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발적으로 썸녀한테 고백을 해버렸는데요..(맨정신에서요 ㅜㅜ)

그게 지지난주에 두번째 데이트였는데..당황하면서 어쩔줄 몰라하길레 그자리에서는 그냥 지금 대답 안해도 된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역시나 그이후로 썸녀의 태도가 조금 미온해졌네요.. 아예 연락도 안하고 지난주에는 제가먼저 연락을해도 회식이 있다느니 바쁘다느니 하면서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도 안받거나 태도가 아니다 싶으면 그냥 접을려구요. 근데 또 전화 금방 받더니 이야기를 잘 합니다. 고백하기 전처럼 회식때 있었던 이야기도 해주고 제이야기도 들어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다음 연락 안하다가 오늘 메신저 들어왔길래 말을 걸었더니 이번에도 또 자기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같은거 해주더라구요.. 근데 그러다가 제가 방금 뭐했냐고 물어보니 친구랑 채팅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들끼리는 무슨이야기를 하냐고 물어봤더니 남자이야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더니 어떤 남자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런남자가 참 맘에든다고 ..하더군요-_- 저는 키크고 약간 덩치가 있는 스타일인데 그사진속의 남자는 중키에 말랐습니다. 무슨 외국에 살고 여자친구가 있고..그래서그냥 이런남자가 좋다고 생각만 하고있다..이렇게 이야기 하던데 이건 뭔지 당최 모르겠습니다 -_-;;


제 자격지심인줄 모르겠는데..그전에는 막 제가 들이대는식의 농담도 잘 치고 또 썸녀도 잘 받아주고 그랬는데 고백하고나서 왠지 썸녀의 태도가 미온해진것같아서 저런 들이대는식의 농담도 잘 못치겠네요.. 일단 이번주말에 약속 잡은다음 만나서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까 부담갖지말고 만나면서 계속 생각 해보자 너 편할대로 해' 이런식으로 이야기 할려고 하는데 ..뭐 저도 여자가 당장 승낙하기 부담스러워서 거절하는것보다는 그냥 결정을 보류하더라도 계속 썸타는 관계로 가면서 좀더 제자신을 많이 어필할 기회를 얻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고백은 정말 우발적인거라서..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아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네요 크크 각설하겠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저렇게 이야기해도..여자의 태도가 그전처럼 적극적이지 않게되면 어떻게 해야될지 .. 잘 모르겠네요 상대의 적극적 리액션을 기대할수 없다면 저도 대화를 이끌어나가거나 제자신을 어필하기가 많이 힘들어 질거같거든요 자칫하다가 부담감으로 이어지면 안되니깐요.. 아 모르겠습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연애 고수님들 도와 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