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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8 15:39:59
Name AC/DC
Subject 다들 한번씩 귀신에 대한 경험 있으신가요?
어제 살면서 두번째로 가위를 눌려봤습니다.
살아있는 악몽 비슷하면서 몸을 가누기 힘들더라구요.
확실히 몸이 아프니 마음이 아프고 그래서 심신이 허약해진갑다... 했습니다.

가위 두 번 다 그냥 몸이 굉장히 쑤시는 느낌이었고 생생했습니다. 하지만 귀신 같은 것은 못 느꼈어요.
저는 여태껏 살면서 귀신 한번 안보고 살았습니다. 다들 한번씩 경계근무 서면서 보곤 하던데 말이죠.
평소에 기 세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겁은 꽤 많은 편인데... 막상 보면 뼈도 못추릴 것 같습니다.

안나오면 좋은 것이려니 하겠는데.. 이게 또 막상 사람 호기심이라는게 그렇습니다. 저처럼 귀신 경험 없는 편이 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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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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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입니다. 저도 없어요.
12/12/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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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위는 몇백단위로 눌렸습니다만, 귀신을 본 적은 없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귀신이 나온다는 경계근무지에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아서 제가 들어갔는데(제가 근무를 짰습니다. 이등병 때라 짤없이 올라갔어요.),
그 때도 못 봤습니다. 남들 다 봤다는데도 저만 못 보더군요. --;

저도 겁이 너무 많아서 만약 보면 기절하지 않을까... 싶은데. 못봐서 항상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2/12/28 15:53
수정 아이콘
가위 눌리시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눌리시더라구요. 대화소리가 들린다는 분들도 계시고.... 아무튼 귀신은 안보는게 상책이긴 합니다.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쭈욱 안보길 바라봅니다 흐흐.
12/12/28 15:46
수정 아이콘
귀신 그런건 없는데 가위눌릴때 환각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위눌릴때 한번 흐릿하게 귀신비스무레한것 본것 같은데 가위눌리면 그런거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UFO납치경험담, 귀신 목격담의 상당수는 거의 가위눌렸을때의 경험일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2/12/28 15:46
수정 아이콘
요정을 만나지 않은 사람, 용을 만나지 않은 사람, 유니콘을 만나지 않은 사람이 정상이냐고 묻는 것과 같은 의미이자, 같은 답을 드릴 수 있지요.
드라카
12/12/28 15:46
수정 아이콘
이건 어디서 들은얘기인데 신빙성은 없습니다.
가위 눌리면 뇌는 잠자고 있는데 몸은 깨어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상태가 계속되면 몸에 안좋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뇌를 깨우려 합니다.

그래서 뇌를 깨우기 위해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것 중에 가장 무서운 무언가를 보게 함으로써 자극을 줍니다.
그것이 귀신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거미가 될 수도 있고 사람마다 제각각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녹턴처럼 시꺼먼 덩어리?가 파일런 소환사운드와 함께 나오더군요.

질문자분이 귀신 자체를 그닥 무섭다고 생각 안하기 때문에 가위눌려도 안나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하하.
고로 귀신을 보고 싶으시다면 귀신을 무서워하시면 됩니다?
12/12/28 15:49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까지도 영화 가위에서 하지원씨 귀신 모습이 너무 무섭습니다. 정말 무서운데 그래도 안나와줘서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신기하네요, 역시 우리 몸은 대단합니다. 가장 무서워하는거라면.... 뭐 빚쟁이같은 것도 가능하려나요 흐흐.
불량품
12/12/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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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남았구나..
OneRepublic
12/12/28 15:59
수정 아이콘
저는 가위눌리면, 아 뭐야 됐어 그냥 자자라고 생각하고 그냥 자려고 하는데
이러면 머리가 깨질거 같더라구요. 제 경험하에서 쓰신 글이 신빙성 있어 보입니다.
불량품
12/12/28 15:53
수정 아이콘
가끔 엄청 피곤할때 가위같은게 눌리긴 하는데 이게 가위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침대에 누워있으면 정신은 깨있는데 몸은 자고있는 느낌.. 분명 깨있는데 몸이 안움직이고 간신히 손가락 하나 움직이면 깨곤 하더라고요

눌려있을땐 이명같은 환청이 엄청들리고.. 뭐 그렇다고 그게 뭐 '널 죽이겠다' '용용 죽겟지' '나 귀신 너 무섭냐?' 이런 종류는 아니고

그냥 뀨잉뀨잉 사이렌 돌아가는 소리 제일 무서웠던건 아기 울음소리같은게 들렷는데 그건 창밖 고양이로 생각되요...

원체 겁이 많은 편이라 그런일생기면 바로 불키고 컴터를 합니다 ㅠㅠ
shadowtaki
12/12/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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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를 자주 눌렸었는데 가위 눌렸을 때 딱 한 번 귀신을 본 것은 아니고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
보통 누워서 잘 때 가위에 잘 눌리는데 목소리를 들었던 날은 엎드려 자다가 가위에 눌렸습니다.
엎드려 자면 보통 얼굴이 한쪽 방향으로 향하게 되죠. 그 날도 똑같이 가위를 눌려서 눈을 떴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안움직이는 거에요.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그냥 제 자취방 벽만 보이고 있었구요..
그런데 제 뒤통수 쪽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들었어요.. 처음에는 내가 컴퓨터로 무엇을 틀어놨나?? 티비 키고 잔건가??
그랬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대화 내용도 둘의 이야기가 아닌 제삼자를 지칭하면서 '저 녀석 우리 목소리 듣고 있는 것 같은데??' 같은 대화를 하는 것을 들으니까 온 몸에 소름이 돋고 소리를 지르는데 소리가 몸 안에서만 요동을 치고 정신이 아뜩해졌는데 그 뒤로 기억이 없다가 잠에서 깨고 나서 컴퓨터와 티비를 보니까 역시 모두 꺼져있는 상태.. 살면서 가장 비현실적인 경험으로 공포스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12/12/28 17:20
수정 아이콘
왠지 공포특급에서 볼법한 일화네요. 무섭습니다 이런게 실화라니... 가위고 뭐고 저는 이런 경험했다간 까무러칠지 모릅니다. 나한테 왜그러는 거야 엉엉....
복타르
12/12/28 16:24
수정 아이콘
귀신...을 직접 본 건 아니고요.
중고딩시절 교회수련회를 갔었는데, 낮에 멀쩡하던 한 여고생이 픽~ 쓰러지더군요.
그날 밤 그 여고생이 이상한 소리를 질렀는데

자신을 '옛날 휴가나왔던 군인인데 강가에서 놀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 그후로 강가를 방황했었는데, 이 여자애가
강가에서 살아생전 자신이 좋아했던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그 노래소리에 홀려 이 아이의 몸속에 들어갔다.'

라며 발작하는데 청년 5~6명이서 붙잡아도 여자애 한명을 못이기더군요. 전도사가 여자애와 붙어서 '귀신아 물러가라' .. 식으로
기도해서 귀신을 내쫓은 기억이 나네요. 후에 그동네 아주머니가 군인 한명이 강가에서 빠져죽은 일이 진짜로 있었다..
라고 했었는데 믿거나 말거나 ;3
목화씨내놔
12/12/28 16:58
수정 아이콘
딱 한번 있습니다. 겨울 밤에 마루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부엌 창문 틈 사이로 왠 잘생긴 할아버지가 자꾸 저보고 같이 가자고 손짓하는 겁니다.
검은색 양복을 멋드러지게 입고 있었는데. 전 안 가려고 하는데 할아버지가 창문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시면서
저를 데려가려고 하는데 몸이 안 움직여지더라고요. 제가 낑낑 대니까 누나가 왜 그러냐고 방에서 나오는 순간 잠이 딱 깼네요.
요즘엔 저승사자도 검은 정장을 입고 다니더라고요. 모자는 안 썼습니다.

가장 현실 같았던 꿈은 제가 스타에 미쳐 있을 때 였는데.
꿈에서 친구하고 술 한잔 거하게 먹고 집에 가던 중 골목에서 초등학생 패거리를 만났습니다.
자꾸 조그만 애들이 시비를 걸고 돈 내놓으라고 해서 훈계도 하면서 손을 좀 봐줬습니다.
그런데 그 초등학생 일당 중 대장이 사실은 하이템플러였습니다.
사이오닉스톰을 저와 제 친구 머리 위로 지지기 시작하는데. 대단한 고통이었습니다.
스톰은 맞아본 사람이 정확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따갑습니다.
12/12/28 17:1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역시 꿈은 현실을 반영합니다. 스톰이라니..... 대박이네요. 그래도 살아남으셔서(?) 다행입니다. 역시 스톰은 두방이죠.
12/12/28 17:51
수정 아이콘
저는 초등학생때 외갓집이 집이랑 가까워서 여름방학이면 새벽까지 놀고오곤 했습니다
그 때도 7~8월쯤 새벽 1시넘어서였는데 외갓집에서 저희집으로 오려먼 놀이터를 가로지르는 지름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지나오고 있었어요
밤이고 무서워서 뛰어가고 있었는데 그 시간에 글쎄 흰소복에 백발을한 할머니가 소복을 태우고 있더라구요
순간 아 이건 귀신이다 라고 생각하고 진짜 부리나케 집에 뛰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12/12/28 18:01
수정 아이콘
가위 딱 한번 눌려봤습니다.
귀신이 머리에 앉아있는 느낌으로 머리카락만 보이더군요.
당시에 왜그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귀신이 소복입은거 같아서 저도 모르게 사극톤이되서
이~년~!! (이거 벌점인가요? ㅠㅠ) 이라고 소리쳤더니 깻습니다 -_-;;;;
2초의그순간
12/12/28 18:22
수정 아이콘
빵터졌습니다 하하하
12/12/28 19:09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귀신 못 보고 사는게 훨씬 흔하고 정상적인 일이었군요. 앞으로도 쭈욱 그랬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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