와 생활비 모두 충당될지 의문입니다.
12/11/20 23:2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이 70~80%입니다. 그 중에서 과외알바를 할 수 있는 대학생이 몇%나 될까요? 나머지 중에 형편 어려운 대학생은 최저임금 받으면서 알바해야 되는데 그걸로 한 달에 100만원 벌러면 150시간 일해야 됩니다. 학교다니면서 150시간 일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학업부담도 큽니다.
그리고 비명문대는 공부해서 장학금 받기 쉽다고 하시는데 교내외 장학금 종류나 질에서 비명문대와 명문대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더구나 경재자는 어짜피 비슷한 입결인데요. 고딩때 공부를 안해서 자기 머리보다 훨씬 낮은 학교를 가지 않은 이상 비명문대생이 공부로 장학금 타기 쉽다는 건 말장난이죠.
레지엔
12/11/20 23:37
수정 아이콘
정말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본문이 한심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이건. 저는 의대 나왔고, 당연히 제 동기들도 의대를 나왔을 겁니다. 글쓴 분보다 과외 구하기 더 쉬운 위치에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과외로 학비 충당 못하는 동기가 몇 있었습니다. 술먹고 룸가느라 5천 빚 만들어서 나간 애들도 있지만(아직 학생인 놈들도 있고), 정말 생활비와 학비만으로 5천 만들어서 나간 애도 있습니다. 거기에 부모 빚도 얹어서 억대의 빚 가지고 나간 애도 있군요. 누군가는 과외 등으로 학비 충당이 됩니다. 저는 부모님 덕분에 안냈지만, 제가 번 돈으로 학비와 생활비 내고도 남았습니다. 근데 다 저처럼 돈 벌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돈 벌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운이 더러우면, 혹은 자기가 그 쪽으로 재능이 없다면 못 법니다. 대학 들어갈 때 보는 자질만으로 이 학생이 학비 충당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볼 수가 없다는 거죠. 나 했는데 남은 왜 못해라는 태도는 굉장히... 청와대 그분같이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Kemicion
12/11/20 23:40
수정 아이콘
가능/불가능 여부를 알고 싶으신 거라면 가능은 합니다.(극소수는 제외)
근데 그 가능하다는 게 현실적으로 너무너무 어려워서 불가능에 가깝다는거죠.

지금 떠오르는 게 딱 그겁니다.
가끔씩 유게에 자주 올라오는 '6-8개 일자리 동시에 구해서 몇년만에 빚 10억 갚은 사나이'.
공교육만으로 공부 열심히 하면 서울대 갈 수 있으니, 사교육 없이는 점점 상위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워지는 게 정당화 될 수 없듯이,
높은 등록금에 대한 해결책이 오직 '개개인의 노력' 하나로만 집중되는 지금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점들을 공감하고 있는거죠.
E.D.G.E.
12/11/20 23:42
수정 아이콘
세번째 줄에 있는 '핑계같이 느껴질 떄가 많다'라는 부분이 '노력도 않고 투정부리는 사람'에게만 하는 말로 보이지 않아서겠죠.
두번째 줄에서는 휴학하고 학비버는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해놓곤 그걸 핑계라고 하시는 것 같네요.
그야말로 글투가 '난 이러이러하게 하면서도 되는데 그게 안되는 사람들 보니 놀랍다.이거 진짜냐?'니까 이정도 반응이 나온다고 봅니다.
反2mb//마제카이
12/11/20 23:42
수정 아이콘
전 아닌데 제친구가 좀많이 안좋았습니다.
집도 어려워서 학비는 커녕 생활비도 없어서 학비는 학자금 대출하고 생활비때문에 일년쉬면서 학원알바해서 일년 늦게 졸업하더라구요..
Love&Hate
12/11/20 23:43
수정 아이콘
저도 했었는데 어려웠습니다.
다시는 안하고 싶네요.
그리고 안할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습니다.

내신 수능 부터 논술 면접 대학과목까지 안해본 과외가 없고..
많이 받은 과목은 월 8회 회당 두시간 세자리도 받았었고
말로만 듣던 명문대학부생들이 받는다는 대학교 전공과외도 했었습니다.
제가 가장 후회하는게 대학다닐때 과외 아르바이트 한겁니다.
2초의똥꾸멍
12/11/20 23:47
수정 아이콘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네요.
라리사리켈메v
12/11/20 23:56
수정 아이콘
어그로 끌기 딱 좋은 글이네요.

이 글을 보고, 이 댓글을 보고 과외나 알바해서 등록금 벌어서 다녀야지 하는 분 있다면 무조건 말립니다.
차라리 사회에 나가서 마이너스로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지금 당장 등록금 몇푼 벌기 위해서 자기계발 못하는 것 보다 훨씬 낫습니다.

3학년 1학기 마치고 공익을 갔는데,
2학년 말 즈음 집안이 폭삭 망해서 진짜 앞이 깜깜했습니다.

공익근무 끝나고 저녁에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과외하면서 나중에 복학 하면 등록금 내야지 하면서 2년 그렇게 보냈는데,
공익 끝나고 CPA 공부하는 책값이랑 학원비로 죄다 쓰면서 공부하고 있노라 보니까.
차라리 여기저기 손이라도 벌려서 공익하는 내내 이 공부를 끝내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학자금 대출 이자율도 꽤나 저렴하고 국가장학금이랑 엮이면 등록금 꽤 깎입니다.

이번에 학자금 대출 330만원 받고, 생활비 대출 100만원 받고,
국가 장학금으로 100만원 정도 등록금 깎이고 , CPA 1차 합격 장학금 150 정도 받으니까 2학기 생활비랑 방값 어느정도 되더군요.
sprezzatura
12/11/20 23:59
수정 아이콘
등록금 벌자고 뼈빠지게 알바하며 다니자니 공부할 시간이 줄고, 그나잇대의 낭만도 없죠. 삶의 질이 떨어진달까..
학자금 대출로 돌리자니 졸업하면 수백 수천의 빚이 뒤따르니 부담스럽고.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는 훨씬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학자금 대출로 해결했는데, 졸업하니 이미 빚이 2000 넘게 생겨있더군요.
중간에 알바도 해봤지만 학교와 병행하기엔 너무 피곤했고, 장학금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학부 차석인데도 육십몇만원 나오더군요. (장학금 배분 기준이 이상한 학교이긴 했습니다)
Abrasax_ :D
12/11/21 00:06
수정 아이콘
저는 지방교대에 다니는데요.
등록금과 기숙사비는 모두 취업후상환대출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1년간 휴학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생활비가 없거든요.
방학 내내 일을 해도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학기 중에 제대로 일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빡빡해서 적당한 알바 찾기도 굉장히 힘들더군요.

글만 보면 글쓴이님은 분명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정도로 열심히는 솔직히 안 살고 있어요.
과외를 많이 해서 저랑 비슷한 상황인데 여유 있게 사는 친구도 하나 있습니다.
결론은 사람의 사정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제 동기들은 제가 이렇게 사는 것을 모를거예요.

3년 대학생활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 감면해주는 것을 차라리 지금 현금으로 줬으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루사리
12/11/21 00:20
수정 아이콘
음. 저랑 제 친구들 이야길 해보죠...
저는 대학교 2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사기에 모에 해서 빚이 2억 가량 있었습니다. 혼자 갚아야 하는 상황이였고 대학은 다니는 중이였죠.
자퇴하려고 했으나 어머님의 반대가 심했고 어쩔 수 없이 일은 했지요.
이자가 한달에 140~200 가량 나왔었고 학교 도서관 관리 알바 하다가 이걸론 돈이 도저히 안되서
컴퓨터 학원 알바 + 대리운전 + 주말 경마장 알바를 했습니다. 죽어나는 상황이었죠.
장학금 경쟁? 음. 제가 능력이 부족 하여 장학금은 1학년때 제외하곤 받지 못했네요. 공대다 보니 과제나 시험이 시간과의 싸움인 경우가
많더군요. 졸업 할때 총학점 겨우 3.5 넘겼네요. 토익은 간신히 700 턱걸이 했죠.
지금 직장을 다니지만 아직도 학자금 + 빚 청산 하고 있습니다.
여튼 이 때만 해도 제가 사는게 제~일 거지 같다고 생각 했는데 제 친구놈은 섬에서 왔고 아버지가 어부셨는데 중국어부들 덕에 어부를 포기하
고 인천으로 넘어오셔서 아파트경비 하신답니다. 대학 등록금? 택도 없지요. 동생도 대학에 가서 집에 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놈이 돈을 벌어요. 저랑 비슷하게 알바 합니다. 4년 내내 이놈이 알바를 쉬는걸 보지 못했지요. 그래도 아직 빚이 많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어머니가 장애가 있으시고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대학교 1학년때 쓰러지셨죠. 돈 벌 사람이 없습니다.
이놈도 돈을 벌지요. 돈도 벌고 간호도 해야 합니다.
노가다를 4년 내내 합니다. 학교를 1주일에 3번 나오게 수강 계획서 짠 후 4일을 노가다 판에 나가는 아이였죠.
지금도 꾸역 꾸역 잘 살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많은 기회와 꿈을 포기하기도 했죠.

아니 이런 경우가 몇이나 되겠어? 라고 반문 하실지도 모르겠으나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생각 보다 많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학교를 못다닌다라고 하는 친구들은 등록금 만으로 고통 받는게 아닙니다 .
등록금을 못 내는 친구들은 가정형편이 그 만큼 어려운거고 자신이 등록금 + 가족부양비 를 버는 경우가 태반이죠.
등록금이 반값이 되면 이런 친구들에게 어느 정도 숨통이 틔이게 되는 거고 좀 더 학업에 열중 할 수 있겠지요.

학업에 열중하지 못한 못난놈이 생계라는 핑계를 대고 있는 것 일 수도 있겠으나 글쓴분이 생각 하시는 것 보다 많은 짐을 어께에 지고 사는
친구들이 많다는걸 알아 주셨으면 하네요.

그렇게 쉽게 이야기 할 정도로 쉽게 벗어 날 수 있는 굴레가 아니니깐요.
12/11/21 00:22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 전까지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제 주위에 그런 사람을 본 일이 없어서... (학점 펑크나서 못메꾸는 상황때문에 자퇴한 경우는 봤습니다만...)
하지만 취업하고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다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었고,
돈 때문에 공부 못한 사람들도 의외로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면 등록금때문에 공부 못하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는걸 느끼실겁니다.

그리고 과외와 장학금만으로 등록금을 충당한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글쓴분이 진짜 능력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못믿으시겠으면 학교에서 앙케이트라도 해보세요.
과외와 등록금만으로 학비를 충당하는 사람이 있는지...
낭만토스
12/11/21 00:34
수정 아이콘
굉장히 불편한 글이네요

저번주에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를 술자리에서 박살을 냈었기에 더욱요
물론 폭력을 썼다는게 아닙니다.
12/11/21 00:53
수정 아이콘
전 국공립대 출신인데, 그 안에서도(어쩌면 그 안이기 때문에 더욱) 등록금 벌려고 과외 돌리는 애들 쌔고 쌨습니다.

제 동기 하나는 대학 입학할 때 이미 과외 세 개를 돌리고 있었고, 2학기가 되자마자 10% 안에 들어서 전장을 받은 후에도
두 군데 과외를 해서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그걸 4년을 계속하더군요. 지금은 공공기관 들어가서 잘먹고 잘삽니다. 흐흐.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2/11/21 00:54
수정 아이콘
자신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 시키지 마세요.
여기 등록금 마련못해서 학교 접었던 1인 있습니다.
파라돌
12/11/21 01:01
수정 아이콘
아직 체감이 안가신다면 전세,월세 가구수와
50대 이상 실업률 정도만 파악하셔도 어느정도 체감하실듯 하군요.
이런 질문은... 당당하고 어리숙한 느낌이라 조금은 아쉽습니다. 뭐 어짜피 사회 생활하면 알게 되는거니 딱히 측은하진 않습니다.
차라리' 자기 이렇게 과외하면서 잘 다니고 있다'란거 안쓰셨다면 댓글 반응이 좀 더 유했을지도 모르죠.
자기 나름 똑똑하다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질문도 스스로 알아보고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문재인
12/11/21 01:05
수정 아이콘
우문입니다.
등록금 때문에 힘들거나 부담 느끼는 집이 80이라 생각하세요.
오늘 질게가 풍작이네요...허허
제 시카입니다
12/11/21 01:08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이 글 보기전까지 집에서 등록금 내줄 형편이 안된다면 취업후 상환하는 등록금 대출로 등록금은 충당하고,
평소에는 알바로 생활비만 벌면 되겠지 생각해서 돈때문에 학교 정말 다니고 싶은데 못 다니는 사람은 없겠지 생각했습니다.
근데 집에 빚이 있고 집에서 실질적 가장이라면 정말 이것도 힘들겠구나 하고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ㅜㅜ

정말 세상은 넓은데 자기가 속한 집단은 정말로 좁은것 같아요. 제 친구들은 다들 웬만한 대학에 진학해서 그냥 다들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군대가서 대학 다니는 사람 손들어보라 할때 충격, 4년제 비율보고 충격, 인서울에 명문대까지 가면 손에 꼽힐 정도라는거 보고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내가 너무 좁은 세계에서만 지냈구나- 생각했습니다.
언뜻 유재석
12/11/21 01:14
수정 아이콘
주저리 주저리 살아온 이야기는 접어두고. 1학기 다니고 그만뒀습니다. 먹고사는게 가장 급한 문제고

집안에서 유일한 노동력을 가진 사람은 저 하나 였으니까요. 알바나 대출로 어찌저찌 했으면 학업을 마쳤을수도 있지만

4년후 몇 천의 대출금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에 먹고살려면 제가 돈을 벌어와야 하는 환경이었으니까요. 등하교에 문제가 없는 서울에있는

학교였지만 뭐 쿨하게 접었습니다. 살아야 하는데 뭐 어쩝니까..

글쓴님의 시야가 좁고 어쩌고 하는건 잘 모르겠고 그냥 질문글 네줄 읽었는데 10년전 그 생각이 나 시x이 절로 나왔네요.

물이나 한잔 마시고 와야겠습니다.
아이유인나
12/11/21 01:24
수정 아이콘
글을 지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뭐...정말 이해를 못하셔서 쓰시는 겁니까.
개망이
12/11/21 01:34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 집안이 너무너무 가난해서, 중졸하고 바로 일한 친구가 있습니다.
뒤늦게 벌어서 검고 패스하고 대학 갔습니다만 중학교밖에 못 다니고 독학했으니 학업수준은 바닥이라 장학금은 꿈도 못 꾸고,
당연히 사립대니 등록금은 비싸죠.
몸이 안 좋아서 한 달 내내 출근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150 가까이 벌까 말까 하고
그걸로 자기 월세 + 생활비 + 부모님께 송금 하고나면 한달에 50남아요. 그걸로 6개월 모아서 한 학기 등록금+생활비합니다.
한학기 등록, 한학기 휴학 x 무한반복이에요.

다들 글쓴분처럼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이런 애들은 특히 학교 생활을 전혀 안 하기 때문에 눈에 더 안 보이구요.
내가 했다고 해서 남들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시나요?
글쓴분이 과외하고 장학금 탈 수 있었던 건 글쓴분만 특별히 잘나서가 아니라 최소한의 환경이 뒷받침해줬기 때문이죠.
과외할 만큼 명문대도 아니고, 알바와 장학금을 둘 다 잡기 힘든 사람들, 거기다 집안에서 돈 부쳐달라고 징징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호야랑일등이
12/11/21 01:37
수정 아이콘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전 과외나 장학금 받을 머리가 안되서 죽어라 알바 뛰면서 돈 모았는데 결국 복학 포기하고 일한 케이스입니다.
댓글을 보니까 가정 환경이나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한것 같은데 그런분이 왜 너희들은 못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는게 좀 의외네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신분 같기도 하구요. 하핫
뭐 트루메이커님처럼 해낼 수 있는 분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스케줄을 소화해내면서 학업을 마치기가 쉽지는 않은거잖아요? 학비나 생활비까지는 어떻게 한다해도 전 집 구할 보증금도 집에서 못 대줘서 포기한 케이스라 그런지 씁쓸하네요. 어쨌든 트루메이커님은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학업을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충격탄
12/11/21 01:48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히히멘붕이
12/11/21 01:53
수정 아이콘
학기 중에 과외 3개+출장뷔페알바 하고 성적장학금 타셨을 정도면 굉장히 우수하신 학생이시네요..하지만 그건 글쓴분께서 우수해서 그런 일이 가능했던 것 같구요, 현실에는 학기중에 과외 3개 만으로도 진빠지고 시간없어서 학과공부할 여력이 없는 대학생들이 더 많을 것 같네요. 그러면 등록금은 해결되어도 정작 대학다니는 목적인 공부도 못하고, 학점관리가 안되니 취업가능성도 낮아지고...그러느니 차라리 휴학해서 빡세게 등록금 모은다음에 편하게 학기다니면서 학점관리에 올인하는게 좋죠. 그리고 이러니저러니해도 학창시절을 즐기지도 못하며 그런식으로 많은 과외와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마련할 수 있는 등록금이라는 액수가 유머 아닐까요.
TWINSEEDS
12/11/21 02:14
수정 아이콘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남들도 다 할 수 있다 생각마시고
자신도 했는데 못한다는 사람들을 무능하다 생각마십시오.
모든 인간은 주어진 능력이 다르고 처해진 환경도 다릅니다.
류화영
12/11/21 03:21
수정 아이콘
댓글 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2)
Idioteque
12/11/21 05:38
수정 아이콘
과외나 장학금 등으로 충분히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는 어불성설입니다. 글쓰신 분의 경우 가능하셨다고 해도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과외라는 걸 할 수 있는 대학교에 다니는 사람 자체가 한정되어 있고, 장학금 과에서 1명 주는 대학들도 존재합니다. 외부장학금도 대학이 좋아야 받기 쉽고요. 그리고 남자의 경우 과외가 아니라도 다른 종류의 고시급 알바들이 있다지만, 여자의 경우는 그것도 더 좁아집니다. 업소쪽 제외하면 말이죠.
여러 가지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도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건강한 사람에게 가능합니다. 그만큼의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돈을 번다고 해도 그것을 순수하게 등록금으로 쓸 수 없는 환경도 있습니다. 집에서 등록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당장 내가 집에서 일정부분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도 꽤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변명이 아니라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것이고, 실제로 주변에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다니는 경우라고 해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타 여가나 학교 생활 중 일부분을 포기한다면 충분히 그것도 등록금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게 아닐까요.
12/11/21 08:59
수정 아이콘
뭐... 등록금하고 생활비만 있으면 되긴 되죠.
근데 요것만 있다고 참 행복하겠습니다 그려.
글쓴분은 강철같은 멘탈로 헤쳐나가셨나봐요.
그럼 반대로 이런 질문게시판에 광역어그로를 시전하실게 아니라 자유게시판에 굳세게 헤쳐 나간 이야기를 하셨으면 오히려 많은 분들이 박수쳐주고 또 많은분들의 귀감이 될수 있지 않았을까요? [m]
12/11/21 09:02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글쓴 분같은 강철멘탈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힘들게 학교다니면서 고통 안 받는 사람 없을겁니다. 가장 좋은 나이에 수많은걸 포기하고 먹고 살기에만 바쁠텐데... [m]
12/11/21 09:04
수정 아이콘
그 등록금 때문에 학교 때려치고 취직했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2/11/21 09:21
수정 아이콘
뭐라 길게 쓰려고 창 키웠다가 다른 분들 댓글보며 그냥 접네요.
현재에도 고민하고 힘드신 여러분들 힘네세요.
켈로그김
12/11/21 10:54
수정 아이콘
등록금 + 생활비 마련하느라 학창시절 내내 틈틈이 공사판에서 일했습니다.
그럼에도 졸업하고 나서 3000천만원의 빚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해야했지요.

글쓴분은 본인 혼자만의 앞가림을 하면 됐겠지만,
저는 남는 돈은 다 집으로 송금해야 했거든요. 심지어 학자금대출에 끼워받은 생활비 대출까지도.
당장 보름 앞이 등록마감인데, 모아놓은 돈 다 송금하고 학자금 대출준비 부랴부랴 하다가
그마저도 한도에 막혀 대출불가..
미친듯이 막노동하고, 지인들 돈 빌려서 등록한 적도 두 번 입니다.

저도 힘들게 다녔다면 한 힘듦 했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과 동기만 해도 제가 명함도 내밀지 못할정도의 상황이 둘이나 더 있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글쓴분 정도 상황이면 대학 다닐만 합니다.
적어도 제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자기 몸 하나만 챙기면 되니까요.
그정도 상황이면, 평균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말 힘들게 대학다니는게 어떤지는 모르는 상황이지요.
12/11/21 11:54
수정 아이콘
가난이라니...친구들중 가난한 애는 알바를 열심히 한다라...
애초부터 선긋기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난 기초수급대상자지만 알바세개에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잘 살고 있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이걸 못하나?
친구들 중 가난한 애들은 알바를 열심히 한다라...진짜 친구라면 이런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주변 친구들은 트루메이커님이 어떤사람인 줄 아니깐 힘들단 얘기도 안하는 겁니다 얘기해봐야 무의미하거든요
애초에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봅시다 처음 대학교를 갈때 방은 어떻게 잡았습니까? 입학 준비기간 동안 과외해서 방잡고 등록금 준비해서 가셨습니까?
그부분에서 어머니의 도움이 있었겠죠. 그 후에 글쓴분은 그다음 모든 것들이 진행이 됐습니다.
이부분에서 애초에 시작부터 도움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집을 못잡아요 등록금을 못내요

나중에 취업하실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난 취직잘만되는데 왜 주변사람들은 못하지? 조금만 눈을 낮추면 그냥 되는건데
안돼요...그게 그냥 되면 정말 좋은 나라죠 우리나라
12/11/21 13:02
수정 아이콘
Sky까지는 아니여도 이름대면아는 사립대4년제다니는데 알바고 과외고 쉬어본적이 없네요

뭐라 길게 적으려했지만
많은분들 댓글다셔서 그냥 지나갑니다
더불어 댓글보고 많은걸 배우고
같은처지가 많다는데 위안도 받습니다

다음학기면 이제 자소서 쓸텐데
뭘써야할지 모르겠네요
대외활동 전무인데
알바과외한 경험만 써야하는건지 [m]
세상의 끝
12/11/21 15:56
수정 아이콘
당장 제 후배들 보면 제가 학교 다닐 때만큼 과외나 알바자리도 구하기 어렵고
기껏 구해봐야 물가는 제가 학교 다닐 때보다 엄청 뛰었는데도 과외비, 알바비는 제자리거나 내렸으면 내렸지 오르진 않았더군요.
국립대인데도 빚내서 다니는 후배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학비 없어서 대학 못다닌 경우는
쉽게 휴학하고 막노동 뛰는 분부터 시작해서 휴대폰 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분까지...
물론 많다곤 할 수 없지만 없다고 할 순 없습니다.
12/11/21 21:49
수정 아이콘
저는 차상위계층(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시고, 어머니랑만 같이 사는 중)입니다. 저도 솔직히 글쓴이분과 같은 생각은 잠깐 했었습니다.
근데 등록금을 보탤 수는 있어도, 전부 부담할 수는 없죠. 일단 저야 통학하니까 그렇다쳐도, 자취하시는 분들은 돈이 엄청나게 깨질 것이거든요. 방값이니 수도값이니.. 게다가 편한 환경에서 공부에만 몰두하는 학생들도 있을것이고, 그러면 결국 알바를 하게 될 시 성적을 놓치게 되는 사람도 있죠. 물론 케바케라지만요. 과분위기에따라 전부 공부를 안하는 과일수도 있는 것이고, 고3처럼 치열하게 공부하는 것일수도 있는것이고요.(지금 제가 속한 과는 몇몇만 공부합니다) 저는 이번 학기 전액면제 받고 다니고 있는데요. 학점+학교 장학금입니다.
학점은 그리 높은편은 아니었으나, 집안 사정이랑 어떻게 엮이다 보니 전액이 나왔네요..
뭐 말이 딴곳으로 나갔는데.. 아르바이트/과외를 뛴다고 하더라도 딴 곳에 쓸 돈이 너무나도 많고(ex-방값) 저 같은 경우는 통학을 하긴 하는데 너무 학교랑 집이랑 멀어서 아르바이트를 도저히 잡을 수가 없는 -_-; 시간..입니다. 아르바이트는 없는데 교통비,밥값,책값 등등..
답이 안나오죠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2691 미드추천좀요. [20] 미소천사선미1771 12/11/21 1771
152690 결혼에 관해서... [8] 살다보니별일이2101 12/11/21 2101
152689 드래곤플라이트 만렙찍고 새끼용두마리 샀는데 이제 버는돈으로 뭐해야하죠?(아이폰) [9] 박근혜2297 12/11/21 2297
152688 디아블로3 해킹.. [6] 김치찌개1648 12/11/21 1648
152687 휴대폰을 구입하고 싶습니다. [5] 응답하라19971578 12/11/20 1578
152686 럭스 솔랭용으로 어떤가요??? [8] 2초의똥꾸멍1722 12/11/20 1722
152685 민간인 사찰이 그렇게 심각한 것인가요;? [51] 조선약대12학번2111 12/11/20 2111
152684 서울시 원룸 월세 질문입니다. [24] 선비2113 12/11/20 2113
152682 살인소설 영화 많이 무섭나요 [9] 순두부2048 12/11/20 2048
152681 저만 통계청 홈페이지 안 들어가지는건가요? [3] flowers1604 12/11/20 1604
152680 정말로 주변에 등록금 때문에 공부 못하는 대학생이 있나요? [126] 트루메이커6916 12/11/20 6916
152678 [원피스] CP9 우두머리 루치는 왜 패기를 안배웠을까여? [22] HesBlUe5747 12/11/20 5747
152676 초가스 포식에 대한 질문 [4] kapH1811 12/11/20 1811
152675 [LOL] 온게임넷 롤챔스 윈터 대진표 나와있는곳 없나요? [5] Tad1734 12/11/20 1734
152674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취업 관련 글에 대하여. [12] 논트루마4184 12/11/20 4184
152673 현재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나요? [7] 종이컵1505 12/11/20 1505
152671 제목이나 노래가사에 음식이나 요리가 들어가는 노래가 있을까요? [17] 른밸3239 12/11/20 3239
152670 낚시 용품 중고가격? 질문입니다.&안쓰게되는 안약류 처분방법 티모1586 12/11/20 1586
152669 컴퓨터 간에 데이터 옮길때... 스타1336 12/11/20 1336
152668 음악 추천 부탁드립니다! SkPJi1499 12/11/20 1499
152667 여러분의 연령대는? [9] 산타1546 12/11/20 1546
152665 공무원들 야근 얼마나 하나요? [13] 라리2866 12/11/20 2866
152664 tv 구매 질문 [4] 하수노리1276 12/11/20 127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