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쯤전에 친구가 밤에 부르길래 쓱 나갔더니 처자 하나가 있더군요 크크
나름 귀엽게 생긴 아가씨였고 셋이서 즐겁게 놀다 연락처를 주고 받고 헤어졌습니다.
밤에 잘 들어갔다고 연락이 왔고 저도 담에 또보자고 답장하고 그랬습니다.
며칠 후 조금 심심해져서 카톡했더니 답장이 쓱오길래 여차저차 여기저기 잘 놀러다녔죠.
오랫만에 연애하는 기분이 들어 좋긴했고 상대방이 저한테 나름 호감도 있는 것 같아 설레기도 하구요.

이젠 진짜 돌직구를 던지거나 아님 깔끔하게 정리해야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제가 32살이고 이 처자가 24살 8살 차이가 납니다 -_-;;;;
사실 제 친구가 예전부터 소개팅하라고 했는데 나이차가 너무 나서 부담스럽다고 안한다고 했었는데
친구가 참 기특하게도 술자리에 불러서 얼굴 한번 보라고 한거였거든요 -_-;;;;;

나이차가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데 솔직히 전 2년정도 연애하다 결혼하고 싶고
나이도 어느 정도 찬지라 결혼을 생각안할 수가 없는데 2년후에 그 처자는 고작해야 25 여러모로 너무 어리죠.
사실 만날 때마다 죄책감도 많이 들고 얘데리고 이게 머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결정적으로 이 친구가 귀염귀염열매를 먹어서 그런지 참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엽습니다.
얼굴이 상당히 귀염상인데다 8살 나이버프까지 받으니 참 귀엽고 이쁘더라구요 -_-;;;;;
문제는 그동안 저랑 비슷한 나이대 사람과 주로 연애해왔는데 그 이유가 같이 고민을 나누고 의지하기 위한 사람을 좋아해서였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는 고민을 나누고 의지하기에는 너무 어리더군요.
평소 사람을 사귐에 있어 가장 먼저 포기해야하는 것은 외모라고 확고히 생각해왔는데
이건 완전히 외모만 보고 좋아한다는 생각이 드니 평소 가치관에 완전히 반하는 일이라 스스로 한심하기도 하고 ㅠㅠ

그러다 보니 에라이 정리하자 싶으면 꼬마의 땡글거리는 눈망울이 걸리고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