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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0 08:15
쓸데없는 후견지명 발휘하자면, 아저씨들이 문재인 안 싫어합니다. 그러나 박근혜를 좋아합니다. 무엇보다통합당 안에 친북이 뭉쳐있는 상황을매우 싫어합니다. 달걀이 먼저였을수도 있지만
12/12/20 08:19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다른데 다 밀려도 지역기반 차이가 큽니다. 전라도 인구가 경상도 인구와 맞먹으면 17대 대통령 선거도 그렇지만 이런 결과는 안 나올겁니다. 세대별 지지도는 따로 생각하더라도, 지역별로 보면 그렇습니다.
12/12/20 08:20
결국 박근혜 당선자가 너무 막강했다..로 귀결되지 않나싶습니다. 말씀주신 요인들 덕에 문재인 후보가 역대 대통령보다 더 많이 먹었지만, 박근혜 당선자는 그거 보다 더먹었으니까요.
12/12/20 08:22
친북적인 대북정책, 선민의식, 상대방을 악으로 규정하고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에 빠진 것, 계층, 지역간 갈등 조장 등이 있을텐데
제일 큰 것은 친북적인 대북정책 공약이었죠.
12/12/20 08:25
인터넷도 허구죠. 그냥 6:4 라고 쳐도 6이 압도적으로 까대니까 4가 다 잠수타고 6만 떠드니까 다들 민주당이 유리해보이는 것 뿐이고
게다가 투표율 높고 투표인구 많은 50대 이상은 인터넷을 잘 안 하죠.
12/12/20 08:33
저희 부모님이 두분 다 60대신데, 요즘 60대분들은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당연히 인터넷을 보는데 여론을 볼 때마다 분노와 불안감을 느껴 이번에 많이들 투표하셨다고 하시더군요. 현대시대는 예전과 달리 60대는 청춘이고 70대도 한창이시라면서 젊은 세대를 이겼다는 것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끼시더라능...-_-;;;;
12/12/20 08:31
문재인 1400만표 득표는 기대 이상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토론회에서 이정희가 대놓고 어그로를 끌어줌으로서 박근혜가 15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득표를 한게 패인이죠. 이정희가 토론회에 나오지 않고 조용히 있었더라면 둘 모두 1400만 언저리에서 초박빙 승부가 나오거나, 투표율 66~69% 수준에서 문재인이 당선 가능했다고 봅니다. 문재인의 대북정책도 박근혜 지지자들에게 절대 문재인이 당선되면 안된다는 일종의 위기감을 조성함으로서 박근혜쪽의 표 결집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구요. 또한, 박근혜가 보여준 신뢰의 정치가 충청권의 민심을 잡아버린게 주효했습니다.
12/12/20 08:33
나열해주신 근거들이 모두...
많은 사람들이 현 정권에 대해서 불신을 갖고 있지 않고 단일화는 둘로 나뉘었던 표가 다시 합쳐진 수준일 뿐이라고 생각되고 투표율은 높았지만 50대 이상 투표율이 현저하게 더 높았고 토론에서의 이정희의 막말은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왔고 노무현의 후광은 오히려 누군가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일 뿐이지요.
12/12/20 08:34
승리공식을 획득하지 못했어요.
1. 서울+수도권 승리 / 충청,강원 승리 / 부울경 30%로 선방 2. 서울+수도권 승리 / 충청,강원 동률 / 부울경 40%로 선방 둘중 하나의 조건만 성립되면 필승인데 이번에 결과를 보자면 부울경 40%, 서울승리.. 이거 두개 밖에 없습니다. 수도권, 충청,강원 표심을 놓친게 아주 큽니다. 윗분들 의견처럼 대북정책, 선민의식, 독선에 빠진것... 지역간 갈등조장.. 공약을 내세우기 보단 새로운정치 이념 추구.. 등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도 믿을게 못됩니다. 인터넷 참여 다~ 하고 투표하는사람보다 인터넷 안하고 투표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되고 총선에서 이기려면 경상도 민심을 무조건 잡아야 해요. 경상도 + 서울(수도권)만 해도 1000만표입니다. 절대 무시못해요. 무시 못할 정도가 아니라... 당선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는 키포인트라고 볼 수 있죠 -_-
12/12/20 08:50
반값등록금이 박근혜당선자 공약이 맘에 들었다는 분도 계신데..
대학의 등록금 규제가 아닌, 세금으로 국가에서 장학금을 준다는 정책이 마음에 든다는 것인가요..? 전 다른 건 몰라도 반값등록금은 진짜 마음에 안들던데... 아놔.. 밑에 젊은 층의 박근혜 지지 이유에 적으려고 로그인했다가 여기에 적었네요 -_-
12/12/20 09:04
20대 남자이고 박근혜 찍고 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노무현 정권의 재림은 절대 보고싶지 않았고 문재인보다 그 주변 사람들이 너무나 못미덥습니다. 공약이나 대선유세에서의 수많은 뻘짓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12/12/20 09:07
문재인은 자기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되는지에 중점을 두지 않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이유에만 중점을 두어서 연설을 했습니다.
12/12/20 09:10
+@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에 중점을 둬서 연설을 하더군요.
어르신들도 '박근혜는 자기 공약 일관되게 밀어부치는데.. 문재인은 그런게 잘 안보여...' 라고 말씀들 하시던;;;
12/12/20 09:12
음. 왜 진 것이 아니라 사실 민주당의 거의 항상 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박정희+경상도표+안보관(그것의 실체를 떠나서)를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요. 20대야 사실 인구수도 5/60대에 비해 적고, 65퍼센트 넘게 문재인 지지였으니 큰 요인은 아니었다고 보구요,(20대 투표율 90퍼센트 나왔어도 어짜피 안됩니다.) 어짜피 대다수의 국민은 정책 및 실적이 아니라 이미지를 보고 뽑습니다. 인터넷에야 박 지지자던, 문 지지자던 그런 부분에서 뽑았다고 설명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죠.
12/12/20 09:21
민주당 공약을 보면 ??나오는게 많았죠. 지지하신다는 분들도 공약은 근데 좀.. 이랬으니까요.
이정희티비토론은 그리고 마이너스 였을껍니다. 문재인 지지쪽에서 볼때 속 시원하긴 했을지언정 그거보고 박근혜 지지쪽에서 돌아서진 않죠. 오히려 고민하던 별 생각없는 사람들한테 이정희라는 종북느낌나는 인물 + 떨어뜨리러 나왔다 류의 강한발언은 마이너스죠.
12/12/20 09:22
문재인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다수가 안보관 때문입니다.
민주당이라서 그런게 있을수도 있지만 북한이 최근까지 미사일을 쏘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안보관은 분명 큰 지지를 이끌어내기에 많이 마이너스였죠.
12/12/20 09:28
공을 들인 경상도권에서는 정말 선방했죠. 경상도대 전라도는 그래도 새누리당이 이겼지만, 인구수 생각하면 아주 잘했다고 봅니다.
자료를 못구해서 계산해보았는데, 광역시 포함해서 전라도+경상도표가 5,976,448 vs 5,351,267 이었습니다. 경상도가 전라도에 비해 인구수가 2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정도면 선방한거죠. 타지역에서 엄대엄하고, 1,500만의 표가 있는 수도권지역에서 60만이상 따라잡았어야 했는데, 경기, 인천은 지고 서울도 20만표 차이나게밖에 못이겼죠. 아마 문재인 후보가 이길거라고 예상했던 많은 분들이 놀란 것은 서울에서의 적은 격차와 경기의 패배였겠죠. 서울, 경기는 총선에서도 이겼으니
12/12/20 10:20
선악이라뇨..그런 시각은 위험해 보입니다.
보수는 악이고 진보는 선이다 라는 관점은 보수는 나라를 위하고 진보는 빨갱이다라는 수구세력들의 시각과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문재인후보도 같은맥락에서 새로운정치를 이야기하진 않았을꺼고요..
12/12/20 16:00
생각보다 인터넷인구는 굉장히 적어요 물론 단순히 접하는 사람은 진짜 많긴 한데요
그걸 드러내는 사람이 별로 없죠. 어떤 특정사이트만 가봐도 분위기는 완전 한쪽이 당연시 되야하는 분위기지만 제일 많은글의 조회수가 3만도 채 안되죠. 댓글도 아무리 많아봤자 100~200개고. 그냥 그들만의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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