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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1 20:37
미야모토 무사시가 최강이라는 건 소설빨이고, 현재 검도로 치면 3~4단 정도 실력이라고 하더군요.
워낙에 거구라 힘빨로 밀어붙였기 때문이라던가 그럴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실력이 대단한 검객이었다면, 관직에 한 번도 못 오른 게 이상하죠.
12/11/21 22:49
생각해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종류의 내용은 객관적인 지표가 없어요.
수 많은 검객을 상대로 1패도 하지 않았다. 라는 명제는 참 멋지고 언제든 최강이라는 별칭을 얻을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만, 그 시대나 그 이전 시대나 1패라도 한 사람은 온전히 살아있기 어려운 세상이죠. 진검 여부를 떠나 대련 등을 통해 패한 건 어쩔 수 없지만, 대련이기 때문에 진정성도 약하구요. (전력을 다했는지 대충했는지 아무도 모르죠) 선대 요시요카 가문의 당주 1명 쓰러뜨린 업적과 여러 진검승부에서 승리했다는 업적이 그를 위대한 검객이라 부를 수는 있어도 그의 실력을 알 수 있는 증거는 될 수 없어요. 가문의 당주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무사시가 그날따라 평생에 1번 베스트 컨디션이었는지 중간에 어떤 변수가 있었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어요.. 전장에서 항상 승리하는 상승 장군이나, 진검 승부에서 항상 승리하는 검객이 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아는 눈만 있으면요. 나보다 강한 적에게는 승부 거부, 그게 힘들면 아예 인연이 없어 만날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대면 상황을 넘길 수 있으니까요. 또한, 무사시가 진정 최강의 검객이라 하더라도 그의 아버지가 대단한 검객이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없구요.. 진실은 아무도 모르죠. 조금 유명한 사람이라도 만화나 소설의 주인공이 되면 당대 최강이라는 타이틀은 기본 옵션이 될 수 있는 게 현실이니... 하지만, 그가 자신의 이름이 이렇게 유명하게 알려지게 만들 정도로 영리하고, 강한 검객이라는 건 확실한 거 같습니다. 무사시보다 강하거나 비슷한 실력자들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무사시보다 이름값이 높은 검객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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