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goal.com/en-kw/lists/premier-league-team-of-the-decade/18od359q4ppoi1aodw4b7i7huw
GK : 다비드 데 헤아
RB : 파블로 사발레타
CB : 뱅상 콤파니
CB : 버질 반 다이크
LB : 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
CM : 야야 투레
CM : 은골로 캉테
CM : 다비드 실바
FW : 라힘 스털링
FW : 세르히오 아구에로
FW : 에덴 아자르
Honourable Mentions
페트르 체흐, 조 하트
존 테리, 레이턴 베인스, 카일 워커, 다비드 루이즈,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페르난지뉴, 케빈 데 브라이너, 마이클 캐릭, 세스크 파브레가스,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루이스 수아레스, 모하메드 살라,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
얼핏보고 수비부터 공격까지 뭘 이따위로 뽑았냐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작 뽑아보려고 하니까 엄청나게 뽑기 어렵더군요. 리그에 굵직한 임팩트를 남긴 선수들은 금방 꺾이거나 레알, 바르샤로 떠났고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스램제를 필두로 한 프리미어리그 중견 레전드들은 2000년대 중후반에 전성기를 맞아 2010년대 초중반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서... 골닷컴에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은 이 시리즈 중에서 꽤 앞서 발표되었지만 이런 이유들로 의견을 덧붙이는게 쉽지 않아 지금까지 미뤄왔었네요.
그래서 고민을 쭉 해봤는데 저는
데 헤아
제임스 밀너 - 케이힐 - 코시엘니 - 아스필리쿠에타
다비드 실바 - 페르난지뉴 - 캉테 - 아자르
케인 - 아구에로
이렇게 뽑고 싶네요.
해당 칼럼에서는 케인에게는 우승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단기적인 임팩트보다 꾸준하게 누적 활약을 하는 선수가 이러한 장기 기간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게 맞다고 생각을 해서 투레보다는 페르난지뉴를 선택했네요.
그리고 진짜 골 때리는게 수비진인데... 그냥 갈아 엎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 6-7년 넘게 꾸준한 폼을 보여준 선수가 정말 없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고민을 하다보니 왜 저렇게 뽑았나 일견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발레타는 좀 오바같은데... 반 다이크는 소튼 시절부터 정말 좋은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 리스트에 끼기에는 빅클럽 경력이나 기간 누적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콤파니 역시 클래스는 의심할 여지 없지만 2010년대 들어서 초반 5년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리그를 제대로 소화했다고 보기 어려울 수준의 플레잉 타임을 가지고 있어서 과감하게 제외했습니다.
아너러블 멘션 쪽도 너무 네임밸류와 임팩트 활약에 치중되어 있는 리스트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루이즈는 PSG로 갔던 기간을 고려할 때 프리미어리그에서 빼어난 선수였냐라는데에는 의문이 들고, 에브라나 비디치 등은 2010년대에 걸친 활약 기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칼럼에 아예 언급도 되지 않았지만 2010년대 첼시 수비라인을 꾸준히 지키면서 우승도 차지했던 게리 케이힐과 이바노비치의 활약이 너무 저평가되어있다고 생각했고, 열악한 팀 사정에 묻힌 코시엘니나 베르통언 역시 저 선수들보다는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중에서 아무리 고민해도 명확한 정답이 떠오르지 않아 팬심을 담아서 코시엘니를 선정해보았습니다. 케이힐과 코시엘니가 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적은 거의 없었지만 꾸준한 폼을 장기간 유지한 점을 조명하는게 차라리 나은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 풀백이나 미드필더나 어느 자리에서든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며 우승권 팀의 없어서는 안될 멤버로 활약한 제임스 밀너도 추가. 베스트 일레븐 라인업에서는 풀백 자리에 넣든가 쓰리백으로 바꿔서 미드필더로 넣던가 어차피 마찬가지일듯.
관심은 제일 많이 두고 제일 많이 쳐다보는 리그임에도 정작 고르라고 한다면 참으로 어렵더군요. 수비수 뿐 아니라 미드필더 라인도 꽤 고르기 어렵습니다. 제라드도 들어가면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수비수 쪽은 어느 쪽에 가점을 많이 주느냐에 따라 이견이 많이 갈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 다이크의 발롱도르급 퍼포먼스에 점수를 많이 주어서 넣는다고 해도 그러려니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