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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5 01:25
뭐 일단 제 사소한 의견을 적자면,
기업에서 좋은 인재를 뽑는것에 좀 더 연구도 하고 투자도 하는 노력을 해준다면 (그리고 그 노력을 국가차원에서 성실히 뒷받침 해준다면) 오히려 실력있는 사람이 역차별 받을 우려는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진짜 관심사는 취업문제보다는 공교육입니다만, 우선 "대학 졸업장"을 필수로 여기는 풍조가 급격히는 아니더라도 아주 조금씩 인식 변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일단 대학 신화가 깨져야만이 공교육이 정상화(여기서 말하는 정상화는 사교육 대비 경쟁력 강화가 아니라 입시와 주입식에서 어느정도 해방되는 교육다운 교육의 향유입니다)를 이룰수 있다고 보기에, 어떻게든 이 피라미드(취업문제->대입문제->공교육문제)를 걷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론 취업문제의 바로 앞단에는 경제력과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있지만 그건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구요.
12/10/15 01:34
저는 찬성합니다.
pgr 댓글에 보면 본인들 학벌이 좋다고 반대하는분들 많은데, 보상심리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런데, 웃긴 일이죠. 그냥 고등학교때 공부좀 더 했다고 그게 취업때까지 이어진다는게 저는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능력에 자신있으면 대학이름 빼놓고 면접 보더라도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으면 얘기 끝나는거 아닐까요? 어차피, 상위권 대학을 갔기 때문에 그게 졸업할 때까지도 스스로가 뛰어난 인재로서의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야기 아닙니까? 이미 PGR 에서 많이 비판해왔던, 기득권층의 불합리한 자세 등을 PGR 자게에서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조금 어이가..
12/10/15 11:31
이 반발은 사실 자게글 댓글에 나와있던 표현을 빌려서 조금 적나라하게 적어보자면, "지방대학생보다 능력에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명문대생이, 학교도 못 적고 매우 비루하게 이루어지는 면접 끝에 합리적이지 않은 면접관의 편견으로 지방대생에게 밀릴까봐" 분노하는 것이죠. 어떤 분은 학벌=능력이라면 능력있으면 채용될 건데 학벌 안적는게 뭐가 문제냐?고 물으셨지만 "능력있으면 채용될건데" 부분이 물음표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거죠. 삼성처럼 따로 시험보는 곳(공정한 능력판단 기준이 보장되는 곳)에서 학벌기재 안한다고 분노하는 명문대생이 있었습니까. 그런데 학벌 못 적게 한다고 모든 기업체에서 삼성처럼 따로 비용을 들여 공정한 채용제도를 둘 것 같지가 않으니까 생기는 불만이죠. 이 제도가 시행된다면(문후보 발언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지만 댓글 논의는 그 부분이니 적습니다) 결과는 학벌보다 더 상관없는 기타 자격증, 그리고 인맥이에요. 지원자랑 아는 사이에서 쟤 학교는 어디 나왔습니다 라는 정보를 따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채용되겠죠...
12/10/15 02:07
문제는 대학졸업장만 가지고 그 사람을 다 평가할 수 없는 것처럼, 면접만 가지고도 그 사람을 다 평가할수가 없죠.
짧은 시간 내에 그 수 많은 사람들을 다 평가할 수 없기에, 기업들 입장에서는 학교, 성적, 어학 점수 등을 요구하는 겁니다. 근데 실제로는 학교 레벨이 높다고 항상 더 능력이 있는 건 아니죠. 기업 입장에선 똑같은 연봉 주는데 최대한 좋은 인력을 뽑으려면, 학교, 성적, 어학 점수 등이 좋지만 능력이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잘 걸러낼 수 있는 나름의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면접이니 뭐니 잔득 거쳤는데도 소위 말하는 스펙 순으로만 뽑혔다면,, 그 기업은 사람 뽑는 능력이 없는 기업일수도 있는거죠. 그런 기업의 미래는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거라고 봅니다. 근데 대부분의 기업들은 나름의 사람 뽑는 노하우가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학교만 보고 뽑는 바보들이 아닐거라 믿고 싶고요. 결론적으로, 공기업은 모르겠지만 민간기업만큼은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게 맞다고 봅니다. 나름의 기준으로 사람을 뽑겠다는 데 사람 뽑는 기준을 정해주는건 도가 지나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12/10/15 03:47
학벌의 기재를 없애는 대신에 모든 대학들이 표준 기준을 가진 졸업고사를 치면 어떨까 합니다. (미국의 GRE나 GMAT처럼)
사실 이미 국내의 몇몇 전공에서는 이것이 시행되고 있지요. 메디컬계열의 국가고시 처럼 말이죠. 물론 이 점수는 하나의 참고 자료로서 활용할지 안할지는 기업에서 알아서 할 일이겠지요. 그리고 회사마다 개별적으로 또다른 자격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삼성의 SSAT처럼) 그건 개인이 미리 알아서 준비해야겠죠. 이 시험으로 한 사람을 완벽하게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시험이 잘 만들어져서 성실성, 근면함, 창의성 등을 근사적으로나마 잘 평가할 수 있다면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지요. 그런다면 자연히 학벌이 우선시 되는 분위기도 어느정도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벌이 낮아서 대학때 열심히 했지만 입사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기회를 얻게 될 것이구요. [m]
12/10/15 08:58
명문대생과 지방대생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되는게 우선일테지만,
이 기준을 제시하는 건 기업들의 몫이지 정부의 몫이 아니라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 딱 이 정도일 겁니다. 공기업 등의 채용에 학력미기재를 실시한다... 다시 말하면, 지금 몇몇 곳에서 하고 있는 걸 좀 더 확대해서 하겠다는 건데 이게 명문대생 전체에 대한 도발 비슷한 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당황스럽더군요.
12/10/15 09:09
1. 왜 지방대 학생들이 취업에서 기회가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가?
공개채용으로 모두 지원할 수 있게 하고, 1차 서류과정에서 대학만으로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지원자들은 같은 과정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시작점에서 100m를 달려서 진 것이 아니기에 기회의 평등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2. 무엇이 문제인가? 주최자(기업)가 모든 지원자들이 공평하게 달릴 수 있는 트랙을 만들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100명이 지원했는데 트랙은 8명밖에 뛸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흑인들만 뽑고 나머지는 서류과정에서 제외시키는 거죠. 그렇다면 처음부터 흑인을 대상으로 뽑으면 되는 일입니다. 아니면 삼성의 ssat처럼 모두가 뛸 수 있는 트랙을 만들던가요. 개인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비용과 도덕적 가치가 충돌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3. 그 외 100m 달리기 입상경력이 검증된 백인과 평범한 백인 중 누구를 뽑을 것인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100m 트랙을 달릴 선수면 당연히 전자입니다. 하지만 허들, 높이뛰기, 창던지기라면 어떤가요? 그리고 평범한 백인이 허들을 꾸준히 연습한 사람이라면 어떤가요? 반면에 이런 가치추구때문에 기업에서 대회를 열지 않고 검증된 백인만 뽑는다면 다들 어떻게 생각할까요? 등등 국가에서 표준을 제시한 것이지 모든 기업에게 이런 트랙을 만들라고 한 것이 아니기에 방향성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2/10/15 09:16
방향성 자체는 괜찮습니다. 전 피해를 보는 쪽이겠지만.
여성이 남성을 골라내는 잣대는 1차적으로 외모, 2차적으로 금전, 3차적으로 성격이 있다고 합니다. 외모가 나쁘다고 걸러지는 겨우가 너무 많은것이 사실이죠. 그걸 완화시켜주자 뭐 이런 이야기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기회의 평등이 재대로 주어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 결과를 어느정도(!) 평균화 시키는게 뭐 큰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자피 면접가면 다 말하지 않나요?
12/10/15 09:28
서류에서 탈락으로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지방대생이 많죠. =,=
요즘에는 많이 완화되었습니다만.. 문후보의 말은 굳이 지방대 생들을 위한 타겟은 아니라고 보고요. sky vs 명지대, 건국대 뭐 이정도로 표현해도 같은말이 되는 얘기겠죠. 어쨌든, 대학 4년간 펑펑 놀면서 입사 컷트라인 학점 간신히 턱걸이한 sky 학생보다 대학 4년간 4점 이상 받고, 열심히 전공공부 해온 sky 이하 대학 학생이 뛰어난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이미 여럿 봐왔고요. =,=
12/10/15 10:15
애초에 대학 서열화가 없어진다면 모르겠지만,
대학의 서열화가 엄연히 있는 현 상황에서 모든 대학을 같이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좀 웃깁니다. 예전에 자게에서 파이어된 모 지방대 중간고사문제 보고 좀 웃겼거든요. 그 수준과 스카이 수준을 같게 평가한다라.. 웃기죠 진짜 그런 면에서 보면 지방대 열심히 한 사람 > 스카이에서 뺑뺑 논 사람이라고 해도, 스카이에서 열심히 한 사람 > 지방대에서 열심히 한 사람 아닐까요?
12/10/15 10:21
없는것도 아니고 실제로 대학나름의 서열이 있고,
그렇기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대학 들어가서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였기에 그 노력만큼의 대우를 받게 해주는것이 당연하다 생각됩니다. 물론 최근까지 너무 심하게 대학간판위주로 평가되어왔기에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강제적으로 막을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2/10/15 10:25
대학 간판으로 그런 대우를 받게 해주는건, 일종의 편견의 의지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간판이 그 사람이 뛰어난 인재라는걸 반드시 보장하지 않으니까요. 더 열악한 환경에서 늦게 정신차리고 공부한 사람이 간판때문에 피해보는사례가 얼마나 많은지 알기는 아시나요? 지방대 중간고사 문제는 저도 보고 좀 웃겼는데, 사실 그 대학 학생들도 그런문제 보면 웃지 않을까요? 크크.. 저는 명문대생들의 일종의 땡깡으로 보입니다. 우린 고등학교때 열심히 했어~ 그러니까 대학교때 전공공부를 얼마나 했건 안했건, 쟤네들보단 우리가 더 나을거라는 편견을 가져주세요~! 라는 땡깡이요
12/10/15 10:26
이건 윗분들이 이야기하는 '대학의 서열화'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의 서열'은 인풋의 서열이고, 아웃풋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보거든요. 여기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노력까지 쳐 줘야 한다는 입장이실 테고.
12/10/15 19:42
어떠한 제도를 가져와도 인적자원 밖에 없기 때문에 취업과 관련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다시 말해서 인적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취업자간의 경쟁이 심해질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모든 부분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에는 몇가지 선행되는 조건이 빠졌는데, 첫째 다른 나라보다 우위를 선점을 위한 목표 둘째 일자리간의 불평등이 심화된 상태 셋째 경쟁 지상주의적인 문화의 영향 학벌은 사람들의 추측속에 있는 문화적 영향에 가깝고, 문화적 영향이 해결되는 것은 소수의 승리자와 다수의 패배자를 보는 시각에 차이를 불러 올 겁니다.
12/10/15 10:32
현 시점에서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은) 사기업에 강제적용된다면 그건 반대할 것 같습니다만, 본문에 제시된 형태로 진행된다면 반대하지 않습니다.^^
@ 명문대생의 땡깡으로 몰아가는 의견에 대해서는 좀 의아하네요. 반대자들을 부당하게 몰아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반대하시는 분들 중에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이라고 밝히신 분들도 계시구요.[S2]
12/10/15 10:33
명문대의 대다수 학생들이 그렇게 맨날 놀고 먹고 그러지 않습니다.
요즘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은 1학년 때 부터 취업걱정 하면서 공부합니다.
12/10/15 10:36
네, 저는 다 뭐 놀고 먹는다고 하지는 않았구요.. =.=;;
어디서나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하고, 노는사람은 놀죠.. 그런데 그런 사람을 변별력 없이 간판만으로 누구는 통과, 누구는 탈락 시키는게 좀 부당한것 같아서요
12/10/15 11:02
그동안 학력과 학점이라는게 기업에서는 고급인력을 평가하는 척도로도 썼는데요..
소위 지원자의 평등권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거라면 기업에서는 대체 무슨 기준으로 인력을 뽑는건가요.. 인권의 평등이 지향된다해서 능력의 평등으로 이어지는것도 아니고 완전 별개의 문제죠.. 학력기재 안한다는건 지금 상황에선 주먹구구식 표끌기로밖에 보여지지않습니다.. 학력이나 학점기재안하면 토익이나 다른 스펙을 또 보게되는건 당연할테고, 그것역시 평등의 요건은 아니게되죠.. 근본적인 접근방법으로 개혁을 해나가야지, 이건 민주당의 한계를 보는것같아서 씁쓸하네요..
12/10/15 11:33
패자부활전이라는 의미. 고등학교 졸업 후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고 또 한번 자기 위치에서 노력한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도. 수능과 대학 간판에 의해 일차적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을 어느정도 완화하고 지방대 학생에 기회도 준다. 이런식의 풍토는 나아가면 우수학생들의 지방대 유입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이는 고등학교 중학교 사교육시장의 축소와 공교육의 중요성이 된다.
12/10/15 11:35
또 하나 궁금한 것은 뽑는 인원이 100명 정도인데 응시자는 10만명 정도 되면 일차적으로 걸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10만명 다 면접볼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러면 어떻게든 일차적으로 거를 수 밖에 없죠. 거기에 학벌이 사용될 수도 있고 토익점수도 들어갈 수 있는 것이죠. 심도있는 인재 선발을 기업이 하고 싶어도 이렇게 응시자가 많으면 편리한 몇몇 기준 외에는 답이 없죠. [m]
12/10/15 12:08
자게에서 매우 부정적인 댓글을 단 사람 중의 하나로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 입장에서 학력 미기재에 대한 사회적 제도화가 과도하다고 봅니다. 취업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직원을 뽑을 권리도 회사에게 있다고 봅니다. 회사의 인사정책이나 인사관리 비젼에 따라 학벌 등 비중에 대한 여부는 취사 선택할 문제이지 남녀차별과는 선을 긋고 달리 보아야 할 문제로 판단됩니다. 제도적으로 강제하겠다고 하는 견해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으로 봅니다. 긍정적 차별의 부분이라면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가령 일정 비율에 대한 지방대 출신 선출을 강제한다든지.. 그러나 회사 입장의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법으로 학벌(정확히는 출신학교)에 대한 정보를 막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굳이 덧붙이자면 정부 차원에서 학벌과 업무능력의 연계가 별로 없다는 방향을 장려(강제나 의무가 아닌)하는 정도까지는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12/10/15 12:16
삼성 SSAT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거 비용이 엄청나게 소비되는 인재 채용방식입니다.
기업이라는 게 나가는 돈 줄이려고 노력해야하는 건데... 괜히 서류를 보는게 아니에요. 비용이 가장 적게 드니까요. 대학교 들어갈때 처럼 원서비 내고 뽑는 방식이면 모든 기업이 SSAT 처럼 할 수도 있겠죠.
12/10/15 12:35
지방대생이지만 학벌을 보는것 찬성합니다. 인재를 뽑아야하는데 더 높은 확률을 고르자면 학벌이 높은 것이거든요.
학벌 외의역량으로 서류를 거르자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키죠. 예를들면 토익이 기준이라면 그것 자체도 불합리하다는둥... 삼성처럼 하자는 경우에도 인적성에만 유독 강한 몇몇 무리들이 모든기업에서 면접까지 갈 확률이 높아지죠. 그렇다고 한 20배수 걸러서 모든 인원을 면접 보라고 할 수도 없고요. 현 제도에 불만이 있으면 학벌을 바꾸면 됩니다. 재입학 하는 방법도 있고, 편입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지방대 일정 % 뽑는다는 말이 나와서 저 개인적으로는 유쾌하네요)
12/10/15 12:49
[블라인드로 뽑아놓고 보니 다 SKY더라] 라는게 현실입니다.
무엇을 걱정하는 것일까요? 우매한 기업 면접관들이 학벌을 떼면 자신의 능력을 몰라봐줄까봐?? 학벌이라는 보정치를 받지 않으면 경쟁력을 키우는데 더 큰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 지역할당제가 훨씬 파이어될만한 소재라고 생각하고 이정도 내용은 오히려 상식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입니다
12/10/15 12:53
논의되는 지점은 크게보면 두 가지라고 봐요.
1. 취업시 학벌을 고려하는게 타당한가 2. 학벌을 기재하지 않는 표준양식을 강제하는것이 허용되는가 2.번에 대해서는 문후보도 공기업에 한해 적용하되, 사기업에 대해서는 장려하는 방향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고. 기업에 강제적으로 적용하는것에 대해 찬성하는 분 자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헌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죠. 결국 논의는 1번으로 귀결됩니다. 이에 대한 제 입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취업시장에서 학벌을 고려하지 않는것이 옳다는 겁니다. 대학은 학문을 위한 공간이어야 하지, 취업학원이되어선 안 됩니다. 정말 학문에 뜻이 있고 또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해요. 다만 문제는 현실적인 겁니다. 좋은 대학에 가는 강력한 유인은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겁니다.즉, 이미 대학입시에서 부터 더 좋은 대학에 가는것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것을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에서, 대학간판을 따는 것 역시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와 동등선상에서 볼 수있는 측면이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대학이 곧 취업에 유리하다는 것을 믿고 여기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한 사람의 신뢰는 보호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봐요. 단지 대학이 학문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대학을 취업스펙의 일환으로 믿고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공정한 게임의 룰에도 어긋나는 겁니다. 요약하면, 학벌을 취업시 고려하지 않는게 타당한 방향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과도기적인 신뢰는 그것이 부당하게 취득한 기득권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해야 하고, 이를 두고 명문대생의 땡깡이라고 비하하는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ps. 모바일이라 피드백은 어려운점 양해 바랍니다. [m]
12/10/15 12:58
본문에서 제시된 대로 공기업 의무 적용, 사기업 권장, 이력서에서의 제도적인 정비 정도라면야 전혀 문제 없지요. 학벌을 보든 안 보든 뽑는 사람 마음인 건데요.
이걸 사적인 부분에서 부분~전면적 강제 적용이라고 하면 그때 문제가 되는 거지요. 그게 가능하다면 논리적으로 사윗감 볼 때 학벌 보지 말라고 할 건가요... 논의에서 좀 불편한 -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회의 평등' 자체가 동상이몽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를 우선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으로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적 영역이란 것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영역을 일컫는 바로, 사적 영역은 그 나머지 영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정부, 공기업 이런 곳이 공적 영역이라면, 대기업, 중소기업, 학교, 가정 이런 곳은 사적 영역이 되겠지요. '기회의 평등'이란 사적 영역에서는 어떻게 하든, 공적 영역에서 제공하는 부분은 모든 기회를 평등하게 주겠다라는 주장 내지는 목표라고 봅니다. 사실 이런 생각은 아시아보다는 유럽 쪽의 생각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옳다고 생각해요. 논의의 진행을 보면, 대기업이 마치 공적 영역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물론 요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니 이런 말도 나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은 대기업이든 구멍가게든 사적 영역입니다.
12/10/15 14:20
학력을 따지는 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의 특성 상, 직무 특성 상, 학력이 영향을 미치는 지 판단하는 건 기업이 판단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12/10/15 14:22
참고로 인사 수업 때 들은 일화를 얘기해드리자면,
일본의 미쓰이 사는 동경대 법학이나 상경 계열 출신만 뽑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남미 파견을 보낸다고 했을 시에, 더 낮은 대학의 서반아어학과 학생을 뽑는 것 보다, 동경대 출신을 6개월동안 트레이닝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 생각했기에,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그렇지 않지만, 크크.
12/10/15 14:27
그리고 어느 정도 기업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유연해진듯 합니다.
구직 현장에 있는 취준생의 사견이지만, 실제로 채용 프로세스로는 더 분석적이고 과학적인 대기업들이 중견기업들보다 학력을 덜 보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12/10/15 15:15
제일좋은건 삼성식 시험...쩝. 한국 넘버원 기업의 위엄이네요. 비용이야 회사문제고, 그 방식에 반대의견 보기가 힘드네요 대단하네
12/10/15 16:49
과연 실력만으로 뽑으면 지방대생이 뽑힐 확률이 높아질까요?
대학가서 노력 해서 쌓이는게 실력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때 까지 배우는 것도 살아가는 상식으로 아주 필요하다고 보지만) 고등학교때 까지 노력 하던 사람이 대학가서 열심히 할 확률이 고등학교때 까지 놀다가 대학가서 열심히 할 확률보다 현저히 높아 보이는데요 그리고 학벌 좋은 사람들이 지금 상태 괜찮다고 하는게 보상심리면 학벌 안좋은 사람이 무조건 블라인드로 가자고 하는건 열등감 이겠죠
12/10/15 17:12
일단 군대님은 전제부터 틀렸습니다.
군대님이 말씀하신 고등학교때 까지 노력 하던 사람이 대학가서 열심히 할 확률이 고등학교때 까지 놀다가 대학가서 열심히 할 확률보다 현저히 높아 보이는데요 위에 해당하는 확률에 대한 얘기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까지는 놀다가, 대학가서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 간판을 이유로 피해봐야 하느냐에 대한 얘기이거든요.. 학벌 안좋은 사람이 무조건 블라인드로 가자고 하는건 열등감 이 아니라 자신감입니다. 실제로 자신감이 있는 지방대생만이 그렇게 가자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력 없는 지방대생은 알아서 조용히 있는거구요. 저는 한사코 이력서에 학벌을 적어내야겠다는 학생들을 보니, 학벌의 힘 뒤에 숨고싶어하는, 실제 실력으로 경쟁하는것이 두려운 명문대생의 비겁함 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실제로 공부를 많이 하며, 자기 전공분야에 대해 실력을 갈고닦은 명문대생은 그렇게 벌벌 떨지 않겠지요. 대학 간판 믿고 놀아재낀 학생들이 결사반대라면 그 심정 이해야 갑니다만.. 뭐, 저야 한참 전에 취직 했으니 이런 논쟁에 끼어드는게 좀 소모적일 수 있겠지만.. 오늘 PGR 자게나 토게에서는 그동안 봐왔떤 여러 PGR 명문대생 분들의 합리적인 태도와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군요.. 흐흐..
12/10/15 17:34
저도 갈곳은 정해진상태라 이런글과는 별로 상관은 없는 사람이지만 이력서에 학교를 적고 어느출신임을 밝히고자하는게 왜 비겁함까지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지극히 당연한겁니다.
아무리 전공지식이 풍부하다 하더라고 면접당일 그순간 실수가 나올수도 있는거고요. 님이 주장하시는 방법은 대학평준화가 이뤄졌다면 합리적이겠네요. 실제로 저런 법안이 시행되지도 않을거지만요 흐흐
12/10/15 17:50
아니 자꾸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일단 반대론자들이 명문대생이라는 근거는 갖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반대론자들이 상당수 명문대생들이라는 것, 그들의 반대 이유가 자신의 기득권을 챙기기 위해서라는 것, 심지어 실제 실력으로 경쟁하는것이 두려운 명문대생들일 거라는 추정까지... 제가 봤을 때는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된 근거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규정하고 낙인찍는 행동은 옳지 못한 것 같네요.
12/10/15 17:55
거참..
지금 평균이하 대학 학점 4.0하고 서울대 학점 4.0하고 가치가 같다는겁니까? 좀 황당하네요. 고등학교 때 서울대간애들이랑 4년제 문닫고 간애들이랑의 성실도, 이해도, 고등까지 쌓아온 배경지식은 넘사벽입니다. 블라인드화 해서, 면접점수에 학벌이라는 바이어스가 작용안하게 하는거를 누가 반대합니까? 다만 스펙이라는 면에서 학교성적은 당연히 학벌과 학점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게 합리적이라는거죠. 다시 말해 대학교성적을 평가할때 학벌없이 평가하는건 말이 안된다는거고... 만약 학벌없이 평가하려면 수능처럼 대학졸업고사가 있어야겠죠. 안그러면 공정합니까? 계속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 참 많네요.. 학교성적을 평가 안하자.. 라는 주장은 그 나름의 합리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아예 이력서에 전공만 넣고 학벌/학점 넣지 말자는 거죠. 그러나 학교성적을 평가한다면, 학점만 갖고 평가하자는거는 미친거죠. 그래서 다들 빡치는거고..
12/10/15 18:04
뭐 학벌이 태어날때부터 정해진 것도 아닌데 무슨 기득권인 것 마냥 말하는게 더 이상하네요.
차라리 그 학벌을 얻기 위한 과정을 더 공정하게 하는게 맞지 이제와서 갑자기 학벌을 아예 보지도 않겠다는건 말이 안되죠. 이거랑 비슷한게 입학사정관제 아닐까요? 성적만으로는 우수한 학생을 뽑기 힘드니 그 이외 요소들로 학생들을 뽑는 제도.. 이거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 아시나요? -_-; 결국 돈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한테 이것저것 붙여줘서 공부도 못하는 애를 좋은 대학 보내는 제도입니다. 순기능도 있긴 하지만 역기능이 너무 커요. 근데 기업 입장에서.. 그 수많은 대학생들 중에서.. 우수한 인재를 고작 면접 등으로 판별할 수 있습니까? SSAT도 결국 시험인데 수능으로 결정된 학벌 보는거랑 또 뭐가 다른지. 대학생들이 대학에서 학문에 치중하는게 아니라 SSAT 같은 시험 준비만 4년하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12/10/15 20:28
학력 미기재에 대한 찬반은 둘째 치더라도 (저도 미기재가 유리한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이걸 사진이나 인종, 혹은 나이, 성별에 비교하시는분들은 조금 이해가 안됩니다. 미국에서 이력서를 낼 때 사진 인종 나이 성별을 미기재 하는건 본인의 노력으로 얻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사진 같은 경우에 본인의 노력으로 훨씬 더 좋아질 수 있겠죠) 학력같은 경우는 고등학교때 본인의 노력으로 좋은 학교라는 간판을 얻은것인데 이력서에서 뺄 이유가 있을까요 ? 많은 분들이 예시를 들어주셨던것같이 SKY급에서 간신히 졸업한 사람과 기타 4년제나 기타 국립대에서 4.0에 스펙까지 좋은 사람의 케이스는 많지 않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학력이 우수한 사람이 업무 이해도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죠. (물론 학력과 업무능력이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도 있지만...) 로또같이 이력서 한장 잘써서 채용되는 그런 사태를 원하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미국의 GRE같은 국가 공인 졸업 시험같은 경우나 기타 다른 선택 사항이 없이 무작정 학력 미기재로 밀고 나간다는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12/10/15 20:46
제가 채용하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학력 보고 뽑겠습니다. 학력이라는건 여러가지 것들을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가 있거든요 (초중고등학교 시절의 성실함, 대학시절의 인맥, 교육 수준 등). 짧은 순간에 끝나는 면접같은 방식보다야 좋은 인재를 뽑을수 있는 확률이 높은 방식이죠. 물론 학력만 보고 뽑는건 안되겠지만요. 실제로 요즘 대기업들이 학력만 보고 뽑는것도 아닌데, 공기업은 몰라도 만일 사기업에게 적용시킨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무리수라고 생각하네요.
12/10/15 20:52
제가 기업 오너여도 일정 수준 고려 할 것 같습니다. 학력이 높으면 일단 머리가 좋거나, 기본적으로 노력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12/10/15 21:10
맞습니다...
하지만, 학벌이 좋으면 그 기대수준도 높기에 다양한 경쟁에서 중도탈락해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더(훨씬~) 높습니다. 요즘 기업들은 특별한 기능(or 라이센스)이 없는 한 그런 인물 안 뽑죠.
12/10/15 21:10
대학교는 학문연구를 위한 곳이 되어야지, 무슨 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졸업장 따는 곳이 되어버리면
정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학벌이란 바로 이런 것에서 시작한다고 봐야죠. 이게 한국 사회를 좀 먹는 존재로 전락했다고 봅니다. 사회생활, 회사에서의 능력은 단순히 학력으로 보이질 않는다고 봅니다.
12/10/15 21:15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알면 알수록 대기업들 절대 학벌만 보고 걸러내지 않습니다.....
위에 자산운용사에 대해 스카이만 있다고 하신분이 있던데 그런곳은 펀드매니저의 학벌도 상품입니다 학벌좋은 인력이 운용하는 펀드가 잘팔린다는거죠 불공정하다 생각하시나요?? 당신이 기업 운영하는 입장에서 매출과 직접 관련되는 요소를 단지 공정함을 위해서 포기할수 있겠습느까? 이미 채용프로세스가 면접부터는 말 잘하고 포장 잘하는 친구들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놈의 면접이 얼마나 사람을 평가 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여기서 학벌까지 없어진다???? 도데체 20분 면접동안 뭘 기준으로 뽑습니까?
12/10/16 00:08
지금의 논의하시는 부분들이 약간은 순진한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학력미기재시..실제적으론.
소위 sky 급 대학 학생과 지방대 학생의 싸움이 아니라.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싸움이 될 확률이 매우 큽니다. 대학 미기재시 학점역시 의미가 없으므로, 회사의 경우 지원자에 대해 얻는 정보는 대학에서 무슨 전공을 했나..정도가 되겠습니다.. 자소서도 솔직히 소설로 치겠구요.. 대기업의 경우 많은 지원자수 때문에 어쨌든 그룹핑을 할겁니다.. 지금처럼 큰비율을 갖는 학벌과 같은 걸러내는 기준을 결국에는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겁니다. 영어가 될수도 있고 자체 실시 시험이 될수도 있습니다. 뭐가 되었든 지금의 취업방식보다 대폭 강화될것이고. 영어라면. 지금의 토익보다 변별력을 더 줄수있는 텝스.토플. 스피킹. 자체시험이라면 뭐가 될진 모르지만 수능2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면접은 지금처럼 신변잡기가 아닌 실제 전공에서의 공부량을 테스트 할수있는 각 단위부서에서 필요한 전공심화 논술 혹은 면접정도가 되겠지요. 지원자가 얼마나 공부가 되어있는지 모르기때문에요. 사람이 가장 몰리는 회사 부서라면... 논술 면접이 영어로 진행될수도 있겠고요.. 예측가능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보면 있는사람과 없는사람을 갈라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초중고 방학때마다 해외이리저리 나다닐수 있는 집안의 자식이라면 자소서에 독특한경험을 쓸것도 많아지고. 영어 듣기 말하기 등은 한국에서 책으로 공부만 한사람은 따라잡을수 없는 차이를 보일것이고. 텝스토플등. 시험도 보다 수월하게 준비하고 점수를 받아낼겁니다. 평범한 학생이라면 초중고 해외로 비행기한번 못타보고 대학가서 알바 과외 뛰어서 방학에 간신히 한두번 나갔다오거나 워홀로 6개월 1년 일하면서 겨우 연수 다녀올때.. 훨씬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오겠죠. 돈없는 사람들이 해외나가서도 못해보고 올것들로 말입니다. 돈을 벌것으로 시간을 소모 하지도 않으므로 노력이 비슷하다면 더 젊겠구요... 또. 채용을 결정 지을 면접때 더 잘보이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성형(?) 부터 할수 있는 모든치장을 하는데에도 차이가 날겁니다. . . 결론이 좀 난데없지만 .. ;;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공정한 시험인 수능을 기반으로한 대학..학벌.. 그리고 학벌을 기반으로한 취업이. 평범한 서민들에겐 가장 공정한 방법이 될 것이 라는 생각입니다.
12/10/16 00:10
고학력자들이 이거 반대하는건 사실 당연한건데 그걸 '대학이 실력을 반영하면 어차피 실력 좋을텐데 뭘 그리 겁내?' 식으로 물어보거나, 좀 부정적으로 몰고가려는 느낌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전적반영한다 해서 스타 500판 해놧더니 전적 초기화하고 단판승부로 본다고 하면...누가 좋아해요 -_-;; 거기다 데고 '뭐 500판이나 햇으면 실력 좋겟네, 뭘 겁내?' 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이 말이 얼마나 어이없는지는 피지알 분들이라면 아실거고요 (스타 안하셧음 죄송...)
12/10/16 01:06
고시와 수능은 한국에서 가장 공정한 지표들입니다. 신뢰성을 의심할 수는 있어도 공정성을 의심할 수는 없어요. 이것들을 꺾어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20년 넘게 사신 분들은 다 알겠죠.
양극화를 막겠다는 양반이 이런 정책을 짜니 이해찬의 업이니 노무현의 망령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거 아니겠습니까
12/10/16 03:20
에휴 지방대 출신들의 하소연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그러게 왜 고등학생 때 공부안하고 놀았어요?? 이렇게 될 줄 몰랐나요?? 진짜 남 잘되는꼴 배아파서 어떻게든 끌어내려보려고 하는 태도에 구역질이 납니다.
12/10/16 08:53
취업 때 학력 한 줄 쓰지 못한다 하여, 그 학력이 날아가는 건 아닙니다.
사실 학벌이 진짜 힘을 발휘하는 건 취업 전, 취업 후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선후배들의 조언과 학교 및 기업의 지원 등등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지방대생들을 넘사벽으로 따돌리게 됩니다. 그리고 학벌 사회... 취업 후에 라인 잡는 건 대학교 출신만큼 좋은 게 없죠. 물론 학벌 사회 타파하겠다고 이 난리를 치는 것이지만... 이미 주요 대기업 중 상당수는 열린채용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22개 대기업 대졸 취업생 평균을 보니 40%는 지방대생이더군요. 수도권대학까지 합치면 56%인가 그렇구요. 삼성같은 경우는 올해부터 아예 35% 지방대 쿼터제까지 도입했습니다. 사실 이 편이 더 불공정해보이기는 합니다만... (역설적이게도, 학력미기재는 이러한 지방대 쿼터제를 무력화시킵니다. 명문대생분들께는 이 편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이 수치는 허수가 많이 섞여있기는 합니다만, 그런 거 감안해도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닙니다. 문재인 후보의 공약은 지금 추세에 역행하는 공약이 아닙니다. 지금 추세를 타고 더 확장시키겠다는 공약이죠. 아직 전 사회로 확장된 건 아니지만, 공기업과 대기업이 이런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기사 댓글 중에 이런게 있더군요. 명문대생이라고 전부 다 A급 아니고, 지방대생이라고 전부다 폐급 아니라고...
12/10/16 09:54
오늘의 자신은 어제까지의 내가 만들어왔고,
오늘의 나는 내일의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는거다.. 라는 만화의 한 구절이 떠오르네요. 사회풍토가 지나치게 승자와 패자를 나누고, 안전망이 없는 과도한 경쟁으로 가는 것 자체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이른 바 "지잡대" 출신들이 겪는 불이익이 있다면 개선하는 것 자체는 찬성이에요. 하지만, 그 개선안이 인생의 연속성 자체를 깡그리 무시하려고 든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겁니다. 경쟁이라는 것의 순기능도 상당부분 훼손이 될 수 있어요. 말 그대로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는 식으로.. 적어도 지금보다는 100배는 불공정한 사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2/10/16 10:30
아 그리고 리플 쓰는 한분,
본인이 대학가서 능력 향상을 위해 얼마나 노력 했는지 좀 알려 주세요 상위권 유명 대학 학생들이 대학에서 하는 노력에 비해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 보고 싶네요 제가 아는 서울대 경영학과 친구들은 3학년쯤 부터 도움 되는 동아리 활동 (5대동아리인가 뭐 있음) ; 전공 3학점 수업보다 이게 더 빡셉니다 외부 활동 ; 인턴,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 이정도는 기본으로 하던데 말이죠 플러스로 토익이니 말하기니 이런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건 깔고 가는거고 글쓴분은 이거 이상으로 더 치열하게 준비 하셨다는거죠?
12/10/16 11:16
한가지 장담할 수 있는 건
만약 학벌을 보지 않는 경우 어마무지한 양의 대체 스펙들을 보게 될 거라는 점입니다. 몇가지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건 1. TESOL(한경에서 실시하는 경제 시험) 을 거의 모든 기업이 보게 될 겁니다. 2. TOEIC 과 TOEIC Speaking 의 반영 비중이 높아지겠죠. 혹은 TOEFL 이나 TEPS 도 함께 요구하게 될겁니다. 3. 전공 외에 동아리 활동 등에 대한 반영 비중이 높아질 겁니다. 4. 특이 경력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겠죠. 5. 면접을 더 강화하게 될겁니다. 그럼 이게 과연 학벌이 낮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혹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1. TESOL 은 경제 시험입니다. 쉬운 시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풀 수 없는 난이도의 시험까지도 아니니까 아무래도 수능 잘 본 사람(=공부 잘 하는 사람)이 유리하겠죠. 2. TOEIC 이나 TOEIC Speaking 도 시험이니까 당연히 학벌 좋은 사람이 유리합니다(지금 당장 소위 명문대와 비명문대의 토익 점수 비교를 해보셔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학벌 뿐만 아니라 돈이 많아서 외국에서 어학연수 및 공부를 하다가 올 수 있는 사람들도 유리해지겠죠. 사회적 약자는 소외받을 뿐입니다. 3. 동아리 활동은 필연적으로 지출을 수반합니다! '내가 한 동아리는 안 그랬는데!' 라면서 단과대 동아리나 만들어서 들어간다고 동아리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대규모의 중앙 동아리나 연합 동아리는 일단 가입부터 쉽지 않고(사실 이런 동아리들은 Hot 해보이는 사람을 뽑기 때문에 집안에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들어가기 쉽습니다 & 당연히 학벌 좋아도 들어가기 쉽고요) 들어가더라도 꽤 많은 부대비용이 발생합니다. 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아르바이트 못 하게 되는 기회비용은 차치하더라도 말이죠. 4. 사실 특이 경력도 학벌 좋은 사람이 쌓기 좋습니다. 아무래도 외부 장학금도 많고, 집안 형편이 좋은 사람이 좋은 학벌을 가질 확률이 높은 현실 여건 상 집에서 특이 경력을 쌓기 위해 도와줄 수 있는 여지도 크죠. 세계 일주라던가 오지 탐험 같은 특이 경력도 학벌 좋은 사람이 가져갈 확률이 높습니다. 5. 요즘도 입사 학원이다 뭐다해서 입사 준비하는데 돈이 꽤 들지만, 학벌을 배제하는 수준에 오면 면접의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면접을 대비한 스터디나 학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원은 돈 들어가니까 집안 좋은 사람한테 유리한 거 말 안해도 아실거고, 사실 스터디도 학벌 좋은 사람들이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경험을 전수해 줄 선배나 혹은 기업과의 연결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차별'을 배제하자는 취지는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다른 '차별'을 불러올 뿐입니다.
12/10/16 11:57
1,2. 기준을 대체할 시험에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유리
- 이건 당연한 겁니다. 학력미기재의 확대는 '기회의 평등'을 위함이지, 공부 못 하는 사람을 구제하고자 하는 방안이 아닙니다. 학력미기재를 시행한다 하여, 공부잘하는 명문대생이 공부 못 하는 지방대생에게 질 일 절대 없습니다. 3. 동아리 활동 등 외부 활동 반영 - 지방대생이 명문대생 누르고 좋은 직장 차지하려면 당연히 해야 하는 노력 중 하나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이런 거 안 하면 경쟁에서 밀리는 게 당연합니다. 물론 명문대 출신이 정말 좋은 동아리, 집단에 들어가기 수월합니다. 이거야 뭐 명문대 사람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이득이죠. 돈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부분은... 일자리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니 넘어가겠습니다. 다른 공약들과의 연계를 봐야겠죠. 4. 특이 경력 역시 학벌 좋은 사람이 쌓기 좋다. - 중고등학교 열심히 공부했으니, 이 정도 유리함은 당연히 얻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다양한 기회를 누리겠죠. 돈과 관련된 부분은 이번에도 넘어가야겠군요. 반값등록금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들과 연결될테니까요. 5. 면접 강화 - 이건 학력미기재와는 상관없는, 요즘의 기업 추세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학원이야 뭐 이미 우후죽순 생겨나있죠. 학력미기재에서 배재하고자 하는 차별은 '기회의 평등'을 위한 것이지, '취업의 평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부분들 모두 '돈' 부분을 제외하면 '차별'이 아니라 '경쟁'이라고 보는게 옳지 않을까요? 학력미기재가 시행된다 해도, 지방대생들이 당연히 감내해야할 일들이라고 봅니다. 감내 안 하면 못 살아남겠죠.
12/10/16 12:10
어차피 합리적인 모든 일처리 분야-특히 경영관리를 포함해서-는 언어,수리를 중심으로 해서 영어(외국어) + 기타 상식교양의 집합역량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입사 후엔 전공과 무관하게 다시 일을 가르쳐야 한다면
대입 수능 후에도 저는 과거 1997년도 쯤 처럼 강화된 수능처럼 국가 공신력을 갖는 보편적인 연단위 기업 수능으로 기업이 그 점수를 보고 그 사람의 상대적인 잠재력을 평가하면 될 거라고 봅니다. 대학생활 중이나 고졸과 대졸 후에나 언제나 볼 수 있게 하면 기회는 균등한 것이고 이게 사회비용도 줄이고, 기업이 뽑을 객관적 지표도 있으며, 취준생에겐 또 공정하며 단 한번으로 결정되는 학벌의 불합리함도 해결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왕 스펙 점수를 쌓아서 점수로 겨룰거라면 잡다하고 무의미한 토익시험 등등이나 집안재산에 영향받는 기타 스펙 보다는 이쪽으로 통일하는 게 의미가 있겠지요.
12/10/16 22:23
요즘 대기업들은 자체 인적성 검사를 하니..학교 부분이 없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취업 문제보다는 이로 인해서 대학의 평등화를 추구하는것 같은데 이러면 고등학교에서 공부 안할것 같기도 합니다... 대신 대학가면 공부를 많이 할것 같고
12/10/21 07:42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위에 좋은 글들이 많아서 중복되는 글을 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잡담만 하렵니다.
학벌이 문제가 아니라 어중간한 노력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라는 것 자기의 꿈에 민폐라 생각되고, 취직 자체가 1vs?????????? 아닌가요. 모든 신입들 라인에서 자신의 기량이 부족하면 안되는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꿈을 꾼 사람들의 신입의 출발점은 자신들이 꿈을 위해서 노력한 출발점이라 생각됩니다. 최하위 성적만 기록하던 실업계 고졸 출신으로써 어느덧 사회 생활 7년차로써.. 느끼는 것은 열정/노력/표현이 부족하다면 자신의 꿈이 진짜 자신의 꿈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12/10/22 15:20
저도 제 소감만 말한다면, 학벌이란 것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벌 빼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안남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만 열심히 공부해서 상을 휩쓸 수준은 아니지만 언제나 바로 밑에서 따라붙는 경우가 정말로 존재합니다. 소수 실력이 있는 비명문대생을 위하여 소수 실력이 있는 명문대생에게 페널티를 주는 제도가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으면 하네요.
12/11/04 16:51
지금도 대기업에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가 아닌 사람들을 꽤 많이 선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비율이 명문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을 뿐이지요. 학벌이 마치 절대적인 지표인양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꽤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표라는 점은 분명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학벌의 벽을 결코 뚫을 수 없을 만큼 견고한것도 아닙니다. 학벌을 취득하는데 이미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 학벌을 취득하지 못한 사람들은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서 비교적 좁지만 그래도 목표에 다가설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시스템이 나름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어떤 방식이 되건, 노력을 통해 압도적인 실력을 쌓은 자에게는 보상이 가니까요.
12/11/21 12:01
계속 눈팅만하다 정말 오랫만에 글 다네요.
위에 원시제님이 "학벌을 취득하는데 이미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집니다."라고 쓰셨는데 절대 아닙니다. 이미 중,고등학교때부터 기회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학벌을 반대합니다. 중, 고등학교때부터 공평하지 못하거든요. 없는사람은 학원도 못가고, 과외도 못받고, 어렸을때부터 알바뛰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냐 되겠느냐 하시겠지만 꽤 됩니다. 그래서 공고나 상고가는사람도 많죠. 졸업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생계가 유지되니까요. 거기다가 시골에 사는 사람은 학원도 제대로 없습니다. 서울또는 대도시로 유학(?)가면되지않냐 하시는분은......... 평균적인 농부나 어부의 경제력을 생각하시면 답 안나옵니다. 가끔 개천에서 용나듯이 머리가 정말 뛰어난분은 혼자서도 잘합니다. 이런분들은 공부가 특기인거죠. 정말정말 극소수중에 극소수죠. 저는 그래서 수능 자체가 불필요하다 생각하고요. 대학이 명문대라면, 문제아를 받아도 뛰어난 졸업생을 배출하는게 명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수능&내신의 상위권 학생받으면 당연히 일정 수준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는게 명문이 아니라는거죠. 좋은 재료가 들어왔으면 완성품도 좋은게 당연하죠... 당연한걸 명문이라 한다라.......좀 우습네요. 물론 중,고등학교때 노력하고 대학때까지 경쟁속에서 노력한부분은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럴여건이 안되서 못한 꽤 적지않은 사람들은 어찌합니까? 중, 고등학교때 자기의 재능을 찾고 사회에 대한 기초소양, 예의, 가치관, 국가관등을 배우고 대학교때 자기 적성에 따라 전공을택해 대학교때 학문, 학술적으로 깊이 배우고 졸업하는게 올바른 교육 아닌가요? 취업위주로 가는 교육자체가 바뀌어야죠. 취업위주로 가더라도 재능개발 위주로 교육이된다면, 나쁘지는 않을까나?? 그런면에서 대학 졸업시험을 수능처럼 보는게 더 좋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력서에 학벌기재 안해도 되겠죠. 해당학과 졸업시험 결과만 기재해도 되니까. 그전에는 어떤 방식을 쓰던 차별이다 역차별이다. 많은 소리가 나오고 잡음도 계속 터질거 같습니다.
12/11/23 08:40
학력 미기재인데 학점을 본다든지 학력 미기재인데 지방대 쿼터를 한다든지 하는 짓거리만 안하면 국립대 통합네트워크 같은 짓보다 이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 문후보가 인간적으로 청렴하고 멋진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일련의 정책들을 보고 나와는 절대 맞지 않는 색깔이라 생각하고 지지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문후보는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를 추진하면서 취업시 학력 미기재를 이야기하고, 그와 동시에 지방대 쿼터를 유지하겠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학점 같은 경우엔 얘기를 안 했으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부분에서 문후보는 문제의식은 있으나 방향성은 너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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