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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9 14:29:13
Name 오스카
Subject 여자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을 때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여자친구가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털어놓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얘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고 나서, 나름대로 제 생각이나 의견 또는 해결법을 조언해줍니다.

근데 이러다가 싸우게 될 때가 있네요.

물론 책에서 배운 연애로는 '여자는 고민을 털어놓고 남자가 그저 들어주기만을 원할 뿐이지, 해결책이나 조언을 원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얘기를 듣고 나면 입이 너무 근질거립니다.  

"니 생각도 맞는데, 그거는..." 이라든지 "응 괜찮아. 근데 이렇게 해보는 건?" 식으로  좋게좋게 얘기해줘도

여자친구가 처음에는 "아 그렇네~" 식으로 가다가도 얘기를 듣다 보면 점점 기분이 나빠지나 봅니다;

금방 자기가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그저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식의 얘기를 하네요.

고민거리를 얘기하니까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에 조언해주는 건데 남자랑 여자는 정말 다른가 봅니다.

피지알 분들은 여자친구가 고민 털어놓을 때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그리고  여자회원분들의 조언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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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9 14:33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그런얘기할 때 해결책을 원하는게 아니라 자기 편들어주는걸 원해서 얘기하는겁니다.
ComeAgain
13/01/29 14:3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입이 정말 근질근질 아우 정말. 어쩔 때는 "너가 잘못했네!!" 이러고 싶은 것도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냥 들어줘야 합니다. 이건 다른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없어요. 없어.
단빵~♡
13/01/29 14:35
수정 아이콘
입이 근질 근질 크크 진짜 공감합니다. 근데 난 여자친구도 없는데 어떻게 공감을 하는거지??
호날두
13/01/29 14:42
수정 아이콘
제가 글로 공부한 바로는 해결책 보다는 그저 들어주고, 공감 해주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BeelZeBub
13/01/29 14:45
수정 아이콘
고민 묵묵히 잘 들어주고, 무조건 여자친구편이 되어주고...
제일 중요한 것!! 같이 호박씨를 까주면 -_-乃
13/01/29 14:45
수정 아이콘
그냥 하소연이니까 들어주시고 나중에 지나서 해결책을 얘기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자리에선 네가 짱임!+ 안쓰러워 하는 표정으로 잘 들어주시면 되요.
매화틀
13/01/29 14:49
수정 아이콘
같이 호박씨 까주세요.
들어줄때 "와~진짜? 짜증나겠네~ 걔 미친거 아니냐? " 등등의 추임새도 잊지마시고요.
해답을 찾아주려고 하지 마세요.
광개토태왕
13/01/29 14:52
수정 아이콘
그 자리에서 절대 해결책을 제시해줘서는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공감을 해줘야 된다는 겁니다.
13/01/29 14:57
수정 아이콘
저는 공감 막 해주다가도 이야기 끝날때쯔음 근데 xx야 그거는 이렇게 했어도~~~되지않을까?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요. 기분 나빠하지않더라구요.
13/01/29 15:05
수정 아이콘
웹툰 가우스 전자에 굉장히 인상깊었던 편이 있습니다.
"직장 상사가 다른 상사를 욕할때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질문의 해법이었는데요.
여기서 나온 답이 여친님이 말하는 고민,상대방 험담등에도 똑같이 적용 가능하더군요

여친님이 고민이나 누구 험담할때 무조건
"정말?","진짜~?","어쩜...","힘들었겠네" 이말만 하시면 됩니다.
데오늬
13/01/29 15:28
수정 아이콘
정답-.-d
헐, 걔는 왜그런대, 너무했네, 에이 그건 아니지를 섞어서 돌려막으면 이야기가 끝날 것입니다.
OneRepublic
13/01/29 15:10
수정 아이콘
여친에게 빙의해야죠. 빙의해서 공감도하고.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해줍니다.
너무 공감만 다 해주고 끝내면 제가 찜찜하고 변하는게 하나도 없거든요. 보면 항상 같은 일로 빡치고 고민하는데 변하게 해야죠.
수가 없는거면 공감만해주구요. 회사 상사가 빡치게 하는거라든가;
13/01/29 15:26
수정 아이콘
이로써 여자나 남자나 상대방이 싫어한다는거 알면서도 그걸 바꾸지못한다는게 방증되었네요 흐흐
여자친구 상담은 공감만해주면 되는데 참 그게 힘들죠
13/01/29 15:27
수정 아이콘
니가 똑바로 해야지! 그러면 안돼!
는 머릿속에서만 울리고..
입에서는 '맞어 맞어 응 응'
태연O3O
13/01/29 15:29
수정 아이콘
그냥 우쭈쭈쭈 모드요 ;;
Love&Hate
13/01/29 16:15
수정 아이콘
헉 요거 제가 지금 글로 쓰고 있는데
어째든 결론만 줄이자면 저는 여자친구가 뭐라하든 별로 상관안합니다. 저는 제 스타일 고수합니다.
짜증날때 연락해서 저의 행동에 꼬투리잡고 그 짜증 저한테 전가 시키면, 앞으로 이럴거면 짜증날때 연락하지 말라그럽니다.
sprezzatura
13/01/29 16:26
수정 아이콘
누군가를 욕하는 경우, 씹는 대상이 남성이면 "개xx네", 여성이면 "씨양x이네" 등으로 맞장구쳐줍니다.
헌데 리액션을 너무 건성으로 하면 불똥이 튀니, 적절히 감정이입해줍니다.

정 덧붙일 말이 있으면, 시간이 꽤 지난 후에 나지막하게 들이밀죠.
오리강아지
13/01/29 16:48
수정 아이콘
일단 얘기할 때는 무조건 공감공감공감 모드로 꾹 참으셨다가 여친님의 감정이 수그러든 다음에 "음.. 그런데 그럴땐 이러이러하는 건 어때?"라고 말씀해 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고민이나 뒷담화 말하면서 감정니이 훅 올라갔을 때는 일단 "무조건 네가 맞다!" 라고... 흐흐;
감전주의
13/01/29 16:49
수정 아이콘
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다른 말은 필요없습니다..
그저 들어주고 맞장구만 쳐 주면 될 뿐..
13/01/29 16:54
수정 아이콘
근데 맞장구만 쳐주다가...

넌 답을 안줘

이 크리도 맞는 경우가....
오스카
13/01/29 17:23
수정 아이콘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입이 근질거려도 일단 참는게 최선이군요. 역시 조언은 시간이 지난 후에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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