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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05 23:17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포지에서 공업 누르는걸 참았다는 점 같습니다.
(대다수 토스들은 공업을 빨리 맞춰서 공발업 질럿타이밍을 원하는데 말이죠) 그 가스로 빠른 커세어로 조금 더 빠른정찰을 성공할수있었고, 오버로드를 마재윤선수가 원하는 위치에 놓고 정찰이 성공하기전에 오버로드를 몰아넣고 제거 해버렸고 디텍딩 기능이 사라진 저그를 다크템플러로 마음껏 유린했다고 생각합니다.
07/03/05 23:22
다크템플러로 유린한 저그가 럴커를 갖추기전에 공발업 질럿으로 다시한번 견제가 들어가면서 동시에 추가멀티 확장
이런경기 맥락이 주를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07/03/05 23:26
커세어를 잃지않고 공중장악하면서 오버로드를 잘 몰았고..
빈 곳을 다크템플러로 콕콕찌르면서 아픈데만 찔렀죠.. 킁 수달이아빠님과 똑같은 말이네요
07/03/06 18:04
5드론한번해봤으면 어떨까 하는 경기 였죠 . 한번쯤 시도 했으면 다음경기에 할때 유리한고지에 점령할수 있었죠 5드론에 당하고 나면 김택용선수 머리속엔 설마 마재윤 또 5드론할까 노심초사하다가 늦은 선포지 더블넥 갈지도 근데 3경기 전부정찰운이 좋았습니다 김택용선수 단한번에 정찰 성공하고
07/03/06 20:14
네 정찰운도 좋았던 편이죠..하지만 50프로의 확률이었죠..운보단 프로브가 살아서 이곳저곳 다 후비고다녔던 점도 큰 활약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네이버 뉴스댓글보니...음모론이 많이 나오더군요..ㅡㅡ;
07/03/06 23:00
네이버야 경기끝나자마자 일부러 져줬는지가 올라오고, 지난 온겜결승에선 마재윤선수가 맵핵을 썼냐는 질문도 올라왔었는걸요.
무엇보다 '저그유저'로서 공감하는 것은 1커세어의 활약입니다. 과거엔 커세어가 나오면 어짜피 죽을 오버로드 그냥 버렸지만, 요즘 저그프로게이머들은 살리기 위해서 타이밍 맞춰 빼더군요. 그래서 커세어 공업을 하는지, 커세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지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컸다는 생각입니다. 저그가 프로토스 진영을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이 완전히 끊겼죠. 이럴때 저그입장에선 히드라를 다량보유에 '대략적인 방비'를 하거나, 뮤타를 띄워서 겸사겸사 상대진영을 봐야죠. 김택용선수는 이 시점에서 '마재윤이라면 뮤타로 정찰'을 확신한 것 같습니다. 사실상, 많은 저그유저들이 '뮤타짤짤이'의 이득 때문에 뮤타정찰의 위험성이 줄어 많이 선택하니까요. 어쨌든 커세어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오버로드 속업타이밍까지 완전히 전진을 늦췄다는점. 그리고선 '약간 늦은타이밍'의 공발업 질럿을 사용했다는 점 등이 이득이었네요. 마지막경기에선 그런의미에서 히드라+러커를 사용한 걸 '커세어'로 확인한 뒤에 드라군을 뽑아주는 센스도 돋보였구요. 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할만한' 점은 중반이후의 '정찰에서의 우위'밖에 없다라고 판단한 듯했고, 그게 먹혔네요. 저그는 '초반 정찰'부분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수밖에 없죠. 뭘 할지 모를때 달리고... 초반에 앞마당 못가져가게 조금 가난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긴하네요.
07/03/07 07:01
뮤탈을 많이뽑았고, 그게 아무힘도 못쓴데다가
멀티도 못했고.. 프로토스는 더블넥했고.. 프로토스의 병력이 진출하는 타이밍이 예술이었죠 --;
07/03/07 10:09
信主NISSI님 댓글에 동감하면서...
롱기누스는 3인용이기 때문에 첫정찰 하기 쉽죠.거기다가 블리츠는 2인용... 빠른 첫 정찰로 운좋으면 상대 해처리 피는 타이밍도 늦추면서 최대한 저그진영을 살핀다.. 거기다가 빠른 커세어로 상대방의 정찰을 막고 뭐하는지 모르게 하면서..이게 컨셉아니었던가 생각이 드네요. 그렇기 때문에 김택용 선수가 3:0을 자신한 걸수도 있구요.
07/03/08 14:49
마재윤의 토스전이 대단하다고 평가받는것은 엄청나게 자유로운 전략 선택과 상대에게 맟춰가는 전술 변화 때문입니다.
마재윤의 플토전 정해진 패턴은 정말 떠올리기 힘든데요. 글쓴이 님이 말한것과같은 경기는.....당장 꽤 오래된 블리츠 박정석전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최근의 박영민전도 조금 비슷한 감은 있지만 양상이 다르고......(타이밍 당긴 무타) 기존 테란이 저그잡는 개념으로 마재윤의 토스전을 바라보셨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마재윤이 토스의 재앙이라 불렸던 이유는 토스가 어떤 전략이나 필살기를 들고와도 그에 맞춘 운영으로 압살시켜 버렸기 때문입니다. 토스전 필승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요. 일례로 엠겜은 그동안 저플전의 벨런스를 맵으로 맞춰보려는 노력을 참 많이 했습니다. 데폭은 뭐 내버려 둔다 하더라도 롱기나 블리츠는 처음 나올때부터 저그가 힘들다라는 말이 많이 나왔던 맵이고 결과도 그랬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재윤은 두 맵에서 정석보다도 오히려 전략과 상대방의 예측을 벗어난 운영으로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거기에 당시 심소명선수도(특유의 허를 찌르는 타짜 플레이로) 분투해 주면서 플토는 줄줄히 떨어져버리고 저플전은 완전 섬맵이 아닌이상 맵으로 어떻게 못해본다는 얘기도 나오고 그랬던 거죠. 실제 마재윤의 경기 내용을 보면 플토는 정말 암울하게만 보였습니다. 저그가 상황에 맞춘 최선을 펼쳐주면 플토가 얼마나 암울한지를 정말 잘 보여줬거든요. 이번 결승의 김택용이 가장 빛났던 부분은 모두가 가지고 있던 편견(마재급 저그 상대로 다전제에서는 플토가 뭘 해도 못이긴다.)을 본인은 가지고 있지 않았던 점인것 같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랬죠. 토스가 저그 상대로 왜 지는지 모르겠다고요. 김택용은 철저하게 준비했고, 전략과 상황판단도 대단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플토의 전략이 먹히자 결국 마재윤도 무너졌습니다. 요점은 그거죠. 상대보다 (준비건 전략이건 실력이건) 앞서면 (토스도 저그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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