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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31 15:53
질문이면 질게로 가야 될텐데...
토론게시판이니까 당원이시다면 왜 통합진보당을 살려야 되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향으로 그렇게 할 것인지에 대한 간단한 의견제시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일단 살리자는 쪽이고 그와 관련해서 강도높은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원가입도 그 방법중 하나라고 봅니다만 사실 당원명부가 넘어가는 초유의 사태를 보고았자니... 일단 진보가 제대로 힘을 쓰려면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서야 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문제가 많은 건 알겠는데 정당명부정보를 가져가는 이러한 사태를 경험하신 분들이 당원가입하기도 쉽지 않겠어요. 물론 그런 효과도 노린 듯 싶긴 합니다만... 생각은 많은데 정리해서 적기가 쉽지 않네요. 결론은 질문글이 아니니 좀 더 발제자분의 의견을 본문에 담아주셨으면 좋겠네요. ^^
12/05/31 16:14
물타기가 될까봐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요.
통합진보당의 기조가 진정으로 종북이라면 종북이 진보가 되는건가요? 진보는 지금보다 더욱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므로 기존의 기득권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분배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진보의 기치를 건 통합진보당의 정책기조가 민주와 정말로 거리가 먼 '3대 세습, 인권의 최악' 등의 북한을 인정하자. 라는 것에 대하여 정말 많은 이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정일 XXX, 이런 말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리고 그런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까지도 포용해야 하는 것이 민주정치이기는 하지만 '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자.'라는 민주주의 정신이 아닌 '북한'을 따르자. 라는 사상이 정책기조라면 통합 진보당에서 진보라는 말은 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진보세력의 대변책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기존세력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석기 김재연이 살아남아서 하는 일을 보고 개선이 가능할지 아닐지는 판단하고 싶습니다.
12/05/31 16:29
개인적으로 NL은 진보라는 말을 붙일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베이스에 깔려있는 사상이 민족주의인데, 민족주의가 극우면 극우지 어딜 봐서 진보입니까? 학생운동하다가 나이들어 변절하는 층도 대부분 보면 NL 계열이지, PD 계열은 아니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통진당의 베이스가 NL인 이상, 진보라는 딱지를 붙히고 존재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12/05/31 16:37
필요없고,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불가능하기에 필요없다 생각하구요. 진정한 진보를 대표할 새로운 정당을 기다림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05/31 16:38
예 당연히 버려야죠. 절대 변하지 않을 사람들, 국회의원인데도 개인의 자유 운운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답도 못하는 자들을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안에서 쳐낸다라... 같이하는 한은 절대로 절대로 죽어도 좋게 안볼겁니다. 좋게 봐지지도 않구요. 그들 이름 똑똑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몸담는 당들은 어떤 이름을 달고 있어도 좋게 안볼거구요. 이런 제 판단을 너무 싸늘하다 하셔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같은 사람 꽤 있을 겁니다 젊은 층에서도. 저는 사람이 변하기 보다는 죽어도 안변하는게 일반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 사람들은 다시는 정치에 기웃거리지 말아야 한다 봅니다. 그나마 유시민 심상정 같은 사람은 좀 선긋는걸로 봐지는 것도 지금의 통진당 입장에선 감지덕지 해야할거라 생각해요. 왜냐?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국민들은 이제야 알았지만) 왜 그런 자들과 함께 했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종북은 아닌 사람이 있꾸나 할지언정 좋게는 전혀 안봐집니다. 민주당의 경우는 당대당 연합이니까 변명거리가 그나마 있지만,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려고 자기발로 저런 집단에 걸어들어간게 좋게 봐질리야 없지요. 뭐... 게다가 진보(?)계열에 몸담은지 오래된 사람들이 같이 일하기 전엔 몰랐었다 드립은 안통한다 보거든요. 저는 암만 봐도 알면서도 함께 한거라 생각해요. 저는 근묵자흑이라 봅니다. 뭘 변화하려고 하시는거보다 먹히는게 더 쉽다고 보구요. 먹히지 않더라도 그냥 헛고생만 하실 가능성이 크다 봐요. 그냥 나오시길 권합니다. 저같은 사람은 이번 총선을 계기로 한도 끝도 없이 시선이 싸늘해졌어요. 즉 이미 저한테는 대한민국 정당으로 안보인다는 거구요. 이런 시선이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가 애초에 에러죠. 하긴.. 그게 상관있겠어요? 알면서도 그랬다면 그거대로 어이없고, 그런 짓을 저질렀으면서도 모른다면 그건 그거대로 당최 이해불가니.
12/05/31 16:41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확하게는, 없애고 싶어도 없앨 수 없고, 결국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정당은 정치인들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아도, 사실은 필요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그러한 성향의 국민들이 있으면, 그러한 정당이 존재하는 것이죠. 예를들어서 이번 대선, 그리고 다음 지방선거까지는 진보의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있겠으나, 진보정당이 출범하면 이쪽을 찍는 사람들은 반드시 나옵니다. 자신의 의견을 좀 더 대변하는 쪽에 표를 주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하지만 필요하다고 해서, 불사의 존재는 아니죠. 일단 현재의 당권파는 당권파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철저하게 버려지게 되어있습니다. 이게 진통이 심할경우 진보정당이 다시금 자리 잡는데 오래 걸리는 것이고, 짧아야지만 부활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겠죠. 하지만 결국은 정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일단 현재는 비당권파쪽을 지지하는 것이 저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진보당이 부활하는데에도, 당권파를 밀어내는 데에도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해서요. 저 개인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진보성향이기 때문에(정당 지지성향은 중도보수입니다만.), 진보당이 제대로 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2/05/31 16:52
1. 지금의 통진당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민통당은 절대 진보정당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NL을 싹 다 쳐낸 통진당이나 다른 진보정당 연합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2. 일단 NL계가 국회로 진입은 했지만 그들은 끊임없는 공세를 받아야 합니다. 새누리당이나 민통당의 노회한 정객들이 자기네 나름으로는 세력이 있다지만 이제 갓 국회로 진입한 초짜들을 가만히 내버려 둘 이유가 없지요. 어차피 이번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싸움으로 인해서 통진당이 국회에서 영향력을 떨치는 것은 거의 물 건너 갔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비당권파가 앞으로 당권파 국회의원들에게 쏟아질 새누리, 민통당의 공격을 적절히 이용하여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야 한다고 봅니다. '적의 적은 나의 편' 이라는 사고방식으로 말이죠. 물론 여기서 갑자기 '일단 당부터 살리고 보자' 라는 식으로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손을 잡게 된다면 그냥 포기하는 것이 편하겠고요. 물론 지금 상황을 보면 서로 빨리 죽어버리라고 고사를 지내는 판이겠지만 말이죠. 사족으로 오늘 유시민의 당권파에 대한 의견을 담은 인터뷰를 봤는데, 이 양반이 하도 맞아서 머리가 이상해진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이정희가 당권파의 얼굴마담이고 희생양이라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그렇다고 이정희를 실드 치는 발언을 보고 있자니 속이 터지네요. 게다가 이미 행동하는 꼬락서니가 다 보이는데 당권파가 NL이나 주사파가 아니라니...저기서 조금만 더 나갔으면 친필사인 청춘의 독서를 집어 던져버릴 뻔 했습니다.
12/05/31 16:58
1.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니, 필요하다기보다는 그런 당도 있음을 인정한다는 쪽이려나요.
2. 성공 가능성은 비관적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새 당을 만드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목에 오타가.. '~합니끼?'라고 적혔네요. ^^;; 내용에도 자잘한 오타가 보이고요. 검토 부탁드립니다.
12/05/31 17:06
1. 필요하다.
2. 성공가능성은 희박하고 성공하더라 하더라도 새롭게 만드는것보다 효율성에서도 떨어지기에... 그냥 없애고 새로 깨끗하게 만드는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12/05/31 18:22
개인적으로 제가 바라는 울나라 좌의 극을 형성할 집단은..
뭐 반미일수 있습니다. 주체적 세계관까지는 좋죠... 하지만 종북은 아니구, 북한식 주체사상은 아닙니다. 그것은 우익과 대비되는쪽이 아니라, 허경영과 대비되는 쪽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현 상태가 맘에 안들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더 나은 시스템을 추구해야하는거지 북한을 추종하는건 아니죠. 1번의 질문에 대해서는 통진당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 진보의 끝을 맡을 정당자체가 필요하고, 그게 현실적으로 통진당이긴 한대 현재의 통진당 당권파의 방향자체는 아니올시다 싶죠. 현재의 통진당같은 당이 진보의 끝이면, 여야의 균형에서 문제가 생기겠죠. 2번의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은하대 단기간엔 힘들거 같다고 봅니다. 한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2/05/31 18:29
썩어 부패한 조선왕조를 살리자는 구한말의 입장이냐 아니면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는 개혁파의 입장이냐의 차이겠네요.
썩은 조직은 없애고 새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05/31 18:34
개인적으로 글을 쓰기도 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자정능력을 잃은 세력이나 국가는 쇠락과 쇠퇴를 겪고 끝내 몰락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나와 개혁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종국에는 멸망하게 되죠. 통진당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명백하게 부정으로 점철된 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 사퇴를 거부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부정과 비리를 개혁하려는 세력을 물리력으로 저지하고 끝내는 국회등원이라는 목적을 이루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개혁세력은 대의명분과 정당성을 갖추고도 비리세력을 몰아내지 못했죠. 자정능력을 잃은 것 입니다. 더욱이 이제까지 진보를 자처했던 그들이 상습적으로 비민주적 행동을 서슴지 않는 세력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거기다 기존의 의심인 종북세력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 확실해진 이상 자정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이 시점에서는 통진당의 존재의의는 사라졌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진보의 마지막 보루가 통진당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아니하고, 지금까지 그들이 내세워 온 진보라는 방향성 마저 의심받는 지금 현 상황에서 통진당이 국민에게 건설적인 비전을 보여주기 힘들다고 봅니다. 통진당은 더이상 진보라는 가치를 말할 자격도 능력도 상실했으며, 그동안의 추태로 인하여 수구세력에게 좋은 빌미만 안겨주었죠. 더욱이 문제인것은 통진당 구성원들을 살릴 사람과 버릴 사람을 명확히 구분해 낼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 구분이 명확하다면 살릴 사람만 살리면 되겠지만, 실제로는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애매하죠. 진보의 탈을 쓴 구태세력과 남길 가치가 있는 진보세력을 구분하기 너무 애매하고 분간이 안가는 현 상황에서 일반 국민에게 제발 잘 구별해서 우릴 지지해주세요라고 말할 처지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국민에게 그 차이를 알아달라고 호소하기에는 통진당 자신들도 어떻게 구별할지 모르는 판에 힘들죠. 더욱이 그 배제하여야 할 세력이 단순한 종기나 종양 수준이 아니라 온 몸에 골고루 퍼져 오장육부까지 다 번진 상황에서, 그 들을 적출해내면 통지당 자체가 공중분해되는 상황에서 잘 구분해서 통진당을 지지하도록 호소한다? 불가능하죠. 구분의 실효성이 떨어질 뿐 더러 구분을 한다하더라도 통진당은 공중분해될테니까요. 더욱이 이미 진보라는 이름이 똥통에 나뒹굴고 사람들의 조롱의 대상이 된 더럽혀진 상황에서 그 호소가 먹혀들지 않을겁니다. 결론은 부정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 태어나는 길밖에 없습니다. 통진당은 이미 역사적 사명을 마치고 앞서 사라진 군소정당의 전철을 밟을 것이고, 새로운 진보를 말할 새 정당이 나오겠지요. 진보의 가치가 죽는 것이 아니고 진보를 말하는 사람들이 교체되는 것 뿐이죠. 통진당이 사라진다해서 진보가 죽는다는 침소봉대적 사고는 사양합니다. 그들이 뭐 대단해서 진보의 화신인양 말합니까? 진보의 탈을 쓴 부정세력이 사라지는 것일뿐 진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진보의 가치를 말하고 그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상 그를 대변하는 진보세력은 계속 나타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이 잘 자라나고 우리 가치를 대변할 수 있도록 물을 주면 될 일입니다. 암덩어리를 안고 알량한 진보라는 이름에 집착하기 보다는 차라리 죽여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더 나아보입니다. 비리와 종북으로 점철된 구태를 안고 진보를 외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글쓴이가 말한 일반인이 들어가 머릿수로 당권파를 압도하자는 의견은 다시 말해 부정을 저지른 당권파를 안고 가자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들은 적출할 대상이지 안고 갈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심유조가 아깝긴하나 그들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명확하고 그럴 능력이 되지 못함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그들에게 무언가 기대를 걸어볼만한 상황은 지났다고 봅니다.
12/05/31 19:07
1번은 제가 답하기엔 너무 어려운 문제라 패스.. 하고 2번만 보자면,
비대위를 따로 차렸을 때부터 사실상 분당 국면이라고 봐야지요. 그 후로는 큰 충돌이 없는 이유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보정치를 계속 지켜보시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이상이고 뜨거운 가슴이고 어쨌든 현실은 그렇게 되었습니다. 갈라서는 국면에 섰으니 '통합'진보당은 이미 죽었죠. 다만 문제는 남은 한 줌 재라도 잘 모아야 불씨를 다시 살리든 말든 할텐데, 쪽박 다 깨지고 남은 것들 챙기기에도 역량이 부족해보이는 요즘이네요. 그리고 진보세력에게 과도한 짐을 지울 필요는 없고, 쓸데없는 주홍글씨를 새겨선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안되는 건 그냥 못난거지 그 부분까지 따듯한 시각으로 봐주고 나서서 지원해 줄 필요성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 국민의 정서도 그런 쪽은 아닐거니 이걸로 무슨 현실적 정풍을 일으키기도 어려울 거고... 그것보다 이런 시각 역시 일종의 진영논리니까요.
12/05/31 19:08
당연히 필요하고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진보 진영을 적극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야권 연대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결과를 낳은 셈이 되었죠.
그 원인은 사실 민주통합당에 있는 게 아니라 진보진영의 고질적인 병폐에 있었죠. nl의 폐쇄적인 패권주의는 사실 이번 기회가 아니었으면 알려지지도 않았을테니까요. 예전 민노당 출신이 아닌 이상 민통당 정치인들도 아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을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진보진영의 치부를 알았으니 빨리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야 합니다. 당연히 취할 것은 진보의 스탠스고 버릴 건 종북주의, nl계열이죠. 그런 의미에서 민통당 입장에서는 진보신당을 적극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2/05/31 20:31
지금 상황대로라면...진보를 살리기 위해서는 통합진보당이 죽는게 나아 보입니다.
수명이 연장될수록 진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점점 커질 테니까요. 이미 많이 큰 것 같지만.
12/05/31 22:36
1. 민주통합당이 진보의 스펙트럼을 대변할 수야 없지요. 그러나 진보의 스펙트럼을 대변할 정당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통합진보당을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죽인다고 해서 죽일 수 있는 당은 아니지만(인위적인 방법으로 죽이는 것 역시 반민주적인 행동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으니 그것대로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굳이 진보 진영 어쩌구 하는 대의명분에 얽매여 살리려고 애를 쓸 필요도 없다는 것이죠. 정말 통합진보당이 진보를 대표하고 싶으면 괜히 한 줌 지지자들 핑계 대면서 변명하는 일부터 그만둬야 합니다. 내부의 반민주적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벌 받을 자는 벌 받고, 잘라 낼 자는 잘라 내고 나서야 통합진보당이 정당으로서 살아 있을 가치가 생기겠지요. 그런 부분도 하지 못하는데 진보의 보루니 뭐니 하는 식으로 말한다면...... 자기 구덩이만 깊게 파는 꼴일 뿐입니다.
2. 죄인과 원수도 친구로 변하는 기적을 만드는 것이 정치라는 생물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았을 때 통합진보당의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이나 기대는 손톱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그 주변의 인사들이 기적을 만들 만한 역량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결론은 내부가 달라져야 하는데 캐리어가 와도 답이 없는 상황이지요. 지금처럼 지지부진하고 지리멸렬한 행동만 할 요량이라면 사실상 유명무실한 통합진보당은 그냥 거죽만 남겨 두고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세워지기를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만. 그런 날이 오려면 관대하게 잡아도 한 20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12/05/31 22:37
1번 질분 자체가 좀 애매하긴 한데(가령 지금의 통진당이 아닌 새로운 진보정당이 대체해도 그만이니까요)
대신 덧붙여 단 '민통당이 진보를 대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안된다'고 대답할 수 있겠고요. 2번은 원론적으로야 가능하겠지만 되더라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아예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2/05/31 23:07
NL척결이 인적 척결을 의미한다면 그건 불가능합니다. 단순히 통진당 문제가 아니죠.
통진당이 해산되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어봤자 지금 NL들이 그 당에 그대로 존재하게 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사회 현실이 그러하니까요. 문제는 행위, 행태입니다. 그걸 척결한다는게 곧 'NL척결'의 진정한 의미가 되어야 합니다.
12/06/01 00:35
1. 민통당은 진보가 아니죠.
진보라 일컬어지는 세력이 反 이명박, 反한나라당(새누리당) 을 외치고 있었기에 진보가 아닌 제일 야당인 민통당과 연합한 것이죠. 민통당은 진보가 아닙니다. 그저... 지난 총선, 앞으로의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진보세력과 손을 잡았을 뿐이죠. 통진당은... 글쎄요. 제 생각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덜너덜 망가진 것은 둘째치고라도 '진보' 라는 타이틀을 걸고 그들이 보여준 행동은 수구꼴통이나 보여줄 그런 행동을 전 국민에게 보여줬죠. 물론 그 행동은 NL 또는 당권파로 표현되는 이들이긴 하지만... 이미 국민 대다수 아니 그들을 이번 총선에서 지지했던 사람들 대다수는 등을 돌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2. 자신들 스스로 깨끗하게 청소할 수만 있다면야... 제일 좋겠죠. 하지만 지금 당권파, NL의 하는 꼬락서니를 봐선 절대 스스로 청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차라리 노심조유를 비롯한 제대로 된 사람들이 다시 정당을 만드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청소가 가능할지... 그들의 세력보다 더 큰 세력을 개혁세력에 힘을 보태는 방향은 통진당이 계속해서 위험요소(시한폭탄)을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좋은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06/01 00:40
자정 능력 상실로 판단하고 있어서 아예 기대도 안할 뿐더러 경계의 대상일 뿐입니다.
NL은 안되죠. 죽었다 깨어나도 안됩니다. 이런건 진보의 이름만 더럽힐 뿐이죠. 그렇다고 새로운 정당이 들어설 가능성이 낮아보이니 그야말로 극히 난감한 상황이네요.
12/06/01 00:53
스스로 청소가 불가능하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사실 제가 보기도 그래요.
근데 돌이켜보면, 민노당에 전국연합이 조직적으로 들어가는것 자체가 민노당이라는 조직의 성격을 변화시킨다는 것으로 연결된다는 현실 그 자체가 문제였죠. 당내에서 누가 다수든 소수든 그건 둘째 문제였습니다. 근데 현실은 다수인 전국연합(NL)의 뜻대로 당이 흘러갔습니다. 근데 만약 그러고도 그들이 다수가 아니었다면? 새로 창당되는 어떤 진보정당에 일반 시민들이 5만명쯤 가입한다면(즉 지지율 기준으로 10%쯤 받는 정도의 인기라면), 그리고 현재 통합진보당이 해산된다면, 장담컨데 NL은 조직적으로 수만명이 그당으로 들어갑니다. 그걸 막을 수는 없죠. 한편으로 참여계 수만명은 기본이구요. 그러면 그 정당의 다수는 NL이 아닌 상황이라는 얘기입니다. 지구당 접수 같은게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봅시다. 거기에 진보신당 부류의 좌파들도 들어간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그 정당의 문화에 NL이 적응을 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그게 바로 NL척결입니다. 인적 척결 같은건 되지도 않고, 할 필요도 없어요. 이 경우에 가정한 신당 창당 같은것 조차 전혀 필요 없습니다. 그건 그냥 극단적으로 얘기를 한거에요. 통진당이 맛이 간것을 양당구도 존속의 핑계로 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차라리 진보신당에 힘을 실어주는게 낫습니다(물론 개인적으로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만..) 그냥 입당들을 하세요. 그 자체로 중요한 변화이기도 합니다.
12/06/01 04:15
통진당은 단지 당권파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비주류로 분류되는 NL계열도 종북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현재 통진당의 틀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진보신당에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저는 이 나라 진보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글 리플에서도 했던 말인데 저는 몇년 전 민노당/통진당이 진보신당을 누르고 진보의 대명사가 된 순간이 우리나라 진보역사를 최소 20년 후퇴시킨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통진당은 존재가치가 없습니다(이런 말을 한나라당 말고 쓸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12/06/01 04:31
어쩌다가 NL=종북=똥통이란 개념으로까지 발전했는지 모르겠네요.
전대협에서 한총련의 주축은 NL이며 PD는 그에 비하면 소수입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욕을 싸잡아 듣고 있지만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까지 NL이라고 마녀사냥 당하는게 지금의 분위기네요. 그들 또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종북이란 딱지를 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조직개혁을 하고 있습니다. 자칫 종북논란으로 진보의 씨가 마를까 겁이 나네요. 어찌됐건 국민의 힘을 실을 수 있는 유일한 진보세력이 통진당이었으니까요. 요즘은 햇볕정책을 지지해도 종북이란 손가락질을 받을것만 같은 분위기로 느껴집니다.
12/06/01 07:47
일단 nl은 이적이고, 척결 대상이라는 도식이 대다수 사람의 머리속에 들어박힌 상황에서
현재의 통진당은 폐지 혹은 분당의 수순으로 밖에 갈 수 없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진보를 대변할 정당은 필요하구요... 그 정당만은 이념 꼬투리 잡기에서 벗어나 제대로 정책 대결을 펼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현재의 정치 이슈는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과 이념 색칠에만 골몰하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그리고 NL이 종북이면 뭐.. 우리나라엔 친독재나 친일 정당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친독재나 친식민주의보단 친북에 비교할 수 없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군요. 마치 몸에 두드러기나 난 듯이 펄쩍 뛰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양쪽 모두에게 책임이 있겠지만 여튼, 이 정도 분위기나 인식까지 조성한 세력에 존경심을 느낄 정도입니다.
12/06/01 23:48
주제 외는 그동안 워낙 논란이 많이 되었기에 ....
제시하신 논제만 말하자면~ 1. 진보정당이 없었다면이란 가정을 해보면... 통진당 부정선거사례가 없었다면 비일비재한 당내 경선의 부정은 뉴스에도 못 올랐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겠죠. 모당은 대의원전화번호 모으다 한 명이 자살하고 모당은 다수의 전화경선 부정선거가 녹취록까지 공개되었는데 넘어가는 것 처럼요. 국회의원의 종신특혜문제로 헌정회 문제가 붉어졌을 때에도 '어떻게 진보정당마저??'라는 차별적 비판과 더불어 투표도 안 한 이정희의원이 사과를 하고 그 법의 개정안 발의를 냈죠. 그러나, 그 개정안은 계류후 ??? 진보정당이 없었다면 촛불이나 용산이나 쌍용차나 현장에서 국회의원이 나서는 꼴은 못 봤겠죠. 진보정당없었다면 좌파라 욕먹던 정책이 이런 정권하에 현실에 적용되며 세계 석학까지 인용하는 사례는 없었겠죠. 진보정당이 없었다면 항상 조용히 사라지던 철거민, 노점상, 정리해고자 등과 같은 사회적약자가 오히려 생떼피는 강자로 인식되진 않았겠죠. 그래서, 진보정당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야당이든 여당이든 기성정당들이 정치란 이름으로 절대 하지 못하는 액션을 취할 수 있는게 진보정당의 역할이자 임무라 봅니다. 2. 통진당의 개혁은 필요한가?? 통진당이 철저히 진성당원을 위주로 출발한 정당이므로 그 개혁은 구성원의 의지에 달렸다고 봅니다. 그나마 통진당 이기에 BIFROST님 처럼 당에 가입하고 개혁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이나 민통당에서 그런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요? (뭐 민통당이야 국민참여경선이란 작은 방법이나마 있군요) 국민승리21에서 민노당, 통진당으로 이어져오는데 여러번의 정파 투쟁과정과 분열을 답습해왔고 구성원 스스로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대중정당으로 변모를 추구하면서 변화의 의지는 보여왔지만 행태는 변함이 없죠. 참여당과 통합과정에서도 유시민대표의 의지가 적극 반영되어 대다수가 찬성한 참여당과 달리 민노당은 두 번의 부결과 지도부의 설득등 아직도 '나와바리'쟁탈전의 의식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참 안타깝죠. 그런 문제가 현재의 사태로 부각되었을 뿐이구요. 혁신비대위 vs 당권비대위의 모습과 과거 탈당파 vs 쇄신파 vs 당권파의 4년전, 10년전 모습이 그대로 재연되는게 전혀 진보적이지 않다는게 좀 절망적이지만... 그러나, 과거와 달리 통진당의 이런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봅니다. 너무나 민주적인(?) 당내 다수의 머릿수싸움뿐 아닌 여론의 선전전이 이용되는 새로운 시대이니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야구의 퓨쳐스(2군), 축구의 N(2부)리그가 관중이 늘면 그만큼 경기력의 수준도 높아지는 것 처럼요... 다만, 4.11 선거전 갑자기 경기동부가 등장하고 죽은지 10년만에 부활한 NL등 이념적 재단으로 이 사건에 접근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 빨갱이드립과 김정일 개객끼등 94년 박홍총장의 입에서 출발한 메카시 광풍보다 더한 광풍이 휘몰아치는 정서적 반응은 그야말로 국가안보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국가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정치적 이유로 서로 자극하고 위기를 조장해 날카롭게 대립할수록 북은 북대로 남은 남대로 이익보는 집단은 따로 있거든요. 대선전까지는 가열차게 이런 색깔론으로 편가르기에 나서겠지만 과연 국가적 이득은 좀 생각해볼 문제라 봅니다. 김정일 욕못하는 종북주의자가 국가이익에 미치는 악영향보단 정작 본인은 욕도 못하면서 이들을 손가락질하며 국가를 자기 수익을 위한 도구로 이용해먹는 집단이 더 이적집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12/06/06 12:48
옥석구분 필요없습니다 싹 쓸어내버리는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심조유요? 그네들이 거기에 들어간것은 자신들이 그들을 바꿀수있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무슨 살신성인의 좋은예를 기대하셨다면 그것은 명백한 에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싹 깨끗이 밀어버리고 진보신당쪽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편이 훨씬 좋은방법입니다 반민주 패거리에 줄 표따위는 있어도 없는겁니다
12/06/08 13:13
진보신당 있었는데 노심유는 알고도 통진당에 갖다 박은거죠. 민노당 그 뻔한 그 나물에 그 밥인거 알면서도 간건데 뭐... 자기들이 초래했다고 봐야. 그래서 1. 필요없고 2.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2/06/13 07:38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global_2&uid=62158
이런 글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쓴건 아닙니다. 솔직히 좋게 봐도 당권파 입장에서(실드 목적으로) 쓴 글이긴 한데... 유심도 마냥 떳떳한 건 아녀 보여서 말입니다.
12/07/29 20:19
이젠 시간이 흐른 글이네요.
개혁에 실패했으나 당권파는 점차 소멸되길 바라고 유심노조천 같은 사람들은 다시 진보를 위해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12/10/15 10:03
제 의견은
1. 의미 없다.. 지난 총선과 공천권 파문의 행동과 조치로 통진당은 야권 연대 있어 의미 없는 세력이 되었습니다.. 연대하면 반대쪽에서 이탈표가 발생 할 수도 있는 세력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타세력으로써는 연대를 할 의미가 없는 세력입니다.. 타 세력과의 연대가 없다면.. 노동자도 같이 아파 할 수는 있어도.. 그들의 아픔을 치료 해 줄 능력과 의지는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불가능 하다.. 일반 국민들인 들어가 당을 장악하면.. 얌전하게 저들이 받아 들일까요? 2차 사태가 벌어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안 세력을 육성하고 저들을 고립, 고사 시킨 뒤 옥석을 구분 해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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