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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1 14:33:58
Name 너에게힐링을
Subject 펠레-메시-마라도나 질문
1.전세계적으로 펠레와 마라도나는 동급으로 쳐주나요 1위 펠레 2위 마라도나로 쳐주나요?

2.메시는 현재 어디까지 와있다고 언급이 되는지요?

3.메시가 월드컵우승 트로피를 든다면 후대의 평가는 펠레와 나란히 할 수 있을까요?

4.펠레는 월드컵 3회우승 했는데 본인이 가장 주목 받으면서 우승시켰던 대회가 언제이며 그와 함께 뛰었던

훌륭한선수는 누구였나요? 그리고 3회우승을 어떻게 했나요?

5.본인은 메시가 월드컵우승하고 지금같은 포스를 5년정도 더 유지하면 축구계의 아이콘인 펠레와 나란히 할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친구는 그래도 펠레의 상징성은 넘을수 없다. 펠레는 축구계의 아이콘이며 사전에도 펠레라는 단어가 나오고

그 어떠한 업적 (월드컵 3회우승은 예외) 으로도 절대 뛰어넘을수 없다.  메시가 월드컵 3회우승 하지 않는 이상

펠레의 상징성과 나란히 할 수 없다라고 한다면 (사실 답은 없는 싸움입니다)

친구를 어떤 근거를 대면서 논리적으로 설득 시킬수 있을까요..?


결국 1-4은 5번 질문을 하기 위한 베이스라고 보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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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스
12/12/11 14:35
수정 아이콘
현재에 가치있는 선수는 후세에 거품이 붙는다고 설득하시면 됩니다.
Purple Haze
12/12/11 14:41
수정 아이콘
펠레라는 이름을 넘지는 못해도 동급은 충분히 된다고 봅니다.

후대에 남는건 기록인데 이미 기록은 세울만큼 세웠고 월드컵 하나 남았는데요.
에릭노스먼
12/12/11 14:42
수정 아이콘
펠레 월드컵 1번째 우승은 58월드컵이고 굳이 비교하자면 비중은 02브라질의 호나우지뉴와 비슷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62는 부상으로 1경기 뛰고 못 나왔고 70월드컵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펠레의 팀이죠.
메시는 월드컵은 1번만 먹으면 된다고 봅니다.
유럽축구에 대한 주목도와 수준이 과거와 비교할수 없기때문에 1번이면 족하다고 봅니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보통은 펠레가 더 높게 평가받기는 한데 순수실력은 마라도나가 낫다는 평가도 꽤나 있는걸로 압니다.
세계적으로 메시는 이미 펠레 마라도나와 비교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조금씩 인정해가는 추세입니다.
월드컵 우승하면 펠레와 동급 평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펠레의 상징성은 현재 유럽축구의 주목도와 수준+시간 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슨 이유를 댄다한들 친구분이 설득당하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구밀복검
12/12/11 15:44
수정 아이콘
동의하고, 나름대로 아는 사실에 의거해서 보충하자면, 70월드컵 역시도 펠레의 브라질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그냥 11명이 다 잘했거든요. 플레이메이킹에서의 비중이 제일 높은 건 지르송이었고, 득점 비중이 가장 높은 건 자이우지뉴였고,...그 외에 또스따오라든지 히베우리뉴도 누구 조력자라고 부르기 어려운 플레이를 보여줬거든요.
펠레도 같이 잘하긴 했지만 펠레가 캐리했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2/12/11 15:19
수정 아이콘
저희는 현재 올타임넘버원으로 역사에 남을 위대한 선수의 현역시절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OneRepublic
12/12/11 15:36
수정 아이콘
그냥 스탯 정리해서 보여주세요. 그 입다물어질거에요. 시대고 자시고 결국 스탯이 중요하죠.
커리어에서 월드컵을 들어야 된다는 소리도 결국 스탯으로 정점을 찍으란 소리구요. 그거 아니어도 메시는 올타임 탑 될겁니다.
월드컵 없이도 펠마 넘을거라 보고, 월드컵 찍으면 메시는 그 어떤 선수들과 비교되는 넘사벽 소리 들을겁니다.
구밀복검
12/12/11 15:58
수정 아이콘
이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앞으로의 활약도 필요없이) 지금까지의 활약만으로도, "메시만큼 동시대 다른 선수들과 압도적인 기량차를 오래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메시가 이견의 여지 없는 본좌로드를 달려나간 건 08-09시즌부터인데 이후로 벌써 5시즌 째입니다. 메시가 처음 리그 리그를 지배하고 발롱도르와 피올에서 수상권에 들었던 06-07부터 따지면 7시즌 째고요. 세상천지 그 어떤 선수도 7시즌 이상 세계에서 두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활약을 한 경우는 없고, 5시즌 내내 세계 1위자리를 이견의 여지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며 고수한 경우 역시 없습니다. 한 시즌을 지배한 선수는 레전드로 이름이 남고, 두 세 시즌을 지배한 선수는 본좌 대우를 받습니다만, 다섯 시즌, 예닐곱 시즌을 혼자 하다시피한 경우는 아예 있지도 않습니다.

압도적이라는 것은 곧 자신이 속한 시대의 다른 이들에 비해 현격한 기량의 격차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보면, 메시는 역사상 <가장 큰 차이를 보이며 가장 오래도록 압도적인 선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의 활약조차 이럴진대, 지금 당장 다리가 부러져 은퇴해도 그럴진대, 지금 수준의 활약을 서른 즈음까지 이어나갈 경우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우승 같은 주장은 예전에 마레기 까들이 마레기을 두고 온게임넷/테란 상대 우승을 가지고 트집을 잡았던 것이나, 임요환 선수/마레기 팬들이 각각 이윤열/이제동 선수를 두고 드라마/스토리텔링을 가지고 트집을 잡았던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네들이 거론하는 기준이 절대 기준인 것마냥 이야기했지만, 결국 지나고서 돌이켜보면 트집 잡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요.
너에게힐링을
12/12/11 16:24
수정 아이콘
상징성으로 얘기를 풀어가려니 힘드네요.
펠레같은 경우는 전성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즉, 어느정도 차이를 나타내며 어느정도 오래도록 유지했는지 궁금하네요. 라이벌과의 갭은 어느정도였는지도
구밀복검
12/12/11 16:34
수정 아이콘
펠레의 전성기는 61-65년입니다. 이 중 확실하게 남미 내에서 최고의 선수였다고 말할만한 시즌은 63년과 65년입니다.
62년은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가린샤와 반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 26세였던 66년에 월드컵에 나갔다가 부상을 당한 후 이전만은 못한 활약 - 이 시기의 펠레가 허섭한 선수는 아닙니다만 분명 독보적인 레벨은 아니었습니다 - 을 보였습니다만 29세에 나간 1970월드컵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화룡점정에 성공했습니다.

펠레의 라이벌로 꼽히는 선수는 에우제비우인데, 둘이 같은 무대에서 활약한 것이 아니라서 (후대의 평가가 아닌) 현역 시절 뛰던 당시 기량의 갭을 명확하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펠레가 남미왕이었다면 에우제비우는 유럽왕이었거든요. 두 선수가 맞붙은 대표적인 사례는 1962년의 인터콘티넨탈 컵(유러피언컵 우승팀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팀의 맞대결. 요즘으로 치면 클럽 월드컵 결승 정도 됩니다)과 1966년 월드컵인데, 1962년엔 펠레의 산토스가 에우제비우의 벤피카를 이겼고 1966년엔 에우제비우의 포르투갈이 펠레의 브라질을 이겼습니다.

정리하자면 대충 느슨하게 5시즌 정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펠레는 클럽에서의 전성기와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거둔 시기가 다른 선수 중 하나입니다. 팀내에서 일정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우승에 함께한 1958월드컵과 1970월드컵 때는 전성기가 아니었고, 전성기에 나간 1962년과 1966년엔 부상으로 고생했지요. 본인 입장에서는 62년과 66년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너에게힐링을
12/12/11 16:49
수정 아이콘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딱 한가지만 더 묻고 싶은 게
피지컬의 향상이라던지, 전반적인 전술확립 같은걸로 인해 현대축구에서 골 넣기가 예전보다 어렵다고 볼 수 있는지
있다면 그럴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는 있는지 궁금하네요..
구밀복검
12/12/11 16:53
수정 아이콘
이건 원인보다는 결과를 보는 것이 명확할 듯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과거보다 현재 득점을 하기 어렵습니다. 경기당 득점률이 과거에 비해 하락했거든요. 경기당 득점률은 하락했지만, 골 넣는 건 더 쉬워졌다/혹은 비슷하다는 건 말이 안 되겠죠. 경기당 득점률이 하락했으므로, 골 넣는 게 어려워졌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과거 축구도 리그에 따라 다르고 시즌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라리가는 60년대 초까지는 3.3 정도를 유지하다가 그 이후로는 최근과 비슷한 수준(요즘은 2.5~2.8 사이) 입니다.
잉글랜드 리그는 라리가보다는 약간 늦게 득점률이 하락해서 60년대 말까지 3.0 이상, 그 이후로는 최근과 비슷한 정도.
세리에는 예나 지금이나 좀 적게 들어가는 리그입니다.
분데스리가는 대체로 3.0~3.3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다른 리그와는 달리 분데스리가는 80년대 중반까지도 3.3 정도를 찍다가 80년대 말 즈음이 되어야 비로소 득점률이 3점 밑으로 떨어지더군요.

유러피언 컵(현재의 챔피언스 리그의 전신) 같은 경우는 확실히 득점률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챔스에 비해 참가하는 팀들 사이의 수준 차가 크다보니. 막 한 경기에 10골 쳐넣고 이런 경우도 심심치 않죠. 여튼 대체로 매 대회 경기당 3골 이상은 들어갔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레전드 득점 기록들은 60년대 이전에 나왔습니다. 60년대 이후의 선수들 중에서는 득점률이나 득점량이 아주 특출난 사례는 없습니다. 예외가 되는 게 바로 경기당 득점률의 하락이 다른 리그보다 늦었던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게르트 뮬러 정도입니다.



요컨대. 게르트 뮬러를 포함해서 특출난 득점 기록을 남긴 레전드들은 모두 지금보다 골이 잘 들어가는 환경에서 플레이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가령 1927-28에 41경기를 뛰며 63골을 넣은 딕시 딘의 경우를 들 수 있는데, 해당 시즌 잉글랜드 리그의 경기당 득점률은 3.8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기록들을 저평가를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당대의 상황과 지금이 상황이 놓여있는 차이>를 고려하여 기록을 이해해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요즘 것들은 실력도 없이 건방져. 딕시 딘보다 못한 무능한 놈들..."이라는 이상한 주장을 하게 되겠죠.
호야랑일등이
12/12/11 23:53
수정 아이콘
근데 메시가 뮐러의 득점을 깼더니 경기당 득점은 뮐러가 더 위라고 우기는 분이 생각나네요.
마이스타일
12/12/12 01:27
수정 아이콘
펠레는 스타의 임요환 같은 존재라 축구의 아이콘으로써 넘지는 못할 겁니다
이영호가 신으로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지만 일반 대중들이 아는건 임요환이듯이
메시가 커리어 및 실력으로 펠레를 넘어설 수는 있지만 축구의 아이콘 자리까지는 차지하긴 힘들겁니다
에릭노스먼
12/12/12 17:10
수정 아이콘
스타랑은 다르죠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도 있고 이영호 시대는 스타 인기가 확 줄었지만 축구는 여전히 최고 인기스포츠고 오히려 지금이 미디어의 발달로 더 접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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