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안찍은 관계로...생각나는 뮤직비디오 하나 박아 놓고

전 일요일(오늘) 공연만 갔습니다



1.

거의 8년, 햇수로는 9년차에 접어든 그룹이라는게 새삼 실감이 나더군요
생각나는 노래가 안나오고, 아 이게 있었지 싶은 노래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던
노래가 진짜 많아지긴 했어요.

미스터츄가 거의 끝까지 안나오길래 앵콜곡인가 했는데...
그건 끝나기 전에 하고 전혀 의외의 앵콜곡이 나온

앵콜곡이었던 부는 진짜 오랜만에 들어서 제목 알려줬을때
순간 저게 뭐였지 하고 생각했는데 노래 나오니 알겠더군요



2.

개인무대 중에 제일 눈에 들어온 건 보미의 하바나였습니다. 반응도 좋았고.
보면서 '아...얘가 원래 메인 댄서였지'라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나은이는 누가 모델 아니랄까봐 아디다스 옷으로 개인무대를 하는 패기를(...) 크크

한번쯤 은지의 섹시댄스무대 -_- 가 보고 싶었지만 언제나처럼 시원하게 질러주신
퀸 노래보다 개인무대 끝나고 믕큐리 빙의해서 호응 유도하는게 더 재밌었던 건 함정



3.

근데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던건 중간에 나온 고요속의 외침 게임영상이었습니다
둘씩 짝지어서 하는데 제시어가 장수돌침대(...). 엘소드(...) 같은 단어들이 나와서

저 단어 보고 빵 터지는 자신을 보며 아 나도 덕질 오래하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던



4.

원래 공연때 항상 시간맞춰서 가는 편이라 굿즈를 거의 못사는데(거의 시즌그리팅 정도만)
이번에는 딴건 있고 시즌그리팅이 없더군요 -_-;

그래서 모처럼 판다봉 mk2를 샀는데, 중앙에서 그 색을 제어하는건 재밌긴 하더군요.
그냥 한마디로 말하자면....편했음 -_- 들고 있으면 알아서 색깔을 바꿔 주니 크크

다만 실수였던건 무심코 같이 구입한 판다봉 케이스...부피가 만만찮아서 가방에 잘 안들어가는...
따로 매는건 또 그것대로 거슬리니



5.

이번엔 경비 업체 관리가 꽤나 철저했던 것 같긴 합니다.
사진촬영이나 영상은 둘째치고 음료수 반입 같은 것도 꼼꼼히 막더군요
핑콘 관람 중에 이번이 제일 엄격했던

마지막 곡 하고 앵콜 넘어가기 전에 주요곡들 틀어주면서 댄스타임 띄워놓고
야구장처럼 팬들에게 카메라를 비췄지만
꿋꿋한 판다들은 단 한사람도 제대로 춤을 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_-

한결같으신 분들
물론 저한테 비췄으면 저도 안췄을 겁니다. 얼굴부터 가렸....



6.

신곡 %%(응응)에 대한 소감은....
잘될 것 같더군요. 멜로디도 귀에 잘 들어오면서 흐름에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었고
무대도 잘 구성한 듯했습니다(가요프로그램 무대는 또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며칠 전 청하신곡 들을때도 느꼈지만, 당분간 블아필은 믿고 듣는 카드가 될것 같습니다
(사실 전 트와이스로 한참 뜰때는 블아필에 별로 큰 믿음이 없었어서...근데 작년부터 믿음이 생긴)
경쟁곡이라도 많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1월 초라 신곡이 많지 않다는 이점도 있고요



7.

스탠딩이 힘들어서 2층을 가는데 이젠 2층을 가도 힘듭...
한살 더먹은게 실감이 나던.
재밌었으니 됐지 뭐....

옆에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콘 콘서트를 해서 사람이 완전 바글바글하더군요
축제나 페스티벌 온 느낌도 살짝 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